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 무너지는 거리 - 주택과잉사회 도시의 미래
노자와 치에 지음, 이연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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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동산 시장의 유지, 다양한 정책과 규제가 이어지고 있고,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부동산에 몰려있습니다. 하지만 과잉공급으로 인한 집값 폭락, 이어지는 모든 거품의 붕괴, 머지 않은 시기에 일어날 우리의 사회문제입니다. 이미 인구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고, 도시와 농촌 간의 간극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도시로, 나이든 어른들은 시골에 남아, 지키고자 애쓰지만,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각계 각층의 이해관계가 매우 예민하게 대립하고 있고, 복지로 해결하는 것도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 만큼, 사회적, 구조적인 개혁이 절실해 보입니다.


이 책은 인간이 살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인 집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욕구, 내집 마련, 더 이상 노력만으로 집을 살 수 없고, 높아진 집값은 모든 세대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3~4년이 최대 고비이며, 빠른 인구감소가 주는 다양한 문제들은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정부의 정책만으로 극복할 수 없고, 지금부터라도 거품을 걷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재개발이나 난개발이 능사가 아닌 만큼, 기존의 건물이나 물건을 재활용하는 노력, 이는 비용적, 시간적 측면에서 매우 영리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이미 부동산을 비롯해, 집 관련 인테리어나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은 노후 주택을 활용하여 다양한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고, 이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영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나친 과잉공급을 막고, 가격의 적정선을 지키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인구에 따른 지역의 편차나 유동적 현황, 주택 보급현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이런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서 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인구문제를 극복하거나 해결해야만 이런 문제들을 막을 수 있고, 인구문제는 복지나 간단한 논리로 극복할 수 없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과 다양한 주체들이 합심하며, 그 위험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반대급부로 인구가 줄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좁은 국토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한 인구, 그리고 절대적으로 많은 노년층의 증가는 다음 세대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고, 결국에는 국민연금 고갈이나 국가파산 등 극단적인 문제로 터질 수 있는 만큼, 주택문제는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닙니다. 여전히 부동산 투기와 과열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노후주택이나 인구문제에 대해서는 간과하거나 별개의 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 심각성과 위험성을 인지하고, 새로운 시도나 변화나 위험에 대응하는 이유, 그 중요성, 저자가 전달하는 사회문제의 핵심요소를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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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과 변명의 인질극 - 사할린한인 문제를 둘러싼 한.러.일 3국의 외교협상 전쟁과 평화 학술총서 2
아르고(ARGO)인문사회연구소 지음 / 채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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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를 배울 때, 가장 씁쓸하며 안타까운 시기, 바로 조선멸망,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근현대사입니다. 국가가 존재해야 국민이 존재하며, 번영과 평화,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원리, 지금이야 우리나라도 발전했고, 대내외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며, 활발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조국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게 다가옵니다. 한 세기 전, 우리나라는 일제의 침략을 받았고, 결국 국권을 피탈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위정자들은 친일이 되거나 독립운동가가 되었고, 일반적인 서민들은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등으로 피해를 겪었습니다.


이유도 모른체, 전쟁이 총알받이가 되거나 제국주의 야욕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해방 후,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로 돌아왔지만, 돌아오지 못하고 해당 지역에 정착하여 고난의 인생을 사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지만, 제대로 모르는 사실, 역사적 사건, 이젠 미루지 말고 주목하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강제이주와 귀국문제로 오랜 기간 차별과 피해를 받았던 한인 이주민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중앙아시아 고려인, 중국에 존재하는 조선족과 극동 러시아 지방에 고루 분포하고 있는 한인 정착인 등 알아야 하는 역사적 사실이 많습니다.


책의 말대로 일본이 끌고 갔고, 일본을 피해 잠시 한반도를 벗어났지만, 소련에 의해서 귀국길이 가로막혀, 이데올로기적 요소에 피해를 당했던 사람들, 그들의 2세, 3세, 4세가 여전히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고, 조국을 잊지않게 위해 다양한 형태로 문화적 계승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를 비롯한 관련기관이나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조차, 외면하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심각한 오류이자, 사회문제입니다.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국가의 존재는 의미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관련 정보와 사건, 피해자 보호와 대우를 위해서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암담한 면이 많고, 우리 근현대사의 절망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할 때, 부정의 요소, 아픔의 역사도 함께 알아야 할 것이며, 이를 현재의 관점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주변국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정부나 민간, 기업 차원의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또한 평화를 외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전쟁을 무조건 막고,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먼 옛날의 역사도 아닌, 근현대사의 아픔이라 더욱 아프게 다가오고, 역사전쟁이나 영유권 다툼으로 번질 우려도 있는 만큼, 보다 전략적인 접근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책임과 변명의 인질극, 우리 역사의 아픈 단면이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역사적 사실과 사건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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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의사는 고독한 예술가다
김응수 지음, 최대식 그림 / 행복우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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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존경받는 직업, 바로 의사입니다. 사람들을 치료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 사회적인 존경과 대우는 기본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됩니다. 전문성과 능력이 최우선되어야 하며, 윤리적, 도덕적 검증도 거쳐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로 넘어오면서, 의사의 본질이 퇴색되거나, 망각하는 일부 의사들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지만, 모든 의시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의료계는 시스템 문제, 낙후된 제도, 그들만의 담합이나 편법적인 요소가 많지만, 이런 사회적 이슈나 문제를 차치해두고, 이 책을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산부인과, 성형외과, 내과, 외과 등 분야도 다양하고, 인기있는 직무도 있지만, 비인기 직무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요에 맞는 공급선택, 이를 두고 개인을 비난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물론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의료 수가 문제나 돈을 쫓는 일부 의사들의 망각이 사회적으로 실망을 주고 있지만, 저자는 다릅니다. 의사이자 등단 시인이 된 흉부외과 의사, 자신의 능력을 공유하거나 나누려는 의지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런 분들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발전하려는 노력, 롤모델로 배우며 활용할 수 있는 삶의 자세 등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가장 최전선에서 응급환자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직업적 소명감을 다하는 흉부외과, 얼마 전, 매스컴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관련 처우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본권 보장에 대한 문제는 모든 직업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우선되어야 하는 사항입니다. 또한 이들이 하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는 모습은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매우 가치있습니다. 의사와 문학의 만남이라 고리타분하게 보이지만, 문학은 우리의 삶에 녹아있는 가치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의 영향력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눈,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존중이 필요한 이유를 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직업선택이나 직업관에 대한 편견을 지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과 자신의 노력이나 열정 외에도 세상이 바라보는 평가나 눈, 그리고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며, 사회적으로 좋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 이 책은 이런 점에서 감성적인 모습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간결하지만, 핵심이 있는 저자의 생각,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우리사회와 사람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치유와 힐링, 다른 관점을 바라보는 눈이 중요하다는 삶의 자세, 가벼운 단계부터 높은 차원의 접근까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만큼, 흉부외과 의사가 말하는 삶과 사회에 대한 돌아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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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스도쿠 - 두뇌 트레이닝과 영단어 공부를 한 번에 슬로래빗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
김보라 지음 / 슬로래빗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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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현대인들의 오랜 과제와도 같습니다.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싶지만, 작심삼일이 반복되며, 공부를 하더라도, 잘 안되는 느낌, 그렇다면 기존의 방법보다는 꾸준한 관심과 흥미로 이어질 수 있는 공부법을 해야 합니다. 모든 언어에 있어서 단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며, 단어들의 조합을 통해, 문장이나 표현을 쓸 수 있는 만큼,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토익이나 토플, 회화나 스피킹 등 다양한 활용도에 따라서 알아야 하는 어휘는 다르며, 그 양도 적거나 많아집니다.

이 책은 이런 점을 바탕으로 영어단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스도쿠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 학습법입니다. 가볍게 혹은 자세히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이라,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고, 이 책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영어공부에 새로운 방법론으로 스도쿠 기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규칙적, 불규칙적 배열을 이용하여 단어의 쓰임이나 의미를 전달하고 있고, 이를 통해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공부하는 양의 증진과 두뇌를 이용한 빠른 학습 효과가 인상깊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비롯해, 성인들도 활용할 가치가 있고, 특히 외국어 공부에 있어서 이런 기준은 무의미할 것입니다.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야 하며, 실생활에서 활용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 외국어 공부와 활용에 있어서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우리의 한글과 비슷하게, 영어의 경우에도 변형적인 어휘나 문법도 있지만, 특정 기준이나 규칙을 통해 단어가 파생되고,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단기간 학습효과나 꾸준히 활용하며 영어단어를 알아갈 수 있고, 이를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 공부법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계속해서 써보는 공부법, 단어를 무조건 적고 외우는 암기법이 아닌, 규칙적인 요소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가지치듯이 많은 단어들을 접하며, 외울 수 있어서 유용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공부하려는 완벽주의자적 공부법이 아닌, 계속해서 반복하며 학습할 것을 권하며, 꾸준함과 반복으로 영어단어를 자연스레 외울 수 있는 변화, 그리고 스도쿠 기법이 생각보다 유용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영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으로 활용해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두뇌계발이나 창의력, 사고력 증진 등 자기계발과 관리에 필요한 부가적인 영역들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겁니다. 워낙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영어공부, 지루하거나, 학습에 대한 의지를 잃었다면, 이 책을 통해 새롭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언어의 기본이 되는 단어, 단어정복을 통해, 원하는 영어능력을 쟁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재미와 흥미를 바탕으로 전달력 높게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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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인물 열전
소준섭 지음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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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논할 때, 중국을 빼놓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중국이 있기까지, 다소 침체된 중국에서 발전하고 성장한 오늘 날의 중국까지, 우리는 중국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상생적인 관계를 맺으며 걸어왔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오랜 시간적 요소와 전통을 고려해봐도, 뛰어난 위인이 많았고, 세상을 바꾼 인물들도 많았습니다. 이 책은 이런 중국 인물사를 통해, 중국을 바라보고 있고, 그들이 펼쳤던 철학이나 사상, 가치관을 통해 이뤄진 중국의 사상과 문화, 질서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질서가 재편되었지만, 중국은 근현대사를 제외하고, 항상 세계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엄청난 영토와 인구를 바탕으로 동양문화권 전반에 걸친 입지와 영향력을 자랑했고, 그들 스스로 만들었던 발명품이나 양성된 인물을 통해, 세계의 중심으로 칭송받았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뛰어난 인재가 있으면, 따라오는 폭군이나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인간도 있지만, 이는 중국사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날의 이미지나 평가로 중국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협소한 판단이며, 왜 그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지, 그들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정치나 권력에 의해서 사상이 말살당하기도 했지만, 난세의 위기나 격변기에서 시대상을 고발하고 발전하려는 노력을 했던 인물들, 대중적인 요소, 기본적인 가치관과 신념에 의해서 사상적 변화나 사회적 변화를 이뤘던 그들의 업적,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중화사상이 무엇인지, 오늘 날 신중화사상과 비교할 수 있고, 한족과 이민족의 기준이나 관계, 치부로 여기며 감추고 싶어하는 역사의 이면, 주변국에 대한 간섭과 침략의 야욕, 역사왜곡으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요소, 하지만 모든 중국인들이 이를 수용하고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항상 왕조의 흥망성쇠, 힘의 논리를 통한 지배나 침략, 반대로 엄청난 문화적 발전과 사상의 중요성을 외치며, 서구보다 빠른 사관이나 현실에 입각한 정책적 변화, 워낙 역사적 깊이 만큼이나 변화도 역동적이였다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중국과 역사가 말하는 중국의 비교, 그리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사상과 철학, 그리고 국가와 위정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활용했으며, 통치의 기반이 되었던 것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예전보다 덜하지만, 여전히 동양사상이나 고전, 철학을 논할 때, 등장하는 중국, 중국사를 인물 중심으로 새롭게 접하면서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알려진 인물도 있지만, 덜 알려진 인물도 함께 언급하고 있는 만큼, 깊이있는 중국사 공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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