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의식주 이야기 - 전면개정판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23
김현숙 지음, 조봉현.김창희 그림 / 가나출판사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장에선

우리 역사에서 신석기 혁명은 그야말로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을 변화게 해준 혁명 그 자체다.

농사와 더불어 한곳에 머물러 살게되면서 의식주의 모든 면이 달라지고 발전하게되었다. 

삼 껍질로 만든 삼베옷의 탄생은 물론이고 삼국시대 비로서 우리의 전통옷인 한복을 갖춰입게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생활복으로 발전하기 까지 발전모습과 한복 입는 방법 한복에 필요한 다양한 장신구 소개부터 착용까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의복에 대해 그림설명과 더불어 상세하게 설명해놓아 이해하기 수월했다.

 

2장에선 다양한 모습의 세계여러나라 사람들의 다양한 옷을 비롯하여 계절과 종교에 따라 다르게 입는 옷과 각 나라의 전통의상등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하다.특히 다양한 자수오 장신구로 장식한 중국 먀오족이 입는 전통옷이 이색적이였다.

 

3장에서는 신토불이 우리의 땅에서 자란 우리의 채소와 곡식으로 차려진 우리의 음식이야기다.

구석기 시대부터 오늘에 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다양한 전통음식들에 대한 이야기 맛깔스러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우리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서양과 다른 우리나라의 상차림에 올려지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반상,왕의 12첩반상이 정교하게 그려져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더불어 세계속으로 퍼져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한반도 지도와 더불어 소개되는 우리의 팔도음식소개는 색색이 맛깔스러움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4장에서는 세계의 음식이야기다.나라마다 다양한 음식문화가 그나라의 기후나 풍토와 재료에 따른 다양한 요리들이  구미를 돋궈가며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멕시코가 우리나라처럼 화끈한 맛을 좋아하는데,우리나라 고추같이 칠리라는

매운 식재료가 그들의 요리에서 빠지지 않음을 알수 있었다.우리가 즐겨먹는 프레즐(첼)이 독일의 빵이였다는 사실을

첨 알았다.

 

5장 은 우리의 주거지는 집에 대한 이야기다.땅속에 지은 움집에 대한 설명부터 신분에 따른 집의 형태와

가장 큰집 5대 궁궐까지 한옥에 담겨있는 아름다움과 과학적 이야기가 지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5장을 통해 우리조상이 마루와 온돌을 위주로 집을 지은 까닭은 비로소 제대로 알게되었다. 뿐만아니라

기후에 따라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집의 형태와 구조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다.

 

끝으로 6장에서는 상상외의 다양한 장소에 지어진 세계의 집이야기로 그중에서 아마존 밀림지역의 집인 샤보노 라는곳에서

일박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흔들리는 허벅위에서 잠을 자는 기분은 어떨까...습기가 많은 일본의 다다미집과 달리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사막의 집은 어떤모습일지 세계곳곳을 돌아디는 집시들의 집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또 그에 따라 집을 지을때 들어가는 건축 재료들에 대한 이야기 까지 집과  세계 여러나라의 톡특하게 생긴 집소개등

집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총망라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책한권을 다 읽고나니 집에 관한한 어느정도 석사학위쯤 딴 기분이 들었다.

은근 책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된다. 시리즈 별로 구입해서 하나씩 모아가다보면 전집구성이 꽤나 알찬 통합교과서가 되어줄거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정환의 잡지 그레이트 피플 21
박은오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인전을 읽을때면 절로 어깨가 으쓱거리게 되, " 우리아이의 말이다.

아이의 이런 말은 우리나라에 위대한 분들이 많이 있다는 자부심때문이다.

 

[방정환의 잡지]에 등장하는  <어린이>란 잡지책을 보면서 역시 선각자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단 생각을 해봤다.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그어려운시절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찌감치 내다보았던

방정환 선생님의 원시안도 대단하다 생각하지만 잡지책속에 실려있던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칠칠단의 비밀>이란 탐정소설뿐만아니라,추리소설까지 썼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책읽기를 좋아하고 이야기를 하기를 좋아하는지  알게 해준다.

 

어려서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아관파천의 시절 일제하에 들어섬과 동시에 집안이 망하게되었다. 그의 동화 <만년 셔츠>를 보면 그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알수 있다.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그의 애국심과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은 불타올랐고.만능 재주꾼인 방전환은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서 우리나라 최초 미술유학생인 고희동선생님으로부터 환등기등을 선물을 받기도 했다고한다.

 

치열했던 일제강점기 , 그리고 경성청년구락부와 3.1운동과 신문발행 장인 손병희와의 만남등 역사책에서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이들과의 두터운 인연이 그가 얼마나 나라를 위해 살았고 또 어린이를 위해 살았는지를 알게 해준다. 뿐만아니라,

방정환선생님은  일본 유학시절 만나게된 윤극영을 통해서 우리어린이들을 위한 노래가 없음을 깨닫고  <반달><설날><꼬부랑할머니><고드름> 과 같은 주옥같은 동요를 만들기 했다고 한다.

 

40여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속에 그의 일대기와 행보가 코믹한 그림과 함께 자세히 실려있다.

또 책의 후미부분에 영원한 어린이 친구 방정환 선생님의 대한 작가의 회고와 함께 중요한 사건들 어휘사전까지  앞선 내용들 되집어볼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리장성 가는 길 아이앤북 문학나눔 8
유효진 지음, 최다혜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의 이혼후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주인공 우제는 말수가 적은 속깊은 남자아이다.

우제는 본인의 불우한 환경때문인지 늘 우수에 젖어 보이고 또래에 비해 어른스럽기까지 하다.

버젓한 직장에 다니던 아빠가 직원들의 오해로 직장을 두어차례 그만둔지 마땅한 직업이 없이

공사장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우제네 가계경제는 형편이 없다.

매일 쌀을 사다 밥을 해먹어야 하고 기름이 떨어지면 한겨울 냉방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엄마를 잊지 못하는 우제 아빠가 다시 이사한곳은 중국집 만리장성과 맵시손 수선집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한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희수라는 친구집 지하방이였다.

우제는 같은 학교 친구의 집 지하방이란 사실을 알게된  자존심을 상해한다.

하지만,희수는 아역탈렌트로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예쁜 친구다.희수엄마가 희수뒷바라지를 위해

창고를 수리해서 방을 내어 세울 준것이다.

 희수의 따뜻한 시선을 애써 피하는 우제가 매일같이 가는곳은 바로 중국집 만리장성이 보이는

곳이다. 추운날에도 30분이상 가량 서있다고 돌아오곤 하던 그곳에 뭔가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을거라

희수는 생각한다.

 

 가난하지만 아버지의 말없는 깊은 사랑을 받으며 사는 우제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굳굳히 살아간다.

우제 생일날  아빠가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반듯하게 차려입고 외출을 하며 우제에게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먹으라고 2만원을 주려하자 우제는 아버지에게 돈을 되돌려 드린다. 돌아오는 길에

햄버거를 사오겠다며 나갔던 아버지는 몇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다가 배를 곪다가 희수가  쓰러지게되는데......

 

이야기 시작부터 많은 비밀을 갖고 있는듯한 우제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으로 책을 손에든후

결국 다 읽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만큼 이야기가 감동적이고 따듯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만리장성만큼 기나긴 다양한 마음의 벽을 쌓아가며 산다.

 한편으론 그 벽이 나만의 잣대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에 의해 난 상처로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의 그릇과 마음의 벽은 일맥상통한다는 점이 있다.

조금만더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포옹하고 대해준다면 세상은 사방이 벽인것만큼 답답하게 느껴지진 않을것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그 마음의 벽은 시간이 지나면서 허물어질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때도 있다.하지만

마음속에 무거운 짐으로 갖고 있는거라면 한번쯤은 환하게 마음을 열어보는것도 더불어 사는 세상에

용기 있게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단 생각이든다.

 

우리는 함께 어우려저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인연의 소중함을 알게해준[ 만리장성 가는길]은

이기주의에 팽만한 요즘 시대 주변의 관심과 사랑은 사그라져가는 또 한사람의 삶의 힘을

실어주는 크나큰 생명력이 되어준다는 교훈을 준 책이기도하다.

 

돌같이  냉혹한 곳이 사회라고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그런사회속에서 우리를 훈훈하게 해주는

좋은 이웃들이 더 많아 사회는 또 따뜻하고 포근하기도 한곳이란 생각이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투와 파투 4 : 지금은 잠잘 시간 타투와 파투 4
아이노 하부카이넨 글, 사미 토이보넨 그림, 이지영 옮김 / 파인앤굿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한때는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하루는 낮에 열심히 뛰어 놀게도 해보았지만 낮잠을 어느결엔가 자고나면 밤엔 똘똘해져서

잠잘생각을 전혀 않는거에요.그럴때마다 자다 깨어나서 보면 아이는 혼자 놀때가 더러 있곤했었죠.

 

타투와파투를 읽으면서 잠자리는일이 쉽게 얻어지는줄 알았는데,책을 보니  잠못드는 아이를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었네요.

타투와 파투는 하룻밤 놀러온 사촌동생을 잠자리에 들기위해 정말 정말 수도없이 많은

다양한 노력들을 합니다.

그과정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방대하고 이야기또한 폭소를 자아내는 재미와 함께 코믹함도 느껴지게되는데요.

이를테면 잠자리 대박과사전이라 할수 있을만큼 잠에 관한 모든것을 총망라해서 열겨했어요.

뿐만아니라  그림과 함께 타투와 파투의 유명한 성격처럼 코믹하고 활달하고 생동감 넘치게 그렸어요.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도 잠자리에 들지 않자 잠자리 인형들까지 어떤 인형들이 좋은지 총망라해서

소개해줍니다. 사촌동생 사투를 재우기위한 타투와 파투의 가상한 노력은 프로이드의 잠자리 철학처럼

느낄정도로 책을 가져와 읽어주면서 다양한 꿈에 대한 해석까지 펼쳐집니다.

처음엔 잠에 관련해 이렇게 방대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사실에 제 스스로도 놀랐답니다.

아이들은 모두 킥킥 대며 타투와 파투이야기에 빠져드네요.

결국엔 지쳐 쓰러질즈음에 사투가 다행이 잠자리에 들어 파투와 타투도 행복한 꿈나라로 가게된다는 이야긴데요.

역시나 웃기는 가운데 많은 지식을 전달해주는 동화였어요.

 

밤만 되면 징징대는 울아이도 타투와 파투를 읽고 잠을 왜 자야하고 어떻게 준비해서 어떻게 자야하는지

책을 통해 제대로 이해했으니까 오늘밤 울아이는 달콤한 꿈나라로 갈수 있을거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을 먹어요! 겨울 - 어린이를 위한 몸살림 교과서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6
오진희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씨뿌리는 봄이 지나고 곡식이 자라는 여름 그리고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까진 농부들은 일손이 바빠요. 이런 농번기가 지나고 나면 농한기인 겨울이 오면 농부들은 그동안의 수고로움을 편히 쉴수 있는 시간들로 보낼거라 생각했는데요.요즘엔 비닐하우스다 머다 해서 겨울도 마찬가지로 농부들은 사계절이 바쁘다고 하네요.

그래도 예전처럼 겨울만큼 농부들에게 여유롭고 아늑한 때는 없을거에요.

 

추수한 다양한 곡식과 채소들로 맛난 겨울을 보내는 농촌의 모습을 [자연을 먹어요]겨울편을 통해 오롯이 느낄수 있었네요.

콩으로 밥을 지어먹기도 하고, 콩나물 시루에 하룻밤 불린 콩을 올려놓고 하루이틀 점점 자라 콩나물이 되면 국도 끓여먹고 좀더 자라면 콩난물밥이랑, 콩나물 무침을 너무 자라 뿌리가 나면 뿌리를 떼어내고 잡채로 만들어 먹을수 있는  콩나물, 콩나물을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그재료를 이용해서 자라는 과정에 따라 다양한 요리로 변신할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어요.

청국장만드는 이야기부터 된장 간장,고추장,배추김치 무김치,동치미,토란, 말려놓은 나물등등 겨울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하얗게 소리없이 내리는 눈처럼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함께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달콤구수한 옛이야기를 듣는듯 아름다웠어요.

 

청국장,메주,고추장,수정과,팥죽,호박떡,등 우리 전통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고1년동안 지은 농사로 겨울동안 우리몸에 좋은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이야기가 겨울밤 따끈한 군밤을 구워먹는듯 구수하고 즐거웠어요.

 

의성 의태어가 가득한 동시를 읽는 재미도 색달랐지만, 직접 농사지어 만든  우리음식을 먹으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것을느낄수 있었네요. 겨울그림과 함께  정감이 듬뿍 묻어나는 글만큼 동화속 그림에서도 짙은 서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힐링이 되는 동화였어요.다른 계절책도 함께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