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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6월
평점 :

다카노 가즈아키 장편소설/ 황금가지
숫자 13의 의미는 뭘까^^ 소설은 도입부부터 흥미롭다. 파격적인 데뷔작, 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 작가! 사회파 소설의 대가 다카노 가즈아키 데뷔 20주년 기념작!! 영화 연출 경험, 각본가로 활동한 경험이 소설에 모두 녹아있다. 장면 전환이 빠르고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작가님이다. 우와 무려 2001년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문장의 세련미!! 시대적인 감각!! 최단기간 100만 부 돌파,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 작가, 미야베 미유키 작가님이 심사하셨지....^^
법률은 늘 옳은가 묻고 싶다.
지위가 있고 없고 머리가 좋거나 나쁘거나 혹은 돈이 있거나 없는 사람에게
과연 사법은 평등한가!!! 참으로 시의적절한 출간이다^^
『13계단』은 단순한 범죄 소설이 아니다. 인간의 죄와 구원, 기억과 망각, 그리고 국가가 행사하는 '죽음'의 권한에 대한 냉철하고도 뜨거운 질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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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를 둘러싼 미스터리, 교도관 출신의 남자와 전과자 청년이 함께 사건의 진실을 찾는 여정은 스릴러 장르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뇌가 깊이 스며 있다. 소설 속 13개의 계단은 단지 사형장으로 향하는 물리적 통로가 아니라, 진실에 다가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를 상징하는 메타포다.
데뷔작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신 분은 《방과후》로 수상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1985년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했다. 이 유명한 상은 신인에게 주는 상, 데뷔작으로 이 상을 수상하신 작가들 많다고 한다.
교도관 VS 전과자
난고는 준이치를 설득해서 10년 전에 벌어진 살인 사건을 새롭게 조사하는데...
사형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
본격물, 사회파라는 관점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와 비슷한 결로 볼 수 있다. 《공허한 십자가》와 대비된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건, 이 소설이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억의 왜곡, 침묵의 공모, 제도의 한계 속에서 인간은 얼마나 쉽게 정의에서 비껴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과연 만약 나라면?? ‘내가 이들의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과연 죽어마땅한 자들은 죽어야 하는가? 사형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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