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파울라 모더존베커
여성에게 3K(교회, 아이, 요리), '여성다움'을 강요하던 시대에 정체성에 갈등하던 파울라. 거기다 화가인 남편까지 자신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마침내 "나는 나입니다"라는 선언으로 사회적 통념과 관슴에 저항한 파울라는 관습적인 결혼생활을 파기하며 개성과 자아를 드러낸다. 그러나 그림이 팔리지 않아 돈이 없는 화가에게 자유도 없었다. 서른두 살에 아이를 낳고 산후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파울라. 저자는 파울라가 "진정한 여자가 되기 위해"아이를 가졌다고 썼는데, 파울라가 이런 생각을 하계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위) 스물여섯 살에 그린 자화성 / (아래) 서른한 살에 그린 자화상 <동백나무 가지를 든 자화상>
스물여섯 살에 그린 자화상과 서른한 살에 그린 자화상의 모습에서 보이는 차이는 놀랍다. 지병도 없는 파울라가 불과 5년의 간격을 두고 자신을 이렇게 다르게 그리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