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 타투이스트 연의 꽃 처방
연 지음 / 봄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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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타투이스트 연의 꽃 처방 『나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이다. 표지 사진을 보면 타투와 꽃이 눈길을 끈다.

힘들었을 때 꼭 듣고 싶었던 말,

하지만 나조차 나에게 해주지 못한 말

꽃으로 새겨드립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타투이스트의 꽃 처방이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나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연. 4년째 사람들 몸에 꽃을 그려주는 타투이스트로 살아가고 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속까지 꽃처럼 아름답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대학원에서 미술치료를 공부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어떠한 편견도 없이 열린 마음으로 책에 담긴 다양한 꽃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겨주기를. 힘든 시간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들어주기를. 그리고 그 끝에 나의 그늘을 안아줄 수 있는 나만의 답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8쪽)

이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나는 오늘도 당신에게 꽃을 그린다'를 시작으로, 1장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2장 '새로운 시작이 두려운 당신에게'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씨앗, 너는 곧 피어날 거야'로 마무리된다. 다시 웃을 수 있어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요, 우리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요, 타인의 감정까지 떠안을 필요 없어요, 나쁜 기억은 행복의 밑으로 보내요, 안심해도 괜찮아요,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져요, 이제 당신이 문을 열 차례예요 등의 글이 담겨있다.

처음에 이 책이 다소 생소했다. 아니, 내 편견의 근원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먼저였다. 여전히 타투에 대해,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안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낯선 세상을 들여다보는 듯했다. 그런데 저자가 들려주는 이 말 한마디에서 무언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았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보니 '꽃 처방'이라는 말이 특별하게 들려왔다.

내가 하는 일은 그저 피부에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었다. 누군가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지난 아픈 기억을 지울 수 있게 도와주고,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함께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나를 찾은 손님들은 자신의 이야기나 특별히 새기고 싶은 의미를 내게 들려준다. 그럼 나는 그에 맞는 꽃을 골라 예쁘게 새겨준다. 몸의 증상을 듣고 약을 처방해 주듯, 어떤 마음에 대해 꽃을 처방해 주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꽃 처방'이라고 부른다. (6쪽)



이 책에는 타투이스트 연의 이야기와 그의 손님으로 온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읽다 보면 무언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마음을 달래줄 수 있다면, 그 작업은 정말로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이다. 그런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전달받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의 아픔으로 몸에 흉터를 냈던 분이 나를 찾아오셨다. 힘들었을 때 곁에서 힘이 되어준 사람이 있는데, 그를 항상 기억하면서 더 이상 자신에게 상처 주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다짐의 의미로 흉터 위에 꽃을 새기고 싶다고 하셨다. 나는 피튜니아를 골라드렸다. '당신과 함께 있으면 편안해집니다.' 피튜니아의 꽃말이다. 여름을 알리는 화단용 일년초로 나풀거리는 꽃잎이 단순한 모양이지만 다양한 색감을 지녀 오랫동안 봐도 지루하지 않은 꽃이다. 튀지 않고 그저 평범하게 곁을 지켜주는,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존재가 바로 그분의 소중한 사람 같았다. (71쪽)

'상처가 꽃이 되는 것이 치유라면, '꽃 처방'은 치유의 상징을 마음에 새기는 훌륭한 처방이다.'라는 박성종 정신과전문의의 추천사가 저자가 하는 작업의 의미를 일러준다. 이 책을 읽으며 꽃과 꽃말 하나씩 마음에 새겨본다. 단순히 그냥 이름만 있을 때와는 다르게 스토리가 있으니 더 생생하게 마음에 담긴다. 타투이스트 연은 그 사람에게 맞는 꽃 처방을 새겨주며 위로를 건넨다. 그 마음이 한동안 남을 듯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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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혈관 - 만성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숨겨진 위험
타카쿠라 노부유키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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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기로 한 데에는 고스트 혈관 체크 테스트를 해보고 나서였다. 요즘 이런 느낌이라면 고스트 혈관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내 몸에 고스트 혈관이 있는지 체크해 보자!

요즘, 이런 느낌이라면?

고스트혈관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외모]

□ 예전보다 살이 쉽게 찌거나, 한 번 찐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 탈모가 심해지고 머릿결에 윤기와 볼륨이 없다.

□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늘었다. 기미와 피부 트러블이 생겨 고민이다.

□ 화장이 잘 안 먹는다.

□ 손등 혈관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 손·발톱이 잘 깨지고 줄이 생겼다.

□ 신경이 쓰일 정도로 자주 붓는다.

□ 발뒤꿈치에 각질이 일어나고 균열이 있다.

[건강 상태]

□ 계단을 오르면 숨이 가빠진다.

□ 금방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 예전에는 약간 저혈압이었는데, 최근 혈압이 높아졌다.

□ 쉽게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깨는 등 잠을 깊게 못 잔다.

□ 전보다 자주 감기에 걸린다.

□ 눈이 건조하고, 자주 피로하다.

□ 이명이 들린다.

□ 손·발이 차다.

□ 왠지 의욕이 없다.

□ 운동 후 근육통이 오래간다.

□ 예전보다 주량이 약해졌다.

□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출처: 18~19쪽)

체크 항목의 원인 및 해설이 그다음 페이지에 이어지며, 자세한 내용은 몇 페이지에 나오는지 안내해 주고 있다. 이 항목들 중에 '맞아, 나 요즘 그래'라고 생각되는 항목에 대해서는 해당 페이지에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으니,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타카쿠라 노부유키. 오사카대학교 미생물병연구소 정보전달 분야 교수다. 조직재생과 암 조직에 관련된 혈관 연구에 있어 새로운 해석결과를 차례로 발표 및 보고하고 있어 이 분야를 선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2018년 <NHK 스페셜> <아사이치> 등에 출연해, 고스트 혈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화제를 모았다. (책날개 발췌)

처음 뵙겠습니다.

오사카대학교 미생물연구소의 타카쿠라 노부유키입니다.

저는 혈관신생과 줄기세포 등을 포함하여 20년 이상 혈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지만, 여러분의 모세혈관은 건강한가요?

저는 10년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모세혈관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손상을 입은 모세혈관을 '고스트 혈관'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 역시 모세혈관에 대해 여러 연구를 진행하였고, 고스트 혈관이 치매나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거나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내 몸에 고스트 혈관이 있는지 체크해 보자!'를 시작으로, 1장 '사람은 모세혈관과 함께 늙는다', 2장 '고스트 혈관과 질병', 3장 '고스트 혈관과 노화', 4장 '모세혈관과 함께 젊어진다', 5장 '고스트 혈관을 만들지 않는 33가지 실천법'으로 이어지며, 고스트 혈관에 관한 이모저모 Q&A, 마치며 등으로 마무리된다.

앞부분에서 약간 두려워지기도 한다. 이미 늦은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좀 생긴다. 이 책에 의하면, 모세혈관 수 자체도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고 한다. '피부를 예로 들면, 60~70대가 되면 20대보다 표피까지 도달하는 모세혈관의 수가 약 40%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50쪽)'라고 한다. 하지만 걱정만 하지는 않아도 된다. 다행히도 모세혈관은 늘릴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모세혈관의 수가 줄어들더라도 생활습관으로 모세혈관 구조를 개선하고 늘릴 수 있습니다. (50쪽)

이렇게 희망을 주면서 구체적인 실천법 5장의 내용을 두고두고 실천하도록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구체적인 실천법을 소개하고 있는 5장이다. 혈관의 고스트화를 방지하려면 기본적으로 혈관력을 키워야하는데, 혈관력을 향상하기 위해 다음의 9가지를 목표로 실천하도록 한다.

01 혈액의 질을 개선한다.

02 먹는 방법도 중요하다

03 혈관을 유연하게 한다

04 자율신경의 균형을 유지한다

05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06 하체를 단련하여 혈류량을 늘린다

07 혈관을 자극한다

08 양질의 수면으로 혈관을 복원한다

09 타이투(Tie2)를 활성화한다. (122쪽)

이 9가지 목표에 따라 세부 실천법을 총 33가지를 알려준다. 이 중 모두를 실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해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당장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쉽고 가벼운 것부터 찾아서 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고민과 함께 해결 방법도 알려준다. 즉 고스트 혈관을 복구하고 젊음을 재생하는 33가지 실천법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선에서 체크해 보고 실행에 옮기는 것도 좋겠다.

33가지 실천법은 아주 쉬운 것부터 실천하기 어려운 것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형편에 맞는 대로 해보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각종 요리나 차에 '시나몬'을 첨가하는 정도는 부담 없이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필발'은 타이투를 활성화하는 음식재료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 굳이 필발을 구해서 먹을 노력까지는 하지 않을 듯하다. 필발은 후추과 향신료로 후추 대용으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균형 잡힌 식사, 먹는 방법, 식초 활용, 기름 가려 쓰기, 따뜻한 물에 몸 담그기, 운동하기, 발뒤꿈치 올리기, 마사지, 양질의 수면 등등 고스트 혈관을 복구하기 위한 실천법을 실천해 보아야겠다. 이 정도면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간단한 방법들도 꽤나 눈에 띄어서 부담 없이 바로 실천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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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0-1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저 해당되는 사항이 제법 많아요.
하지정맥류도 있는데 아무래도 혈관 문제가 있나 봅니다.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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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의 머리말에 있는 Q&A를 언급하고 시작해야겠다. 매사에 걱정이 많은 팀장에게서 문자가 왔다. 내일까지 작성해야 하는 자료가 있는데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내가 부탁한 자료 말인데, 어떻게 진행돼 가고 있나?" 여기서 문제.

Q :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위의 답신에 단어 하나만 추가하면 팀장이 전화를 걸어서 재차 확인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그 단어는 무엇일까? (머리말 중에서)

책에도 답이 바로 나와있으니 뜸 들이지 말고 바로 정답을 이야기해 보아야겠다. 바로 '지금'이다.

다음 2가지 답신을 비교해 보라고 한다.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이라는 단어 하나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팀장에게 자료를 작성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팀장은 '제대로 일하고 있구나'라고 안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데 방해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적절한 곳에 단어를 넣고 빼는 것으로도 전달력이 달라져서 다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책에서는 '메시지 전달법'을 알려준다.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넘어서서 '전달력을 높이는 법칙'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 책에 더욱 호기심이 생겨서,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모토하시 아도.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방송 프로덕션 연출가로서 인기 정보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텔레비전 방송 업계에서 모든 프로그램 제작에 기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달법의 승리 패턴'을 체계화하고 그 노하우를 사용해 기업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지금 당장 활용하는 전달의 기술'을 시작으로, 챕터 1 '상대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전달력 포인트', 챕터 2 '전달력, 첫 1분에 달렸다', 챕터 3 '상대방의 뇌 속에 집어넣는 전달법', 챕터 4 '별것 아닌 것을 가장 좋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 챕터 5 '전달력을 100% 끌어올리는 비장의 테크닉'으로 이어지며, 맺음말 '최후의 무기는 전달력'으로 마무리된다.

저자가 방송연출가라는 것은 채널을 돌리지 않기 위해 무수히 노력하고 경험했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알아낸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것이니 더욱 관심이 생겼다. 방송매체처럼 책도 마찬가지다. 잘못하면 채널 돌아가는 것처럼 독자들 마음이 떠나갈 수 있다는 것도 잘 아나 보다. 머리말 처음부터 시선을 확 잡아끌어서 놓아주지 않는다.

적당히 Q&A도 섞어가면서 그야말로 독자와 밀당을 잘 한다. 집어 들어 읽어보면 이 책으로 배울 점이 많고 써먹고 싶은 노하우를 발견하여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 경우가 꽤나 있는데, 그렇게 어려운 방법도 아니다. 그래서 더욱 솔깃해서 읽어나갔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괜찮은 방법이 있었다니! '맞아, 맞아' 하면서 읽어나가다가도 나만 혼자 몰래 알고 싶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쩐다?

단어 하나 더하거나, 이렇게 표현해 보면 무조건이다 등등 글을 쓰거나 유튜브 방송을 하는 등 타인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아주 유용하겠다. 사실 '상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다.(47쪽)'는 말이 현실이니까.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대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전달법의 진수(47쪽)이니까.

이 책은 텔레비전 방송 연출가라면 누구나 흔히 사용하고 있는 전달력이나 표현 기법을 정리한 것이다. 머리말에서도 말했듯이 '정립된 연출법'으로서 당연하다는 듯이 선배에게서 후배에게로 전해져 내려온 것들이다. 그런데 그 '평범함'이야말로 중요한 포인트다. 평범하기에 재능도 센스도 필요하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이 핵심이다. (193쪽)

텔레비전 방송을 보다 보면 채널이 돌아가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 있다. 어렴풋이 느끼던 그 방식들을 짚어주면서, 그것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주었다. 아마 읽어보면 '아, 이렇게 하면 더 전달이 잘 되겠네.', '나 같아도 이렇게 말하면 더 집중하겠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당장 써먹을 방법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유용한 전달의 기술이어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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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착각 -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
닉 채터 지음, 김문주 옮김 / 웨일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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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까지 인간 정신 탐구에 대한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어보자는 거다. 그것도 저명한 영국 행동과학자가 하는 말이어서 관심이 갔다. 그에 의하면 이렇다. "우리는 걸핏하면 뇌에 속는 피해자다."라는 것이다.

또한 뇌과학자 정재승의 추천사에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뇌가 얼얼하다. 책으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뇌의 작동 방식에 관해 이렇게 급진적인 해석은 처음이다. 이 책은 1.4킬로그램의 뇌가 만들어내는 생각과 행동이 왜 그토록 불합리하고 멍청한지, 그러면서도 왜 우리는 영리하고 똑똑한 생명체일 수 있는지 그 모순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도와준다. 우리의 마음과 행동은 더없이 부조리하지만, 인간 지성을 압도하려는 인공지능은 왜 번번이 실패하는지도 멋지게 설명해 준다. 또한 마음은 표면적이며 얕고 덧없지만, 그것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적 탐험의 역사는 경이로울 정도로 심오한 수준에 올라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_정재승 (뇌과학자, 《과학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

이 책은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 《생각한다는 착각》이다. '생각'이라는 것 말고 '생각한다는 착각'이라는 면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니 흥미로웠다. 안 그래도 뇌과학 서적이 나오면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데, 이래저래 호기심이 생기는 데다가, 거기에 더해 뇌가 얼얼한 기분을 나도 느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닉 채터. 현재 워릭경영대학원의 행동과학 교수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마음의 깊이라는 환상', 2부 '즉흥적인 마음'으로 나뉜다. 1부에는 챕터 1 '꾸며낸 이야기의 힘', 챕터 2 '현실의 감정', 챕터 3 '날조의 해부', 챕터 4 '충실치 못한 상상력', 챕터 5 '감정을 창조하다', 챕터 6 '선택을 만들어내다', 2부에는 챕터 7 '생각의 순환', 챕터 8 '의식의 좁은 목', 챕터 9 '무의식적인 생각이라는 미신', 챕터 10 '의식의 경계', 챕터 11 '원칙이 아닌 선례', 챕터 12 '지성의 비결'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마음에 숨겨진 깊이가 있다는 생각 자체가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강조한다. 마음은 평평하다는 것이다. 지금껏 내가 읽어오고 알아온 세상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창작력을 상당히 과소평가해왔는데, '내면의 현자'는 아주 훌륭한 이야기꾼으로, 어찌나 유창하고 그럴듯한지 우리를 완전히 속여버린다(49쪽)는 것이다. 즉 정신적 깊이라는 것이 착각이라는 것이다.

지금껏 당연시 되어온 것을 뒤집으려면 더 많은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은 방대하고 조리 있다. 그렇게 하나하나 풀어내는 이야기에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정신적 깊이가 착각이라면, 이는 당연히 우리가 예상하는 바일뿐이다. 우리의 숨겨진 깊이에 도사리는 위험에 대한 기존의 신념, 욕망, 동기, 태도는 지어낸 허구이며, 우리는 내면의 자아를 표현하기보다는 순간순간의 도전을 다루기 위해 우리 행동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176쪽)



이 책은 <트루먼 쇼>를 보는 내가 알고 보니 트루먼이라는 것을 깨달은 느낌이다.

_《스펙테이터》

이 책은 나에게 파격적이었다. 그러니까 뇌과학에 관해 그동안 책을 읽으며 차곡차곡 쌓아왔던 지식을 한꺼번에 허물어버리는 느낌이었다. 이게 마음에 들었다. 과학이든 지식이든 어떤 정보든 고여있는 물이 아니라 흐르는 강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진리'라고 생각해왔던 것을 깨부수며 한 단계 성장하게 된다. 지금껏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던 것을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뇌가 저지르는 속임수의 희생자들이다. 우리 뇌는 순간적으로 색깔과 사물, 기억, 신념, 선호를 만들어내고, 이야기를 지어내며, 합당한 이유를 술술 뱉어내는 멋진 즉흥 기관이다. 사실 우리의 의식적 생각이란 단지 반짝이는 표면에 지나지 않지만, 뇌는 이러한 생각이 순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색깔과 사물과 기억과 신념, 선호로 이뤄진 깊은 내면의 바다에서 끌어올린 것이라고 우리를 속이는 매력적인 이야기꾼이다. 마음속에 숨겨진 미리 형성된 신념과 욕망, 선호, 태도, 심지어 기억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은 평면이다. 그 표면이 그곳에 존재하는 전부다. (312쪽)

수백 년간 이어져온 인간 정신 탐구에 관해서 지금까지와 다른 견해를 보이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생각에 의심을 가지고 마침내 견고한 그것을 허물고 하나씩 다시 쌓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이 그동안의 프레임을 뒤엎어버리니 흥미롭게 읽었다. 인간의 마음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책이니, 기존과는 다른 이야기로 정신이 번쩍 드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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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공부 건강 습관 - 대한민국 대표 건강 주치의 오상우 박사와 함께하는 EBS CLASS ⓔ
오상우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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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EBS <명의> 출연 오상우 가정의학과 교수가 알려주는 100세 건강을 지키는 사람의 비결 『건강 공부 건강 습관』이다. 솔직히는 여기까지의 설명에서는 감흥이 남다르지는 않았다. 다들 방법을 몰라서 안 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내 마음을 뒤흔든 건 다음 이야기에서였다.

이 책의 띠지에 보면 이런 질문을 던진다. "왜 돈 공부는 죽어라 하면서 건강 공부는 죽어도 안 하는 걸까?" 맞다. 그렇다. 그런데 그게 이상하게도 잘 안된다. 건강할 때 공부해두고 챙겨두면 좋으련만 그렇게 잘 안된다. 몸이 안 좋아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식이요법도 시작하고 건강 관련 지식도 쌓는다. 그러다가 건강해지면 다시 잊고 말이다.

건강한 몸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지금 내 몸을 공부할 시간! (책 뒤표지 중에서)

지금만큼은 내 몸을 공부할 시간을 먼저 확보해두고 이 책부터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건강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이 책 『건강 공부 건강 습관』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오상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다. 비만, 대사증후군, 암 예방, 생활습관 교정, 빅데이터 분석 및 의료 AI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다. EBS <클래스 ⓔ>, KBS <생로병사의 비밀> 등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며 서울시 대사증후군 사업 등 여러 건강증진 사업에 힘쓰고 있다. (책날개 발췌)

EBS <클래스 ⓔ>라는 프로그램에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현대인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건강 상식을 소개하기 위해 출연해 강연을 했는데, 이렇게 출간까지 하게 되었다. (13쪽)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된다. 1부 '유전자부터 질병의 목록까지 생로병사의 원초적 비밀', 2부 '방치하면 무너지는 대사증후군', 3부 '깡마른 체형도 알아야 할 비만의 진실', 4부 '세포와 호르몬, 세균과 미생물이 지켜주는 체내 밸런스', 5부 '한 끼부터 제대로 시작하는 하루 건강 섭식', 6부 '몸을 망치는 운동, 몸을 살리는 운동', 7부 '병원 가는 시간을 줄여주는 하루 습관'으로 나뉜다.

이 책을 열어보면 이런 글이 있다. 마음에 새겨둘 말이다. 잘 기억해두었다가 무리한다 싶을 때에 꼭 떠올려야겠다. 건강은 소중하니까.

세상 가장 어리석은 일은,

어떤 이익을 얻기 위해서 건강을 희생하는 것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책 속에서)





사실 건강 정보에 대한 책은 너무도 다양하고 극과 극의 견해여서 어느 한 권을 따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편식보다 건강 정보 편식이 더 위험하다'라고 말이다. 또한 어느 한 가지만이 진리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고, 사람마다 제각각이니 내 몸에 맞춰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나에게 맞는 건강 정보를 찾아서 취사선택하기 위해 이 책이 기준점이 되어 줄 수 있겠다.

흔히 시험공부할 때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들에게 따로 비법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교과서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는 것만은 분명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책도 건강서적들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었다. 그동안 갖가지 건강 서적을 읽으면서 간과해온 기본 중의 기본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짚어보는 듯했는데, 오히려 참신한 느낌이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본은 무엇이었는지, 앞으로 잊지 말아야 할 건강 지식은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앞으로의 건강한 인생을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니, 건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채우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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