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CEO를 위한 세무사무소 활용설명서
어바웃택스 멤버스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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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제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위하는 모든 것에는 세금이 존재하며, 국가는 이를 바탕으로 국민생존과 복지에 예산을 편성하며, 건강한 국가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탈세하거나, 장기고액 체납자는 법의 절차를 밟고,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하지만, 성실납부자는 또 그만의 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또한 세금을 내는 입장이라면, 법에 저촉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절세하는 방법도 익혀야 합니다. 땅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며, 자신이 고생해서 이룬 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특히 이 책은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들을 위한 조언과 세무사무소 활용가이드가 적혀 있습니다.



세무소나 세무사무소, 실질적으로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장사할 것도 아닌데 알아야 하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치부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든, 무엇을 하든 세무에 대한 이해와 세법을 많이 알고 있으면 현실경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돈에 대해서는 엄청난 집착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세금이나 납부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한 면이 있습니다. 부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 푼, 두 푼, 푼돈이라도 악착같이 모으며 의미없는 소비나 납부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꼼꼼함과 자신만의 노하우는 부를 유지하거나, 쌓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부나 자산에 대한 관리, 세금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꼼꼼하게 공부하며 내 것으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책에서는 세금과 세무, 재무, 회계 등 관련 분야나 비슷한 느낌을 주는 모든 분야를 언급하고 있으며, 직종이나 업종별로 구분과 분류, 관련 종사자들이 하는 일과 공통점, 차이점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문직으로 통하는 이유와 골치 아픈 일을 처리하는 만큼,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부정책의 영향과 이를 제대로 파악하면, 남들보다 절세할 수 있는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즉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는 꼼꼼하며 제대로 따지고 알아야, 손해를 보지 않고, 그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과 아는 사람만 아는 노하우, 이는 경제생활에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만큼, 유익한 정보가 되었습니다. 또한 세금 신고기간에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합리적인 세무사무소, 위치나 지역에 따른 편차 등 많은 것을 고려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요즘은 기업들도 자신들의 정보를 공시하며,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세무사무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정보격차와 활용방법의 차이로 인한 격차가 컸지만, 지금은 누구나 노력하면 줄일 수 있고, 아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알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세금은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며, 민감한 부분이라서 어설프게 알거나, 남에게 무조건 위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이젠 스스로가 챙기고, 따지면서 세금의 민낯, 활용방안을 고려해 보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최근 부각되고 있는 스타트업 관련 세무정보가 좋았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개정의 여지가 있고, 더 다양화, 분업화 되겠지만, 아무나 알지 못하는 정보인 만큼,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업종이 세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스스로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알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무관련 정보와 지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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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 나만의 잠재된 창의성을 발견하는 법
바스 카스트 지음, 정인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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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사회와 교육은 획일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발전 지향적, 성장에 초점을 뒀던 시대에는 부합했지만, 지금은 많은 모순과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재에 대한 획일성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의 목적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전체적인 상향 발전이라면 좀 낫겠지만, 그렇다는 보장도 없고,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를 직면했을 때, 느끼는 좌절감이나 고통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는 사회가 완벽하게 보상하거나 보장할 수 없는 만큼, 다양성과 개성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굳이 공부에 따른 계급화, 서열화를 하지 말고, 사람 자차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야 합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우리사회의 현실과 우리 머리속에 잠재되어 있는 편견이나 색안경을 지우게 할 것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은 사회를 발전하게 할 것이며,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이나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부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예전부터 뿌리 박힌 유교의 영향, 절대 존중과 경청, 주입식 교육 등 시대에 맞지 않는 방법들이 많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시대가 지나고, 세대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며, 이를 통한 가치관의 정립이나 기존의 생각과 방법에 대한 교정이나 수정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나와 다름, 보통적인 것, 보편적인 면에서 벗어난, 새로움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재능과 머리도 있겠지만, 노력에 의해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고, 바꿀 수 있습니다. 바라보는 입장차이는 있겠으나, 기존의 것을 습득하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과 노력도 중요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다소 철학적이며,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머리 속으로 생각했던 상상과 이를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의 고민과 갈등, 사고력과 생각정리, 창의력과 아이디어 등을 떠오르게 합니다. 조금 다른 것이 절대 틀린 것이 아니며, 오히려 새로운 시대를 이끌 수 있는 리더나 보편적 가치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앞서가는 독단이나 자신만의 생각적 판단과 합리화는 무리가 있지만, 적절한 선에서 경청과 소통, 대화 등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조화롭게 맞추다 보면, 답이 보일 겁니다. 그리고 책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주장과 기준들 중에서 교육에 대한 독특함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조건 친절한 교육이 위험하며, 교육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무조건 전달식 방법이나 설명식 방법도 문제지만, 지나친 친절은 지식에 대한 쉬운 접근과 관심갖지 않아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착각을 줄 수 있습니다. 공부와 지식은 궁금증에서 출발해야 하며, 본인이 스스로 찾으면서 하는 주도형 학습이 되어야 합니다.


성적을 잘받기 위한 공부가 아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 살아가면서 써먹을 수 있는 교육, 이는 새로운 교육 트렌드가 될 것이며, 창의력 향상과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의 주된 내용처럼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말하는 것에 대한 포용력도 중요합니다. 집단적 문화가 강한 우리나라, 남들과는 다른 입장이나 의견 표현이 어려운 조건, 여기에 대한 변화를 인지하며, 실질적 변화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개성과 다양성 존중, 이는 사회 전체적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논리나 상대방 의견에 대한 말장난은 무시해도 되지만, 나와 다름에 대한 관대한 마음이 중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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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토밍
앨런 웨이스.마셜 골드스미스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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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살아가는 기준이 다르며, 생각도 다릅니다. 하지만 같은 목적이나 성공을 위해서 달려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욕망이나 개인적 차원에서의 접근이 될 수도 있지만,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하며,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자아의 실현과 꿈을 현실화하는 과정 등 해석도 제각기입니다. 하지만 인간다운 삶,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내가 하고싶은 것을 이루거나, 성공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배울 점은 배우면서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자기계발이나 성공에 대한 단상이 아닌, 자연스러움과 새로움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우물만 파는 것,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꾸준함과 식지않는 열정이 필요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물론 이런 방법이 가장 확실하겠지만,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선택과 집중, 버릴 것과 취할 것을 명확히 구분하며 과감한 태도도 필요합니다. 무조건 안전 지향적인 사고는 지킬 수 있겠지만, 큰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성공이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큰 액션이 필요합니다. 행동과 태도의 전환점, 확실한 변화와 좋은 습관의 습득이 과정을 순탄하게 할 것이며, 성공에 가까이 가게 할 것입니다.


삶을 대하는 자세, 자기관리 및 자기계발, 이는 말처럼 쉬운 게 아니지만, 정해진 시간이나 때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본인의 확실한 의지와 생각정리, 그리고 꾸준한 실행이 있어야 합니다. 혼자서 잘할 수 있는 것, 타인과의 조화가 필요한 것, 사회적 구조를 정확히 꿰뚫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것, 모든 것의 조화가 가능해야, 운도 기회로 만들 수 있고, 나아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빠른 성공이나 이른 성공은 계속해서 의심하며, 고민해야 합니다. 천운이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든 쉽게 이룬 성공은 쉽게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지키거나 관리하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이나 고민이 필요합니다. 또한 실패의 과정에서 배울 수 있고, 타인과의 대화나 조언을 통해서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세상살이에서 통찰력은 기본이자, 필수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설계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결과에 따른 책임감도 부담해야 합니다. 성공은 자신의 것, 실패는 타인의 탓, 사회탓으로 변명하지 않고, 인정을 통한 발전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성에 대한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성, 인재를 고를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인성입니다. 사실 인성이라는 것이 명확한 기준이나 구분이 힘듭니다.


때에 따라서는 상당히 주관적이며, 비이성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다만 너무 모나지 않은 성격, 사람들과의 조화,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닌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점을 알고 있는지, 자신에 대한 돌아봄과 성찰적 자세, 타인의 조언에도 귀를 열 수 있는 경청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환경탓, 성장배경에 따라서 인성이 결정된다고 하지만, 분명 바꿀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스스로가 회피하거나 무시하기 때문에 고착화되는 것입니다. 인성없는 성공은 불안할 뿐이며, 사람들에게 평가절하 당하기 쉽습니다. 라이프 스토밍, 자신에 대한 성찰과 자기계발, 성공 등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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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2017-2018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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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이미 휴가 가신 분들도 있고, 계획중인 분들도 있습니다. 국내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해외여행도 괜찮은 여행지입니다. 특히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은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 책은 오사카와 교토를 비롯한 일본 간사이 지방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최신정보를 싣고 있고, 일본여행에 필요한 절차와 볼거리와 먹거리 등 일본여행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가이드북입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여행이 주는 추억을 담을 수 있을 겁니다. 우리와는 비슷한듯, 확실한 차이점이 있는 일본문화와 역사, 볼거리는 여행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일본 사람들은 장인정신이 투철하며, 그들만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책에서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고, 여행에 있어서 다양한 계층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여행지를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가 넓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오사카 지방은 일본 대도시답게 현대식 아름다움과 전통식 멋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우리의 경상도 지방과 비슷한 느낌이 많았고, 사람들의 모습이나 보여지는 것에서 자신들만의 고유성을 강조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여행에 있어서 다양한 음식문화도 좋았습니다. 간결하면서도,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재료들, 일본 사람들의 정성이 보여졌고,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지 않았습니다.


볼거리와 먹거리를 충족했다면, 여행이 주는 힐링과 쇼핑을 해야 합니다. 특히 일본여행의 목적이 쇼핑에 치우친 분들도 많은 만큼, 쇼핑몰의 정보와 구체적인 장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에 대한 언급과 장점을 말하고 있어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어른들에게 가장 유익한 시간인 일본온천도 괜찮습니다. 우리나라 온천과는 다르며, 그들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일본온천, 여행을 통해서 쌓인 스트레스나 지친 몸을 해소하는 데는 온천이 최고입니다. 확실히 일본은 여행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그들만의 멋과 기품, 섬세함, 왜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가고싶어 하며, 선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행 가이드북으로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오사카, 교토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휴가철이 진행되고 있어서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상세하고 다양한 정보들, 포켓북으로 들고다니기 무겁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지도만은 꼭 챙겨 다니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분리형으로 나눠서 들고 다닌다면, 여행 가이드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오사카, 교토 여행,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 확실한 최신정보가 중요하며, 실질적으로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중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여행의 모든 것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여행을 계획중인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행에 필요한 절차와 숙박, 교통 등 모든 것이 있는 만큼, 믿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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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속삭임
하용성 지음 / 행복우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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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이를 바라보는 세계 각국의 안보불안과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위협,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가상이지만 남북통일을 주제로 펼쳐지는 통일한국을 그리고 있고, 여전히 우리 안보와 국익에 위협이 되는 중국의 언급도 현실감있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불러온 참극으로 보여집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보다 약한 국가가 하나도 없습니다. 선진국 혹은 강대국들의 틈에 끼여있고, 이는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북아 정세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미래에 대한 실질적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남과 북의 통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겠지만, 통일이 된다면 새로운 변수나 문제가 제기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식대로 통일을 하고 싶어하며, 강한 국가, 주변국들에게 당당한 국가로 남고 싶겠지만, 이는 이상에 불과합니다. 한반도 통일과 관련된 문제는 철저한 이해타산과 주변국들의 국익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 북한이 필요한 러시아,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과 변화무쌍한 전략으로 자국 국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주변국의 협조와 양해가 필요한 것이 통일입니다. 그리고 통일이 된 이후에도 자칫, 동북아의 긴장국면이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과 중국의 신패권 대결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노동당 수뇌부가 중국으로 가는 순간, 통일이 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망명정부를 세운다거나, 국제사회로 인정받지 못해도, 북한 지도층의 중국편입은 우리에게 애매한 포지션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자본주의의 우월성,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기회창출과 자유가 좋다고 하더라도, 통일 이후에도 산적한 과제가 많고, 힘든 시간을 견뎌야 할 것입니다. 반 세기 넘게 이어진 남북대결은 통일이라는 필요성을 약하게 했고, 실질적인 전후 세대들의 소멸은 평화와 전쟁에 대한 경각심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오래살아서, 다양성과 존중, 이질감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고려연방제, 일각에서는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 혹은 북한 주도 남한 흡수통일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이 된 문재인 후보도 이런 고려연방제를 주장해서 큰 홍역을 치른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안보와 이념, 정치제도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고, 때에 따라서는 큰 오해와 편견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책에서는 고려연방제를 언급하고 있지만, 철저한 존중과 권력의 분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통일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정치적 안정과 번영인 만큼, 이를 핵심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은 괜찮았습니다. 우리가 너무 먼 일이라며,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관심을 이끌 수 있고, 통일한국과 미래한국을 그려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분명, 남북통일은 우리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인데, 제대로 이용하며 대응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무조건 빠른 게 능사가 아니며,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설정과 가상은 무조건 작가의 상상이 아닌, 현실 가능한 부분이 많아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통일과정에서 특정인사나 정치인에 대한 피의 보복이나 숙청도 불가피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북한을 인권유린과 공포정치로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한 이들에 대한 관대한 포용, 이게 가능해야 통일도 수월하겠지만, 많은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이를 두고 벌어질 반대여론이나 국론분열은 또 다른 문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미래한국과 통일한국,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 색다르며 생동감있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을 읽고 한반도 정세와 통일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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