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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 행복에 서툰 당신을 위한 7단계 심리수업
라즈 라후나탄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누구나 똑똑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 독서를 하며 자기계발과 관리에 몰두합니다. 이는 아주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습관화된 사람들은 이런 점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자기 스스로가 관리 가능하며, 통제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많은 부분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실력이나 역량을 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무조건 옳은 인간상이 될 수 없습니다. 바로 인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잣대를 인성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지나치며, 무엇이든 적당선이나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적인 삶, 보통사람의 삶을 꿈꿉니다. 남들이 하는 것을 하며, 물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삶, 튀거나 돋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쳐지거나 너무 타락하지 않는 삶, 이는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삶도 행복한 삶이며, 다른 이가 보기에는 부러운 삶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행복이라는 가치가 워낙 주관적이며, 명확하게 제시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끝없는 욕망과 발전의 길, 이를 통해서 진화했지만, 모두가 그렇게 성공하고, 진화했다면 세상은 더욱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대한 투자, 이를 통한 고른 분야로의 진출, 개인에 따라서 서로 다른 선호도나 인생관, 이는 균형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똑똑한 사람이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원래 지킬 것이 많은 사람이 두려움과 실패에 대한 겁이 많습니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이 적극적이며 죽을 각오로 달려는 법, 이는 역사적으로도 증명되었고,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관리나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고, 자신에게 걸린 기대치나 부양가족, 지인들을 위해서 스스로 계속된 주문처럼 관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류의 일탈이 더욱 거침없고, 과감한 것은 그만큼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반증입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들의 심정, 그래도 사람들은 똑똑하길 바라며, 나도 저렇게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똑똑함과 행복이라는 상호작용, 물론 무난하게 어울리면 좋겠지만, 실제로 이는 엮이기 어려운 부분도 많고, 둘다 가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집니다. 행복의 가치를 물질적인 것에 둔다면, 불행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물질의 가치, 이는 경쟁도 치열하고, 때에 따라서는 남에게 피눈물을 주면서, 자신의 이윤추구나 이기심을 보여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신적인 가치, 마음비움이나 마음채움의 방법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스스로가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것,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서 좋은 현상이며, 긍정적인 효과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행복이라는 기준을 재설정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무조건 공부만 잘하거나 똑똑한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성향이나 특성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모든 것을 천편일률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나를 위한 삶, 내가 꿈꾸는 행복, 이런 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습관이나 결심, 실질적인 행위나 행동까지, 많은 것을 간접경험하며 배울 수 있을 겁니다. 행복과 똑똑함, 인문학적, 철학적, 심리학적 접근 등 모든 분야의 적용이 가능한 만큼, 새로운 결과를 접할 수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