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잡학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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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주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국가는 있지만, 자신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언어는 해당 국가의 정체성, 국민들의 자부심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쓰임새가 높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글로벌화 시대, 영어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한글의 중요성과 활용도도 높지만, 영어가 유입되어 우리식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이미 많은 단어나 구문들이 축약적으로 한글화되었고, 공부를 하다보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양을 대변하는 언어이자, 모든 근대화의 산물과 출발이 되기 때문입니다. 국제적인 경쟁력과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영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하며, 실제로 영어회화나 구사능력에 따라서 성과나 능력을 인정받기도 합니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도 많고, 영어교육이 보편화된 요즘, 단순한 외국어가 아닌, 그 의미와 본질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그 어원의 출발과 의미가 주는 원래 의미를 통해서 영어문화권과 다른 지역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국제관계나 외교, 무역,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언어를 잘하는 것은 능력입니다. 단순하게 공부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지만, 영어를 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이 하니까, 필요하니까, 해외에서 살아야 하니까 등 이유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우리말도 그렇듯,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이는 마음가짐과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영미문화나 유럽문화, 비슷하지만 다른 국가마다 영어구사법, 변형된 표현이나 구문을 통해서 해당 지역의 가치나 역사,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수준까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언급, 각 분야별로 영어가 발전해 온 성장사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깊이있는 내용이나 사물, 관찰법 등 영어적 표현이 많은 현실, 정확한 기원이나 누가 만들었다는 명확한 지침은 없지만,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사람들이 썼다는 사실, 한글에 비해서 어쩌면 단순한 배치나 설명, 보다 실용적, 효율적인 측면이 강조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대중매체나 영어 관련 공부법과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강사들의 모습에서 영어를 바라보는 태도와 배우려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음을 접하게 됩니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트렌드로 보는 것도 맞고, 언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간의 패권질서나 국제적인 입김에 따라서 대표 언어의 자리매김이 달라지는 점, 결국에는 국격과 힘으로 상징되는 모습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쓰임이 적은 표현도 있지만, 언어를 학문적 의미로 접근할 때, 그 기원과 어원,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큰 내공으로 쌓이게 될 것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언어, 물론 중요합니다. 구사할 수 있는 실제능력, 보여지는 존재감으로 표출될 수 있지만, 약간은 깊이있는 접근, 뻔한 전개나 배움이 아닌, 제대로 접근하겠다는 분들에게 이 책은 많은 가르침과 교훈, 현실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을 알려줄 것입니다. 단순한 영어공부가 아닌, 이제는 제대로 이해하며 쓰는 영어구사와 회화, 지금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와 다르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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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선집 - 종교개혁자 루터의 에센스 세계기독교고전 35
마르틴 루터 지음, 이형기 옮김, 존 딜렌버거 편집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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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종교는 무겁게 다가옵니다. 종교로 인한 갈등과 이단규정, 이로 인한 분쟁과 전쟁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종교가 무엇이기에 저렇게 목숨을 걸고 싸우는지, 사람들의 이익과 가치관에 주는 절대적인 가치인 종교, 우리의 관점이 아닌, 종교사를 통한 흐름이해와 오늘 날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보이는 장단점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루터라는 인물을 통해서 서양사와 종교, 종교사의 개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짚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가치에 대한 생각과 종교를 이용했던 사람들, 여기에 속았던 대중들을 통해서 종교가 주는 선순환적 기능과 폐단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기독교, 카톨릭, 이슬람교 등 서양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종교를 모두 알기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비슷한 교리나 경전, 추구하는 인물이나 사상적 반향과 흐름에 따라서 해석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점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종교가 있어서 서양인들은 모든 생활에서 버틸 수 있었고, 왕권강화에 대한 자각적 의식의 성장, 권력을 휘두르는 세력에 대항하는 자율적 참여가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각종 혁명과 사건이 이를 증명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그들이 그리는 사회상과 인간에 대한 이해, 보편적 가치와 평등에 대한 갈망, 종교를 통해서 후세와 미래를 생각하는 모습에서, 제법 무겁게 다가오는 점도 많습니다.


단순한 종교개혁의 선도자가 아닌, 종교가 가진 문제에 대한 이해, 종파싸움으로 변질되며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었던 당시의 시대상, 강력한 왕권을 꿈꾸는 국가들에게 주는 강력한 메시지, 포교와 선교활동을 통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에서 서양사의 전부라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약간의 차이, 지역적 특수성과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서 변형되는 종교의 모습, 결국에는 권력에 이용당하는 모습이 강했고, 사람들을 통제하고 하나의 틀로 묶기 위한 도구로 쓰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보편적 가치로 자리잡았지만, 종교는 늘 정해진 답이나 물음에 대해, 명확하게 규명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스토리와 사람들의 생각, 일반적인 관점에서 접근은 무리가 따르며, 그들을 이해하려면 보다 깊이있는 지식과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나와 다름에 대한 이해, 존중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이를 거부하거나 논점을 흐리는 순간, 모든 사건과 위험이 다가온다는 교훈을 엿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인종문제나 국가문제, 분쟁 등 다양한 요소에 개입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복잡한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각자 지향하고 꿈꾸는 미래는 다르지만, 결국에는 인간이라는 하나의 공통점, 여기서 보고 느끼는 감정의 비슷함, 인정과 이해, 사람에 대한 애민정신 등 종교가 주는 역할은 크게 다가옴을 알 수 있습니다. 


무교론적 입장에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해석과 주석이 보였지만, 이는 어려운 것이 아닌, 낯설다는 느낌에서 오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가 주는 영향력,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무언 가에 기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버팀목이며, 사람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나 살아가는 동력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루터라는 인물이 단순한 유명인이나 종교개혁을 이끈 뻔한 인물이 아닌, 그가 생각했던 비슷한 사람들의 가치관을 대변했던 대표적 인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복잡한 종교문제나 오늘 날까지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에는 우리 인간에게 유익한 측면도 있고, 모순적인 부분도 보이지만, 보는 관점과 해석에 따라서 달라질 뿐입니다. 루터 선집을 통해서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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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이야기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15
제프리 초서 지음, 송병선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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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주는 의미와 교훈은 크게 다가옵니다. 특히 서양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와 다른 문화권, 종교와 언어 등 모든 것이 상이한 면이 강합니다. 그래도 이 책은 세계화된 지금, 많은 관광객과 여행자, 종교인이나 순례자들에게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언어와 인종, 문화가 다르지만, 인간으로서 느끼는 가치와 철학, 시대는 달랐지만,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가치관과 철학, 그들이 지향했던 사회를 드려다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선진국으로 추켜세우는 유럽을 이해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사실 유럽은 산업혁명이라는 엄청난 성장과 발전이 없었다면, 크게 돋보이지 않았던 지역입니다. 문명사를 보더라도, 동양이 늘 서양을 압도했고, 그들은 동양이 없었다면 아무 것도 아닌, 지역 단위, 도시 단위의 소규모 연맹이나 국가에 머물렀을 겁니다. 이런 배경을 인지하고 책을 본다면 빨리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의 사회상이나 문화의 발전상은 동양에 비해서 부족했고, 이러한 한계를 체감하고 스스로 탐구하며 변화기 위한 노력을 했던 시기입니다. 외부에 대한 호기심, 그들끼리의 경쟁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고, 산업혁명으로 자연스레, 이어진 것입니다.


동양문화가 엄격한 규율과 국가와 왕조 중심의 획일화된 모습이라면, 서양문화는 각별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존재했지만, 종교라는 엄청난 영향력, 종교를 통해서 개인에 대한 존중과 평등사상, 가치관의 인정이 이어졌고, 상업의 발전과 무역을 통한 부를 축적, 이를 통한 신분상승과 자신이 구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세상을 그렸습니다. 민주주의나 평등사상이 빠르게 일어났고,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고, 오히려 주도하려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지배층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고, 사회적 갈등이나 대립도 존재했습니다.


강력한 힘과 권력의 통제 속에서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애둘러 표현했고, 이는 중세유럽 문화와 예술,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각자가 위치한 생계나 직업은 달랐지만, 사람들이 생각했던 근대화로의 과정, 추구하려는 새로운 질서와 기존의 패권이나 권력에 각을 세우며 스스로 자생하려는 모습, 어쩌면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인식의 전환이 주를 이뤘던 시대입니다. 우리가 아는 선진국과 유럽 강대국의 모습, 어느 날, 한 순간에 일어난 획기적인 대변혁이 아닌,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성장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인간학과 인문학에 늘 관심을 두었던 사실, 보여지는 것과 숨기는 것, 즉 체면치레에 많은 비중을 뒀던 동양문화와는 다르게, 그들은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낄 정도입니다. 인간이라는 것을 스스로 거부하지도 않았고, 인간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방향성과 도덕적, 윤리적 규범까지, 어쩌면 현대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것들이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태동한 것입니다. 단순한 성지순례나 여행, 관광이 아닌, 예술성과 사회성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고, 유럽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점이 가장 유용하게 와닿았습니다. 캔터베리 이야기, 우리와 다른 요소들이 많지만, 배울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접해 보시며 인간학에 대한 단상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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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이야기 - 세계의 과거.현재.미래가 만나는 제7의 대륙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김한슬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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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와 질서, 패권국들의 행보, 앞으로 일어날 위험과 위기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움직임과 지향점을 파악하며 대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지역, 여기를 차지하려는 강대국들의 이해타산, 매우 유의미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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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이야기 - 세계의 과거.현재.미래가 만나는 제7의 대륙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김한슬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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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늘 화약고와 같습니다.


오늘 날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습니다.


이 책은 태평양 주변의 패권질서와 국가들의 역사, 나아가 그들의 관계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책이 제법 두껍지만, 내용을 읽다보면 몰입도가 높아서 그런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이 책을 통해서 주변국의 가치관이나 철학, 지향점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현재 미중간의 태평양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여기에 편승하려는 일본,


아세안 연합의 대응과 공조를 보면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국제질서와 패권관계를 자세히 드려다 보시기 바랍니다.


역사와 세계사, 외교와 안보, 국제정세와 관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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