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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50 - 미래사회,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한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6년 1월
평점 :

미래에 대한 희망은 누구나 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서부터 먼 미래에 이르기까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나갈 것인가? 이상에 치우친 상상보다는 현재의 모습을 그리면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모습. 그 궁금증을 이 책은 풀어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거대한 변화, 파괴와 창조, 융합과 연결, 건강수명, 확장까지 나름대로 논리를 바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이 과학기술의 혜택을 톡톡히 누릴 것입니다. 혁신과 창조, 융합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국가 간의 경계는 더욱 허물어 질 것이고, 글로벌화는 가속화됩니다. 그 안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아무래도 선진국 주도로 개발과 부가가치 창출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국방, 경제, 무역, 금융, 의료, 과학, 자원 등 강대국들의 경쟁으로 새로운 질서가 생겨날 것이고 제도나 규제가 강화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산업에서 첨단화를 넘어서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기존 자원이나 상품의 고갈이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대체품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선두주자가 되어 선점하는 국가는 큰 이익을 볼 것이고 낙오되는 국가는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과학기술에 연구개발이 일어나야 하고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모든 산업을 융합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연결하여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 질 것이고 우리나라도 이에 착실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로봇의 활용, 인간의 생명과 건강, 우주에 대한 경쟁적인 연구입니다. 삶의 질은 날이 갈수록 좋아져 인구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건강에 대한 새로운 백신이나 치료법이 등장하여 생각치 못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수명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나 관리법이 등장하여 낡은 보건이나 의료를 대체할 것입니다. 또한 인공 DNA의 활발한 활용으로 인류의 삶을 편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로봇의 활용은 화룡정점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모든 산업에서 자동화와 기계화가 더욱 촉진되어 인간을 대신하여 많은 부분에서 로봇이 활용 될 것입니다. 말그대로 우리가 꿈꿨던 판타지 세계가 열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이나 위험한 일에 로봇이 대체하고 새로운 형태의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이 주는 축복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주에 대한 탐구를 넘어서, 직접적인 도전과 새로운 지구를 찾기위한 국가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입니다. 이미 화성에 대한 탐사는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고 곧 인류가 첫 발을 내디딜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주는 이제 환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과학의 진보는 더욱 가속화 될것이며 과학을 활용하는 국가는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갈 것입니다. 선진국 뿐만 아니라 개도국들이 과학을 중요시 여기는 이유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모습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습니다. 경제학으로 치면 양극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전하는 국가가 있으면 도태되는 국가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세계는 지금, 거의 모든 국가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이 유리한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논리에 뒤늦게 합류한 국가나 아프리카, 재해가 심한 아시아 국가들 등 많은 국가들이 걸음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북한이라는 리스크가 존재하여 미래를 낙관하기 힘들게 합니다.
이와 함께, 인종차별 문제나 기계화로 생기는 일자리 문제, 윤리적 문제, 새로운 에너지 선점을 위한 각국들의 패권행보 등 많은 과제를 넘어서야 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질병이 창궐 할 수도 있고 IS와 같은 기이한 범죄조직의 등장, 테러, 수자원 확보에 대한 고민 등 전 인류가 공통적으로 맞이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진보적 발전은 분명,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질서로 재편 될 가능성이 높고 주도적인 위치로 앞서 나갈 수도 있습니다. 관심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50년이 멀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지금부터 제대로 된 준비를 하면 장미 빛 미래를 맞이하겠지만 반대의 경우, 생각보다 큰 고통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거의 모든 부분을 공감하였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주장이 비현실적인 것은 없었습니다. 현재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의 하나로 비춰졌습니다. 미래를 연구하는 입장이든, 관심이 많은 사람이든, 꼭 읽어 볼만 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앞으로도 과학과 관련한 분야가 흥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인문학적인 요소가 죽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산업이 융합을 전제로 새로운 혁신 모델이 등장한다면 회생가능합니다. 과학이 인류에게 주는 많은 혜택과 편리함을 제대로 활용하여 미래를 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맞이했으면 합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현실적인 모습에서 찾아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