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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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KBS 명견만리. 매주 하는 프로는 아니지만, 목요일과 금요일 밤 10시에 KBS1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주 많은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교양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책으로 다시 한 번 접하게 되어 무척 기대가 컸고, 역시나 기대 이상의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티비로 볼 때와는 다른 느낌, 오히려 빠른 스킵으로 많은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책을 통해서 보니, 여유도 있었고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명견만리는 진행형이며 우리 사회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냉철하게 분석하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명견만리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항상 반복적으로 자주 나오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경제와 기업,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입니다. 그리고 비교하면서 우리의 장점과 단점을 제대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사람들이 희망을 잃고, 안주하거나 주저앉는 모습을 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창업에 대한 언급도 잘해주고 있습니다. 남들과는 차별성, 하지만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는 성공한다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관련된 소식이나 동북아의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해는 통일에 대한 언급과 탈북자, 북핵 위기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우리가 이를 어떻게 대처하며 극복해야 하는지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빠르게 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는 자세와 앞서 나가는 선진국들의 사례에서 우리의 산업과 기술적인 역량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말하는 부분에서 큰 공감을 가졌습니다. 잘못된 기업문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간극, 사람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경기 체감과 경제에 대한 전망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시행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김영란 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와 비리에 대한 관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썩어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 지, 막막한 감도 있지만 김영란 법이야 말로 정말 혁신적인 법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는 피해가지만, 곧 개정안이 나오거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중국에 대해서는 자주 언급합니다. 유커들로 인해서 우리 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최근 경색된 한중관계에서 돌파구는 없는지, 유커들의 장점과 단점, 우리와의 관계를 낱낱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중국에 대한 고평가와 과장적인 면이 강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받아들이는 개인차이겠지만, 그렇게 너무 절대적이다, 필요하다는 인식보다는 조금더 냉정하면서도, 우리의 자존감과 발전상을 잊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명견만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사회적인 문제, 인식해야 하는 문제들을 자세하게 거론하면서 시청자와 독자들을 위한 방송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인 2015년 3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며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하고 현재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객관적인 자료와 수치를 이용해서 추정하고, 분석하는 모습과 직접 현지를 찾아가서 그들의 삶과 모습을 취재하면서 정보의 올바름을 알리는 모습에서 신뢰가 갔습니다. 책에서도 전해지는 내용이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도 전해줍니다. 우리가 왜 통찰력을 가져야 하는지, 인문학이 왜 열풍인지,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산업의 변화가 왜 필요한지,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품격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책을 통해, 만난 명견만리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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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 노마드 - 당신이 미처 몰랐던 그곳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다
김무환 글.사진 / 책과나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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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다양한 것 같습니다. 특히 아시아는 전 세계 대륙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우리가 사는 동북아시아와는 전혀 다른 중앙아시아의 문화와 역사, 여행을 통해서 보고, 느낀 것에 대해서 저자는 상세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제목에서처럼 파미르 고원을 중심으로 연결된 국가들을 방문하면서 광할한 영토와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을 접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보기도 합니다. 파미르 고원은 예전부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입니다. 중국과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 역할을 하였고, 지금도 다시 한 번 도약과 성장을 위한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은 바다로의 진출이 미국에 의해서 막히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스탄으로 끝나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스탄이라는 용어는 영어의 랜드와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말 그래도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키리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있습니다. 해당 민족 사람들이 주체로 세운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이들은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격동의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희노애락이 있었지만, 긍지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선진국으로 볼 수 없지만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지역입니다. 소련의 몰락으로 많은 독립 국가들이 탄생하였고, 이들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인상은 친근함을 줍니다.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몽고의 영향과 제국주의 시절을 거치면서 이주된 사람들이 정착하여, 그들의 2세, 3세가 자리잡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종교에 대한 자유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어서 다양한 인종이 섞여서 살고 있는 곳입니다.


특이한 점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이들은 전통에 대한 애착심을 보입니다. 조상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풍습을 보존하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축을 하는 삶, 대가족을 이루면서 집단으로 거주하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이방인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친절하며 자신들의 지역에 대한 설명과 먹거리와 볼거리를 친절하게 설명도 해줍니다. 광할한 영토만큼이나 다양한 천연자원도 많고, 다양한 기후도 존재합니다. 중동과 중국의 사이에 존재하면서 중립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며, 중개적인 역할을 하면서 국가를 경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글을 적어내고 있는데, 역사적, 문화적인 사건과 배경, 전통의 모습도 잘 담아내고 있지만 수려한 자연 경관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 우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 등을 담아내면서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인문학적인 접근이나 배경지식이나 정보에 대해 공부하려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책으로 보입니다.

중앙아시아.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정말 다양함의 극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단일된 문화와 여러 문화가 혼합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주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의 인상에서 여유있는 삶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고 바쁘게 사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정말 비교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가 대다수지만 물질적인 가치만이 아닌 정신적으로 얼마나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를 보면서 묘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문화를 지키는 모습에서 다양함이 왜 소중하고, 각광받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유라시아의 중심부인 중앙아시아.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국가와 사람들을 보면서 한 번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파미르 노마드를 통해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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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 - 누구나 과학을 통찰하는 법
정인경 지음 / 여문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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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과학 기술의 시대입니다. 3차 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많은 부분에서 이미 4차 산업혁밍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렇다면 과학 기술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해 볼 시기입니다. 과학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키워드, 생각이 있을 겁니다. 어려운 것, 진부한 것, 정부나 기업, 집단에서 통용되는 학문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개인이 과학적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현실적인 여건이나 제약에 부딪치게 되며, 한계도 많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안타까워 하면서 과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를 설명하면서 과학의 의미와 우리에게 주는 역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분명, 과학은 연구 개발의 상징이자, 장기간의 투자와 노력이 병행되어야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과학은 너무 진부하거나 거창한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됩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과학자를 꿈꾸지만, 직업의 선택과 몰입의 과정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배제되는 학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제도적, 사회적 문제인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대중들이 너무 어렵게 느껴서 그런 점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학과 마찬가지로 과학을 잘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식이나 학문에 의존하는 과학적 접근은 많은 부분에서 실증과 한계를 가져다 줍니다.


그렇다면 과학을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까? 책에서는 인문학적 역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학이 따로노는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들과 융합되어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은 장미빛 미래와도 같습니다. 아이디어와 모방, 창조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생산, 과학 기술을 접목시키면서 많은 부를 누릴 수도 있는 분야입니다. 물론 자본적인 투자와 비용의 문제로 인해서 개인의 역량이 제한되지만 특허권이나 기술 협력을 통해서 보존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압박보다는 기존의 것도 재활용하거나 재투자, 결합하여 시대에 맞는 부가가치물로 만드는 것도 과학이 주는 매력입니다.


역사, 철학, 종교, 우주,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도 전이될 수 있는 학문이며, 분야입니다. 다가오는 미래의 모습은 과학 전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미 많은 국가와 기업, 민간 차원에서 활발한 연구 개발과 투자로 지금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개인의 부분에서도 비슷합니다. 기술 과학이나 정보 과학 등 다양한 유사 학문으로 뻗어나가고 있고, 대중들의 관심도 과학적인 현상과 사례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적인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학문이 주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폭넓게 생각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과 인간의 편의성을 고려한 접근도 진행중입니다.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이런 점에 있습니다. 과학에 대한 잘못된 접근 방식과 편견, 두려움과 주저함 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즐기면서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인문학적 허용과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례나 인물, 고증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을 위한 것이며, 이는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입니다. 다만 기계적인 접근과 학문적인 집착, 용어나 공식 등에 얽매이는 사고보다는 조금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하나의 사물을 보더라도, 보는 이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활용하는 방법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렇기에 정답보다는 유용한 활용법에 중점을 두고 접근한다면 많은 것을 깨닫거나 배우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결과물에 도달하게 됩니다. 결과물에 대한 차이는 과학적 풍요의 양극화가 초래할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법칙과도 비슷한 것이며,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며 더 나은 것을 위한 경쟁에 과감하게 뛰어들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 분야에 대한 무관심과 소홀을 가까운 미래에 재앙과도 같은 결과물을 줄 것입니다. 답은 없지만 활용법이나 관심도에 따라서 선점하느냐, 퇴보하느냐로 나뉠 것입니다. 우리가 과학에 대한 사고를 키우고,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자의 의도 역시, 이와 같으며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역량과 생각의 폭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과학을 과학 그자체가 아닌, 다양한 학문들과의 융합, 이를 통한 성장과 자기계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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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 디지털 기억은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가
애비 스미스 럼지 지음, 곽성혜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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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대사회는 기술 혁명과 과학 발전의 산물입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창조되고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현대인들도 빠름에 대한 이해와 경쟁으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선호도와 관심도가 빨라지고 있고,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와 요구는 계속해서 진행중입니다. 이런 변화는 많은 것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용하는 거의 모든 것이 이런 변화와 함께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 발전적인 미래를 맞이하는 방법과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 인간을 대체하는 수단과 기술, 기계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되었고 이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 인재, 기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3차 산업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점진적이든 급진적이든 변화의 바람을 불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변화의 흐름에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하려고 하기 때문에 나쁘게 볼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가 무조건 좋은가에 대한 생각은 해봐야 합니다. 인간의 입지나 영향이 줄어들수도 있고, 너무 편리하고 좋은 것만 추구하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위험에 노출되거나 놓치는 부분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변화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지킬 것은 지키면서 활용하느냐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불과 10년,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변화는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문제점들만 가득한 세상이 될 것이라 비판했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너나 할거없이 누구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일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과도기를 지나서, 본격적인 디지털시대, 빅데이터 시대, 과학 기술이 지배하는 사회가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에 우리에게 큰 영향과 감동을 줬던 아날로그의 종말과 더불어 인간 자체의 무기력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감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자기 중심적인 사회, 능력 중심적인 사회는 사람들 간의 유대나 연대를 약화시키기도 했습니다.


세월에 따라서 변하는 성인들을 봐도 그렇고, 우리의 어린 아이들만 봐도 예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너무나 사무적이며 기계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이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억과 추억, 그 속에 녹아있는 행복감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편리할까, 새로운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등의 선호도로 바뀌었고,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문제점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대중매체를 봐도 사람들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습니다. 유행하는 드라마나 영화, 언어들이 그렇고 그 외에도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에 대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인간의 머리 속에서 데이터가 주를 이뤘고, 이를 잘 기억하거나 외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는 칭찬도 있었고, 주변 가족이나 친한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니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계의 발달과 정보와 지식의 체계화, 정리화로 인해서 이런 가치가 빛을 잃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인식도 이런 부분에 대한 존중이나 관심도가 함께 떨어졌습니다. 분명,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큰 변화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학업과 성적 등에도 비슷한 영향을 줬고, 점점 노력하는 사람, 집요한 사람, 끈질긴 유형의 인간보다는 편하고 빠른 것에 대한 추구, 앞만 보려는 경향으로 사람들의 유형이 편향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감도 생깁니다.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에 우리는 기억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얘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 간과하거나 놓쳤던 부분들을 상기시켜주고, 생각하게끔 만듭니다.  


현실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디지털 세상, 과학의 산물, 기술의 진보 등 여러 가지로 현 시대를 말하겠지만 이것이 다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보거나 이를 받아들이기 위한 진지한 자세와 적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무조건 새로운 것, 빠른 것, 좋은 것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관심과 재투자로 이어져서 인간의 존엄이나 가치에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을 해야 할 것입니다. 너무나도 빠르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한 번 쯤은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자의 말이 많이 와 닿았고, 많은 것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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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간학 - 약함, 비열함, 선량함과 싸우는 까칠한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이지수 옮김, 이진우 감수 / 다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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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큼 다양한 감정을 가진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만이 갖는 특징과 변화, 심리, 성격 등 다양한 부분을 철학적으로 해석한 책입니다. 니체만의 강한 주장과 반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인간이라서 가능한 것, 인간이니까 그렇다, 인간은 왜 그럴까? 등 다양한 생각을 하는 것이 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에 대한 잣대와 타인에 대한 잣대가 다른 것도 인간이며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인간이며,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인간입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생각해야 하는지 니체는 많은 부분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니체가 주장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인간에 대한 물음과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갑니다. 그 속에서 혼자서는 거의 살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상처를 받거나 대인관계에 미친 사람들은 혼자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한계는 분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뒤섞여서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간에 대한 물음을 묻고 답하는 것이 웃길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바쁜 세상에서 어느 누가 그런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감정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기도 하며, 새로운 것에 대한 발견과 가장 중요한 인정하는 태도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지인을 둘러봐도 모두가 마음에 차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인간은 상대적인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것을 알고 이해하는 부류와 그렇지 못하고 끝까지 설득하거나 굴복시키려는 부류로 나뉩니다.


상황과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부류가 더 낫다고 평가하기도 애매합니다. 모두가 자신이 가장 중요한 입장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정답을 가린다? 오히려 싸움과 갈등을 부추길 뿐입니다. 그렇다면 철학의 도움을 받거나 인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니체의 주장을 우리는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라는 특징상 명확한 것을 좋아하며 선과 악, 옳다와 그르다 등 획일적인 가치관과 관념을 좋아합니다. 이것이 기반이 되고 발전해서 사회를 이뤘고, 국가와 세계를 이룬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에 따른 차이도 존재하지만 인간이라는 큰 틀에서는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착함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착한 것이 무조건 좋은가? 자신의 착함과 인정을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목적 지향적으로 가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무책임한 언행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착함을 위해, 착함이 정의라는 판단의 오류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나쁜 것이 무조건 나쁜가? 나빠야 하는 경우도 있고, 나쁘다는 판단 자체가 오류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정의한 것을 우리는 관심가지기 보다는 무조건 맞다고 몰아가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와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도 이러한 맥락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착한 것을 너무 집착하거나 따를 필요도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처럼 쉽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착함이 약자를 악함이 강자를 대변한다? 그럴듯 해 보이는 발상입니다. 하지만 이는 보기 좋음을 위한 것이지, 여기에 너무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최고이며 타인보다는 자신이 우선입니다. 이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티를 내느냐, 마느냐의 차이입니다.


책에서 주장하는 많은 부분이 인간이라는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줘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도 되었고, 많은 부분에서 다르게 재해석하는 것도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니체가 왜 유명한 철학자이며 그가 주장했던 부분이 왜 일리가 있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이 바로 인간. 사람관계, 대인관계입니다. 그리고 급여 등 부수적인 부분으로 흘러갑니다. 이처럼 많은 현대인들이 인간관계와 처신에서 불화를 겪는 만큼, 이 책을 통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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