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디자인하라 - 패션CEO 원대연의 조언
원대연 지음 / 노블마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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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 되려면 가치를 창조하라.

 1등이 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어떤 분야에서건 1등은 어렵다. 1등과 2등은 단 한단계의 근소한 차이이지만, 1등은 대부분 2등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등과 2등은 단순한 숫자의 차이가 아니라 질적인 비약이 필요한 가치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1등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무척 힘든일이다. 그래설 어떤 마케팅 서적에서는 2등이 1등이 되려는 노력을 일부러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를 하기도 한다. 그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시장을 만들어 낸 것이 바로 그 1등이기 때문이다.

 만약 2등이 2등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1등을 넘어서려는 욕심을 부리게되면, 그 시장의 가치을 유지하는 자체첵계 자체가 무너지게되어 시장이 붕괴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등의 그늘에서 2등을 유지하기는 쉽지만 1등으로 도약하는 일은 그만큼 힘든 일이다.

 그러기에 국내 업계에서는 단연 1위를 차지하는 빈폴이지만, 빈폴이 선두 브랜드를 제치고 1등이 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아닐수가 없다. 그러나 빈폴은 2등으로 머물기를 거부했다. 1등의 그늘에서 쉽게 2등의 자리를 지키는 것 보다는 1등을 제치고 스스로가 그 시장의 가치를 부여하는 브랜드가 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몇 되지 않는 사례일뿐 아니라, 브랜드 관리차원에서도 매우 희귀한 일. 또 그만큼 어렵기도 한 일. 그 일을 빈폴이 해냈다. 그것은 바로 빈폴의 의지와 집념. 근성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해야 할 것이다. 가치를 스스로가 만들어내고, 스스로가 그 시장의 길을 열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빈폴이 이루어낸 신화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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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바늘구멍 통과하다 - 사례로 배우는 취업마케팅 성공전략
임문수.정해영 지음 / 이코북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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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개인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한 사람의 개인이 가진 이미지가 직장내에서나, 직장외부에 강렬한 느낌을 줄때 그 사람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이미지를 확실히하고, 그 사람을 떠올릴때 신뢰감을 줄 수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요즘은 취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자기 자신을 직접 마케팅해야 한다는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 낙타, 바늘구멍을 통과하다란 책이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만큼 어렵다는 취업난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단지 실력이 있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상품이 잘 팔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품질만 우수해서는 안되고, 그 우수한 품질에 대한 마케팅을 하는 것이 필요하듯이 사람에게도 취업을 위해서는 자신을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마케팅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소위 취업마케팅을 소개하는 이 책은 취업을 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에 마케팅 방법들을 그대로 접목해서 설명하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TOW니, STP 혹은 4P등 고전적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방법들을 그대로 개인의 마케팅에 접목해서 설명한다. 마케팅의 이론을 흥미롭게 익힐수도 있고, 취업을 위한 노력을 다른 사람들과 차별있게 행할 수도 있을것 같다. 정말 취업난이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다. 취업서적이 자신을 이렇게 마케팅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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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 포인트 2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고상숙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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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주인공이 온갖 고난 끝에 결국 임무를 완수한다는 것도 해피엔딩이다. 그러나 더 큰 의미는 결국 대통령은 옳았고 순수했다는 것이고, 결국은 선이 승리를 했다는 것이다. 유치한 결말이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 과정이 너무나 치열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책을 읽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스케일의 음모들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책의 2권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기 전까지는 도무지 상상을 할 수 없었던 규모의 음모가 게속해서 잇따른다. 그것이 이 책이 다른 책들보다 더욱 재미있는 이유이고 차별성이다.

우주적 규모의 상상력, 엄청난 과학적 데이터의 동원, 그 모든 것을 동원하여 펼쳐지는 상상을 넘어서는 정치적 음모, 시간을 다투는 치열한 권력다툼, 그런것들이 어쩌면 현실의 정치세계에서도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현실감 때문에 이 책은 더욱 재미있다.

다빈치 코드가 먼 옛날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비밀에 대한 탐구라면, 이 책은 오늘도 벌어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정치의 내부세계에 대한 탐구이다. 그리고 재미있다. 교훈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책을 손에서 떼지 않고 2부의 끝까지 집중해서 읽도록 만드는 긴박감만은 칭찬할만하다. 멋있는 오락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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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s 런던놀이
배두나 지음 / 테이스트팩토리(Yellowmedia(옐로우미디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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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는 나에게 그저 연기를 썩 잘하는 연기자로만 생각 되었다. 난 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인의 개인 생활에 대해 관심이 있을 정도의 마니아는 아니다. 그런 나에게 배두나는 그저 연기자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내가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한것은 배두나라는 이름 때문은 결코 아니었다. 요즘 나는 내 생활이 권태로워 선지 자꾸만 외국 여행에 관한 책들을 찾게된다. 그러다 다른 책에 잘 소개되지 않는 런던에 관한 책을 발견하고 읽게된 것이다.

뜻밖에도 이 책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재미를 안겨 주었다. 런던에 대한 풍부한 사진들이 있는것이 우선 좋았다. 그리고 배두나가 사진을 아주 잘찍는 다는 것을 알게된 점도 나를 놀라게 한 이유중 하나이다. 아주 멋진 구도와 풍부한 색감의 사진들이 아기 자기하게 가득찬 이 책은 런던을 이해하기에 좋은 안내가 되어 주었다.

배두나는 여행을 놀이라고 표현한다. 여행을 떠나서 천편 일률적인 곳을 보고, 꼭 같은 증명사진을 찍고 오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자신이 그곳을 느끼고 체험한다는 뜻으로 런던에서의 체험을 런던 놀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진 그녀의 글과 런던에 대한 색다른 안목이 담긴 글들을 담고 있기에 이 책은 여행에 관한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더욱 큰 감동을 준것일 것이다. 전혀 모르고 있던 배두나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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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추적자 - BBC 다큐멘터리 샹그리라.아르고호 원정대.시바의 여왕.아더 왕 이야기
마이클 우드 지음, 최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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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라는 단어는 중의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신들의 이야기, 혹은 신과 관련된 종교적인 비의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나는 신비로운 이야기, 혹은 신비함을 더해가는 이야기로 말할수 있다. 예를들어 연개소문 장군이 당나라 군대를 대패시켰다는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지만, 사실의 부정확한 틈을 타서 여러가지의 전승들이 다르게 전해져오며 신비로운 이미지를 띄게 되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신화는 두번째 개념에 더 알맞는 듯하다. 신비의 샹그리라를 찾아가는 여행. 그리스 신화의 아르고 호의 모험에 관한 신화를 뒤에는 여행. 성서에 나오는 솔로몬과 시바의 여행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파헤치는 것. 마지막으로 영국의 아더왕에 관한 전설을 뒤쫏는 과정이 모두 그렇다.

동양의 어딘가에 있다는 이상향 샹그리라의 이야기를 추적하는 과정은 가장 담백하다. 비교적 그 시대의 뿌리가 얕은 이 신화는 샹그라라라는 이름이 유래한 책에서 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샹그리라가 다른 저자들과 영화들을 통해 재생산되면서 샹그리라가 신비화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샹그리라로 추정되는 신비의 설산을 탐사하여 그 설산이 샹그리라의 신화에 부합되는 느낌을 시원하게 파헤치기 때문이다.

과연 밝혀내는 것이 가능할까 생각되는 아르고호의 신화를 파헤쳐서 그 신화가 흑해를 건너서 깊은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모험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밝혀내는 과정도 놀랍다. 샹그리라 신화를 밝히는 것처럼 그렇게 시원하진 않지만, 아주 오래된 옛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만한 추리를 풀어가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시바여왕의 이야기에서는 에디오피아와 홍해를 마주보고 있는 예맨에 각각 사바 여왕이라는 역사적 실체가 있었고, 그곳이 고대무역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밝히면서 신비로움의 비밀을 쉽게 풀어낸다. 전혀 모르고 있었던 고대문화를 접하는 신비로운 경험과 함께, 수수께끼같은 신화가 이렇게 다큐멘타리 작가에 의해 쉽게 풀릴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놀라운 체험이기도 하다.

이 책의 백미는 결국은 저자의 고향 영국의 아더왕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우선 영국을 스쳐간 제민족들의 역사와, 그 과정에서 생긴 아픔들을 더듬어간다. 그리고 영국이란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그들의 아픔을 덜어줄 위대한 인물이 요청되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납득시킨다. 그리고 실존 인물인 머린이 어떻게 아더라는 가공의 인물과 조합되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설명한다. 기사와 원탁, 카멜롯과 성배라는 소재들이 덧붙여지게 되는 과정을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중첩시켜 가면서 풀어가는 과정은 신화를 추적하는 과정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다.

구전전승이 어떻게 자신의 모습을 키워가는지,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는 것과,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을 어떻게 결합하여 발전시켜 나가는 것인지를 이해할수가 있는 좋은 책이다. 책을 덮으면서 우리시대에는 어떤 일들이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고 어떻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샹그리라도, 아더왕의 신화도 끝난것이 아니라고. 오늘날에 이르러서 오히려 더욱 왕성하게 그 신화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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