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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고 고전이 된 39
김학순 지음 / 효형출판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아주 유명합니다. 세상을 바꾼 인물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속하는 격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가깝게는 수십 년 전의 인물에서부터 멀게는 몇 천 년 전 인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알만한 사상가들이 이 책에는 담겨져 있습니다.
사상과 논리는 시대를 막론하고 가치가 있으며 배워야 하는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저도 고전의 재미를 바로 여기서 찾았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배울 점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개인의 성장과 크게는 국가의 성장에도 이바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인물들이 있었지만 저는 2가지를 언급하려고 합니다. 바로 E.H 카의 역사는 무엇인가와 관련한 한국의 민주화 과정, 파시즘의 유명한 히틀러의 논리에 대한 생각을 말입니다.
작년 초 개봉한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역사는 무엇인가라는 책을 보면서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80년 후반의 우리 사회는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통한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내적으로는 사회적인 갈등과 세대간의 갈등, 사상과 이념으로 대표되는 갈등 등 우리 사회는 갈등의 연속이였습니다. 이 책이 던지는 메세지는 파급력이 상당했으며 많은 진보진영과 운동권에서 이 책을 탐독하면서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E.H 카가 말하는 논리에 대한 정리는 공감하면서 이게 왜 탄압을 받았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특수한 환경이 존재하였고 항상 긴장을 끊을 놓을 수 없는 지정학적 위치와 정재계의 유착으로 인한 상위층과 하위층의 갈등, 권력과 비권력의 갈등, 등 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었으며 독재, 군부정권의 탄압도 존재하였기에 크게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개방의 물결로 나와서 준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내부적으로 폐단이 많지만 말입니다. 폐쇄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통제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우리는 굴곡의 근현대사를 겪으면서 체감하였고 틀렸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개인과 언론의 자유가 존중되어야 하며 그래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국가의 인재가 배출되고 국력의 힘이 커진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기업하기 좋은 국가 4위에 뽑혔습니다. 그만큼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한 성과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는 무엇인가라는 사상과 책이 주었던 메세지를 우리는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좌우로 나뉘어 소모적인 대립을 했지만 현재의 기준에서 되돌아보면 성장통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사상가들, 그리고 그의 사상이 미치는 파급력이란 위력적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너무나도 유명한 파시즘의 히틀러입니다. 개인적인 정의나 설명은 생략하고 파시즘에 대한 생각을 말하겠습니다. 오늘 날에는 추억속에서나 역사속에서만 등장할 이름이 파시즘입니다.
그만큼 시대가 급변했고 세계화, 개방화의 영향으로 무의미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에는 아직도 독재의 군부정권이나 정부나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와 이웃하고 있는 북한의 사례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시즘은 국민을 현혹하고 개인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다른 것에 대한 인정보다는 공격과 진압이 중점에 맞춰져 있습니다. 위험성의 언급은 굳이 생략해도 잘 알 것입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왜 이런 극단적인 사상이 등장하고 유행했으며 악마와 같은 일들이 자행되었는가 입니다. 시대적인 배경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힘은 군사력도 있지만 결국,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경제가 좌우한다고 저는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국가를 위해 존재하고 희생을 강요당하는 것을 꺼리게 마련입니다.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개인의 자유와 주변 가족들의 행복이 최우선이며 그것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이것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돈을 포함한 경제력이 필수적입니다.
독일의 사례에서 보더라도 결국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패전국이 된 후, 겪게되는 배상금 문제와 주변 국가들의 욕심이 하나가 되어 세상을 뒤엎어 버리자는 단결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 중심에 서있던 인물이 바로 히틀러였고 극단적인 모험과 도전을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사상이 미치는 파급의 예로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전에도 유사한 사상도 있었지만 굳이 따로 언급하고 기억하는 이유는 불과 반 세기가 조금 넘은 시절에 있었던 사실이기 때문에 더 와닿습니다.
사상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정답은 없지만 각자 시대에 맞는 적용 방법과 유사한 해답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역사와 고전을 배우는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마키아벨리나 플라톤, 노자 등 동서양을 막론하여 많은 사상가들의 얘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인물과 사상을 중심으로 설명을 잘하고 있으며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포괄하고 있어서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부하는 데 정말 유용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