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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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독자로서 안읽어볼 이유가 없는 석영중교수님의 작품이네요! 그리스도 강생의 신비와 소설 미학이라 불리우는 백치를 또다시 깊게 이해해보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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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일지 열린책들 세계문학 285
다니엘 디포 지음, 서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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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재앙이라고도 불릴만한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다! 우리는 언제까지 반복되어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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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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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특별판)』

카이 버드, 마틴 셔윈 (저자) 사이언스북스(출판)

역사적 전기소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 전체가 한 권의 책에 담겨있습니다. 그의 학창 시절부터 맨해튼 계획까지 수많은 역사가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그의 삶을 바라봅니다. 역사가인 마틴 셔윈과 저널리스트인 카이 버드가 함께 쓴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그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 과정을 그대로 담으며 소년 오펜하이머의 어린 시절 그의 독특한 세계관을 시작으로 22살 젊은 오펜하이머가 지도교수 패트릭 블래킷을 독살하려던 것까지... 또한 이론 물리학과 양자역학을 접하고 되고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그의 총체적인 모습을 담았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삶 속에 과학 활동은 국가의 부국강병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한 20세기의 흐름을 반영하며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의 만남이 훗날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도 말이다. 물리학 이론이 양자 역학 등을 통해 정교해지며 과학 활동이 드높아졌지만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 사이의 대화 속에서 오펜하이머가 느꼈을 참담한 심정과 자괴감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합니다. 1904년 4월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노동운동가, 교수로 세계 최최의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계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이 극으로 치달으며 일본이 진주만 공습으로 결국 핵무기가 실전 투입으로 이어지며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면서 오펜하이머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수소폭탄 제조에 반대하였습니다. 결국 소련의 스파이로 몰리게 되면서 모든 공직에서 쫓겨난 그는 후두 암에 거려생을 마감하게 되죠.

방송에서도 광고로 나와서 더 반가웠던 신작 영화 오펜하이머 원작도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오펜하이머의 삶과 고민이 그 누구보다도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큰 가치로 다가올 것입니다. 오펜하이머의 일생부터 그의 삶의 가치와 그가 세운 업적까지 엿볼 수 있는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을 읽게 되었습니다. 천여 페이지에 빼곡한 글 밥이지만 오펜힌이머의 핵 개발 프로젝트에 이은 원자폭탄 개발까지... 그 역사적 이야기를 지금부터 마주하려 합니다. 인간 오펜하이머를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가 68년 만에 소련의 스파이라는 혐의를 벗고 완전히 복권되기까지 그의 삶이 얼마나 파란만장했는지 세상의 편견과 불공정에 맞서 국가에 대한 그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펜하이머의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핵폭탄으로 인해 인류는 자기 자신을 멸종시킬 수 있는 생물이 되고 말았다는 그의 생각과 잔인한 이수단에 의한 전쟁의 종식은 가볍게 착수되지 않았음을 오펜하이머의 삶을 통해 우리는 과학자의 사회적 역할에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고민되는 시간과 함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인류의 마지막 숙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알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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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수상록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0
미셸 드 몽테뉴 지음, 구영옥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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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저자) 미래와사람(출판)

고전 중에서도 철학 고전은 그 깊이 또한 다름을 느낍니다. 시카고 플랜 인문고전 시리즈는 저자 몽테뉴가 다양한 분야로의 삶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며 읽으면서도 한 문장 한 문장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고독에 대한 부분은 가장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고 지금껏 잘못 생각했던 제 생각들을 다시 깨우쳐주게 했던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어디서나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나의 그동안의 생각을 빗겨 나가게 했던 문장이었습니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부단히도 노력했던 저의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철학 고전 책은 저의 생각을 깨게 만들어주는데 충분했습니다. 인간은 삶을 살면서 야망, 탐욕, 우유부단, 공포,사리사욕을 늘 옆에 두고 삽니다. 그 누구도 그것을 피할 수 없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어쩌면 그보다 더 큰 깨달음으로 인해 삶을 지탱해 나가며 자유를 찾아 떠나기도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말합니다. 젊은이들은 배우고 성인은 선을 행하며 노인은 시민과 군인에서 물러나 어떤 의무도 지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자유에 대해 또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살았던 적이 있었을까요? 저 또한 결혼한 후에는 누구 엄마 누구 아내로 부리워졌으니 말입니다. 삶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유는 혼자만이 느끼고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에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자세 또한 필요함을 느낍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테렌티우스가 말했듯이 자신이 아닌 무언가를 사랑할 수 있냐는 물음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이는 이유는 나 자신조차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그 누구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는 바로 나 자신임을 강조합니다.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덕목들과 가치들을 몽테뉴의 글에서 수상록에서 발견합니다. 이렇기에 고전은 우리 삶 속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문학입니다.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카고 플랜 10번째 작품 수상록 저자 몽테뉴가 살아왔던 16세기 그의 삶에 대한 생각과 지혜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되어 삶을 살아가는데 올바른 방향을 지시해 줌으로써 세월이 흘러도 삶에 대한 긍정적 자세는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게 해주지 않을까요? 삶에 대한 길을 잃었을 때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수상록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몽테뉴가 바라보는 세상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할 수 있는 세상이기에 한 치 앞도 모르게 변화되어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수상록을 읽음으로써 그의 지혜가 필요할 때이지 않을까요? 삶이 지칠 때 나 자신조차 힘겨울 때 철학도 전 수상록은 수많은 고민들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며 삶을 살아가는데 주저하지 않고 용기와 지혜를 줄 것이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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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의 집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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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의 집』

나카야마 시치리(저자) 블루홀식스(출판)

여전히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집단 괴롭힘이라는 문제를 다룬 소설 가시의 집은 평범했던 한 가정이 일상이 파괴되고 그 일상이 다시 회복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지나야만 했고 결코 피할 수 없는 일들이 닥쳐올 때마다 가족이기에 헤쳐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아직도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보게 된 시간이었다.

주인공 호카리는 중학교 담임선생님을 맡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생 5학년 딸 유카가 학교 3층에서 자살시도를 하게 되고 다행히 목숨을 건지면서 유카가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게 된 부모는 언론을 통해서 같은 반 가해자의 이름을 밝히게 되면서 이것은 후에 더 큰 사건으로 번지게 되는데... 한편 전직교사였지만 퇴사를 하고 현재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아내 사토미는 유카의 자살시도가 같은 반 오오와 아야라는 걸 알게 되고 그 집을 찾아가 아아의 부모에게 따지기도 했으며 오빠 슌은 입원한 유카를 매일 면회가기도 했다. 부모에게는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오빠 슌에게는 털어놓았던 유카... 그래서 남매는 더 돈독해 보이기도 했다. 사춘기 시절 모두가 거의 그랬듯이 이들 가족 또한 부모와 자식 간에 왠지 모를 틈이 있었고 그건 시간이 흐를수록 더 벌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가시의 집은 집단 괴롭힘을 가한 학생의 잘못을 넘어서서 그로 인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용의 선상에 올라 있음으로 과연 누가 진짜 가해자인지 그리고 피해자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호카리는 평범한 교사였지만 그것은 그만의 착각이었던 걸까? 교사이기 전에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중2 아들 슌과 초등학생 딸 유카에게 아내 사토미에게 그는 정말 다정하고 사랑 넘치는 아버지 또는 남편이었을까? 그가 교사였기에 그 직무와 책임을 다하려 한 모습은 본받을 수 있을지언정 그가 딸 유카가 자살시도했을 때 딸을 집단괴롭힘 한 가해자 부모에게 피해자 부모로서 당당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왜 부모가 이닌 남들의 시선과 교사로서의 직책에 더 신경써보였을까?...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어버린 상황들... 가해자를 향한 무차별한 언론플레이 마녀사냥도 이런 마녀사냥이 없을 정도이다. 순간 소설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을 직면하게 되면 오히려 떳떳한 가해자들의 행동에 그저 아무 말 없이 떠나야만 했던 많은 피해자들이 생각났다. 호카리는 자신의 아들이 범인으로 몰렸을 상황에서도 아버지가 아닌 교사로서의 훈계로 아들을 대했지만 그도 아버지였기에 자신의 아들은 아야의 죽음에 범인이 아닐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유카를 괴롭혔던 가해자이자 또 다른 피해자 아야를 죽게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이럴수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해를 가한자는 그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기를...

가시의 집은 평범했던 가정에 마치 여기저기 빼족하게 뻗어나가 찔리면 독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서로 소통의 부족으로 믿음의 부족으로 오해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하나의 사건이 또 다른 사건으로 번지고 그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들에게 생기는 감정들을 직설적이면서도 그 안에 인간의 이중적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을 위한 길인지 가족을 위한 선택인지 두 가지의 갈림길에서 주인공은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하게 되고 그 끝은 결국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 가장 편안하고 안락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들을 그려나갔다. 반전이 있었기에 더 놀라웠고 그 반전이 그 누구보다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행동이었기에 더 놀라웠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때론 무겁고 가볍지만은 않은 이름이었을까? 하지만 가족이 있었기에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사람들도 많이 있지 않았을까? 집단 괴롭힘이라는 사회문제에 대한 해답을 생각하며 가족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었던 가시의 집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들의 방향성에 대해 조금 더 깊고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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