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넥스트 삼성
이성민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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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삼성은 글로벌기업입니다. 국내에서도 모든 기업을 이끄는 리딩기업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이기도 하며, 때로는 많은 문제들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역할과 존재감은 독보적인 그룹입니다. 이런 삼성이 변화의 기류에 서있습니다. 삼성이 하면 모든 기업이 따라 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주목해야 합니다. 재벌 그룹들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이제는 3세들의 경영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그들은 고생보다는 상속, 승계에 초점을 받으면서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기를 이끈 역할보다는 현상 유지나 앞으로에 대한 과업, 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민주화,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지금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은 어둡습니다. 정말 현실적으로 말하면 위험한 수준입니다. 수치나 통계로 보이는 지표는 안정적으로 보이겠지만 많은 사회 문제들이 쌓여있습니다. 계층간 대립, 세대간 대립, 지역간 대립 등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나 기업의 정책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해야 한 단계 더 도약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삼성이 있습니다.

명실상부 최고의 기업이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과 일본의 반격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주춤하는 모양입니다. 기존 선진국들의 견제도 더욱 심화 될 것이며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이 절실합니다. 경제의 재도약과 국민의 만족과 성장을 위해서도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삼성을 필두로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답을 얻은 기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현상 유지나 만족에 더 초점을 두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재용이 이끄는 삼성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구글이나 애플 등 글로벌 기업 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특유의 기업문화, 수직적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리더가 방향을 정하고 올바르게 간다고 해도, 성장통은 겪습니다. 기득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보수적인 태도와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고, 급격한 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급격한 변화가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기업들은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해외의 국가나 기업들의 좋은 점을 흡수하려는 모습도 보여야 합니다. 우리의 라이벌 일본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절실하고 간절하게 노력하는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세월을 피하기 위해서는 벤치마킹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입니다. 새로운 삼성을 위해 여러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의문점도 많습니다. 과연 현실 가능한 계획인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극복할 지,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할 지, 기업의 본 모습대로 이윤을 위해 많은 것을 외면할 지, 결과는 시간만이 알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업 내부에서 이런 움직임의 중요성을 인지했다는 것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삼성이 혁신과 변화의 모습으로 새로운 시대를 주도한다면 모든 기업들이 따라 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선진국의 모습을 향해 달릴 것입니다. 정부와 기업,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대두 될 것이며, 개인의 역할도 달라 질 것입니다. 재벌 3세 경영의 시대를 맞이해서 거창한 포부나 계획보다는 현실을 좀 더 바라보는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이 모든 것을 이상적으로 실현하기란 무리일 것입니다.


그래도 그들의 변화와 노력에 사람들은 인식의 전환, 그리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고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큰 물결을 일으키고 더욱 좋은 미래를 만들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것들이 부족하지만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보단, 현실적인 대화와 타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당장 중국의 거센 반격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찾고, 선점할 것인가, 기존 산업에 대한 미래가치가 계속해서 의미가 있을 것인지, 우리가 살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며, 새로운 산업 중에서 어떤 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부가가치와 이윤을 줄 것인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따져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는 수출에 의존하고 있고, 주변에는 강대국과 선진국들이 즐비합니다. 이런 환경이 반사이익이나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예속되는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이미 많은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고, 일상에서도 우리는 중국산 제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애국심에 호소하는 기업의 정책보다는 실제로 국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가격, 제품의 질 등 다양한 기호를 고려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의 수준, 기업의 수준이 성장한 만큼, 국민들의 수준도 동반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점점 기업들도 어려울 것입니다. 만족의 범위가 너무나도 다양하고 당장 신제품을 출시해도 곧바로 해외의 제품들과 비교되기 때문입니다. 분명 어렵겠지만 삼성이라서 가능한 부분도 많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기업정신을 되살려, 새로운 시대에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현실적이며 실물경제와 연관을 받는 분야입니다. 당장 나의 생활에서 필요하다면 국내 것을 쓰겠지만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는 싸게 팔고, 자국민한테는 거품을 끼워서 판다면 신뢰는 무너지고 해당 기업은 추락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이 책은 삼성의 변화를 주로 다루고 있고 우리나라 주변의 중국, 일본, 미국의 경제, 그리고 이들의 변화, 새로운 시대에 삼성이 어떤 길로 갈 것인가 등 다양한 해석과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명백하게 맞는 것도 보이지만 부정적으로 보이는 내용도 있습니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며 변화의 흐름에 주목을 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의 기업이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완벽 할 수는 없지만 완벽함을 위해 변화하겠다는 의지에는 박수를 쳐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갖고 지켜보며 냉정하게 판단을 하면 됩니다. 


새로운 재벌 3세 경영에 직면한 시점, 경제의 침체, 사회적 갈등과 문제, 양극화의 심화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진지하게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이 갈수록 바닥을 치고 있는 시점에서 괜찮은 책으로 보입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의 모습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항상 주변을 살피면서 명과 암을 구분하며 발전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이재용이 이끄는 넥스트 삼성,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지만 희망과 새로운 성과를 줄 것을 바라며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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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알고리즘 - 머신러닝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
페드로 도밍고스 지음, 강형진 옮김, 최승진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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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학에 대한 단상과 인류가 할 수 있는 가치와 기술의 진보성, 그리고 이런 것들이 미치는 영향력까지 이 책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과학과 기술, 미래에 대해 말하는 책들과는 조금 다른 차별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머신러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계학습으로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인류가 어떻게 대처하며 이용 할 것 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직까지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진행형이며 대중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국가와 연구가들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일상과 먹고 살기 못지않게 중요하지만 상용화,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대중들이 알면 알수록 유익한 정보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처럼 IT와 과학이 성장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하루 빨리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개발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미래 산업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계와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거나 어렵다면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많은 연구가들도 상용화, 대중화, 그리고 저비용을 염두에 두고 지금도 계속해서 몰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보다 선진국들의 동향이나 그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물결, 바로 4차 산업혁명과도 관계가 깊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4차 산업혁명이 아닌 실질적,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결과를 제시해야 합니다.


20세기 인류는 끊임없이 진보해 왔고 앞으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환경을 고려한 과학 기술, 편의시설, 전쟁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전자제품이나 부품 등 우리처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미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어렵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학적, 기계, 기술, 컴퓨터 등 지식이 없으면 읽기 힘든 용어가 많습니다. 


하지만 용어나 의미에 집착하기보다 큰 틀에서 흡수하려고 하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과학의 발전은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을 편하게 해주고 새로운 분야의 발견은 한 세대의 부와 행복을 보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맹목적 개발과 편향된 투자는 위험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전쟁에 악용되거나 국가 간의 분쟁을 낳기도 합니다. 선점 과정에서 생기는 성장통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대가가 너무나 클 수도 있습니다. 


환경 문제가 또 하나의 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활성화로 국가, 기업, 인재 등 모든 구성요소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려갑니다. 그것은 바로 돈입니다. 돈이 사람을 지배하는 모순적인 세상이 거대하게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윤리나 도덕은 자연스럽게 묻혀버립니다. 경쟁은 승자와 패자를 낳고 사회 문제로 떠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중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국제기구와 국가의 역할입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상대성을 인정하고 공생하려는 움직임이 이래서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로봇이나 기술에 종속되는 문제도 크게 다가 올 것입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하지만 기계와 로봇은 다릅니다. 대량 살상의 문제나 결함 과정에서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했던 부분 중, 가장 놀랐던 부분은 인간끼리의 전쟁이 아닌 기계와 로봇이 나서는 대리전 양상의 전쟁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우리가 머리 속으로 상상했던 일들이 현실화되는 것입니다. 상상에서는 화려함을 자랑하지만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 재앙의 시작으로 봐야 합니다.


과학 기술이 주는 양면성이 이런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잘만 활용한다면 많은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자연 앞에서 무력한 인간을 고려할 때, 대재앙이나 재난을 미리 간파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간이 과학을 활용하는 부분 중, 가장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인공지능의 등장과 새로운 세대의 기술과 제품을 실생활에서 접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현재보다 더 빠르게 변할 것입니다. 이 책을 주의깊게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먼 얘기가 아니라 곧 실현 가능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주장과 논리 중에서 비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진보하는 속도를 고려할 때, 가능해 보이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왜 정부와 기업, 선진국과 개도국이 너나 할거없이 목숨걸고 사활을 거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과학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이공계가 아니더라도 이 책은 간과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마스터 알고리즘이라는 이 책을 통해 용어에 대한 공부도 하며 미래의 모습을 크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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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기 여행 : 규슈 7대 조선 가마 편 일본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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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도자기 탄생 400주년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임진왜란이 끝난 시점입니다. 씁쓸한 우리 역사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일본 도자기가 주는 그들만의 관리와 교류를 통한 발전, 오늘 날까지도 화려함과 멋을 갖추고 계승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일본 도자기가 아니라 우리의 조선 도자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관리와 보존을 소홀히 하고 자기공을 아끼지 않고 천대했던 것이 얼마나 크게 되돌아 오는지 절감했습니다.


일본과 우리는 뗄 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이와 잇몸으로 많이 비유됩니다. 역사적으로 일본을 절대 옹호하거나 좋아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말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철저하게 짓밟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뺏어 갔습니다. 중국 못지 않게 우리에게 득보다는 실만 줬던 존재입니다.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냉정한 판단과 분석, 과거를 교훈삼아 오늘 날을 잘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도자기 자체의 멋과 미는 정말 감탄만 흘러나왔습니다. 


왜 일본이 조선에게 계속해서 문화의 전파를 원했고 그들 정권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조선에 대해 집착했는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근대화 이전의 일본은 볼품없는 국가였습니다. 국가라고 하기에도 너무나 무식했고 섬나라 특징으로 발전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도자기를 비롯한 조선에서 뺏어간 문물과 인재를 활용하여 발전의 토대로 삼았고 우리와 중국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며 간극을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바다에 대한 관심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섬나라라는 특수성이 작용했지만 우리와 중국이 해금정책으로 일관했던 행보와는 차이를 보입니다. 결국 이런 노력은 유럽의 선진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효과를 낳았고 그들은 이를 바탕으로 탈아시아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날의 일본의 태도나 극우들의 극성맞은 행동을 보면 우습기 그지 없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들이 우리를 얼마나 한심하게 볼까하는 생각에 화가나기도 합니다.


일본이 뺏어가서 발전시킨 도자기는 일본을 넘어서서 유럽으로 뻗어갔고,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도자기에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일본의 도자기를 위해 그들이 자랑하는 많은 것들을 내어주기 시작합니다. 오늘 날의 개념으로 보면 적극적인 무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은 거저 온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노력과 끊임없이 열망이 이뤄낸 성과입니다. 우리도 기회는 있었지만 스스로 걷어찼습니다. 조선 왕조를 이끈 위정자들을 욕할 마음은 없지만 판단과 선택이 너무나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우리가 제대로만 대우해줬더라면, 기술자들과 상인들의 가치를 빨리 알고 의식의 계몽이 진행됐더라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도 강하게 남습니다. 사대의 명분에 젖어, 실용과 실리를 놓쳤고 결국 국가를 망국으로 가게 했습니다. 민본과 사대, 농업, 양반의 국가 조선이 아닌 다른 합리적인 국가였다면 오늘 날의 역사가 크게 바뀌었을 것입니다. 일본의 모방력과 노력, 실리를 쫓는 태도는 인정하지만 그들의 것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놓친 것을 잘 파악하고 이용한 것입니다.


오늘 날의 모습도 이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경제의 장기 침체로 많은 국가들이 힘들어 합니다. 우리의 대처는 어떤지, 그리고 일본은 위기를 어떻게 넘겼고 지금 일본이 어떤 모습을 떠올리며 정책을 추진하는지, 꼭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판단됩니다. 역사는 모든 것을 대변합니다. 그저 옛날의 캐캐묵은 얘기가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일본 도자기를 보면서 슬픈 마음이 많이 들었고 우리가 놓친, 그리고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한 많은 문화재와 유산들이 떠올라서 책이 주는 자체의 모습보다는 사색에 더 잠기게 됩니다. 


문물에 대한 가치와 인재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존중하는 문화가 여러 방면에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성장과 발전의 동력이 되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도자기를 보면서, 그들이 관리, 유지에 노력하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오래된 기업이나 가업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본인들의 그런 열정 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일본과 우리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가 놓친 것에 대한 반성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도자기가 아닌 조선 도자기라는 아련함은 지울 수 없지만 현재가 더 중요합니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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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마지막 그림 - 화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읽는 명화 인문학
나카노 교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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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상의 스트레스, 업무의 스트레스, 학업, 취업 및 다양한 유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최고의 힐링 서적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인문학 광풍입니다. 대중매체에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인문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 강사들이 경쟁적으로 나와서 자신의 지식과 감성, 이성 등 다양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여기서 고민해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인문학이 무엇일까? 인문학이란 원래 딱딱하고 어려운 얘기인가? 조금더 쉽게 다가가는 방법이 무엇일까?


해답은 이 책에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확실히 글보다는 그림이나 사진이 주는 여운이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글의 중요성이나 필력을 무시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전문가나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분들에게 글은 또 다른 자기 어필의 수단입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이나 학문적으로 부족한 분들에게는 그림과 사진이 더 효과적이며 위력적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림이 주는 인문학, 화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시대상, 신념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가들의 그림이 왜 새삼 주목을 받는지, 우리가 왜 인문학에서 미술이나 그림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열광하는지, 생각 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권인 서양 미술을 보면서 동양의 미와는 뚜렷한 차이점도 볼 수 있고 반대로 인간이 주체적으로 사는 세상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표현을 보면서 공통점에 매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서 독자들에게 큰 여운과 감동을 남길 것입니다.


책에서 분류하고 있는 3가지. 시민사회와 궁정, 종교와 신화에 대한 언급은 서양의 철학과 사상, 역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점을 볼 때 인문학적 요소를 충분히 갖고 있고 그들이 왜 특별함을 가질 수 있었는지, 어떤 인물들이 주체가 되어 이끌어 온 역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전제적인 요소, 국수적인 성격이 강한 동양권 문화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수직적, 상하 복종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인간은 평등하다는 논리와 자유와 사랑에 대한 솔직함, 권력이나 힘의 집단에 맞서는 용기까지 새롭게 다가옵니다.


의견의 일치가 되지 않거나 욕심이나 욕망으로 다툼이 일어나며 크게는 전쟁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서양사에서도 전쟁은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미술이 왜 전쟁과 관련이 있을까? 정말 관련이 많습니다. 예술가들이 그저 자기 안위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시대상을 정확하게 말하거나 비판이나 풍자에도 능합니다. 직설적인 표현이 어려울 때는 이런 작품을 통해, 고뇌와 갈등을 보여주며 대중들이 공감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인문학적 요소가 가장 잘 융합되어 있는 장르가 아닌가 싶습니다. 크게는 국가와 집단의 이미지를 그리지만 그렇다고 개인의 감정이나 욕망을 감춘 것도 아닙니다. 확실히 자유롭게 직설적이며 솔직하다는 느낌을 볼 수 있습니다. 동양의 절제와 겸손의 미덕과는 거리가 멀지만, 요즘 시대를 고려할 때 많은 독자들이 더 흥미롭게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지나친 유교적 문화와 보수적, 폐쇄적 문화가 아닌 인간에 대한 가치와 고결함, 인간의 한계와 그 한계를 인정하는 모습까지 다채롭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인간의 유한한 삶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마음을 가집니다. 기록이나 관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이나 살았던 시절을 간직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 이 부분에 있습니다. 화가들의 고뇌가 고스란히 묻어 있고, 꿈꾸고 지향했던 이상향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일념으로 한 곳에 몰입했던 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인문학이 학문적 성격으로 치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소수의 배운자들이 독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문학이라는 말처럼 모두가 공유할 수 있고 쉽게 접하지만 가볍게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술적인 요소가 중요하고 무시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림과 사진을 통해 역사와 사회, 문화 등 인간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책입니다. 인문학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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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슈 & 상식 2016년 8월호 - 통권 제114호, 무료 동영상 제공 취업.면접 필수 도서 / 주요 언론사 선정 이슈 30선 수록
시사상식연구소 엮음 / 시대고시기획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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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슈가 있었던 7월, 특히 국제정세와 관련된 소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판결과 터키의 쿠데타, 독일에서 일어난 IS 열차테러, 요즘들어 사건 사고가 많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우리의 대처, 사드 부지 선정으로 인한 잡음까지 다가오는 8월 호에는 이런 뉴스들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합니다. 항상 분야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기사와 분석을 담고 있는 이슈&상식. 이 책과 함께 성장하는 저를 보면서  고마운 마음과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자극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취업과 상식, 이슈, 트렌드까지 모든 것을 한 권으로 볼 수 있어서 유용한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8월 호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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