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딱 걸렸어! 몸에 좋은 그림책 4
라주 글, 스가와라 케이코 그림 / 예림당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감기에 걸리는 이유와 간강한 방법이 읽기 쉽게 나와있어요.4세는 중간에 지겨워하고 6세는 한 반 더 읽어달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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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된 프랭키 친환경 참살이 그림책 프랭키와 친구들
리퀴드 브레인 글.그림 / 거북이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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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살 아이가 잘 들어요.밥을 먹으면서 이게 쌀이고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재미있어하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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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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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잠실만이 아닌 우리 주위 이야기.어쩌면 삶은 대단하지 않은 을이 갑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헛발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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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베이비 미루 - 정착지 찾아 떠난 미루네 가족 여행이야기
최승연 글.사진 / 피그마리온(Pygmalion)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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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는 별 다섯 개 책

별점 기준이 뭘까? 평론가는 어떤 기준으로 점수를 주는지 갑자기 궁금하다.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에서는 기교와 예술성이란 분야가 필요하지만 여행기는?
여행기는 예외라고 생각한다.
여행기는 글이 가진 구성과 기교보다는 아마도 '진실성'이 가장 큰 배점이어야하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난 이 책을 읽고 '여행자의 글쓰기'란 책을 빌렸다. 과연 대출일까 지 다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시작했으니 끝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때 미스터리 이웃에게 이 책을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당시 '노마드'가 무슨 뜻인지 알지도 못한 채 책 욕심이 과한 나는 덥석 받아보겠다고 했다. 다른 책이랑 다르게 정 사각형인 푸른 풀밭에 사랑스러운 아기라!! 내가 짊어지고 지내야 하는 모든 고통이 이 책을 보고 스르르 풀렸다.
그리고 책을 펼친 자리에서 이 책을 끝냈다. 재미있었다.

                

서로 또 같은 그 이름, 가족

저자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말을 참 싫어한다고 한다.
언젠가 독서 토론 모임에서 그런 얘기를 한 적 있다. 내가 숨기고 싶은 무의식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고 '확인'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발끈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아마도 저자는 그런 순간을 겪었나 보다. 이 책 내내 두 부부는 너무나 자유롭다.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중산층이라면 얼마를 갖고 있어야 하고 어떤 직업은 되어야 하며 어딘가에 거주해야 한다.'는 틀을 거부한다. 그래서 네덜란드 남편은 한국 여자와 사랑에 빠졌고 둘은 서로 고향이 아닌 다른 곳에 정착해 살기를 바란다.
 아이를 낳고 그렇게 가족이 된 셋은 정착을 위한 긴 여행을 떠난다.
 다른 곳에 오래 살기 위해 떠돈다니 '유목민'이라는 '노마드'란 책 제목이 시작된 이유다.

강제 무소유

유럽 국가에 잠시 살아보는 가족.
큰 유럽 땅에 세 가족을 옮겨 줄 중고차를 구입한다. 이름도 지었다.
이 든든한 자동차가 문제를 일으킨다. 평범할 줄 알았던 이 책이 갑자기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과연 이 가족은 어땠을까? 강한 어조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사진과 절제된 글만으로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내 집, 내가 살던 곳

다시 돌아온 저자 집, 한국.
개인적으로 한국 사진은 정겨우면서도 애잔함이 가득하다.
곧 떠나야 할 곳이기에 갖고 있는 그런 생각일까?
항상 살고 있던 곳과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권태를 한 아름 안고 있는 나와 다른 삶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래도 가족이 함께라면 아기는 행복하다.

사진과 글만 봐도 알 수 있다.
긴 시간 여행과 무심한 자유로운 패션을 가진 아기 미루.
그렇지만 미루는 항상 행복이 가득한 표정이다.
언젠가 아이를 낳고 곧바로 연년생 아이를 임신한 친구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농담 반 진담 반.


"너도 잘 키우는데 나도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더라."
풋-웃었다. 
내 친구는 항상 뭔가 잊어버리고 흘리고 다니는 나를 항상 뒤에서 묵묵히 도와줬다.

우린 항상 아이를 핑계로 뭔가 세팅된 환경을 억지로 만들려 하지 않나-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그저 엄마와 아빠가 함께한다면 세상 끝 어디라도 행복하다.
그 증명을 미루가 하고 있다.

세상은 공평하다.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 즉 이때쯤 이런 풍경이 보일 것이고, 이때쯤 사기를 당할 것이고, 이때쯤 기차가 연착될 걸 안다는 건 어찌 보면 참 슬픈 일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 설렘이 없는 것 아닌가. 그렇게 난 '여행'에 무뎌지고 있었다.(269)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무릎을 쳤다. 아, 그렇구나.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구나.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한다는 자체가 참 소모적인 일이구나.
뒤늦게 깨달았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시간이 주어진다. 그때 어떤 사람은 아무 일을 안 할 자유를 택할 수도 있다. 그는 '아무 것도' 안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머릿속에서 엄청난 웹툰 소재나 영화 소재가 자라날지 누가 알 수 있을까. 대단한 작품에 대한 생각을 떠올렸다고 해도 쓰지 않고 알리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여행도 그렇다. 돌아갈 곳이 있는 여행은 두 가지 행복이 있다. 신기한 곳으로 떠날 행복과 안락한 곳으로 돌아갈 행복. 미루 가족은 그렇지 않다. 항상 머물 곳을 찾아 떠난다. 자유롭고 가뿐해 보이는 그들 삶이 저자 머릿속으로 들어가 보니 전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해가 아니라 지구가 돌고 있다는 진리를 깨달을 때도 이랬을까? 저자가 떠난 여행지를 보며 덮어놓고 부럽다 못해 얄미워했던 나 자신이 창피했다.

고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공부할 책을 폈다.
시험을 봤고 방금 성적을 확인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끝냈다. 홀가분하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잘 될 거라고 걱정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듯한 미루가 있는 이 책을 펼쳐봤다. 이제 더 이상 책 표지 미루 얼굴이 걱정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루 가족도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곳을 찾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정착하여 하루하루 즐거움으로 가득한 날을 보내는 미루 사진이 가득한 새 책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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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01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 엑스로 구분해서 아토피에 좋은 것, 나쁜 것을 분류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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