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 AI 시대, 대체 불가능한 리더의 첫 번째 조건
변형균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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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균 (지음)/ 한빛비즈 (펴냄)










우리는 어떤 리더를 필요로 하는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상을 통찰해 보는 책이다. 수능을 코앞에 앞두고 과연 어떤 인재가 좋은 인재인지? 어떤 진로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






새로운 관점, 새로운 눈의 필요성! 우리의 철학적 사유 혹은 가치관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삶이란. 그 여러 가지 대안 중에 특히, 과거의 경험을 구조화하라는 부분이 눈에 띈다. 모르고 간과하는 것이 아닌 이미 경험한 것을 다시 리뉴얼 하는 것. 내 삶에 재배치해 보는 방법의 중요성.






AI 사상을 이끌어 주는 배경들, 유발 하라리의 작품에서 만나는 호모 사피엔스의 재정의, 그리고 샘 울트먼이 추구하는 포용적 미래관, 제프리 힌튼의 연구, 데미스 허사비스 등이 언급하는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들.


끝없이 예측을 강요당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도구가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보는 시각. 알고리즘은 과연 정당한가? 수많은 모순과 편견으로 가득 찬 인간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 CEO라니 정말 상상도 못 해본 일이지만 인간-로봇 공존의 본질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도전과 기회로 가득하다.






제목이 주는 상징성이 크다. 기계들은 통찰하고 리더는 질문한다. 통찰이라는 단어가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기계들의 업무 수행 과정을 생각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면? 질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것이다. AI 리터러시의 중요성, AI 언어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가에 미래가 달려있다. 어떤 미래를 전망하는가 나아가 어떤 질문을 준비하는가와 연장선상에 있다. 질문은 결국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첨단과학 대우주 시대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AI의 존재 이유는? 인간의 존재 이유는? 그 물음에 가장 현명하게 답하는 사람이 어쩌면 사회 변화를 가장 먼저 읽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제, 경제 전망서라고 알고 펼친 책을 덮으며 다시 한번 철학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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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 - 성공적인 출간 데뷔를 위한 웹소설 작법 입문서
한윤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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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윤설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책! 운 좋게도 웹 소설 작가님의 초청으로 몇 번 무료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저 독자이지만 웹 소설을 쓰는 방법, 투고 등의 꿀팁까지 독자의 입장이 아닌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나는 강의는 정말 유용했다.


이 책은 현직 로맨스 판타 인기 작가 한윤설 님의 웹 소설 작법서, 글쓰기 에세이다. 장르는 다르지만 독자를 끌어당기는 글쓰기 비법은 대부분 비슷하다. 제목부터 흥미로운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는 현재 책으로 출간되었고 2회독씩 하신 분도 많았다^^ 상처받거나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여주인공 《밤마다 남편이 바뀐다》 제목부터 충격^^


억대 연봉을 찍는 상위 1% 작가!!! 정말 하늘에 별 따기? 저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상위 1%의 사랑받는 작가가 된 걸까?

일반 소설과 달랐던 점은 그 서문부터 달랐다.

일단 웹 소설을 이해하라, 그다음은 자신이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정하라, 그리고 쓰자!!!!






책은 다섯 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첫 장부터 내겐 충격!! 사고를 뒤집어주는 기분이랄까? ㅎㅎ 독자는 시간을 만들어서 웹 소설을 읽는 게 아니라 시간이 날 때 웹 소설을 읽는다는 차이점!!! 오로지 즐거움!!!





하나의 장르 안에도 이렇게 많은 하부 장르가 있는 줄 몰랐다. 무료 플랫폼과 유료 플랫폼의 차이, 프로모션에 통과하는 법 등 작품을 어필하는 여러 방법 그리고 직접 쓰는 데 있어서 웹 소설의 문체, 독자의 흥미를 끄는 방법, 등장인물 설정까지 다양한 내용을 정말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실제 들었던 강의보다 더 유용했다. 난 여전히 시점이 혼란스러운데 이 책은 시점에 관한 설명도 상당히 명쾌했다 ㅎㅎ시놉과 플롯 짜기 요즘 내가 정말 관심을 두는 부분이다. 대사를 입으로 말하면서 써보라는 문장 정말 눈에 쏙 들어왔다!! 아하!!! 반드시 피해야 할 엔딩까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에 계약하는 법, 웹 소설 작가로 오래 살아남는 방법까지!! 책은 정말 많은 것을 알려준다. 웹 소설의 모든 것 그 유용함이란!! 정말 놀랍다. 웹 소설을 꿈꾸는 모든 분들, 그리고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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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로 읽는 그리스 신화
김원익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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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지음)/ 세창출판사 (펴냄)








신화를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신화는 주로 동양적인 것들.... 한국 신화를 포함한 아시아의 신화들이다.

뭔가 '반감'의 정체성이 내 안에 있는 걸까? 연극, 영화, 게임 등 수없이 회자되어온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특히 신들의 왕 제우스에 대해서는 알고 싶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 이윤기 선생님의 《 그리스 로마신화 》벽돌 책 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바람둥이 제우스의 행동에도 이유가 있다. 가장 큰 깨달음은 이것이다!

" 모든 편견은 대상을 모르는 것에서 온다."


신화학자, 연구가이진 김원익 선생님은 동서양의 신화에 두루 해박하신 분이다.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김원익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2〉외에도 많은 저서가 있다. 북유럽 신화 책도 쓰신 분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제우스의 모습은 기존 바람둥이 이미지, 무수히 많은 여들을 무수히 납치, 강간, 감금하는 (내가 신화를 읽기 전 생각했던 제우스 놈의 이미지) 제우스가 아닌 성공한 리더,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 통제하고 지키려는 모습이 강했다. 헤라는 왜 질투의 상징으로 묘사되는지에 그 이유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왜 신화를 읽는가? 신화적인 인물에는 그 원형을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신화를 통해 우리는 서사 이전에 수없이 반복되는 인간 유형 즉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우리가 평생 다 만나볼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인간 유형이 묘사된다. 인간 백과사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고리타분한 옛이야기, 지배자의 입맛대로 지어내고 왜곡한 이야기만으로만 볼 수 없다. ( 물론 그런 관점도 독자의 시각으로 잘 분별해야 한다. ) 이 얘기를 너무 길게 하면 리뷰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티탄 12신족의 이름을 딴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토성 주위를 돌고 있는 위성 중 가장 큰 위성의 이름인 타이탄, 자동차 이름에도 타이탄이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강력한 힘의 상징인 기간테스 이야기 등 네이밍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을 깎아내리는 신화를 무수히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여신마저도 비하의 대상이 되었으니.... ( 이런 점은 여신 스스로가 주체적인 선택을 하는 우리 신화와 다른 점이다)

인간은 상상력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글만으로는 신화 속 인물을 상상할 수 없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무려 120가지 챕터의 장면을 구현한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신화는 브랜드 이름, 영화나 음악으로 혹은 심리학의 개념어로도 활용되어 왔다. 인간이 구현한 그 모든 것에 신화가 녹아있으니 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뇌인가!!!!!!


신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 모두들 당연하게 여기고 심지어 의문조차 갖지 않는 그런 현상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책이다.


내가 신화를 읽는 이유,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나 현상들 그 이해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신화는 인간의 거울이다! 독자들은 신화를 통해 살아보지 않은 수천 개의 삶을 대신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얼마나 가성비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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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 역사 -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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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혜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책의 부제!!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방대한 매너의 역사. 매너란 무엇인가? 각 시대가 요구하는 매너는 어떻게 달랐을까... 과거 남성이 우위에 있으면서 여성은 그저 관습을 따라야 하는 존재로 본 시각이 많이 바뀌기까지 책은 그 다양한 역사의 면모를 다룬다.






테오프라스토스가 언급한 성격의 유형들, 당대 언급한 촌놈의 모습은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눈치 없는 사람이다. 행동은 인간의 본성을 거울처럼 투영한다.


중세로 넘어오면서 기사도, 《유아서》에 언급된 예절의 중요성. 계급별 구애 방식을 언급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아~~! 컬러풀한 화려한 책의 도판 정말 아름답다^^






중세 독일의 시집에 언급된 남녀의 사랑, 그런데 그 예절이라는 관점이 좀 우습다 ㅋㅋ 예를 들어 남자는 남들 앞에서 자기의 여친을 칭찬해서는 안 된다는 구절...


인문주의자들의 시대에 예절론은 어떠했는가, 영국 매너의 특징, 중간계층 청소년의 매너도 흥미롭고 특히 에티켓 북이 대대적으로 유행했다는 점, 빈민을 방문하는 숙녀의 에티켓, 여행자들을 위한 예절 매뉴얼까지 정말 방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이런 예절, 매너를 책으로 출간했고 상류층 사람들은 책대로 행동하려고 무진 노력했다는 점이다^^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한 영역의 예절까지 다룬다. 청소년 성에 대한 에티켓, 1980년대에 나온 책인데 오늘날 읽어도 무방할 만큼 사적인 교양을 다룬다. 책 후반부에 예절의 쇠퇴는 곧 법률의 강화로 이어진다는 문장 인상적이다. 예절 서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오늘날 상류층을 위한 에티켓 전문서라고 표현할 만한 것은 없지만, 이제 문화영역의 확대로 말하지 않아도, 공부하지 않아도 나면서부터 습관적으로 익히는 예절이 있다. sns 사용 시대에 강조되는 예절이 있다. 학교에서도 sns 사용 문화에 대한 교육이 있지만 현재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불거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보면서 예절이란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닌 인간 사회 필수적인 요소임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다.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 과거의 매너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문화사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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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일러스트
이종수 지음 / 아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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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지음)/ 아트북스 (펴냄)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과 미술사학을 깊이 공부하신 분야 전문가. 그는 옛 그림이나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책을 주로 쓰셨다. 유튜브 채널 #이종수의그림문답 을 운영 중이시다. 영상을 보기 전 남성이신 줄 알았다^^ 여러 편의 영상을 공부하는 느낌으로 보다가 그중 신윤복에 대한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근 간송미술관에서 《미인도》를 감상한 후 한눈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도화서의 화인으로써, 직업인으로써 그가 담은 그림들 정말 매력적이다.







무려 73점의 그림이 수록된 책이다. 책에는 신윤복, 김홍도, 정선을 비롯한 많은 화가들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화가도 있다. 조선 3대 화가는 안견, 김홍도, 장승업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의 최애는 신윤복 화가, 물론 조선의 3대 화가에 속하지 않은 그가 훗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의 그림에는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또 있을만한 풍경을 솔직하게 그려낸, 누가 봐도 알아보기 쉽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름답다, 감미롭다, 짜릿하다, 향기롭다, 항홀하다의 네 챕터로 책을 나누고 그에 걸맞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백선도팔곡병》을 그린 박기준 화가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다양한 부채들이 묘사되어 있다. 임금님의 초상화인 어진을 그렸을 만큼 실력 있는 화가, 모두 같은 부채가 아닌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는 부채였다.






또 인상에 남는 그림을 떠올려보면? 저자의 그림 소개는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선의 작품 《함흥본궁송》을 소개할 때, 상상으로 그려낸 실경이라고 표현한 점 정말 탁월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암의 《모견도》를 보면서 따뜻한 이름 하나라고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그림은 해석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와닿는다는 것을 같은 그림을 보면서 나는 왜 이렇게 폭넓은 사고를 하지 못했던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무려 500년 이상 된 그림들을 대하며 전혀 촌스럽다거나 감각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서양화를 볼 때의 느낌과 사뭇 달랐다. 그저 편안한 느낌, 어떤 그림을 봐도 이해되는 것만 같은 느낌은 아마도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 걸까?






만약 우리 집 거실에 단 하나의 작품을 걸어놓고 볼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면 과연 어떤 작품을 걸어볼까? 아마도 책가도?^^ 한국화의 여백, 그 빈 공간이 주는 여유와 멋스러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내 눈길이 닿는 곳에서 내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런 독특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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