없어도 괜찮아 - 욕심 없는 부부의 개념 있는 심플 라이프
김은덕.백종민 지음 / 박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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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든 것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성장과 번영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뤘고, 우리만의 착각이 아닌 세계인이 인정하는 강한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했고, 이를 통해서 국가와 사회,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많은 것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앞만 보며 달려왔지만, 우리가 생각치 못한 새로운 문제점들이 터지고 있고, 새로운 유형의 사람들과 사건들이 터지고 있습니다. 무작정 어른들의 말만 들으면서 살았던 젊은세대나, 이런 젊은 세대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갈등 등이 그렇습니다.


이 책은 요즘 유행하고 각광받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부분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삶의 모습과 물질적인 개념, 결혼에 대한 생각과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부분까지 생각하게 합니다. 물론 이제 시작 단계에 있으며,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많은 부분에서 이해와 통합적인 모습이 보여야겠지만, 이미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미니멀 라이프는 더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살림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고, 무조건 가지고 수집하는 모습에서 공유하고 즐기는 수단, 이용하는 수단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한 세대차이와 갈등이 생겨나고 있지만, 하나의 트렌드가 자리잡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살아가기 어려운 팍팍한 현실과 경제성장의 정점을 찍은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커져가는 불확실성과 장담할 수 없는 인생의 이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이런 흐름도 하나의 과정으로 보입니다. 집에 대한 개념이 약해지고, 그저 살아가는 공간이며 내가 살 공간에 대한 물질적인 투자와 집착보다는 내려놓음과 살아가는 자연스러움이라는 모습이 짙게 보입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함께하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소유와 무소유에 대한 비교는 아주 인상적이게 다가오며, 경쟁과 소유, 집착, 물질적 욕망 등 우리가 그렇게 맹목적으로 추구했던 가치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돈은 절대적인 가치를 내려줍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모습, 사람들의 모습, 변질된 모습과 기존에 있었던 정서나 관습이 무조건 옳지 않았다는 깨달음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며, 가볍게 넘길 부분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너무 심오하거나 철학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판단의 몫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치들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가치, 부모나 가족, 친구 및 지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바라봐야 하는지까지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맞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 다수였고, 사람들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의 트렌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이제 막 태동하는 새로운 기류라고 보는 것이 맞고, 성장의 정점과 경기의 침체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모습, 또는 이제는 우리도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되어 간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며,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한국사회의 단면이며 정답이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세대별 관점에 따라서 호불호는 명확하게 드러나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생각들이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허세와 겉치레,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적인 생각과 실천, 소유에 대한 관점을 바꾸면서 인생 자체를 즐기는 멋진 삶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단순한 삶의 변화나 하나를 버린다는 개념이 아니라 나에 대해서 솔직하게 진단하며, 나를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유한한 시간과 삶, 그속에서 서로가 목표로 하는 가치관과 목적은 다르겠지만, 나와 다름에 대한 차이를 인정하며 존중하는 문화, 성숙한 시민으로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거추장스럽게 보일 수도 있고, 말만 번지르하다는 느낌도 주겠지만, 이미 시작된 새로운 변화, 실용적으로 살아가려는 새로운 세대들의 등장은 많은 의미를 던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의 분야가 다른 모든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펼쳐지는 현상이며, 현재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 책과 함께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생각과 정리를 해본다면 삶에 대한 가치관이나 철학까지도 새롭게 음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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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동차
메타디자인연구실 지음, 오창섭 기획 / 어문학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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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변화와 힘든 시절을 살아갔던 부모님 세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발전상과 부모님 세대들이 겪었던 어려운 과정, 그리고 경제발전과 성장의 변혁기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위대함과 긍지, 나아가 오늘 날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이 몰랐던 부분들까지 상세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이뤘고,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잃었던 세대가 바로 부모님 세대입니다. 특히 아버지가 사회와 가정에서 담당했던 역할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시대의 흐름과 변화의 모습까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사적으로 봐도 혁명에 가까운 성장을 했습니다. 모두가 단결하며 앞만 보며 달려왔기에 가능했고,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평가했던 부분에서 반전의 역사를 썼습니다. 물론 정치인이나 유명 공인 등의 역할과 역량이 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온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힘쓴 대가라고 봐야 합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님이 있었고, 우리가 지금 누리는 풍요와 번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 또한 이 모든 것 희생과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할 때 쉽게 떠오르는 것이 바로 자동차이며, 그저 신기한 이동수단인 자동차의 등장과 함께 우리는 해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날의 관점에서 봐도 자동차를 만들고 수출을 하면서 국가의 성장과 국민의 삶이 나아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만큼 주목받고 인정해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도 세계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과 강대국 등 일부 나라들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차를 탄다? 차를 만든다? 불가능에 가까웠던 일들을 해낸 시기가 60년대, 70년대, 80년대로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국가 주도의 성장과 국민들의 노력으로 해냈고, 오늘 날의 대기업들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나 의미부여 보다는 전체적으로 공이 컸다는 평가가 맞을 겁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시대별 자동차를 보면 지금은 추억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차들이 많았고, 지금의 차들과 비교하면 조약한 부분도 있겠지만, 시작이 위대했고 이런 시도와 과정을 통해서 오늘 날 세계시장에서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물론 자동차를 주도하는 일부 대기업들의 갑질과 국민을 호구로 보는 불합리한 가격책정과 운영방법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모든 것을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자동차의 등장은 우리의 생활과 의식, 모든 산업분야의 발전 등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지금은 누구나 노력을 하면 차를 쉽게 살 수 있고, 차로 인한 각종 편안함과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는 우리 윗 세대들의 희생이 있었고 앞만 보며 노력했던 그들의 정당한 대가를 인정해야 합니다. 지금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면서 평가절하하는 어리석음 보다는 그들의 관점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공감하며 있는 그대로 존중해줘야 합니다. 자동차와 아버지라는 획기적인 주제로 한국의 발전상, 1960년대부터 이어진 격변의 시기를 이 책 한 권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로웠고, 몰랐던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 가치도 있고, 세대간의 갈등이나 이질감을 줄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오늘 날의 번영을 바탕으로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우리의 자부심과 같은 자동차산업의 성장, 신산업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어떤 변혁이 이뤄져야 하는지, 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모습으로 더욱 발전할 지 등을 통찰력있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 윗 세대들이 노력했던 결과를 잘 다듬어서 우리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할 것이며, 그들 또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책의 내용이 단순하거나 진부하지 않고, 많은 메시지와 의미를 전달해주고 있으니, 읽으면서 많은 생각과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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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 경제 멘토 KBS 박종훈 기자의 생존 재테크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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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경기침체, 청년실업, 저금리시대, 노후불안 등 다양한 표현으로 지금 우리 사회를 말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경제용어와 의미들이 많고, 돈있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평범한 서민들의 걱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총체적 위기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하게 공존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며 대응해야 할까? 진지한 관심과 분석,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경제학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감각으로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종훈 기자의 저서로 많은 독자들에게 경제의 묘미와 현실경제가 주는 방향점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제라는 용어와 의미를 우리는 너무 멀게만 느끼고 있습니다. 현실경제와 생활경제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진짜 원인과 문제, 해결방안은 없을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동안의 거시적인 부분보다는 우리가 실질적으로 알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 바로 빚입니다. 빚을 통해서 어떻게 나의 긍정적인 미래와 제대로 된 삶을 설계할 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부분으로 보이겠지만, 빚의 원리나 제대로 된 대응과 활용법을 안다면 많은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빚을 통해서 누군가를 위해서 부양하거나 희생하는 사회, 우리 사회의 단면입니다. 부모 세대들이 그랬고, 앞으로도 이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이왕 빚을 가계부채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 활용하는 노하우와 조금더 아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무작정 은행에만 의존하는 행위, 전문가에 전적으로 위탁하는 행위, 아는 지인만을 믿고 목돈과 빚을 대책없이 관리하는 행위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미래와 삶의 만족도에서도 자산과 부채, 빚 등 자본과 관련된 경제적인 도구들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생계와도 직결되며, 돌이킬 수 없는 절망감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를 인정하며 받아들이지만, 조금더 좋은 방안과 방법으로 생각한다면, 빚의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빚의 무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빚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자산이나 자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득과 자산 등 모든 것을 보면서 불필요한 지출이나 빠지는 돈에 대해서 막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제대로 이해하고 손해를 줄이려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자신의 미래가 걸려있는 관리인데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너무 안일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학자 만큼은 아닐지라도 경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꾸준한 모니터링과 관리로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소유욕이나 집착, 남들을 위한 허세, 과시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는 지출과도 연결되며 삶을 대하는 태도와도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개개인의 만족도가 다르듯이 돈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남들 앞에서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아주 기초적, 기본적인 것도 통제하지 못한다면 평생 빚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쫓기게 됩니다. 모든 것을 기본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에 대해서 냉청한 진단과 새로운 실행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실경제, 생활경제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경제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며, 이는 학문적인 접근, 대중매체를 활용하는 법, 특정 강연이나 강의를 가면서 알 수 있는 부분과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배우는 방법 등 자신이 원하는 방법에 맞게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쉬운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이 그렇듯이 단계가 있고 절차고 있습니다. 또한 일정한 시간과 노력으로 자신을 키울 수 있습니다. 빚에 대해서 비난적,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만, 이를 고치거나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무감각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사회나 국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만큼 무지한 것도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경제가 주는 진정한 의미와 빚을 통제, 관리하는 방법, 빚에 대한 현재의 해석보다는 미래에 어떤 방법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 등을 전체적으로 바라본다면 많은 부분에서 배움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원하는 삶을 누리길 바라며, 경제 전문가인 박종훈 기자의 통찰력을 통해서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경제 관련 서적이 있겠지만, 이 책은 보다 현실경제, 생활경제, 빚과 밀착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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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거짓말 - 지금까지 몰랐던 한국인의 거짓말 신호 25가지
김형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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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범죄와 다양한 사건들을 보면 거짓말이 기본에 깔려있습니다. OECD 국가들 중에서도 거짓말을 유독 잘하며 남을 잘 속인다는 평가를 받는 국가도 우리나라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왜 거짓말을 하며, 거짓말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통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생활 혹은 인간관계를 하면서 거짓말에 대처하는 방법과 사람을 보는 눈, 분별할 수 있는 능력도 배우면서 자신에게 불이익이나 손해가 되지 않도록 이 책은 심리적인 분석과 사람들의 유형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만 거짓말을 잘한다는 통계는 씁쓸하지만, 이런 면에는 한국인만의 근성이나 특성,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역사적 등 다양한 배경이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동방예의지국과 백의 민족으로 자존감을 높이면서 오늘 날까지 발전을 거듭했고 많은 위기와 기회 속에서 우리나라는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외적성장만 치중한 결과, 사회적인 문제와 구성원들간의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유형의 사회문제로 많은 것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면하고 애써 무시하는 태도보다는 문제점을 진단하며 고쳐나가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거짓말을 통하여 개인적인 이익이나 남에게 손해를 주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모든 한국인을 싸잡아서 말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하지만 거짓말에 능수능란하며 남을 속이면서 밟고 일어서려는 행동과 의식이 우리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치열한 사회구조와 경쟁의식 속에서 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거짓말을 잘하는 만큼, 거짓말을 잘 믿고 잘 당하는 사람도 우리 한국인들 입니다. 모든 것을 새롭게 물갈이 하거나 엎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자체적인 관심으로 바꿀 수는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고, 때로는 자신의 이익이나 집단의 사익을 위해서 우리는 거짓말을 하거나 쓸데없는 명분이나 의리에 사로잡혀서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거짓말은 나쁜 것이지만 인간의 본능과 특성을 안다면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 거짓말에 따른 대가나 결과의 무게에 따라서 법을 통해서 심판할 수 있고, 사람의 잘못과 인정 등 다양한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거짓말에도 유형이 있고 숨길 수 없는 본질이 있습니다. 거짓말 하는 사람의 태도와 표정, 제스처 등이 그렇고, 어느 정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대처한다면 사람들이 하는 거짓말에서 자유롭게 눈치채며, 막을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인 부분이 가장 크며, 누구나 할 만한 행동이나 태도는 상황이나 장소 등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본능적인 심리가 드러나는 부분에서 본성으로 표출되기 마련입니다. 남녀나 나이에 따른 분류는 무의미하며 거짓말 하는 사람의 환경이나 태도, 지금 처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한다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너무 믿고 많은 것을 의존하거나 얘기하기 보다는 자신의 주체적인 삶에 대한 노력과 진취적인 성향 등으로 이끌어 가려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의존하는 순간 잃는 것들이 많고, 불화나 갈등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료로 나타난 부분과 심리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말하고 있고, 특이한 점도 있습니다. 거짓말을 잘하는 방법도 설명하면서 상대의 입장에서 왜 거짓말을 하는지, 무조건 자신의 주관이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거짓말에 대한 느낌이나 감정, 공감대 형성 등을 말하면서 우리가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짓말을 하는 사례와 사람을 보는 눈과 마음, 판단하는 조건 등을 말하면서 거짓말로 힘든 경험을 했거나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조언을 복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외적으로 크게 성장한 국가의 브랜드나 이미지 만큼이나 이제 우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서 대처할 필요도 있습니다. 선진국이라는 겉으로 보이는 것에 집착해서 놓쳤던 부분을 상기하며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유독 우리나라만큼 좋은 머리를 나쁜 쪽으로 쓰는 사람들이 많고, 세계적으로 어딜 가나 사기나 범죄, 거짓말과 관련한 나쁜 수치에는 한국인들이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례와 같이 넘기는 태도보다는 이제는 고치면서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거짓말이라는 이 책과 함께 거짓말에 대한 가벼운 해석보다는 크게 생각하며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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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강사로 산다는 것 - 나는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다
강래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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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교육열이 높은 국가도 없을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심지어 우리보다 잘사는 선진국이나 해당 정치인들도 한국의 교육열을 배워야 한다면서, 알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 우리나라의 교육입니다. 하지만 모든 제도에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우리 교육제도도 새롭게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과 교육제도를 알기에 앞서서, 교육현장 최전선에 서고 있는 수많은 선생, 강사들을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서로가 협력하며 새로운 교육에 대한 희망과 제도의 모순을 넘으려는 노력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성장과 번영의 뒤에는 교육이 있었고, 교육자의 길을 택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사명감과 애국심, 자부심 등의 여러 감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물론 스타강사나 유명한 교육자, 강사들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들도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성장하신 분들입니다. 유명 은사에 대한 존경과 사회적인 예우, 또한 이 길로 걸어가고자 하는 많은 유망주들이 어떻게 성장해야 하며, 유지, 관리, 수정의 개념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등을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강사의 길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아는 것이 많다고 강사가 되는 것도 아니며, 아는 것이 부족해서 무조건 포기하는 길도 아닙니다. 적절한 조화가 필수적이며 올바른 전달과 자신만의 큰 사명감과 도전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나 국민들의 수준이 높고 많이 깨여있다 보니, 사실을 근거로 한 올바른 교육과 전달에 모든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물론 강사들 중에서 자신의 사익이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수동적인 강사도 있지만, 부나 명예를 쫓는 강사보다는 진실로 자신의 길이라고 여기면서 일하는 분들더 훨씬 많습니다.


요즘과 같은 시국에는 강사나 사회의 저명한 인사들의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모든 제도와 분야의 시작은 공부이며, 이런 공부를 리더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리는 역할은 강사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예전과 다른 새로움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하며, 유연한 태도와 사고로 자신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암기식, 명령식의 교육보다는 누구나 이해가 가능하며, 왜 이런 배경과 사건들이 일어났으며 오늘 날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의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풀어내며 설명 가능해야 합니다. 


기존의 지식과 끊임없이 양산되는 정보들을 조합하는 분별력과 판단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식의 양과 해석 못지않게 이런 것을 정리하고 정확하게 알리는 태도에서부터 진정한 의미의 강사가 될 수 있고, 많은 역량발휘와 대중들의 지지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정 학문과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좋지만, 현실문제와의 연결고리를 정확하게 알려야 하며, 많은 부분에서 준비와 끊임없는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는 크게 보고, 깊게 생각하는 통찰력이 필수적입니다.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것을 남들에게 알리는 것은 무의미하며, 먼저 실천하는 태도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교육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의문이 많은 시기라서, 한 개인의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의 노력과 일정 집단의 목소리가 하나로 이뤄진다면 많은 부분에서 개혁과 혁신으로 대변되는 시대적인 흐름과 정서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분명, 대한민국에서 강사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강사만큼 인정받고 존경받는 직업도 드뭅니다. 아무리 시대적인 변혁의 속도와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져도, 교육에 대한 본질과 중요성은 미래에도 각광받을 것입니다. 


당장의 욕심보다는 자신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노력과 멀리보는 안목이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가치있고 보람있는 삶과 부수적인 존경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머리로 따지면서 이해관계를 재는 것이 아닌, 진정한 가슴과 마음으로 느끼고 대중들에게 올바른 정의와 사회적인 문제의 접근, 인식에 대한 재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다가간다면 많은 부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강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과 대답, 현실적으로 해야 하는 일과 교육에 대한 깊은 통찰력까지 생각하게 합니다. 강사라는 보여지는 직업에 대한 허와 실을 배우면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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