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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탄생 - 누구나 배우가 될 수 있는 하루 10분 연기 수업
윤용근 지음 / 들녘 / 2024년 6월
평점 :

윤용근(지음)/ 들녘( 펴냄)
한 번도 꿈꾸지 않았던 영역을 요즘은 떠올려본다. 지역의 배우들, 특히 직장인으로 구성된 연기자들이 저녁에 모여 대본 리딩을 하는 장면!! 정말 보기 좋았다. 대사 없는 뒷모습만 나오는 짧은 단역이 있었는데 정말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용기 부족이었다. 소극장 공연을 좋아해서 가끔 관람하는 편이다. 소극장의 좋은 점은 배우와 관객이 서로의 호흡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저자는 무려 모스크바 현지에서 연극 대학교 예술을 공부하셨다. 귀국 후 20년 동안 연극 영화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단편 영화를 기획, 연출하신 분이다. 삶은 연기다^^ 우리 모두는 훌륭한 연기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1부에서 연기란 무엇인가? 연기는 예술인가 아닌가?라는 이론적인 부분으로 시작된다.
초등학교 연극 발표회를 떠올려보면 누구나 연기자였다^^
연기에 대한 막연한 인식, 실제로 이 책을 펼치게 되리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책으로 만난 연기 수업은 너무나 흥미진진!!! 와~~ 이런 세계가 있구나 싶을 만큼^^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이 가장 우선인 연기, 상황, 목적 등 연기가 작동하는 근거 그리고 이성, 의지, 감성의 표현력이다. 그래도 이해가 안 된다면? 만약 이 연기가 내 이야기라면 어떻게 해석하고 구연할 수 있는가.. 배우들이 기본 발음법까지 공부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오디션에 임하는 자세부터 대본 분석하는 방법, 집중과 몰입, 기본적인 공감, 카메라와 장비 이해하는 방법까지!!! 배우는 대본을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각색하는 사람이다^^
명품 배우가 되기 위한 기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눈에 들어온 것은?
역할 창조는 배우의 상상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문장!!!
더 흥미로운 것은 실제 영화에서 구현된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역할, 장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저자의 해박함이었다. 물론 연기에 깊은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유리한 책이지만, 사람을 이해하는 일, 나아가 인생을 관조적으로 성찰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분야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 그 누구에게나 힐링이 되는 힐링 연기 방법을 언급해 놓았다. 참고하시길!!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 연기를 공부하시는 분들, 앞으로 연극과 영화로 진로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