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를 말하기 -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김하나 지음 / 콜라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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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하나 작가 전직 카피라이터였던 그녀 누구보다 내성적이었던 그녀가 팟캐스트 라디오 손님으로도 자주 출연하기도 하고 세바시 강연등 강연도 자주 한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 누구보다 내성적이었던 작가가 어떻게 말을 업으로 삼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담담히 보여준다. 구체적인 말하기 지침이 아닌, 말하기에 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이것을 시작으로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말하기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관통해 담아낸 말하기 경험담은 작가가 ‘말하기’로 수많은 청자를 만나기까지 어떤 행로를 거쳐왔는지 보여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말하기를 돌아보게 한다. 


 

본문 중에서 

말을 매력적으로 힘있게 하는 사람들이 어디서 말을 끊고 다시 이어가는 지를 관찰해 보면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36p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리듬감이 있다.웃길때 웃기고 빠르게 치고 나갈때 치고 나가고, 멈춰야 할때 멈추는 시간을 아는 사람.시간을 맘대로 잡아두기도 하고 흘려보내기도 하는 사람.)




우리는 정말로 말을 별 생각 없이 한다.인간 종에게 큰 선물이기도 한 가장 구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발달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말을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는 좀더 배우고 생각해야 될것 같다.41p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들은 죽을때까지 쉼없이 달리고 또 달리라고 얘기를 한다.

저는 그런분들께 물어보고 싶어요"그럼 맥주는 어디 있나요? " 최선을 다해서 인생을 살라고 하는 말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선은 달리고 또 달리고 쉴새없이 달리는게 아니예요.

저의 최선은 최선을 다해서 쫓기는 마음없이 쉴때도 있고요.게으름을 부리면서 힘을 비축할때도 있고, 최선을 다해서 남의것이 아닌 내 인생을 살려고 질문을 던질 때도 있고요 물론 최선을 다해서 달릴때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맥주를 마실 때도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은요.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이 아닌 제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이라는 것은 인생을 선물로 받아들일수 있고 인생에 대해서 고마움을 잃지 않을 정도의 조율을 해나가는데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정말로 원하지 않는 것에서 힘을 뺼수 있어야 정말로 힘을 줘야 할때 힘을 줄수가 있습니다.

힘을 줄떄 주고, 뺄때 빼고 그래야 리듬이 생겨나죠. 음악에서도 강박, 강박만 있으면 약박이 있고, 음표가 있으면 쉼표가 있고 그래야 리듬이 생겨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수가 있어요.79p



말하기는 나에게 완성되지 않고 듣는 사람 귀에서 완성되므로 계속해서 들어보고 자신에게 피드백을 주어야한다. 105p


말은 내용 이전에 소리로서도 듣기에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할수 있는 한 말소리의 매력을 높이는 데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말하는 속도, 발음,음절을 조절하고 깨끗한 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113p


본인의 성장과 체력,루틴에 맞게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노하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을 잘 아는게 중요하다. 무조건 할수 있으려면 내가 잘할수 있는 선을 알아야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자신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123p



https://www.youtube.com/watch?v=aeGwG9mhr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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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행복한 순간이 많았던가? 어느 순간에 행복을 느꼈었지?

올해 행복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에릭 와이너의 이 책도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부터 근대 프로이트 등 심리학자들로부터 다양한 정보와 경험들로 설명해 준다.

나라별로 물리적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생각하게 해준다.

처음 5개국은 행복지수가 높은 유럽,중동 1개국, 국민행복지수가 높았던 부탄으로 나머지 5개국은 몰도바,인도, 태국,영국 마지막 미국으로 나뉘어서 인도해준다.

모든 행복지수의 수준이 높은 스위스나 한달에 7000달러씩 나라로 지원받는 부의 강국 카타르에서 살면 행복해질까? 혹은 국가적으로 행복 정책을 시행하는 부탄이란 곳에서 살면 그럴까? 실패가 권장되는 나라 아이슬란드라는 곳에서는 어떨까?

행복이란 것이 무엇인지?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지?

돈이 아니라면 어떤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누군가는 반려동물 또 누군가는 함께 하는 공동체가 중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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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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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선윤재-편도체의 이상으로 감정표현불능병을 가지고 있는 소년.크리스마스 이브날 참혹한 사고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가 된다.

곤이-13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어머니의 부재를 겪게 되고 결국 사회의 분노만 가득차 있다.

두소년의 내면의 갈등을 소설화 한 이야기로 분노로 가득차 있지만 모든 사물에 대해 감정을 대하는 곤이와 느끼지 못하는 '윤재'의 교집합은 평범한 아이들이 아닌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공감점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작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가 타인에게 공감하지 냉담한 사회를 꼬집는다.

분노로 괴롭히려는 곤이와 괴롭힘을 당하는 윤재는 다르지만 다르지 않는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강한척 해보려는 곤이를 윤재 눈에는 인간의 연약함 본질을 보게 되고 사랑으로 사회의 품으로 돌아오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제러미 러스킨의 '공감의 시대'가 떠올랐다.

산업혁명이후로 개인주의 황금 만능주의로 무관심화 되어 가는 사회를 환경문제와

또다른 개념의 공감의 시대로 풀어가야 하는 메세지들을 이야기한다.

결국 무관심해보이지만 인간이란 측은지심,연민 공감능력으로 이 사회가 차가와 보이지만 그속에서도 진심을 읽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몬드#손원평#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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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saint 2021-12-16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1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가필드 2021-12-20 13:1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쎄인트님도 축하드립니다^^ 올해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네요 ㅡㅡ;;;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 일에 관한 열 가지 생각
강주은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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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은 결혼 후 10여 년을 주부로 살다가 〈서울 외국인 학교〉에 취직하게 된다. 그곳에서 대외 협력 이사부터 부총감까지 학교의 임원을 맡아서 13여 년을 일했다. 동시에 미국 상공 회의소에서 이사직을 맡았고, 현재 캐나다 상공 회의소, 국제 아동 인권 센터에서 이사로 활동하면서 홈 쇼핑의 메인 호스트로도 일하고 있다. 그 모든 곳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이 바로 〈소통〉이다. 그녀가 처음 경력을 시작한 대외 협력이라는 일은 바로 학교의 홍보 및 크고 작은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었다. 정부나 기업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을 만나 외국인 학교의 입장을 한국인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야 했다. 또한 그곳에 전무하던 〈기부 문화〉를 키우고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받아 내야 하는 일도 했다. 또한 상공 회의소의 일도 각 기업들을 연결하고 행사를 기획하고 후원할 업체들을 찾는 일이다. 또한 홈 쇼핑의 메인 호스트는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아내고 제공하는 자리이다.

주변의 도움 없이 처음 하는 일들을 어렵게 개척해 나가면서 강주은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좀 더 지혜롭고,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스스로 깨우친다. 주부로서 직장을 얻기까지의 과정 및 다양한 사람들과의 일화들을 소개한 이 책 속에는 진심을 표현하고 상대가 그것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10가지의 생각으로 (인터뷰질문과 답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책은 에세이라기 보단 개발서 같은 에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 보듯 가볍게 들었다가 도입부분부터 작가의 깊은 생각도 관계에서의 통찰력이 돋보였다.

특히 남과 다르다는 인식을 요리의 음식으로 표현하여 좀 더 쉽게 이해되게 한다.

사과(나)와 오렌지(타인)라는 비유가 나와 타인의 다름을 갈등하기 보단 과일샐러드로 버무려지며 음식처럼 나와 둘러싼 세상들을 보다 다채롭다는 설명하는것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녀가 했던 모든 일들은 여러 소스처럼 혹은 사과와 오렌지처럼 각자 색을 내면서도 혼합하여 자신맛의 성숙한 리더이자 성숙하게 변해가는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상대방을 장점을 칭찬하기,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메세지로 받아들이기,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기, 삶에 대한 겸손함을 매 순간 받아들이며 겸허해지기, 관계에서 오해를 만들거나 꼬인 부분이 있으면 바로 사과하고 인정하기 등 여러가지 관계에 대한 또는 인생에 대한 겸손함에 대해 고찰해 보게 한다.

인상적인 구절

받아들이고 겸손해지기


/40쪽

-놀라운 점을 발견한 날이 있었어요. 그 열두 명을 서빙 한 날이었는데 정말 복잡하고 부산했지만, 평소처럼 완벽하게 서빙을 했어요. 식사를 마친 그들은 계산하고 나갔어요. 얼마나 많은 팁이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테이블을 정리하러 가보니 테이블 위에는 고작 동전 7센트뿐이었어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접시 아래며 소파 구석이며 어딘가에 팁이 있을 거라며 필사적으로 찾았어요. 정말 구석구석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아, 이런 경우도 있구나.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무 대가가 없을 수 있구나.

-최선을 다해도 내가 기대하는 대가가 나오지 않기도 한다는 걸 온몸으로 체험했죠. 그 인상적인 일을 곱씹으면서 늘 다짐을 했어요. 내가 생각한 대가가 제대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으니, 늘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필요하겠구나.

/51쪽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던 홈 쇼핑 ‘굿 라이프’를 하면서도 당연히 그랬어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팀 내에서 존재감이 <꼴찌>였던 적이 있어요.

-<아, 나에게 시험이 오는구나. 내 이름의 방송인데, 내 말에 힘이 없어. 이치에 맞지 않아!> 그런 생각만 가득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저를 한번 돌아보았어요. <내가 머리가 커졌나? 당연히 모두가 나를 맞춰 줄 거라고 생각했구나?> 식당에서 열두 명을 완벽하게 서빙했으면 당연히 팁을 왕창 받아야 하잖아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비슷한 테마예요. <찰나의 배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여기 리더인데? 리더다운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하지만 그런 생각은 통하지 않았어요. 당시에는 얼마나 더 버텨야 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누군가가 저의 분투하는 모습을 봐주었고, 자연스럽게 흐름에 따라 주변 상황이 변화되고 정리되면서 많은 부분이 해결되었어요.

/54쪽

-실패에 매력을 많이 느껴요. 괜찮아요. 지금 많이 실패를 해둘수록 제가 앞으로 더 잘해 낼 토대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그 힘든 시간을 견뎌요. 실패를 했다는 것은 시작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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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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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하면 이 도시를 빼놓고는 관광했다고 할수 없을 정도로 로마라는 도시가 전세계에

영향을 끼친 도시이다.



지은이는 시대마다의 주요한 핵심과 특징을 요령 있게 짚어내고 시대와 시대의 연결고리로 다양한 각도에서 이 도시에 대해 알려준다.

마치 읽다보면 지은이와 같이 로마의 곳곳이 산책하는 즐거움마저 든다.


그리스 문명과 로마제국의 혼합의 문명으로 로마문화가 탄생부터 초기-절정기-과도기-쇠락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로마사를 잘 요약하고 어렵지 않고 다가가기 쉽게 풀어놓았다.고대 로마제국, 중세 교회, 르네상스 등 이 도시는 오랜시간 동안 역동적으로 움직여왔다.



초대 황제 카이사르부터 시작하여 아우구스투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네로,동과 서쪽으로 갈라지게 했던 콘스탄티우스등 여러 황제들, 미켈란젤로, 다빈치, 그 예술가들을 후원했던 메디치 가문 등 사건들은 끊임없이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잘 설명한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의 중심인 만큼 예술가들의 미켈란젤로 시기,자존심과 당시대 조각가 라파엘로 일화나 종교, 이념적인 부분도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스신화 혼합시대로 부터 그리스도교->정교회,성공회,기독교/ 르네상스 인문주의 ->파시즘->자본주의 )


로마는 수많은 이방인을 끌어당기는 여행지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뒤 후세 사람들은 옛 건물을 흙으로 덮기만 하고 새 건물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로마의 지대는 5~18미터나 높아졌다.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들을 유심히 보면 모두 한 층 높이 아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로마에 온 사람들은 그야말로 유적지 위를 걸어 다니는 셈이지만, 이런 수백 수천 년 된 유적들은 무심하게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함께한다.-본문중에서












로마는 수많은 이방인을 끌어당기는 여행지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뒤 후세 사람들은 옛 건물을 흙으로 덮기만 하고 새 건물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로마의 지대는 5~18미터나 높아졌다.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들을 유심히 보면 모두 한 층 높이 아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로마에 온 사람들은 그야말로 유적지 위를 걸어 다니는 셈이지만, 이런 수백 수천 년 된 유적들은 무심하게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함께한다.-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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