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여인실록 - 시대가 만들어낸 빛과 어둠의 여인들
배성수 외 지음 / 온어롤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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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지막 왕조, 조선왕조. 현재의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료와 기록, 설화, 야사 등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 정말 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역사를 보는 관점에서 조선왕조는 가치있고, 배울 점과 반복되지 말아야 하는 역사적인 교훈까지 전해줍니다. 일반적인 역사적 기록이 아닌, 조금은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책이 바로 이 책일 것입니다. 조선왕조 여인실록, 성리학을 바탕으로 유교를 나라의 근간으로 했던 조선, 보수적, 폐쇄적, 다양성의 인정보다는 철저한 계급 사회였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았던 여성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궁금증이 듭니다. 이 책은 대표적인 여성 6인을 소개하면서 남성 못지않게 권력을 휘두르고, 시대적 분위기와 감성을 자극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신사임당, 황진이, 허난설헌 등이 나오고 낯설게 느껴지는 김개시, 어을우동, 김만덕이 소개됩니다. 각자 캐릭터가 있고, 생애를 보더라도 차별성이 강하지만, 왕조시대를 살았던 점, 선과 악의 기준으로 극명하게 갈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기득권의 입장을 대표하는 왕족, 혹은 양반, 기생에 이르기까지 분포도 다양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들의 삶이 순탄치 않았다는 점과 오늘 날의 기준으로 해석해서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도 기준과 삶의 목표, 사고가 있듯,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남성 우월사회였고, 신분이 존재한 것은 모든 면을 힘들게 했습니다. 특히 여성은 비참한 삶을 보내거나, 극소수만 대우받으며 살았습니다. 즉 드러나지 않고 내조를 하며 사는 것입니다. 태어나서는 아버지, 젊은 시절에는 배우자, 노년에는 아들을 믿고 평생을 살아갑니다.


이런 점에서 그분들의 희생과 인내심에 감탄했고, 오늘 날을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이 귀감으로 삼을 만한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비교나 대입은 무리입니다. 또한 여성이라고 무조건 능력이 없고, 나약하다는 편견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오히려 남성보다 뛰어난 기개를 보인 인물도 있었고, 권력에 가까울 수록, 수렴청정이나 비선실세로 활약하면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물론 초심을 잃으면서 타락한 인물, 사적인 복수에 눈이 멀어서 정사를 어지럽힌 인물도 있지만, 하나의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분들도 있습니다.


대중들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오는 조선왕조 여인실록, 남성과 여성의 대립이나 편가르기가 아닌, 하나의 사람으로 받아들이며,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 한계점을 보면서 역사적인 배움과 교훈을 얻을 것입니다. 특히 저는 김개시라는 인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21세기에 재평가를 받는 광해군 시대를 살았고, 지금과 유사한 국제정세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고, 공과 과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라는 점을 알고, 너무 편향적인 시각보다는 반대급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기존의 왕조실록과는 신선한 점이 두드러졌고, 역사를 모르는 분들이나 기존의 유사한 것에 질린 분들은 한 번 접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철저한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그녀들이 살았던 모습, 여성이라서 부각된 측면, 여성이기에 남성보다 더 확실하고 섬세했던 것들, 매몰찼던 시대상에도 자신의 역량을 집요하게 키웠던 측면, 또는 국정농단과 같은 사건을 벌였던 점까지, 내용이 풍부하고 쉽게 읽히는 대목이 많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과 조선시대 여성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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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 여자들 - RNA, 극지 연구, 과학수사, 인공근육, 수학 정수론
김빛내리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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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과학의 중요성과 기술혁신, 과학진보 등 다양한 용어들이 뒤섞여서 사용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들어서 질릴 수도 있고, 뭐가 뭔지 제대로 몰라서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시대는 변하고 있고, 모두가 과학이 주는 풍요와 새로운 부가가치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경제 위기에도 과학은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요동치는 변화 속에서 우리의 위치는 어디 쯤일까? 일단 우리나라 과학의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선진국 수준의 규모와 위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고, 앞으로 더 개선해야 할 점이 다분하지만, 외적으로 봤을 때, 혹은 남들이 외부에서 바라본 한국은 선진국으로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과학 수준은 생각보다 미비합니다. 주변국인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너무 현격한 차이가 나며, 특히 비슷한 수준의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민망한 수준입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정부나 기업, 민간 차원에서 모두가 노력을 하고 있고, 관련 인재나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와 다가올 미래를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여성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적인 미래 보고서나 예측 기구에서 앞으로 새로운 시대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한계에 직면했고, 새로운 것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남성 중심의 사회나 역할론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아주 당연한 현상입니다. 양성평등을 외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보이든, 보이지 않든 차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과학이라는 키워드에 적용해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투자나 규모에 비해서 우수한 인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이같은 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관리와 투자, 인재육성을 위해서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능력과 역량은 세계적으로 검증이 되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고, 남성이 하지 못하는 분야를 개척하기도 합니다. 또한 직업이나 사회적인 존망을 받는 위치에 여성들이 남성을 이미 추월했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입니다.


여성만의 섬세함과 꼼꼼함, 특유의 감성과 사람들을 위한 애민으로 남성이 못하는 새로운 개발이나 연구를 통해서 우리만의 부가가치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미래의 생존 키워드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남성 중심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성이 동등한 권리와 책임, 지위를 누리면서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이미 과학계에서 존경받는 여성 인물들이 많습니다. 여전히 남성에 비해서 차별을 받고 있지만, 점점 개선해야 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원과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잘못된 편견, 유교적 사고에서 벗어나서 시대가 원하는 정신, 부합하는 인재, 동등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미래를 보고 연구개발, 투자해야 합니다. 과학이라는 특성상 단기간에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투자, 보호하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만 된다면, 우리 과학의 수준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지금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뒤쳐져있지만, 금방 따라잡고 추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이라는 주제를 이용하여 여성들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어서, 특이하기도 했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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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진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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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빠듯한 시대입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하고, 누군 가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강해지는 사회입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도 멀어지고, 많은 부분에서 인생에 대한 허탈감과 삶의 목적의식마져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너무 뻔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강한 의미로 다가올 책입니다. 바로 우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영원할 것 같은 존재 바로 부모님입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항상 내 편에서 지지해주시는 우리의 부모님, 이 책을 통해서 잊고 지냈던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과 존경심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책의 제목처럼 내용은 어떤 면에서는 뻔한 구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관계,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부분이 많은 관계, 그래서 우리가 소홀한 것은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면서, 가족관계가 획일화되었습니다. 대가족은 찾아 보기 힘들며, 핵가족에서 이제는 1인 가구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사회적인 변화나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당연한 변화로 볼 수 있지만, 과연 부모 세대들이 바라봤을 때는 어떨까? 생각해본 분은 드물 겁니다. 알아서 이해하겠지, 어쩔 수 없다 등의 생각으로 잊어 버립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관계, 사람과 사람간의 사이에서 이런 생각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물론 먹고 살기 빠듯하고, 모든 것이 힘든 사회적인 분위기나 구조상, 제약은 있겠지만, 우리는 늘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나이, 세대를 거쳤고, 원하든, 원치 않든,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으면서, 본인들을 희생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하거나, 단정 짓는 것은 너무 무리수라고 보입니다. 적어도 그들을 완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내 부모라는 생각으로 입장 바꿔 생각해 보려는 노력은 해야 합니다.


또한 명절에만 이어지는 부모와의 만남,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 잔소리나 조언을 듣기 싫다면서 해외로 여행을 다니는 젊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무리 살기 좋은 세상, 많은 것이 바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가치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부모님들이 현금이 좋다, 안와도 된다, 하더라도 그들이 바라는 것이 과연 그럴까요? 아닐 것입니다. 금전적으로 부족해도, 시간적으로 바빠도, 틈틈이 밥 한끼 같이하며 세상사는 얘기, 돌아가는 얘기를 공유하며 대화를 원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 젊은 사람들이 만든 룰과 규칙, 사회적인 흐름도 한 몫 했지만, 이런 모든 것을 부모님 세대들은 이해하고 맞춰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개인주의적, 이기주의적으로 바뀐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모님 세대가 불쌍하다는 측은지심도 생겼습니다. 그들이 젊은 시절, 호황을 맞이하여 원하는 직업과 노력을 하면 이뤘다고 젊은이들은 불만을 말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제 호황기와 맞물린 운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위로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들을 부양했고, 아래로는 우리 세대를 보살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성 선호 사상이 강했고, 유교와 예절에 대해서 엄했습니다. 우리 부모들이 살았던 시대가 그런 분위기가 있었던, 마지막 시대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요? 많이 달라졌습니다. 오히려 개혁, 아니 혁명적으로 변했습니다. 많이 맞춰주고 우리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젊은 세대들은 부모님에게 어떤 것으로 보답하고 있나요? 진심으로 반성하며, 부모님 세대와 소통하며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학생이 공부를 하려해도 때가 있습니다. 효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에게 효도를 하려고 해도,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있을 때 더욱 공경하며 모셔야 합니다.


요즘처럼 세상이 각박하고, 개인의 삶이 막막한 시절도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이는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모두가 단합해서 큰 그림을 그려야 가능합니다. 아무리 이런 어려운 시기라도,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공경, 이해하려는 마음은 작은 변화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거창한 것, 보여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사소한 말 한마디, 안부 전화 한 통에서 관계는 달라집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들 수록 약해 보입니다. 그들은 우리들을 위해 희생해서 더욱 늙어가는 것입니다. 본질을 흐리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참 된 효의 의미를 실행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면서 크게 공감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꼭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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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인간다움을 말하다 - 정의가 사라진 시대, 참된 인간다움을 다시 묻다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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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은 시기에 적절한 책입니다. 인문학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며, 개인, 집단, 타인, 사회, 단체 등 여러가지 키워드를 동시에 생각해 보게 합니다. 또한 인문학을 배우는 진정한 의미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 인간이라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 왜 우리가 인문학을 꾸준하게 배워야 하는지, 학문적인 접근만이 능사인지, 경험적인 측면에서 인문학이 주는 영향이나 관계는 무엇인지 등을 통찰력있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쉬운듯,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는게 지금 시대의 인문학일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본질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인문학을 배우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왜 인문학을 배우는지, 남들이 다 배우니까 배운다는 사람들, 시대적인 흐름이고 시대정신이 있어서 배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문학은 우리의 삶이자 미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학문적인 지식 자랑이나 남들 위에서 군림하기 위해 배우는 태도는 버려야 합니다. 일시적이며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커리어 상승과 스펙을 위해서 배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말리지 않겠지만, 큰 의미가 없습니다.


본질적인 의미로의 접근이 중요합니다. 인문학은 말 그대로 인간을 위한 학문, 우리에게 유용하며 가치있는 모든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서 학문적인 배경과 지식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늘 날의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남들과 더불어 살 것인가에 대한 접근입니다. 또한 우리가 만들어 놓은 법과 도덕, 시스템에 대한 존중과 공생과 상생, 협력과 양보, 배려 등 다양한 키워드로 파생됩니다. 궁극적으로 인문학을 알아야 하는 주요 요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문학하면 일단 이론적인 것에만 집착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교육제도나 시스템이 주입식이라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인문학의 목적은 삶의 의미와 미래에 대한 생각, 즐김의 자체입니다. 또한 학문적인 지식이나 배경은 순간적이며,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하는 범위에서 생각하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전문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쳐야 하는 사람들이나 보다 깊이있게 알고 싶다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중들은 이런 깊이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쉽게 풀어내면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사람들에게 환호합니다.


또한 교육적인 측면을 배제하더라도, 인문학은 윤리와 도덕, 사상, 종교, 등 일상에서 누구나 믿고 지향하는 목표를 설정하거나 도와주기도 합니다. 즉 인간다움을 가장 기본으로 하며, 함께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봅니다. 누구나 혼자서 세상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도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의 일정한 희생과 배려가 필요한 만큼,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의 중요성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또한 어려운 것이 아닌, 기초적이거나 기본적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능력과 범위는 개인의 제량에 맡깁니다.


책임과 의무, 존중, 권리를 다양하게 주지만, 선택은 자유라는 중요성을 함께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인문학을 배우는 목적과 현재의 중요성, 미래에 일어날 것에 대한 준비 등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지만, 기본을 중시하는 내용, 개인도 중요하지만 타인과 함께 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요즘처럼 모든 것이 몰상식, 비상식, 정의가 사라진 사회에서 필요한 자세와 의연한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타락한다고 모든 이가 타락한 것이 아닌 것처럼, 어지러운 정국일 수록 인문학은 여러 곳에서 빛을 발휘할 것입니다. 


쉬운 듯, 어려운, 가벼운 듯, 결코 가볍지 않은, 가치를 일깨워 줄 것입니다. 우리를 위한 학문, 이론에만 매몰되지 않고, 경험적 사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가치, 인간을 위한, 오직 인간만이 가능한, 인간이기에 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서 돌아보게 합니다. 세월이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이런 세상에 맞춰 살기도 빠듯한 시대적인 흐름입니다. 하지만 이럴 수록 가장 기초와 기본적인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며,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또 하나의 계기로 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무너진 제도나 사회구조 속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세와 단위부터 설정해 줍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보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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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다 - 적폐를 청산할 전투형 리더 이제는 이재명이다
김세준 지음 / 매직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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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정치인입니다. 성남시장 이재명, 첫 등장부터 화려했고, 거침없는 발언과 국민을 대변하겠다는 그의 정치 철학, 많은 지지자들을 확보했고, 세상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지율이 조금 주춤하지만, 여전히 주목해야 하는 인물입니다. 지난 해, 하반기 대한민국을 강타한 박근혜 게이트, 최순실 국정농단, 온 국민이 분노했고 이에 따른 관련자 처벌과 결과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기각과 인용을 주장하는 단체들의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조기대선이라는 새로운 국면과 각 대선주자들은 차기 대권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을 돌면서 유세에 돌입했고, 법의 가치가 존중받고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그의 다짐과 정치공약은 많은 대중들에게 어필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득권과 대기업, 가진 자들의 횡포에 대해서 엄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의가 사라지고 몰상식이 팽배해진 이 나라에 대한 과감한 독설, 그를 통해 대중들은 하나의 돌파구를 보았고,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나 방송매체에서 각 대선주자들을 섭외해서 검증의 시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주 등장하여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을 밝히고 있습니다. 헌법 가치와 정의사회 구현을 첫 번째 슬로건으로 주장하고 있고,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혁신과 개혁의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부정부패와 누적된 적폐, 이들을 청산하겠다고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졌고, 중앙정치 경력이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우리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민주주의 정신과 약자를 보호하는 정책, 강자에게는 맞서는 강인함도 표출하고 있습니다. 굳이 이념적인 성향으로 구분하자면, 좌편향적인 인물로 평가됩니다. 진보 중에서도 좌클릭이 강하며, 사회개혁과 새로운 질서 재편을 위한 관심이 큰 인물입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나 현재의 모습, 앞으로 미래가 녹록치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그를 표현하는 단어 적폐청산, 이것만으로 많은 분들이 열광하고 있고, 성남시장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의 이재명을 바라고 있습니다. 변화와 개혁, 혁신에 있어서 급진적인 성향이 있어서 반대론자도 많지만, 무조건적인 편가르기가 아닌, 옥석을 가리듯이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이재명이 주장하는 정치관, 철학, 그가 말하는 민주주의, 시민사회, 시장경제, 복지정책, 우리나라의 문제점, 양극화를 대비하고, 강자가 독식하는 사회구조, 모순에 대해서 심도있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최초로 주장하며 혜성과 같이 등장한 인물, 이재명. 그에 열광하는 대중들이 과연 일시적인 유행인지, 진정으로 그를 원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강단있고 소신있는 정치인인만큼, 기존의 대선주자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갖고 있고, 뚜렷한 한방, 정치적인 도전, 모험심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언제 그가 다시 치고 올라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것입니다. 절망과 실망, 분노로 가득한 대한민국의 현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있습니다. 앞으로 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분이 여전히 어떤 정치인인지 모르겠다 싶으면, 무조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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