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반양장)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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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해할 수 없지만 가치있는 책

 

이 책이 왜 유명한지 모르겟다. 제목과는 달리 부의 미래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 하는 대목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부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맞다. 단지 결론을 독자에게 유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꼼꼼하게 읽으면서 독자가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책이다.

이제 나이가 많이 든 앨빈 토플러는 자신이 예측한 제3의 물결이 오늘날의 세계에서 구현되는 것이 참 대견한가보다. 책의 곳곳에서 future shock 나 the third wave 에 대한 언급이 되풀이 되고 있다. 그렇다. 그가 예견한 미래의 모습은 참 비슷하다. 예전 학창시절에 제 3의 물결을 읽으면서 잘 믿기지 않던 것이 오늘날 거의 실현되었다.

그러나 이 책에선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가지 변화의 모습들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점은 분명히 매우 매력적이다. 특히 그는 용어를 만들어 내는데 귀재이다.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만큼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개념들. 동시성, 시간 따라잡기... 이런 것들은 분명히 우리가 늘 접하고 있으면서도 분명히 자각하지 못하는 요인들이다. 매우 중요하다. 그의 지적처럼. 그렇다면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단지 그가 말하는 미래의 모습을 선사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그의 책에서 번쩍거리는 그의 기지에 찬 관찰들을 흡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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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4
존 버닝햄 글, 그림 |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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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요즘 아이들은 영악해서 좀처럼 크리스마스를 잘 믿지 않는다. TV에서는 너무 많은 산타가 나온다. 아이들이 산타를 믿는 건지, 믿는척을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는 산타가 있어야 제격이다. 산타를 진짜라고 믿든, 그저 재미를 위해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든... 산타가 주는 선물이 부모가 주는 선물보다 더 짜릿하다. 멋있다.

선물을 전하고 지칠대로 지쳐 피곤한 산타가 쉬려고 하는 순간, 한 아이를 빠트린 것이 생각이 난다. 산타가 누군가. 기필코 선물을 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때부터 벌어지는 소동에 관한 이야기다.

존 버닝햄의 책답게 푸근하고 따뜻하다. 그림들도 아기자기하다. 그의 책들이 소개되면서 한층 감성적인 느낌들이 느껴진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이 산타와 함께 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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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2007-10-08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결하게 톡톡 끊어주며 짚어주는 필체가 매우 담백하고 영양가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두바이처럼 생각하라
이수겸 지음, 최홍섭 원작 / W미디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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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두바이를 가르쳐야 할 이유

 


오늘날은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시기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과과정도 창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위한 입사시험에서도 응시자가 축적한 지식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문제가 대두할 때 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에 더 큰 무게를 두는 것 같다.


이런 예들에서 보는 것처럼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만큼 창의력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창의력과 관련하여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사례가 바로 두바이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사막에서 무한정 뽑아 올리는 석유를 파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오던 그들이 조만간 다가올 석유자원의 고갈을 대비하여 세운 대책이 너무나 놀라운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인 빈 사막에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낙원을 건설해서 관광으로 먹고 살겠다는 그들의 발상이 처음에는 얼마나 의심스러웠겠는가. 그러나 오늘날 두바이는 그들이 꿈을 현실로 창조해놓은 그 엄청난 업적으로 석유가 고갈되기도 전인 지금부터 벌써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바이뿐 아니라 형제국인 아랍 에미리트의 토후국들이 너도나도 두바이의 모델을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창의력의 중요성을 설득시키기에 가장 좋은 사례로 두바이를 선택한 이 책은 그래서 읽힐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아이들일수록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확실한 증거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 '두바이처럼 생각하라'는 두바이의 기적을 분석하면서 창의력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의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귀중한 '멘토'의 역활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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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목소리 1 - 남성 성악가편
유형종 지음 / 시공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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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없는 목소리의 주인공들

불멸의 목소리...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목소리. 그 유명한 명반에 목소리를 남긴 사람들...

이 책 1권에는 남자만 실렸는데도, 그 수가 엄청나게 많다.

사실 내가 이름을 아는 사람(들어라도 본 이름)은 반도 안된다. 훨씬 더 적다...

부끄러워할게 뭐람.

지금이라도 알면 되지. 이제까지는 불멸의 목소리란 책이 없었지 않는가...

이제라도 알면, 상당히 빨리 알게 된 거다...

그 사람들이 왜 불멸의 목소리인지, 그 사람들은 어떻게 살다간 사람들인지...

그런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나도 성악에 대해 뭔가 좀 알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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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다이어트
구스타 에리코 지음, 정선희 옮김 / 고려원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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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으로 다이어트가 된다니

살다보면 별별 이상한 이야기들을 다 듣게 된다.

살찌는 음식의 대명사 초콜릿.

그런데 이 책은 초콜릿을 열심히 먹으면 살이 빠진단다... 내 참...

황제 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바나나 다이어트... 별별 희안한 다이어트가 다 있지만

믿을건 하나도 없다. 황제 다이어트가 좀 근거가 있을 뿐이라는데...

근데 이 책을 보니 초콜릿 다이어트도 근거가 있는 것 같다.

초콜릿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늘려서 식욕을 줄여주기 때문이란다.

게다가 초콜릿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도...

초콜릿이 식욕을 줄여주더라도 초콜릿만 많이 먹으면 건강이 나빠질텐데...

암튼 참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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