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이동 - IT 기술과 인구변화가 만드는 업의 소멸과 탄생
신상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직업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취업전쟁, 그리고 사내에서 끝없는 경쟁, 현실적인 여건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좋은 직장에서 높은 연봉에 기대어 버티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일반적이고 당연하지만 그 속에서 퇴사를 고민하고 회의감을 느끼며 자신에게 맞는 직업에 대해 고민도 합니다.


바늘구멍보다 어려운 구직난으로 일단 직장을 갖고 보자는 의식이 높고 버티는 자가 승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생활은 정해져있습니다. 편차는 있겠지만 대다수가 정년퇴임을 고민해야 하고 노후에 대한 부담도 느끼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직업의 종류와 성별로 종사자 비율, 소득이 높은 직업군과 가까운 미래에 빛을 볼 직업부터 없어지거나 쇠퇴할 직업까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장외에 잘 몰랐던 분들이 정보를 얻기에는 제격인 책입니다.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야 하는지,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야하는지, 언제부터 준비하는 게 현명한 행동인지 등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2030년대에 들어서서 인구절벽 현상으로 지금과는 다른 급격한 변화가 올 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인구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후가 불안하고 서민경제의 위축으로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구조나 여건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베이비부머들의 대거 은퇴로 부담은 그들 뿐만 아니라 부양하고 지탱해야 하는 청년들에게까지 파급력이 미치면서 최대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기술과 IT의 급속한 발전으로 자동화와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람이 하던 일들이 대체되어 고용위기가 빠르게 올 수도 있습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확신할 수 없으며 어색한 것도 사실입니다. 예로는 금융분야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진행중이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직업 교육의 저변 확대,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합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늘어난 수명만큼 인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변화와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오래도록 잘 할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젊을 때야 신체적으로 건강해서 무리가 없겠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나이에서 오는 한계가 분명하고 억지로 참으면서 하는 일에는 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위기만 있나? 그렇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 책의 말미에 언급된 부분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환경, 때로는 장애요소였던 이 부분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통일입니다. 통일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우리는 선진국 반열에 진입하였고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침체기에 빠질 우려가 큽니다.


그렇지만 통일은 단기적으로는 많이 힘들고 저성장을 하겠지만 북한을 재건하는 데 많은 인력과 기업의 투자 및 국가주도의 산업화, 근대화, 기계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일정기간을 지나면 고속성장의 기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직업의 이동이 될 수도 있고 지금은 주목받지 못하고 전망이 어두운 직업도 갑자기 호황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성은 크지만 해 볼만 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하게 해서 좋았으며 국가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더불어 개인의 직업과 가치관에 대한 재고를 하게 해줘서 유용했습니다.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결정과 행동입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미래가 원하는 인재에 부합하도록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업에 귀천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사회는 관용적인 부분이 부족합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혹은 남들이 하니까 좋아보여서 따라하는 어리석은 선택 대신, 자신에게 맞고 최적의 자리에서 꾸준하게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 그 길로 우직하게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에 대한 결정이나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책입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의 리스크를 준비와 시행착오를 통해서 위험율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막상 닥치고 하려면 정말 어려워집니다. 지금부터 생각하고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읽고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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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체질 커뮤니케이션 - 빅데이터 전문가 오기자의
오기자 지음 / 미래지식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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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빅데이터 전문기자의 처세술과 사회생활의 적응력을 높이고 감각을 키워주는 방법론이 적힌 책입니다. 

기업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고 기업들도 다양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문화를 타파하고 혁신적으로 바뀌는 기업도 많습니다.

수직적인 관계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누구나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생명이고 이는 곧, 능력이 있으면 누구나 환영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일이 편하고 업무조건이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대인관계가 틀어지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사내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나 고민이라고 꼽은 것도 대인관계입니다. 그만큼 누구나 궁금해하면서 원만한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보이지 않게 자신만의 비법이나 대처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의미의 책입니다. 사회생활을 오래했지만 업무능력이나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제외한 대인관계에서 치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사회초년생들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욱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사회초년생들에게 조언과 지침서 역할을 해 줄 책으로 판단됩니다. 많은 사례와 대처법이 적혀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자리에도 가야하며 싫어도 싫은 내색을 참고 웃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상급자나 고객, 혹은 기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불쾌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속도 챙길 수 있을까? 진지한 고민이 밀려오는 부분입니다.

특이하면서 신선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사상체질 별로 4가지로 구분하여 특징과 특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100% 맞다고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겠지만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고 자리가 있습니다. 체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라고 모두 같은 사람이 아니듯 말입니다.


누구나 처세술은 중요하며 자신을 마케팅하거나 활용하기 위해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 이해가 필요합니다. 직장생활이든, 사업을 하든 모든 일에는 인과 인으로 이어지는 관계가 존재하며 그래서인지, 요즘 고용이나 취업시장을 보더라도 인성과 인격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력으로 어느정도 보완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서툴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 본능이며 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피스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오늘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자신의 작은 노력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관계를 회복하거나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사상체질이 다가 아니지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불통이 아닌 소통으로 알아가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지나치지 않으면서 모자라지도 않는 처세의 기술.


궁금하시면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며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사회초년생이나 사회생활을 경험하신 모든 분들, 이 땅의 많은 직장인 분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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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역습 진격의 일본 - 아직 끝나지 않은 한일 간 비극의 역사
조용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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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성격과 특징, 심리 및 그들이 말하는 국가관을 잘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와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그들이 왜 역사를 왜곡하고 패권국가를 지향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동북아 정세를 감안하더라도 이들의 움직임과 변화는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과거의 역사와 우리의 고대사를 왜곡하는 행태, 메이지유신의 성과로 발전된 산업화, 앞으로 미래까지 정밀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을 생각하면 정말 애증과 악연의 파트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알던 사실도 있었고 신선하게 느낀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무시하는 이유도 당연히 역사적으로 그랬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본은 근대화 이전, 우리에게는 금수의 나라로 여겨지던 집단입니다. 미개하고 문명화가 덜 된 족속이며 노략질과 근본없는 섬나라로 인식되었습니다. 산업화 이전의 세계, 특히 동아시아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사상이 당연한 질서였고 그외의 나라들은 조공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섬나라라는 지리적인 요인도 한 몫했지만 항상 내부적으로 통일왕조보다는 쇼군들이 지배하며 내분으로 홍역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 힘이 하나로 통일되는 순간, 피해는 한반도로 왔으며 우리는 침략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대륙으로의 진출을 염원하였고 대등한 지위를 얻기를 바랐습니다. 임진왜란이 결정적인 사건이며 그 이전에 왜구들의 약탈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그들의 내면에는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 항상 존재하였고 시마구니 곤조라는 섬나라 근성이 제대로 작용되었습니다. 항상 내분으로 눈치를 보며 지내야 했기 때문에 오늘 날의 일본의 국민성이 그런 이유도 역사적인 내력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혁명이라는 획기적인 근대화가 서구를 중심으로 일어났고 일본은 빠르게 문물을 흡수하여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정착시켰습니다. 물론 중국도 서세동점의 흐름을 파악하여 양무운동과 같은 개혁물결이 있었지만 부분적이였고 조선은 쇄국으로 일관하며 몰락의 길을 자초했습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은 이러한 관점에서 획기적이며 신의 한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탈아론을 외쳤고 정한론을 다시 기형한 형태로 변질시켜 자국의 명분에 정당화시켰습니다. 


중화와 그에 속한 우리가 철저하게 무시했던 금수의 나라 왜국이 일본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어 오히려 우리와 주변 아시아 국가들을 비문명집단으로 인식하여 죄책감없이 만행을 자행했던 것입니다.

아픈 역사이지만 그들의 정당화는 무서울 만큼 치밀하였고 계획적이였습니다. 기존의 조공무역 체제를 엎으며 서구 열강들이 했던 조약을 따라하였고 당했던 것의 이상으로 주변 국가들에게 자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차이점은 서구사회는 시민이라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 능력을 존중한 시민사회였고 일본은 왕정복고를 주도하며 천황이라는 집단을 만들어서 신민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발전시켰습니다. 시민과 신민의 차이에서 그들의 국가관과 미래관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모방력은 아마 이 시기부터 바탕이 된 형태로 보입니다. 오늘 날의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히로시마에 대본영이라는 본부를 만들고 만주에 괴뢰국을 수립하며 관동군이라는 말도 안되는 군사력을 바탕으로 그들은 대동아공영이라는 허구와 망상에 빠지며 전쟁을 일으켰고 기세도 좋았지만 결국 미국이라는 큰 산을 넘지 못하고 항복하고 패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한국전쟁으로 그들은 특수를 누렸고 미국의 핵우산아래, 재건에 성공,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세계경제를 주름잡게 됩니다.


물론 공산주의 물결이 일어나면서 미국이 애치슨라인을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일본을 보호한 것도 지금의 일본이 있게 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겉과 속이 다르며 세계 최고의 패권국인 미국에 대해서도 전쟁을 해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중국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 자세입니다. 청일전쟁과 중일전쟁,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집단자위권을 밀어 붙이며 강행하는 이유도 이러한 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알고 일본에 대해 연구해야 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과 함께 합니다. 지금도 미국이라는 스폰을 등지고 중국과 영토분쟁으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자국 경제의 힘을 바탕으로 이제는 국방에도 손을 뻗기 시작하였고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반성이 부족한 것도 이들만의 특수한 국가관이 기인한 현상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관점으로 일본을 상대하고 봐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던지고 있으며 그들이 왜 이렇게 집착하고 목숨을 거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 배타적인 시각은 무모하며, 수용하면서 정확히 아는 자세가 더 필요합니다.  한 세기전에 겪은 치욕과 고통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대비하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국익을 위해서 판단내려야 합니다. 한계는 있겠지만 국제질서의 흐름이 국익에 따라서 유동적인 것을 감안하면 어찌보면 당연한 처사일수도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소모적인 당쟁이나 언쟁을 줄이고 단합하여 그들이 우리를 다시는 넘보지 못하는 단결과 힘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일본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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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은 -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박성호 지음 / 로고폴리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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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와 시민들의 의식 성장과 권리에 대해 깊게 통찰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8장의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1장은 노동, 2장은 역사, 3장은 정치, 4장은 언론, 5장은 종교, 6장은 교육, 7장은 국방, 8장은 미래라는 목록으로 짜임새있게 적어내고 있습니다.


요즘, 각종 언론에서는 헬조선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젊은 청년세대들이 겪고있는 많은 어려움과 그들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에 대한 회의와 불만이 폭발한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말입니다. 이 책을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이 정말 지독하게 살기 어려운 조건인가? 우리의 미래는 없으며 지옥과 같고 신분사회였던 조선시대로 돌아간 모습인가? 하는 의문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8장의 구성 중에서 노동과 역사, 종교, 국방에 대해 언급하겠습니다. 먼저, 노동의 유연성과 권리의 보장, 합당한 대우가 항상 핫이슈입니다. 노사간의 갈등을 보면서 개혁이 절실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권리와 합당한 대우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아직까지 미비하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재를 소모품으로 여기는 행태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가까운 미래에도 합의점이 보이지 않으며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동개혁은 필수적이며 노동의 안정성은 고용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사간의 합의점이 어렵겠지만 양보하는 미덕을 보이며 선진화된 사회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역사문제입니다. 국정교과서로 아직까지 여야간의 대립이 팽배하며 역사에 대한 관점에 따라서 사관이 많이 다르며 첨예하게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해방 이후의 근현대사 부분입니다. 친일과 독재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당과 항상 북풍과 관련지어 지며 종북논란을 야기시키는 야당, 자의든 타의든 모양새가 그렇게 보입니다. 과연 이념의 대립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이며 지금 시기에 타당한 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에게 역사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올바른 국가관의 확립은 자부심으로 이어지며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한 동기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념으로 나뉘어 소모적인 언쟁이 언제 멈출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을 근거로 역사를 기록하고 양심적으로 주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립이 아닌 타협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주장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종교에 대한 인식입니다. 우리나라의 종교계는 이제 단순한 종교를 넘어서, 거대한 집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종교가 정치에 중립을 유지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관용적이라는 말이 지배적입니다. 종교를 구성하는 사람도 국민이며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인데 특혜와 편애를 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종교에 대한 인식과 시각의 차이는 개인의 차이겠지만 객관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공권력이 남용되어 부당한 압박을 해서는 안되지만 권리만 누리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종교계도 함께 반성하며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의 문제입니다. 북한이라는 특수한 집단이 여전히 북쪽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를 항상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정치로 이용하는 북풍은 이제 멈추고 북한을 어떻게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이끌어 내느냐가 화두입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집단으로 성장한 북한을 고려할 때 이것은 숙원과도 같습니다. 도발을 억제하는 힘을 계속해서 기르면서 억제력을 유지하고 방위산업과 관련해서도 내부에서 청렴하고 깔끔한 일처리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집단이 되어야 합니다. 군의 개혁이 필요한 이유도 이러한 과정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통일은 당연한 국민의 염원입니다. 하지만 성급한 통일은 공멸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확실하고 완벽한 준비를 지향하면서 서로가 공생할 수 있는 방법론을 택해야 합니다.

도발에는 강력한 대응을 하되,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경제적으로는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계속해서 해야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며 당연한 과제입니다. 


이외에도 이 책은 우리나라의 여러 문제를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많은 것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극에 달해 분노와 불만이 표출되어 서로가 시기하는 사회가 아닌 건전하고 올바른 방향설정과 타협, 양보를 우선으로 삼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며 후손들에게 살기좋은 나라를 물려줘야 합니다. 이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크게 공감하였고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점에 따라서 보는 시선이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큰 차이입니다. 사회문제를 바라볼 때 인정과 존중, 합의점을 찾는 선진의식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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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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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우리나라에 대한 전망과 분석, 올 해를 되돌아보며 평가를 내리는 책입니다.

2015년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문화, 정치, 경제, 사회 등 우리에게 큰 기쁨과 좌절을 맛보게 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문화적인 면에 대해 언급을 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듯, 대중매체와 대중문화의 전성시대였습니다. 지상파보다는 종편이나 케이블의 대세가 뚜렷하였고 쿡방이 정말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삼시세끼가 대표적이죠. 그리고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이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바꼈다는 반증입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의 수명주기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짧아지고 항상 새로운 것, 다양한 것을 원하는 니즈는 끊임이 없습니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의 한 해였던 것을 감안하면 문화의 대박과 성과는 놀랄만 합니다. 소비의 트렌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16년 지금과는 큰 틀에서 변화는 없겠지만 그동안 꾸준히 예측한 시나리오가 이어질 것입니다. 그중에서 저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1인시대의 개막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경제의 침체와 취업의 어려움, 이어지는 미혼과 저출산의 문제로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감소와 맞물리는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정부에서도 많은 장려책을 내놓고 있고 구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미약한 것이 솔직한 평가입니다.


1인 가구를 막을 수 없다면 1인 가구를 위한 산업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기업들을 필두로 사업과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특이한 1인 가구를 잡기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1인 미디어의 개막입니다. 자신을 어필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도 가능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의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기주의가 아닌 우리의 개인주의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브랜드보다는 가성비로 승부하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증가 할 것이며 소비를 꺼리는 소비자들을 잡기위한 다양한 컨셉의 마케팅과 시장전략이 등장할 것입니다. 임금빼고 거의 모든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시대를 대변하듯, 브랜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고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의 트렌드에 맞게 성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성격과 특성을 알 수 있듯이, 남에게 보여지는 것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입니다.

빠르게, 있어보이게라는 컨셉입니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애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을 상징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소비의 트렌드에 맞게 이러한 컨셉은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6 한 해를 정리하는 시점에 다가오는 한 해를 예상하고 전망하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경제 전문가로 자주 대중매체에도 나오는 김난도 교수님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객관적이며 정확한 수치가 입력된 도서입니다. 이제는 트렌드를 언급할 때 빠질 수 없는 참고서와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읽어 보시고 다가오는 새 해를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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