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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뿌리 - 애국지사 손정도 목사와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의 ㅣ 위대한 대한민국 시리즈 4
손준영 지음 / 비씨스쿨 / 2018년 11월
평점 :

역사를 공부하면 가장 신경쓰이는 시대, 비극의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근현대사입니다. 굴곡의 역사, 그리고 사건과 인물들, 격동의 시기답게,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비교적 지금의 기준으로도 가까운 시기이지만, 생각보다 덜 알려진 사건과 왜곡된 사건,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많습니다. 이 책은 이런 목적을 취지로, 조국독립이나 광복, 그리고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시대적인 배경과 사건, 그들이 추구했던 가치관에 대해서 낱낱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인물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인물들까지, 매우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
특히, 조선왕조의 멸망과 이어지는 일제강점기, 개인들은 선택을 해야 했고, 친일 행동을 하며 부역한 사람들, 반일로 돌아서며 철저한 조국독립을 위해 걸은 사람들, 또한 양쪽 모두를 지원하며, 현실적인 눈높이로 생계를 유지했던 사람들까지, 엄격한 구분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상황과 개인들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나 근거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책은 일제의 무단통치, 문화통치, 민족말살정책 등 시기적인 구분의 뚜렷함과 일제 수탈에 저항하며 살아갔던 많은 애국지사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방 후의 우리나라 상황, 한국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원인과 이유, 이념갈등과 대결이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나의 통일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인물들에 대한 소개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들은 분단된 조국을 원치 않았고, 어떻게든 하나의 조국을 원했으나, 불발되고 맙니다. 이를 계기로 전쟁을 피할 수 없었고, 일제 치하의 상처를 회복하기도 전, 또 다시 한국전쟁이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 무고한 인명이 살상되었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담보되어, 전쟁을 종착지을 수 있었고, 이는 우리에게 또 다른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육상전투나 전쟁 과정에서의 흐름, 그 외에도 해군의 활약상이나 덜 알려진 부대에 대한 언급을 토대로, 국가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부터 격변의 한국전쟁까지, 왜 지금 이런 가치를 존중해야 하는지, 나라는 발전했고, 개인의 자유나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요즘, 역사를 바로 알고, 이를 토대로 더 나은 국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기를 제대로 알아야 가능할 것입니다. 저자도 이런 맥락과 메시지를 바탕으로 책을 말하고 있고, 기존의 역사책과는 다른 느낌,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그런 역사적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잊혀진 사람과 사건들에 대한 재조명, 이 책을 통해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