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말한다
미미 구아르네리 지음, 박윤정 옮김, 이성재 감수 / 황금부엉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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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슴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다는 뜻이다

그러나 마음은 가슴에 없다. 머리에 있다

현대과학은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친다

가슴이 아프다는 것은 단지 관습적인 언어의 고착에 의한 것일 뿐이라고.

그러나 심장은 태어날때부터 인간의 삶을 유지해주는 원천이다

태고의 박동이고 인간 삶의 의미를 지닌 중요한 기관이다

심장은 사람의 마음과 함께 빨리 뛰고 늦게 뛴다

사람이 긴장하면 심장도 긴장한다

마음의 절반쯤은 심장에도 있는 것이다

사람이 태초에 처음으로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은

바로 심장의 리듬에 맞추어 몸을 흔들기 시작한 것이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이 책은 그렇게 심장의 지위를 복권시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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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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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죽은 프로이드가 아직은 살아 있던 그 시절에 이야기를 만들었다

프로이드가 미국에 강연을 위해 여행을 왔을때

마침 일어난 한 살인사건을 접하고 그 살인에 대한 추리를 한다

정신분석적인 추리, 정신분석은 원래 갈등과 관련된 것이므로

갈등과 아픔, 살인의 심리를 분석하기에 좋다

그러나 같이 무의식을 이야기 하지만 사뭇 다른 입장에 선 융은 또 어떤가

그래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인에 대한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렵게 읽던 정신분석의 두 거장의 서로 다른 입장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실제의 경험에서 실감할 수 있다

이야기의 플롯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정신분석학과 분석심리학의 원리를 응용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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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강철 권력 문제적 인간 9
로버트 서비스 지음, 윤길순 옮김 / 교양인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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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트로츠키가 좋았었다

러시아 혁명에 대해 희미한 그림자만 알고 있던 무렵부터

왠지 모르게 그의 이미지에는 낭만과 열정 그리고 애수가 뭍어있었다

그와 반대되는 이미지. 그것이 바로 스탈린이다

사악한 이미지, 권력을 잡은 자의 부정적 면모.

그런 것이 그의 이미지이다

그에 대한 평가야 어떻든

그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을 그동안 접할 수 없었다

강철권력이라는 이름으로 그에 대한 자료를 접하고

그 어둡고 아프고 또 희망에 찾던 시절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읽어본다

부정적으로만 묘사된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그에 대해 자세히 쓴 책을 내가 접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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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 시집 세트 -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 네루다 시선집
파블로 네루다 지음, 정현종 옮김 / 민음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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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를 찾아왔다...

학창시절 한창 선배들이 Ÿ슷떳고 다니던 그 귀절이다

그땐 무슨 말을 하는가 했었다

얼마가 지난후에 그것이 바로 이 책에 있는 유명한 귀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파블로 네루다.

시인이자 정치가, 그리고 망명가.

늘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사진으로 각인되는 사색가.

그의 청춘시절의 시들이 담겨있다

제목도 멋있다.

'스무편의 사랑의 시와...'

나도 언제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시가 나를 찾아오는 일이. 그런 일이 있었으면,,,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보며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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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록의 쏭쏭 중국어 회화 1
송재록 지음 / 송(SONG)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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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교제를 택하게 된 이유는 발음편이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발음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나는 중국어를 공부하기로 하면서, 제대로 된 발음을 공부하고 싶었다. 영어발음이 신통찮은 것이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다시는 그 전철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화교제도 자연히 이것을 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순전히 발음을 이 사람의 교재로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발음따로 교제따로 공부해서 안될 이유는 없다. 연결성이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단지 교재의 구성이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다.

너무 어렵고 전문적이지도, 너무 쉽게 만화로 범벅이 된 것도 아니어서이다. 적당한 난이도와 적당한 쉼표. 그냥 느낌이 좋고 편안해서 선택했던 것일 뿐이다. 다른 좋은 교제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서점에서 내가 비교해본 몇가지 중에서는 이것이 나아보였고, 그래서 큰 망설임없이 발음의 연장선에서 공부를 하기로 했다. 아직도 1권을 공부하고 있는 지금까지는 그리 큰 불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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