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세계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인문학,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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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최원형 지음 | 출판사-블랙 피시



사계절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와는 다른 세계 여러 나라들의 많은 날들의 정보를 이 한 권의 책은 알려주고 있다. 세상에 나 이렇게나 많은 날들이 있었다니. 난 고작 우리나라 국경일과 그러니까 공휴일만 알고 그다지 많은 날들을 잘 알지는 못하였는데...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수업은 그 어느 책보다도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다.



유엔은 1973년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을 조인했다고 한다. 5월 22일은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 7월 26일은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이다. 3월 3일 세계 야생 동식물 날을 맞이하게 되면 같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많은 날들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날 또한 그날에 대하여 그에 관한 중요 생태계에 얽힌 이야기들이 씌여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독성이 강한 살충제 사용, 오염 물질 방류 등에 따른 수질오염, 도로 건설, 하천정비,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수달이 사라지고 있습니다.-본문 p114-

 


<우리 손으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열두 달>은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살면서 꼭 실천해야 하는 열두 가지의 실천법이 나와있다. 가족들과 함께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 생태계가 많이 아파하고 있다. 너무나 많은 쓰레기들과 각종 오염으로 지구는 같이 오염되고 있다.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최대한으로 실천하고 노력하는 방법뿐이다.



x세대를 걸쳐 y 세대 이제는 z세대를 위한 가장 뜻깊은 달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달력 중 그 어떠한 달력보다 지구를 위한 작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것, 인간이 자연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오롯이 그 자연 그대로 보존해 주고 더 깨끗하게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아닐까?

 

원하는 동물을 골라 사냥하는 것을 트로피 헌팅이라고 합니다.

사냥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걸 과시하려 사체의 일부, 즉 뿔이나 머리, 가죽 따위를 트로피로 박제해서 가져간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본문 p174


10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에 20만 마리 이상의 야생 사자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 많던 사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이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두 곳에서만 자연 서식하고 있는 사자들에게 인간은 과연 무슨 짓을 해왔던 것일까? 인간의 잔인함이 이기심이 더 이상 지구 생태계를 혼란시키고 야기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것이다. 인간으로서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다.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 다루고 존중하면 더 이상 장난감이 아닌 소중한 존재로 생각해야 할 때이다.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지구환경에 대해 더없이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세계 51가지 기념일을 머릿속에 간직하며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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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유미리 지음, 강방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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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곳도, 있을 곳도 없는 사람을 위해 글을 쓴다.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 유미리 장편소설 | 소미미디어

작가 유미리 님의 정체성을 확실시 보여준 작품이라 하여 더 기대가 컸던 소설이다.

5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부모 형제가 죽고 사라져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이 모여있는 곳, 우에노 역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쉽게 오갈 수 있는 그곳이 노숙자들에겐 하나뿐인 터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가즈에게는 그러했다. 평범한 그에게 악몽의 그림자가 다가오기 전까지는 그도 자신이 노숙자가 될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을터. 갑작스럽게 타지에서 들려온 아들의 죽음. 곧이어 그의 아내까지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불행은 연속으로 들이닥친다더니 가즈를 두고 한말인가? 인간의 삶이 어쩌면 이리도 한순간에 변할 수 있단 말인가. 도쿄의 우에노 역은 이제 그의 안식처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예전에는 역마다 공원마다 다리 밑만 서 노숙자들이 한데 모여 사계절을 지냈던 기억이 난다. 그땐 내가 너무 어려서 그랬을까? 노숙자라는 단어 조차 알지 못해 거지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던 때도 있었으며 돈을 구걸하는 노숙자들도 허다했다. 요즘은 단속도 심해서 그런지 그 많다 노숙자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도쿄 우에노 역은 그렇게 한 가즈라는 노숙자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저자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 가즈는 두 번의 도쿄 올림픽을 지켜봤다. 2020년 치러져할 올림픽이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1년 미뤄지면서 2021년 개최가 되었었다.

올림픽을 치르는 나라는 그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런 곳에서의 노숙자 이야기를 썼으니... 일본인들은 저자를 험담하기에 이르렀고 이 책을 내기까지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지 저자의 고통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것을 뒤로한 채 이 소설은 당당하게 2020전미 도서상 번역문학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누구나 평범한 삶을 살기 원한다. 그러나 가즈처럼 사람은 인생은 언제 어느 때에 천둥이 치고 벼락이 떨어지고 파도가 칠지 아무도 모른다. 그 누가 가즈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손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노숙자 삶을 택한 그에게 말이다.

시게는 누군가를 원했던 것 같다.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의 귀를 원했을 것이다.

본문 113

그 누구도 그를 비웃거나 험담할 자격은 없다.

당신도 언제 어느 때에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 인생은 나 자신도 그 누구도 알 수 없기에 인생이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람, 쓰나미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들, 후쿠시마 원전으로 방사능오염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그것으로 인한 문전 박대 등 차별과 혐오를 동시에 겪어야 했던 이재민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그 비극을 못 본 척 외면해버리기엔 피해자인 그들의 삶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들의 잘못이 아닌 삶에 차별받고 모욕을 겪을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누구에게 나 벌어질 수도 있는 삶의 이유들을 결코 무시해서도 방관해서도 안되지 않을까? 그들도 한 인간으로서 그들만의 존재감까지 잃어서는 안될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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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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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액수들을 알려 주면서 잘 설명하면 이해하지 못할 리가 없지.

그 사람한텐 어차피 반지들이 있으나 없으나 별 상관 없잖니?

반지 세 개를 한꺼번에 끼고 다닐 수도 없을 테고. 우리한텐 사느냐 못 사느냐의 문제인데."

본문 p151

도시로 가서 쉬잔이 그녀를 좋아하는 조 씨로부터 받은 반지를 팔자는 엄마.

그것도 모자라 반지를 더 달라고 얘기하라고? 엄마지만 너무하단 생각이 든다.

딸의 체면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나 뭐가 다르지?

쉬잔의 엄마 속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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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지킨 사람들 숨쉬는책공장 어린이 인물 이야기 4
곽영미 지음, 이수영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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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우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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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살고 싶다는 고백
멘탈헬스코리아 피어 스페셜리스트 팀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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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심경고백!이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때이다! 어떤 고백들이 담겨져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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