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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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돼... 역시 나는...

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선지, 내 인생에서 많은 좌절을 맛보았다.

그때마다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 나는 안 돼는 구나...

사실 그럴땐 책이 소용이 없다. 세상의 모든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줘도 귓전에서 울릴뿐 좀처럼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없다. 그런 것들은 모두 소음일 뿐이다. 소음...

이 책도 소음이었다. 세상에 베스트셀러라고 유명세를 떨치는. 그래서 더 보기 싫은... 훈계는 이미 충분히 받을만큼 받았기 때문에... 내 능력이 없어서일뿐, 내가 그런 훈계가 모자라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책은 ‚I찮다. 사실 감동적이다. 하마트면 울뻔했다... 가슴이 멍울진 것이 많으면...

이 책을 대했다고 내 인생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번 더 용기를 내볼까... 위안은 된다.

이 책 한권으로 인생이 달라진다면, 그렇게 많이 팔렸다는 이 책으로 팔자를 고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 책은 그런 기적을 주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세상을 가득채운 수많은 소음들 중에, 내 마음에 파고든 약간의 매력이 남다른 책이다. 그래서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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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 신개정판 생각나무 ART 7
손철주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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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흥미 붙이기

미술을 알고 싶은 사람. 미술에 뭐가 있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가 궁금한 사람. 미술을 좋아하지만 미술세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사람. 나처럼 그림에 관심이 있다고 자부는 하지만, 실상은 미술에 대해 별반 아는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두루 좋을만한 책이다.

우선 이 책은 쉽다. 목차가 아주... 많은 것처럼, 각 파트는 잘게 세분화되어 있다. 당연히 어렵지 않다. 술술 읽다보면 동양과 서양, 그리고 현대의 미술가과 미술, 그림시장, 미술에 관한 정책에 관한 이야기, 미술가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 한권의 책에 가득히 들어있다.

책의 부피에 압도 당하지 않고, 지루한 이야기를 읽느라 기력을 소진하지 않고도 미술에 대해 상당한 맛을 느낄수 있도록 고안된 책이다. 미술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느낌을 한권의 책으로 알 수 있도록 만든 책이고, 이 책을 읽음으로 다른 미술책들도 살피게 만드는 책이다. 어느 정도 미술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자신이 아닌 산만한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만하고, 나에게도  나는 이런 것도 모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재미있고, 쉽고,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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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to Man 기본영어 1 - 개정판
장재진 지음 / 맨투맨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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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어책

서점을 돌아다니다보면 가끔 깜짝 놀랄‹š가 있다. 전혀 그 정보를 모르고 있던 새로운 좋은 책을 만나서 어쩔줄 모르고 반가워 하는 경우이다. 한동안 찾아볼수 없었던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 재출간되어 깔끔한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는 경우에도 무척 반가운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책처럼 그토록 오래된 책이 아직도 서점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볼때도 무척 반갑다.

요즘 영어공부를 할 일이 없다. 세계화 시대이니 어쩌다 작심하고 영어회화책을 욕심내어 사보는 정도이다. 그러니 문법책과 마주칠 일이 없다. 그러나 때로 책들 사이에서 멍하니 †œ을 놓고 있다가 평소 지나지 않는 곳을 지나는 경우가 있다. 얼마전에도 그러다가 문득 이 책과 마주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라는 것을 몰랐다. 멍하니 제목을 바라보다 문득 이 책이 바로 그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형태와 구성은 많이 달라졌지만 분명히 그 책이었다.

요즘 영어책들이 많이 나온다. 난 영어책들을 읽지 않지만, 그래도 요즘 추세가 어떤지 가끔 영어책을 들추어 보기는 한다. 요즘은 회화나 미국의 일상생활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영문법책은 본적이 없다. 그러나 큰 변화가 오기 어려운 분야가 아닌가 싶다. 문법이 변하는 것도 아니니까. 물론 아동용 문법책들은 만화로 나온 것도 있고, 재미있게 꾸며진 것도 있다. 그러나 수험생용 책은 이 책의 명성이 오늘도 이어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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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 - 민족의 형성과 민족 문화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엮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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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역사 읽기

역사는 사실들의 나열이 아니다. 역사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 생명체에 생명의 특성이 있듯이, 역사는 살아서 생동하고 숨쉬는 힘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역사공부가 사람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의미없이 사실만을 나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살아있는... "이라는 것은 참으로 잘 정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테일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굵직한 흐름만을 강조하되, 그 흐름이 흘러가는 방향을 놓지지 않도록 고안된 이 책은 그래서 살아서 역동하는 역사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부터 고대국가가 생성되고, 외부의 세력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흥망성쇄를 거듭하는 과정. 우리들의 힘이 때로는 밖으로 뻗치고, 때로는 안으로 움추려 드는 과정, 그런 역동적인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수 있되 흥미에 치우치지 않도록, 특정한 부분적인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이루어낸 성과는 대단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나무만 보고 숲을 느끼지 못하는 역사. 암기식 연대표에 묻혀 그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역사를 떨쳐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형성한 한반도 역사의 큰 줄기 속에다. 요즘 나타나는 각종 미시사적 역사책들. 게다가  동양의 역사가 복권된 균?잡힌 세계사를 함께 읽을 때 비로소 역사를 보는 새로운 안목이 형성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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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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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은 힘이 세다.

오늘날의 삶은 피곤하기 그지 없습니다. 세계화란 것의 정체는 끝없는 무한경쟁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좀처럼 안정이란 것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만이 삶을 지속시키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 승리자가 되느냐 아니면 패배자가 되느냐. 중산층이 줄어들고 빈부의 격차가 커지는 시대. 조금만 게으름을 부려도 제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세상이 우리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적 시각에서의 긍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긍정을 하는 이유를 신과의 관계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기독교인에게만 의미가 있는 책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긍정해야 하는 이유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철학은 기독교적이고, 또 다분히 미국적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의 긍정철학을 어떤 삶에 대입해보아도 크게 남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종파적인 독단을 담고 있다기 보다는 개방적인 보편적 긍정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의 시대가 아니더라도 긍정은 많은 것을 이루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힘든 시대에는 더욱 긍정의 힘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삶이 고단하고 힘들더라도, 그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 밖에 없는 삶이고, 그 삶을 더 열심히 살아내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세상의 질서에 항거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이들에게도 이 책은 소중합니다. 의미있는 항거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스스로를 절제하고 항거를 위한 힘을 축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긍정의 힘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 세상에서 살아남고, 더 나아가 그 세상이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긍정은 나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이 세상을 구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긍정은 힘이 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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