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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기 있는 사전 - 말끝마다 웃고 정드는 101가지 부산 사투리
양민호.최민경 지음 / 호밀밭 / 2025년 7월
평점 :



책에서 표현되는 사투리의 경우 사실 우리나라만의 문화나 가치는 아닐 것이다. 우리가 알만한 다른 국가들이나 선진국들을 보더라도 다양한 사투리나 언어적 방언이 존재하며 이는 갈등이나 부정적 요소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문화적, 사회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계승, 보존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영역일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의미를 통해 부산 사투리에 대해 생동감 넘치는 형태로 소개하고 있고 특히 외지인들이라면 강한 사투리에서 오는 거부감이나 어려움이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를 조금만 배운다면 부정적인 어감보다는 정이 있는 언어라는 점도 접하며 알아 보게 될 것이다.
<쓰잘데기 있는 사전> 사투리의 경우 지역끼리 싸우거나 서로가 더 낫다 등의 평가나 해결방식보다는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과 인정의 문화가 요구되는 영역이다.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최근까지도 말투나 사투리 등을 통해 사람을 평가하는 못배운, 그리고 무식한 인간들이 존재하지만 언어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편견 없는 사고를 통해 언어적 의미나 사투리 등을 적극적으로 배우는 사람이라면 책이 주는 묘한 매력과 장점, 현실성 등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읽으며 공감이 가능할 것이다.

그 표현 자체가 때로는 너무 간결해서 서운한 감정이 들 수도 있고 반대로 매우 친근한 정의 표현이자 산물, 때로는 신박하다 라는 감정이 들 정도로 사투리는 묘한 매력과 문화적, 역사적인 의미 등 잘 축약, 표현된 언어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쓰잘데기 있는 사전> 이 책도 이런 기조를 통해 부산 사투리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고 평소 부산 사투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그 내용과 의미를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접하며 배우거나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는 모든 사투리에서 드러나는 지역적 색깔이나 특색으로도 볼 수 있고 이런 존중과 공감의 자세는 또 다른 유무형의 결과나 긍정의 가치 판단을 하게 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중요한 영역일 것이다. <쓰잘데기 있는 사전> 처음 듣는 순간 웃기거나 괴상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묘한 매력과 어쩌면 한국적인 느낌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언어적 표현으로 볼 수 있는 사투리, 비슷한 단어나 표현도 있지만 전혀 다른 부분도 많은 만큼, 책을 통해 배우며 어떤 형태로 일상이나 현실에서도 활용되고 있는지, 함께 접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