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시프트 - 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의 동력이 되는가
벤 라말링검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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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라말링검(지음)/ 흐름(펴냄)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각종 질병이 원인이 된다. 피로, 두통, 몸의 경직, 기억력 감퇴, 불안, 우울, 안절부절, 손톱 깨물기 등 신체상, 정신적, 감정상, 행동상의 문제들!!! 심하면 큰 병에 걸리기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만약, 우리 삶에서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다면 어떨까? 아무런 발전도 노력도 없을 수 있다. 삶 자체를 없애는 것과 같다고 말한 학자도 있다^^ 물론 스트레스가 때로 약이 되기도 하지만, 나처럼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들은 참 힘들다 ㅠ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일단 과부하 상태, 소위 말하는 현타를 넘어 번아웃이 된다 .....





책 제목인 업시프트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성장이나 성능 같은 가변 요인을 더 높은 상태로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

어려운 문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






업시프트의 세 가지 중요한 요소는 사고방식, 독창성, 목적의식이라고 한다. 마인드 셋은 많이 들어봤는데, 스트레스 마인드 셋은 뭘까? 아하 '스트레스' = '향상'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상황에서 성과를 낼 확률이 높다. 이는 긍정심리학, 생화학, 생리학에서도 입증된 결과라고 한다. 책은 실제로 업시프트한 사례를 소개한다. 도전자의 전형인 이케아의 창립자,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를 관제탑과 연락하여 안전하게 착륙한 사례, 난민들이 수혜자가 아닌 사업가가 될 수 있게 지원한 사례, 망가진 피아노를 연주한 피아니스트 등 다양하다. 뭐 기적을 이뤄낸 건가 싶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인류의 모든 위대한 발전은 문제에 대한 창조적인 대응을 나타낸다는 말처럼.






한 줄로 요약해 보면, 목적의식을 가진 독창적인 사고방식!!!!이라 말할 수 있다. 책이 내게 준 것은 어마어마하고 거대한 비전이 아니라, 작은 자신감이다^^ 그 작은 자신감 하나로 하루를 버티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된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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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무기들 - 브랜딩 시대, 30가지 일의 무기로 싸우는 법
윤진호 지음 / 예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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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 윤진호 (지음)/ 예미 (펴냄)









브랜딩의 시대다. 14년 차 마케팅 디렉터 초인, 다양한 콘텐츠로 세상과 소통하는 저자.

마케터의 역할은 정말 다양하다. 출판사 레터를 통해 출판사 마케터들의 출근에서 퇴근까지 그 일상을 들여다본 적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의 많은 일을 했다. 아, 이것까지 마케터의 일인가 싶을 만큼 많은 일을 해내고 있었다. 출판사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은 마케팅으로 이루어진다. 블로그 글쓰기 역시 하나의 마케팅이다.



나의 커리어, 영감, 목표, 삶의 루틴이 하나의 무기가 된다. 책의 모든 챕터 소제목에 '무기'라는 단어가 쓰였다. 저자가 이 단어를 좋아하나 보다^^ 모두가 똑같이 네모난 교실에서 비슷한 교육을 받았다.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나라, 물론 교육청과 학교와 교사가 교육과정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차이가 나겠지만, 비슷한 교육과정으로 자란 대한민국의 판박이 교육현장에서 창의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는 차별화된 고유의 마케팅을 자신만의 무기로 삼아 결국 '성장'을 이뤄내고자 한다.




생각을 담는 습관으로 저자는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물론 기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나만의 기록은 이 책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한다. 책 〈그릿〉을 읽다가 생긴 질문으로 〈원씽〉을 읽게 되었다는 저자. 두 권의 책을 나도 관심 있게 읽었기에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의문이 생긴다. 독서하는 나의 이웃은 세계문학, 고전문학이 가장 좋은 책이며 고전을 읽을 시간도 없는데 굳이 그런 자기 계발 책을 왜 읽는지 물었다. 그분은 주로 민○○ 세계문학 전집을 독파하고 있으며, 영미소설 위주로 읽는다. (내가 보기엔 책으로 뽐뿌 하는 듯해 보이는데?) 도서를 그렇게 오래 했다는 사람의 생각이 어떰 그리 편향적인지 놀라웠던 경험이다.




자기 계발, 챌린지, 성장, 미라클 모닝, 오운 완 등 다른 분들의 기록물에 좀 지쳐있는 요즘이다. 이 책도 비슷한 류의 책인가 싶었는데, 결국은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글쓰기 책인가 싶을 만큼 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브랜드 매칭과 콜라보, 콘셉트, 캐릭터 확립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sns 활발한 사용자라서 이 부분 참 와닿는다. 마케팅, 기획자, 글 쓰는 분들, sns 사용자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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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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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권(지음)/ 하늘아래(펴냄)





최근 철학 책 읽는 분들이 많다. 쇼펜하우어라는 이름이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다. 왜 철학일까?




첨단과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무슨 문제가?...... 우리가 짊어진 짐이 무겁게 느껴질 때 스토아 철학을 찾는다. 쇼펜하우어 열풍이 부는 것도 가만 생각해 보면 철학을 그저 뜬구름 잡는 철학, 어려운 원전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제시하는 과정, 논리적인 철학을 원하는 열망이 투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서양 철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니체 같은 이름들은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철학이 던지는 질문들 진실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란?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 마음은 무엇인가? 신은 존재하는지 등의 질문들, 공정과 정의는 존재하기는 한 것인가? 그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철학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철학과 종교란 어떻게 다른지? 버트런드 러셀의 문장에 기대지 않을 수 없다. 철학과 종교는, 철학과 과학은 어떻게 다른가? 철학의 질문은 탈레스에게서 시작된다. 만물이 물의 근원이라고 한 탈레스의 말에서 근원이 무엇인지 보다는 그 방식이 중요하다. 만물의 근원이 수라고 했던 피타고라스, 인간이 근원이하고 했던 프로타고라스... 쾌락주의의 창시자 에피쿠로스, 과학 혁명의 시대로 오면 베이컨, 홉스, 존 로크의 사상 그리고 독일 관념론의 창시자 헤겔!!





아무래도 사르트르 이후 현대 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먼저 읽었다. 책의 마지막 서양철학사 연대표를 보면서 먼저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이 주는 인사이트, 명문장은 다 적기도 벅찰 만큼 많았다. 철학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 이 책은 그런 편견마저 지워준다. 철학 입문서, 철학개론, 철학 해설서 등 철학책을 여러권 접했지만 가장 읽기 무방한, 입문자용으로 적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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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5가지 행동과학
가브리엘 로젠 켈러만.마틴 셀리그먼 지음, 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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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라 로젠 켈러만 & 마틴 셀리그만(지음) / RHK(펴냄)









하버드대학 수석 졸업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정신건강 전문의+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한 저자, 무려 10년 연구의 과정을 담은 책. 또 한 분 저자는 심리학과 교수 +긍정심리학 분야 최고 권위자이신 두 분 저자가 쓴 책!!! 불안의 시대가 아닐 수 없다. 각 시대마다의 그 시대가 가진 과업이 있었다. 첨단과학의 시대, 편해진 환경만큼 사람들은 텅 빈 영혼과 불안정한 마음 상태,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증, 강박, 공황 장애 등 각종 질병을 안고 살아간다. 책은 서장에서 우리 독자들에게 묻는다. 낙오될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사피엔스의 역사, 진화의 역사에서 우리는 생존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했다. 탐색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것을 위해 노력해왔다. 긍정 심리학 대세 시대다. 반면 부정 심리학은 인간의 미묘한 불안을 조장하고 인류를 분열시켰다. 행동과학은 어디에서 왔는가? 행동과학에 대한 반발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세계대전을 겪으며 심리학은 그 기조가 크게 변화했다.




이 책에도 심지어 회복탄력성이 나온다!! 우와 정말 요즘 이 단어가 여러 책에서 언급되는 것 같다^^




높은 회복탄력성을 가진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마나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였다. 회복탄력성을 인간의 마인드 관점에서 접근하다가, 기업에 적용하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본다. 그러니까 내가 이전에 읽은 책의 회복탄력성보다 좀 더 넓고 다양한 의미에서 쓰이고 있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감정 조절! 낙관주의! 인지적 민첩성! 자기 연민! 자기 효능감이다.




무엇의 삶의 의미를 만드는가? 무엇이 일의 의미를 키우는가? 목적이 있고 없음이 왜 중요한지! 공감과 교감에 대해, 긍정심리학자라면 반드시 언급할 만한 '동시성' 이야기도 나왔다. 갈수록 경제는 어렵다. 오늘은 좀 특별한 대상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혹시나 이제 곧 닥칠 자신의 해고를 맞이하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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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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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펴냄)




『수선화에게』의 시인,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시인의 첫 연 첫 행을 다 읽기도 전에, '울지 마라'를 읽는 순간 이미 눈물이 흐르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울지 말라고 하니까 더 울고 싶다.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는 마음, 오지 않을 것을 기다리는 마음.....)




우리 지역 출신 시인이라 대구에 자주 오신다. 정호승 문학관이 우리 시에 건립되었다. 이번 주말에 가 볼 생각이다. 책에서 시인은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하던 학창 시절을 돌아봤다고 쓰셨다. 시인은 우리 지역의 명문 D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다. D 고교의 문학 동아리는 유명하다^^ 많은 작가들을 배출한 학교 지금은 의치한약수에 강하다 ^^




문학이 뭔지도 몰랐을 때 (지금도 모르지만), 코로나 이전에 나의 동기를 따라 정호승 시인을 만나러 갔다. 시 낭송 모임이었는데 정호승 시인의 팬들이었다. 팬들에게 정호승 시인의 인기는 아이돌급!!! 누가 일어나서 시를 읽어주겠냐는 사회자의 말에 어떤 여자분이 벌떡 일어나 시인의 시를 줄줄 낭송했다. 내겐 신선한 충격으로 기억된다.




시는 돈도 명예도 사랑도 아니다. 시는 살아가는 데는 식량이 되지 못해도 죽어가는 데는 위안이 된다.




인간은 오직 일등에게 관심을 갖지만 신은 자신을 견디고 극복한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책은 시 한 편에 산문 한 편씩 서술된다. 내용을 나열하면 줄거리 스포밖에 될지 않을 것 같다. 책은 시가 어떻게 쓰였는지 시인의 일상, 시인의 성장과정, 시인의 창작 노트 그 자체다. 정호승 시인의 시에서 나는 슬픔의 정서를 강하게 느낀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울음이 터져 나오려는 마디마디 몇 번이나 빈 가슴을 쓸어내렸다. 물론 시인은 그런 의도로 쓰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내가 그렇게 느낄 뿐이다.



문학의 여러 장르가 있지만, 시를 만날 때 나는 가장 솔직해진다. 내 감정의 저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시가 좋다. 시인이 좋고, '시인'이라는 이름이 좋다.




나의 시인님!! 조만간 대구에 오신다니 그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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