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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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에쿠니 가오리 소설 『웨하스 의자』 리커버 개정판이다. 이 소설은 에쿠니 가오리의 2001년 작이다. 사랑이 허용되지 않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에쿠니 가오리의 시선으로 표현해냈다고 한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나는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갈등을 했다. 여자는 중년의 독신이고, 남자는 결혼해서 딸까지 있는 유부남이라고 하니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 마냥 조심스러웠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나에게 극과 극의 체험을 하게 한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다가 그 기분 그대로 끝까지 가게 되기도 하고, 정말 푹 빠져드는 인생작을 만나기도 한다. 그래서 혹시나 인생작을 놓칠까 우려되어 결국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으로 마음을 결정했다.

특히 신간이 아니라 리커버 개정판이라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으며 나 자신이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 그것을 궁금해하며 이 책 『웨하스 의자』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문득 영화를 보다가 우당탕탕 정신없이 싸우고 던지고 때리고 복잡한 화면인데, 다른 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배경음악으로 클래식 음악이 나오던 순간이 떠오른다. 이 소설이 그런 느낌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어찌 그렇게 담담하게 풀어내는지…….

그리고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무언가가 특별한 소재가 되어 비로소 제대로 의미를 담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테면 웨하스 같은 것 말이다. 그리고 그 소재는 소설 전반을 휘감고 존재감을 강하게 뿜어내는 위력이 있으니, 그 또한 에쿠니 가오리의 필력 아니겠는가.

어렸을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웨하스였다.

바삭하고 두툼한 게 아니라, 하얗고 얇고 손바닥에 얹어만 놓아도 눅눅해질 것처럼 허망한 것이다. 잘못 입에 넣으면 입천장에 달라붙어 버리는.

사이에 크림이 살짝 묻어 있지만, 그것은 크림이라기보다 설탕을 녹인 페스토처럼 묽다. 얇고, 애매한 맛이 났다.

나는 그 하얀 웨하스의 반듯한 모양이 마음에 들었다. 약하고 무르지만 반듯한 네모. 그 길쭉한 네모로 나는 의자를 만들었다. 조그맣고 예쁜, 그러나 아무도 앉을 수 없는 의자를.

웨하스 의자는 내게 행복을 상징했다. 눈앞에 있지만-그리고 당연히 의자지만- 절대 앉을 수 없다. (72쪽)



내게 인생이란 운동장 같은 것이다. 입구도 출구도 없고, 물론 어딘가에는 있을 테지만, 있어도 별 의미가 없다. 무질서하고, 전진도 후퇴도 없다. 모두들 그곳에서, 그저 운동을 할 뿐이다. 나는 그곳에서 어쩔 줄 몰라 한다. (77쪽)

그런 사랑 이야기가 이 소설 속에서 펼쳐진다. 그런 인생을 담담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묘하게 여운이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며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해 생각해본다.

옮긴이는 20년 만에 이 작품을 새로운 해석과 함께 꼼꼼하게 정성 들여 다듬어보았다고 한다. 다시 꼼꼼하게 손보았다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새로운 기분으로 이 소설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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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 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이호정(하오팅캘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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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띠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꾸준함은 기적일지도 몰라!"

그런 것 같다. 나에게 특출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무언가 성취해낼 수 있다면 그건 꾸준함이 기반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을 알려주고 있다. 올해에는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기록의 여러 가지 방법을 알고자 이 책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호정(하오팅캘리). 캘리그라퍼, 일상기록자, 그리고 프로산책러다. (책날개 발췌)

의미 없다 생각한 기록들도 사실 모아놓고 보면 내 취향의 수집이자 굳이 알 필요가 없었던 나 자신에 대한 아카이빙이었다. 그렇게 핸드폰 사진첩 속에 빼곡하게 쌓인 사진들처럼 노트 안에 차곡차곡 쌓인 기록들을 보니 진짜 행복은 특별한 것이 아닌 하루하루, 순간순간에 사소한 척 숨어 있었다. 그러니까. 기록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저 나, 자기 자신일지도 모르겠다. (6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당신이 기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를 시작으로, 1부 '준비운동: 기록을 하기 전에', 2부 '마음가짐: 우리는 기록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3부 '시작하기: 펜 하나로 시작하는 슬기로운 기록생활'로 이어진다. 부록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보다 보니 문구덕후 본능이 꿈틀대며, 잊고 있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나도 한때는 다이어리 열심히 쓰며 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멈춰버렸다.

아쉬워하기만 하지는 않아도 된다. 지금부터 하면 되니까. 지금은 다이어리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니 말이다. 순간 '다이어리'가 아니라 '다이어트'라고 자동으로 적어나가다가 흠칫했다. 해마다 결심한 건 다이어트여서 그런가 보다. 연초가 되니 내 몸이 자동으로 기억한 거지. 그래, 올해 나 다이어트는 안 해도 다이어리는 제대로 해내야겠다.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TIP

공들여 쓰는 노트와 막 써도 되는 노트 구분하기

→ A4 용지의 절반만한 사이즈의 노트에는 일상의 기록을 적되 좀 더 공들여서 적고, 손바닥만한 작은 사이즈의 포켓 노트에는 순간을 기록하거나 그때그때 해야 하는 일들을 막 적기 시작했다. 두 개의 노트에 적힌 내용은 엄밀히 보면 비슷하지만 일단 두 개의 노트 덕에 구분해서 보관하고 싶었던 것들이 구분된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질 수 있다. 공들여 쓰는 노트와 막 써도 되는 노트가 구분된 것은 분명 내 마음이 편해지는 데 한몫했다. (52쪽)

올해는 노트 사용을 이렇게 체계적으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해본다. 노트 하나로 공들여 쓰다가 막 쓰다가, 그러니까 시작은 공들이다가 그다음에는 막 쓰는 걸로 변질되었는데, 체계적으로 나누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이 책을 통해 다이어리를 쓰는 데에 필요한 팁을 하나씩 얻는다.



'꾸준히' 일기를 쓴다는 것은 매일, 빼먹지 않고 일기를 쓴다는 것이 아니다. 쓸 수 있는 날은 최대한 알차게 쓰고, 그렇지 않은 날은 그런대로 쓰면 된다. 가끔 쉬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다. 이야기가 넘치는 날도 있으면 없는 날도 있는 게 당연하고, 또 어떻게 보면 빈 페이지도 하나의 기록일 것이다. 그리고 빈칸이 있으면 또 어떻고, 게으르면 어떻고 밀려 쓰면 또 어떻단 말인가. 내가 생각하는 꾸준히 기록한다는 것은, 매일매일 알차게 쓰진 못하더라도 기록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써내려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82쪽)

올해에는 일기를 꾸준히 써야겠다고 결심하고서는 또 놓쳤다고 생각할 무렵에 이 글을 발견하여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다. 블로그에 쓰겠다고 생각한 일기나, 노트에 적겠다고 생각한 일기나, 매일이라는 틀에 묶여 강박으로 여기지 말고, 기록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Q "'기록'이라는 것을 한마디로 정의하면요?"

A 누군가의 딸이자 친구, 작가, 선생님이 아닌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자 존재. (191쪽)

이 책은 기록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나는 이렇게 한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보다 보면 나도 이렇게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샘솟는다. 그 무엇보다도 다이어리를 쓰고 싶고, 일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게 되는 책이다. 그나저나 펜과 노트를 사러 나가야 하나. 내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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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스케줄달력, 연간달력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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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달력은 보자마자 소장 욕구가 샘솟았다. 다른 달력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으니까 내 마음을 움직였다. 이 달력을 책상 앞에 놓으면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일 년 내내 감상할 수 있으니 그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문득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을 감상하러 갔던 순간이 떠오른다. 오랑주리 미술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모네의 <수련>을 만날 수 있다. 두 방 가득 커다랗게 수련 연작이 펼쳐진다. 가운데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감상할 수도 있고,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서 관람할 수도 있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1927년 모네의 <수련>을 기증받으면서 개관했는데, 이때 모네는 "시민에게 공개할 것, 장식이 없는 하얀 공간을 통해 전시실로 입장할 수 있게 할 것, 자연광 아래에서 감상하게 할 것"을 조건으로 규모가 큰 여덟 점의 <수련>을 기증했다고 한다.

자연광으로 감상해 보니, 시간과 날씨 등 그 모든 외적 조건에 따라 작품이 달리 보인다. 하지만 그곳 미술관에 계속 있을 수는 없으니, 이렇게 미술관을 통째로 옮겨 오는 것도 괜찮겠다. 달력에 쏙 넣어서 일 년 내내 바라보기로 한다.



2022년 탁상달력이다. 클로드 모네의 작품만이 들어있는 달력이다. 한 달에 작품 하나씩, 그리고 수련까지 더해 총 13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나의 매일이, 하루 중 어느 순간들이 그림으로 채워지면, 나의 일 년은 좀 더 예술적 감성으로 물들겠지.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날짜 위주로 봐도 되겠고, 그림 쪽으로 놓고 보아도 좋겠다. 편한 대로, 하고 싶은 대로 2022년을 채워보면 되겠다.

클로드 모네 달력을 장만하고 보니 바라만 보아도 설렌다. 2022년에 좋은 일이 가득 생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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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입김 위에 네 이름을 쓴다 - 세계의 명시 77편과 배우 김지석의 진솔한 문장들
김지석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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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의 명시 77편을 배우 김지석이 엮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동안 시 자체만을 담은 책, 누군가가 엮은 책, 한 명의 시집, 명시 모음 등 시에 관해 다양하게 읽어보았다. 그런데 이런 느낌도 괜찮다. 같은 시도 누가 들려주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기도 하니, 이번에는 배우 김지석이 들려주는 시와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안 그래도 요즘 매일 시 감상을 하고 있는데, 배우 김지석의 시선으로 시를 읽고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하니 이 또한 색다른 느낌이 들어서 이 책 『새벽 입김 위에 네 이름을 쓴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김지석이 엮고 썼다. 김지석은 영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우연히 접한 액팅 레슨을 계기로 배우라는 꿈을 발견하였다. 2004년 데뷔 후 영화와 드라마, 여러 방송에 꾸준히 출연했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붉은 여우가 옮겼다. 붉은 여우는 세계 고전문학을 알기 쉽고 재밌게 번역하려는 번역가의 모임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살면서 마음이 무너졌던 순간에, 나조차 나를 이해할 수 없던 순간에 저를 다시 일으킨 시들이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사람과 사랑, 일과 인생에 관한 저의 일기 같은 글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실었습니다. 부디 쓸쓸한 어느 날, 제 글이 당신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에는 명시 한 편, 혹은 두세 편 이후에 배우 김지석의 진솔한 이야기가 교차되며 구성되어 있다.

난, 이 책 느낌이 좋았다. 시를 해석하려 하지 않고,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니 말이다. 온갖 힘이 들어가 멋져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약간 힘을 빼고, 오히려 약간 못난 모습이 드러나도 그게 인간적인 모습이니 그 모습까지도 당당하게 내비치는 용기가 좋아 보였다.




미사여구를 이용해 자신을 돋보이려 하지 않아서 이 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 날것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더 가깝게 느껴졌다.

오히려 어쩌면 숨기고 싶은, 알려지지 않기를 바랄지도 모를 부분까지도 과감하게 드러내어 순수하게 다가왔다.

시는 시대로, 배우 김지석의 이야기는 그 이야기 자체로 모두 개성 있는데,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루어 어우러졌다.



여기에 실린 시 또한 세계 명시들을 잘 선별해두어서 두고두고 감상하기에 좋을 것이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아, 이 시도 있네. 이 시 좋은데……' 등등 마음에 드는 시들을 꽤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어떤 시들은 그 시와 시인에 관한 잘 몰랐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으니 그 또한 도움이 되었다.



시를 감상하는 이 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시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의외로 가까이에서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번역도 잘 되어 있고, 느낌 좋은 시들과 함께 배우 김지석에 대해서도 새로이 알게 되는 책이어서 책장에 꽂아두고 틈틈이 꺼내어 감상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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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명상 - 불안한 일상에서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7일 명상
디팩 초프라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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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조용히 명상에 잠기는 시간이 나에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불안한 일상에서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7일 명상을 알려준다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특히 오랜 기간이 걸린다면 버거울 수 있겠지만, 7일이라고 하니 한번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 『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명상』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디팩 초프라.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이자 인간 잠재력 개발과 치유 분야에서 '심신상관의학'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한 의학자다.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 하버드 의대에서 공부했다. 고대 인도의 전통 치유 과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접목하여 '심신상관의학'이라는 분야를 창안하며 대체의학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동양철학과 서양의학을 한데 아우른 독창적인 건강론과 행복론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으며, 자신이 세운 '초프라 행복 센터'에서 많은 이들에게 마음 수련법을 전파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장 좋은 생활방식이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깨어 있는 생활방식입니다. 현재의 삶에서 좋은 점을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깨어난다는 건 좋은 삶의 모든 측면을 확장하는 걸 말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지금 깨어나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패배의 위험성이 있는 현재가 아니라, 정말로 효과가 있는 미래를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입니다. 명상에 적용되는 건 변화에도 적용됩니다. 지금 그 자리에 앉아서, 멈추고, 우선 당신 자신이 되세요. (12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완전한 명상, 깨어 있는 삶으로 가는 길'과 2부 '깨어 있는 삶을 위한 연습'으로 나뉜다. 1부에는 완전한 명상에 대하여, 균형 있는 삶, 몸과 함께 깨어나는 삶, 습관의 덫에 갇힌 삶, 갇힘에서 벗어나는 삶, 능력을 강화하는 삶, 매일 깨어나는 삶, 2부에는 삶을 기적으로 만드는 10가지 방법, 삶을 통찰하기 위한 7일의 명상 코스, 침묵을 진동시키는 52개의 만트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순간 당신이 완전히 깨어 있다면, 당신의 삶이 기적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 느낌이 없이 기적은 없습니다. "당신의 삶을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겁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243쪽)

이 책에서는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 그것은 삶의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보는 모든 것이 기적이고, 어찌 보면 그 무엇도 기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삶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에 달렸을 것이다. 그래서 특히 삶을 기적으로 보기 위한 방법, 10가지 연습이 마음에 와닿았다.

실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살면서 부딪치는 상황과 느끼는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고, 명상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니 도움이 된다. 마음이 편안하게 자리 잡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 부분은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다음 설명에 부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나씩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마음에 담고 명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가는 시간을 보낸다.

마음은 이미 어떻게 명상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깨닫고 이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명상을 하든 그 과정은 언제나 중심을 잡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중심이 된다는 것은 어떤 요구나 기대도 없이 자신을 조용히 느끼면서 몸속에서 편하게 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완전한 명상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의 출발점입니다. (179쪽)



이 책의 1부에서 이론적인 부분을 읽는 시간을 갖는다면, 2부는 실전 또는 연습문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삶을 기적으로 만드는 10가지 방법과 삶을 통찰하기 위한 7일의 명상 코스는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연습해 볼 수 있겠다. 명상을 처음 하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안내해주는 책이다. 특히 저자는 우리의 마음이 명상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하니, 누구나 명상을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의 안내를 받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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