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세트 - 전2권 -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50인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플루타르코스 지음, 이성규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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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주는 힘은 대단합니다. 고전을 통해, 현재를 생각하고, 미래를 대비하며 살아갑니다. 고전 중에서도 동양 고전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중국이 대부분이며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중국과는 전혀 다르며 당시, 많은 현인들이 살다 간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양 철학과 고전은 우리에게 아직까지는 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사는 곳은 대개 비슷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 서양 고전과 철학, 사상의 토대라고 볼 수 있는 그리스와 로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많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줬고, 오늘 날에 돌아봐도 손색이 없는 내용들과 살아가는 얘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웅들의 이야기를 주로 담아내, 많은 독자들에게 귀감과 교훈을 던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생각한 삶에 대한 철학과 국가와 시민에 대한 영향력, 장악력, 리더쉽 등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을 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전공 서적보다도 두꺼운 두께를 보고, 어안이 벙벙했지만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와 그 인물이 살아간 시기의 사회상, 왜 그들은 전쟁과 평화를 통해서 얻거나 지키려고 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날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대변하고 표현 할 수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 인문학에 대한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알고있는 인물이 없어서 생소한 인물이 더 많았고, 난해한 이름과 지명, 용어들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읽고나는 큰 틀에서 사고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역사, 나아가 세계사적 관점에서도 그리스와 로마는 지중해를 기반으로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은 동양의 동시대와 비교해도 더 뛰어났다고 평가 내리고 싶습니다. 왕권과 군주의 영향력으로 똘똘뭉친 동양에 비해, 기본적인 시민 사회의 구성, 오늘 날의 민주주의 근간이 되었던 많은 사상들이 쏟아져 나왔고, 문화적으로도 황금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부분도 많아서 신화적인 요소로 봐야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영웅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삶을 보면서 그들의 세계관, 가치관, 정복의 타당성을 보면서 책의 재미가 배가 되었습니다.

특히 당시에는 지중해가 세계의 중심이었고 중동 지역에 대한 배척과 갈등, 종교적인 문제로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기 보다는 힘의 논리로 굴복시키거나 정복하는 모습에서 인류의 전쟁사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학, 과학, 천문학, 지리학, 군사학 등 다양한 학문이 존재했고 발전했으나, 거의 대부분이 권력과 힘의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더 뛰어난 기술의 개념보다는 자신들의 세를 확장하고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학자들의 생각과 업적을 보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였습니다. 자연에 대한 생각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취적 사고에서 왜 우리가 이들의 역사와 영웅담을 기억해야 하는지, 깊이있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서양의 암흑기가 오기 전까지 이 시기에 만들어진 거의 모든 것들이 향후, 천 년을 지배하였고 사회의 관습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반대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들 만의 유일한 자부심, 자신들이 최고라는 오만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정당화되었고, 하나의 정의처럼 고착화되었습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사람, 즉 인재에 대한 생각에서 많은 부분이 달랐습니다. 어찌 보면 순수한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을 보고 평가할 때,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들이 볼 수 있었던 세계관이 협소했고, 그들이 믿었던 종교적 신앙이나 이단에 대한 명분과 신념이 확고해서 그렇다고 보기에는 오늘 날의 가치관과는 많은 부분에서 달랐습니다. 영웅들의 행동에서도 잘 드러나며 에피소드나 통치 방법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물론 철저한 멸망과 지배자로써의 권위를 내세운 인물도 있었지만, 다양성을 존중하는 부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확실한 것은 동양의 고대 역사와는 상이한 점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고대가 주는 의미 중에서 종교의 역할을 무시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종교의 영향력은 엄청나지만 이런 역사가 이 시기에 확실하게 시작된 것 같습니다. 신이라는 존재를 믿었고, 군주나 권력을 잡은 인물들이 이것을 이용해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종교에서 시작된 갈등은 전쟁으로 이어졌고, 죄없는 사람들의 피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정치와 종교가 하나 된 제정일치는 힘과 권력의 상징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와 사회, 문화, 역사가 발전하게 됩니다.


오늘 날의 모습과도 너무나 닮았고, 왜 우리가 고전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하는지, 명분을 제공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양 철학에 있어서도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이야기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지금은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많은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들의 선조들이 내세웠던 가치와 결과물은 분명 인정받고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높다고 보여집니다. 동양에는 중국의 사상이 있다면 서양에는 이들의 역사가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독자들의 관점에서는 성향에 따라 어떤 인물은 선으로, 혹은 악으로 보이겠지만 확실한 사실은 왜 영웅으로 칭송받고, 전해져 내려오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책이 전달하는 내용도 훌륭했지만 깔끔한 디자인이나 체계적인 인물에 대한 언급과 기록이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생각되며 서양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읽으면서 영웅들이 주는 많은 것들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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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지도로 읽는다
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김태욱 지도 / 이다미디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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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세계사에 대한 스토리나 생각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만 통용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세계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배웠던 세계사와는 다른 관점으로 다가가고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도 풀리지 않고 의문으로 남아있는 유적지나 문화재, 역사의 기록이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의 호기심을 풀고, 어떤 식으로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다가가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미스터리로 구성하여 독자들에게 흥미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세계사는 동양과 서양의 양분으로 시작됩니다. 산업혁명 이전의 세계사는 아시아 나라들이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근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서양이 동양을 추월하여 주도적인 위치로 올라섰고, 많은 사건과 사고들을 만들면서 세계사의 주류로 편승하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역사가 짧으며 여전히 우리에게 먼 곳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세계사의 많은 미스터리가 있지만, 저는 아시아의 역사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분야이고, 우리와도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오늘 날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를 논할 때, 중국을 뺄 수 없습니다. 대륙을 중심으로 여러 제후국을 두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문화와 경제, 사회, 종교 등 파급력은 엄청났고 마음 먹고 진출하면 그 규모가 남달랐기에, 아직까지도 그것이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과 놀라운 마음이 듭니다.


아무래도 엄청난 인구에 대한 의문이 먼저 생겼습니다. 전쟁사를 보더라도 투입된 병력의 규모나 그들이 만들어낸 무기들과 신기술, 전략은 지금도 화려함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존재했기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어떤 잡음이 있었는지, 과연 역사의 기록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등 생각을 해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유럽은 어떻게 사상과 문화, 종교의 갈등을 봉합하고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었는지, 고대부터 시작된 민주주의가 왜 유럽에서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발전해왔는가하는 많은 의문도 생깁니다.


상대적으로 멀게 느껴지는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역사는 기록이 왜 부족한지, 우리가 아는 얘기말고도 신화처럼 전해져 오는 얘기는 맞는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의문이 많습니다. 세계사가 끝없는 역사가 되는 이유도 어느 정도는 공감했고 이해했습니다. 이 책이 주는 최고의 장점은 목차 별로 잘 정리된 내용도 내용이지만, 지도와 그림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는 오늘 날에도 큰 반향을 일으킵니다. 역사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세계사를 보면서 흐름과 통찰의 능력을 키우고, 상호 연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약육강식이 존재했고, 오늘 날에도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힘의 논리와 균형의 중요성, 이 책을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잃어버린 왕조인 발해에 대한 언급도 흥미로웠습니다. 백두산 화산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료가 부족하여 지금까지도 정확한 이유를 내릴 수 없지만, 계속해서 알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언젠가는 풀릴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서적이 될 것입니다. 세계사라고 어렵지 않으며 그 내용도 핵심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어서 읽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며,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어 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록이 많이 부족한 역사적인 호기심을 접근하고, 생각하게 하는 관점에서 꼭 읽을 만한 책입니다. 고대와 중세, 근세, 근대와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시대를 풀어내고 있는 미스터리 세계사. 한 번 접해 보시고 많은 것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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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아프리카 - 뜨겁게 부상하는 기회의 대륙, 왜 지금 아프리카에 주목해야 하는가
제이크 브라이트.오브리 흐루비 지음, 이영래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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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미지의 땅입니다. 우리에게는 풍부한 자원과 정글, 무더운 기후, 사막 등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새로운 변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0억 인구의 터전으로 많은 국가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거나 연합하여 대륙을 이루고 있습니다. 20세기는 인류의 역사나 경제, 문화 등 종합적으로 볼 때, 전환기였습니다. 유럽을 주도로 아시아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은 눈부시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주도국과 개도국 등으로 구분이 나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는 어땠을까? 아쉽게도 아프리카는 낙후된 지역이였습니다. 19세기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모든 것을 잃었고 식민지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나 공산주의 등 사상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그들 만의 방식으로 오늘 날의 모습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프리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장과 개발의 한계에 직면한 국가들이 새로운 곳에 대한 갈망과 투자로 아프리카를 점찍은 것입니다.

그들과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자 국가나 기업 단위의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이집트나 알제리 리비아,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는 발전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최남단의 남아공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국가들은 자원의 축복이나 지형적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본에서 밀리고 기술에서 한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국가들도 선진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들 스스로가 새롭게 일어서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로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새로운 개척지가 되겠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종교적인 문제, 민족 간의 분쟁으로 지금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고 빈부의 격차가 너무나 커, 내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테러 조직들의 근거지가 되고 있고,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자원이나 자본을 효과적으로 분배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과 그들을 이해하고 설득하는 교화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점들을 나열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아프리카가 어떤 위치와 역할을 할 것인가?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 맞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아프리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난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 민주주의가 주는 이점과 우월성이 무엇인지,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개방과 개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도국이 가지는 불리한 점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그들도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바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아프리카 패권국들의 독점도 문제지만 국제사회가 중재를 통해, 타협과 소통으로 지금까지는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원에 대한 약탈적인 투자가 아닌, 그들을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모두가 상생하는 방법으로의 실행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침체되어 있는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과 새로운 바람을 충분히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이 책이 주는 의미에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해야 하며 이해하며 다가가려는 노력도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찌보면 지구 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희망이 될 대륙입니다. 아프리카의 변화에 주목하며 그들이 그려 나갈, 새로운 미래에 협력적인 관계를 맺고 더불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잘 모르는 대륙 아프리카. 이 책은 그 부분을 정확하게 짚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을 알아보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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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중국 (2017~2018 최신정보) - No Plan! No Problem! 인조이 세계여행 32
고승희.노근태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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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관한 최신 정보는 이 한 권의 책으로 해결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우리와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을 여행하면서 유용한 정보를 얻고, 볼거리와 먹거리, 여행 코스 등을 제대로 즐기면서 여행이 주는 의미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조이 시리즈에서 만든 책이라 신뢰 할 수 있고, 최신 정보가 많이 실려져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본과 더불어, 가장 쉽게 갈 수 있고 자주 가는 여행지인 중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방대하고 커서,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행을 갔다온 사람들이 하는 말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왜 대륙인지 알 수 있고, 정말 사람이 많다, 신기한 먹거리가 많고 문화재나 유적지를 보면 정말 규모가 주는 압도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말입니다. 중국을 알기에는 깊이가 필요하며 정서나 성향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와 같은 한자 문화권에 속해있지만 차이점도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자칫, 여행을 즐기려다 기대가 악몽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 여행에 대한 사전 정보와 중국이라는 국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이 두께는 두껍지만, 그 만큼 많은 정보를 자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현지 지도와 사진, 설명과 교통편까지 거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자주가는 중국의 중심 도시들 뿐만 아니라, 조명을 덜 받지만 꼭 가 볼 만한 서쪽의 내지와 오지까지 설명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다양한 민족들이 연합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소수 민족을 정확하게 이해 할 필요가 있으며 그들의 모습에서 여러 민족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이 동쪽의 발전한 곳 외에도 서부지역에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접 국가와의 관계도 좋아졌고, 앞으로의 교류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관광 코스로 자주 갔던 곳 말고도 다른 지역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으며 이 책은 자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도 휴대하기 좋고 미리 공부를 하고 가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여행 서적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간접 경험에 큰 도움이 되는 사진과 그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을 통해, 지명이나 도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설명을 보면서 이런 곳도 있구나하는 감정도 생깁니다.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중국의 방대함에 놀랐고, 기존의 유명한 도시나 관광지보다는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자세한 교통과 숙박, 시간적인 계산까지 할 수 있어서 여행을 계획하기에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나 여러가지 여건상 제약으로 가지 못하는 분들도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조이 시리즈에서 만들어서 굳이, 중국이 아니라도 다른 다양한 국가들을 알아 볼 수도 있고 큰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과 여행에 대한 느낌도 강하게 받아서 기분 좋게 봤습니다. 여행 서적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직접 보시는 것이 더 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조이 중국. 중국에 대해 더 깊이있게 알 수 있는 유용한 여행 서적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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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어떻게 미술이 되었을까? - 그림으로 읽는 한 점의 인문학 사고뭉치 12
공주형 지음 / 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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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의 발전사를 보면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인간은 그 어떤 어려움에 맞서서 물러나지 않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었고,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이런 문명의 발전사를 새롭게, 혹은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미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술을 예술의 한 분야로만 볼 수도 있겠지만, 미술을 바라보면 인류의 역사와 문화, 예술, 미적 감각 등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작품 안에서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듯, 문명의 역사에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미술입니다.


이 책은 미술이라는 장르에 담겨진 문명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근대는 많은 변혁의 시기였습니다. 인권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대두되었고, 새로움을 갈망하고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동원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존의 신처럼 여겨지던 왕권이 무너진 시기이며, 인간 본질에 대한 연구와 관찰이 재조명받거나 새롭게 등장하였습니다. 


계급 계층과 피지배 계층 간의 본격적인 대립으로 많은 국가의 교체와 흥망이 좌우되었습니다. 예술이 주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힘의 정치나 권력에서 벗어나, 그들을 비판하거나 심판하는 입장에서 예술이 활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역사가 남긴 많은 문화재와 예술품에 대한 평가와 고증이 이뤄졌고, 현인들의 모습에서 교훈과 희망, 현재의 문제들을 풀려고 했습니다. 글을 통한 기록의 역사 못지않게 미술이 주는 그림 한 장이 때로는 더 큰 파급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기존의 미술사를 보더라도 권력을 가진 자들의 향유물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들 만의 역사를 위해 활용하거나 이긴 자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모습은 시기를 고려해서 그런지, 서민들의 모습이나 자연에 대한 모습, 인간이 살아가는 담백한 모습을 많이 담아내고 있습니다. 모든 학문이 홀로 독단적인 모습이 될 수 없듯, 문명사를 볼 때도 많은 부분이 서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하나로만 치부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 할 것인가? 


고민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이 시기의 미술사나 문명사, 역사가 오늘 날의 모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만큼, 읽어 볼 만한 가치가 높은 책으로 보여집니다. 책의 구성이 어렵지 않고 누구에게나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문학이 강조되고 융합형 결과물이나 인재가 대두되는 만큼 미술을 통해, 인류 문명사를 알고 배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책이 주는 자체의 모습에서 예술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저는 역사의 연속이라고 평가내리고 싶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어려운 접근보다는 독자들이 누구나 쉽게 다가가며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 바로 그림으로 삽화가 많이 된 책이 아닌지, 이로 인한 많은 영향이나 다른 학문으로의 전이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명사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사료적 가치도 있겠지만 예술적 가치도 높다고 보입니다. 역사와 미술을 적절하게 융합시킨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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