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머니 시크릿
샤넬 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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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문득 '감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이 책은 '100억 머니 시크릿'이라는 제목 밑에 '감사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라는 부제가 있다. '부자'보다는 '감사'에 방점이 찍히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요즘 내가 느끼는 '감사'에 대해 돌아보게 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에서는 감사하는 마음은 건강과 부를 동시에 가져오는 놀라운 마력이 있다(17쪽)라고 한다. 감사는 우리의 뇌를 활성화하여 신경전달물질인 호르몬을 변화시킴으로써 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감사에 대해서도 간과하던 것이 있었다면 다시 인식하고, 이 책을 읽은 후 이왕이면 부자도 되고 싶었다. 좋은 방법을 건질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니까.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100억 머니 시크릿』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샤넬 서(서미림). 「자수성가 공부방」 수석연구원이자 법무팀장, 「자수성가 연구소」 대표, 「국제희망제작소」 소장이다.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수성가 '2조원의 사나이'의 교육 관련 콘텐츠 출간기획을 돕는 과정에서 행복한 부자의 성공 원리를 알게 되었고 인생의 가치관이 크게 바뀌었다. 이때 깨달은 바를 직접 실천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뛰어난 아이디어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나폴레온 힐'의 현대판 성공학 도서다. 가장 존경하는 영혼의 스승, 세계적인 성공철학의 거장 나폴레온 힐,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 코로나로 모두 힘겨워하듯, 나폴레온 힐이 살던 그 시대도 '대공황'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았다. 미국에서만 600만 명이 집을 잃었고, 9,755개의 은행이 도산했으며, 실업률은 24.0%까지 치솟았다. 이런 처참한 상황에서도 나폴레온 힐의 책은 전 세계인들로부터 극한 찬사를 받았다. 그는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와 경제위기로 답답한 현실에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고 싶을 때, 이 책은 당신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주는 천사로 다가올 것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감사의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2장 '부자들만 아는 돈의 법칙', 3장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부의 비밀', 4장 '100억을 만드는 부자 사고방식', 5장 '행복한 부자가 되는 강철마인드'로 나뉜다. 수천억의 가치는 이미 당신 안에 있다, 당신도 행복한 억만장자가 될 수 있다, 감사일기로 맹리 기적을 창조하라, 부자들은 왜 돈에게 "고맙다"고 인사할까?, 더이상 돈에 휘둘리지 말아라, 가장 빠르게 100억을 만드는 방법은?, 부자들은 어떤 마인드로 돈을 쓸까?, 부자의 언어를 사용하라, 행운을 놓치지 마라, 무병장수하는 부자가 되는 특급 비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요즘 쓰고 있는 일기에 더해 감사일기까지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안내해준다.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주변의 모든 일에 감사하라.

2.형식적인 것이 아닌 진심으로 적는다. 감사일기는 나의 일기장이다. 직접 느꼈던 나의 감정, 생각, 행동이 들어가면 좋다.

3. 무엇이 왜 감사한지,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에 감사한지를 구체적으로 적는다. 직접 경험했던 생각과 감정을 자세하게 작성하면 더 큰 효과가 있다.

4.사물보다는 고마웠던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감사는 돈, 소유, 물질보다는 사람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타인에게 받은 혜택과 은혜를 생각해 본다면 더 깊은 감사를 경험하게 된다. 물질이나 부는 감사로 연결되지 않고, 진정한 행복을 주기 어렵다.

5.매일 써야한다는 의무감에 억지로 쓰지 않는다. 일부 연구에서는 매일매일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작성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형식에 얽매여 너무 과도하게 작성하면 마음에 부담이 되어 가장 중요한 진정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물질에 적응하듯, 감사에도 적응이 일어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6.'긍정문'으로 써라.

7.'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써라.

8.감사일기는 현재 시제로 작성하라.

9.모든 문장을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하라. (35~36쪽)

이 책을 읽어보니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감사의 마음과 부를 이룬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좀 더 감사하고 싶고 어떻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지, 감사일기를 어떻게 쓸지 방법도 살펴보았다.

이 책은 감사와 부자를 연결시킨 책이다. 부자들이 돈을 다루는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은 미미했던 것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다양한 각도로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 읽어보면 그동안 놓치고 있던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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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를 위한 교양 수업 - 365일 1일 1지식
라이브 지음, 김희성 옮김 / 성안당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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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65일 1일 1지식, 덕후의 지식을 배우는 필독서 『덕후를 위한 교양 수업』이다. 이 책은 역사, 신화, 전설, 문학, 과학, 철학, 미스터리, 종교 등 전반적인 지식을 총망라한 책이라고 한다.

요즘 하루에 한 페이지씩, 조금씩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 유행인가 보다. 한꺼번에 익히려고 달려들면 부담스럽더라도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를 정독하는 것이라면 해볼 만한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이 어떨지 궁금해서 이 책 『덕후를 위한 교양 수업』을 살펴보게 되었다.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특수촬영, 피규어, 소설, 음악, 동인지.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문화는 미디어도 장르도 다양하다. 수가 많다는 것은 반대로 기회가 없어 접하지 못한 작품 또한 많다는 얘기이다. 당신이 덕후라는 것을 전제로 작품에 빠져 있다면 단어의 의미나 스토리, 설정 소재 등이 궁금하겠지만, 우연히라도 접하지 못한 작품이라면 그럴 기회조차 없다. 당신이 현재 알고 있는 지식 이상으로 덕후라면 알아둬야 할 지식, 교양이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그리고 잠재적으로 매우 많다. 그런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고찰, 망상, 창작, 표현 등 덕후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알아서 손해 볼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덕후라면 알고 싶어 할만한, 다소 편향된 지식과 교양, 핵심 단어 등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의 구성은 요일별로 되어 있다. 월요일은 역사, 화요일은 신화와 전설, 수요일은 문학, 목요일은 과학과 수학, 금요일은 철학·심리·사상, 토요일은 오컬트·불가사의, 일요일은 종교를 짚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얼핏 보아도 이 책 속의 내용이 묵직하고, 지식은 방대하다. 그야말로 덕후가 알고 싶고 쌓고 싶은 지식과 정보여서 그런지, 짧지만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세상에 내가 모르던 세계가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지다니 신기한 느낌으로 이 책을 접한다. 그리고 이런 지식은 하루에 조금씩 제대로 짚어볼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소설, 라이트노벨 등 현대를 살아가는 덕후 관련 콘텐츠 중에서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와 전문 용어를 엄선해서 다뤘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소설, 라이트노벨에 자주 등장하는 오타쿠 용어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든 읽지 않든, 앞으로 1년은 또 흘러갈 것이다. 한꺼번에 많은 지식을 익히기는 힘들겠지만,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서 지식을 채우는 것 정도는 부담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힘들어서 며칠 빼먹는다고 해도 괜찮다. 빼먹은 며칠 분량을 마음먹으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 수록된 지식들은 각 분야에서 제대로 익히기에는 방대하고 어려운 것이겠지만, 이 책 한 권으로 큰 틀을 잡는 데에는 부담이 없을 것이다. 덕후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의 방대한 지식을 부담 없이 나눠서 익힐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니, 덕후의 지식을 배워보고자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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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 - 우리에게는 좋은 대화가 필요하다
KBS &대화의 희열> 제작진 외 지음 / 포르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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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면 챙겨보고 싶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대화의 희열>이 있다. 하지만 일일이 챙겨 보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주어 반갑다. 이전에 『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도 <대화의 희열>에 나온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이번에 이 책 『대화의 희열』도 마찬가지여서 반가웠다.

KBS <대화의 희열>에서 한혜진, 표창원, 강수진, 천종호, 서장훈, 인요한, 안정환, 호사카 유지, 송해와 MC 유희열이 나눈 유일무이한 대화를 담았다.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9명의 명사가 자신의 삶에 대해 지금의 '나'를 만든 시간과 삶을 이야기한다. (책날개 중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대화의 희열』을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그 모든 대화가 우리에게 스며드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가끔은 진심을 담은 잠깐의 교류가 놀라운 인상을 남기며 나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대화의 희열> 시즌 1에서 MC 유희열이 말했던 것처럼, 뜻밖의 사람과 나누는 새로운 대화가 우리가 늘 가던 길에 '샛길 하나를 톡 터주는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남길 때가 있다. (5쪽)

이 책에서는 모델이자 방송인 한혜진, 프로파일러 표창원, 발레리나 강수진, 판사 천종호, 농구인이자 방송인 서장훈, 의사 인요한, 축구인이자 방송인 안정환, 역사학자 호사카 유지, 코미디언이자 MC 송해 등 총 9인의 명사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델 한혜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어디 한 번 볼까?' 하는 생각으로 첫 장을 펼쳐들면, 그냥 한 사람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된다. 술술 풀어낸 이야기를 보면 저절로 집중이 된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등등 명사들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그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시간을 보낸다. 문득 내 마음을 훅 치고 들어오는 그들의 진심을 읽어나간다.



이 책의 마지막은 송해 선생님으로 장식된다. 검색어 상위에 올라 있으면 혹시나 싶어 철렁하는 마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국민 할아버지' 송해. 알고 보면 마틴 루터 킹이나 체 게바라보다 형님이시라는 이야기에 시선을 또 한 번 집중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만나 뵙게 되어 무척 기뻤다.

안 그래도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검색어에 '송해 근황'이 제일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 송해 선생님의 건강은 온 국민이 기원하는 일이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지내시기를 기원해 본다.

송해도 시청자를 응원하지만 시청자들도 송해가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어 주기를 바라고 응원하고 있다. 고되어도 서로를 격려하고 진심을 전하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이다.

흔히 말하는 '딴따라'의 어원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스타를 향해 터트리는 팡파레, 그리고 많은 사람의 여흥을 위해 나팔을 불어주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다. 헤아릴 수 없는 한을 가슴에 묻은 채 지나간 사람과 곁에 있는 사람, 또 앞 다음 세대에게까지 웃음과 즐거움을 전해주는 송해는 우리의 영원한 '딴따라'다. (223쪽)

부드럽게 물 흐르듯이 풀어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부드럽게 들려주면서도 강한 임팩트가 있다. 9인 9색의 개성 가득한 이야기에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앞으로도 또 이렇게 <대화의 희열>이 책으로 엮여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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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아트
러셀 토비.로버트 다이아먼트 지음, 조유미 옮김 / Pensel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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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미술 감상 안내서인 이 책을 보면 누구나 동시대 미술 감상에 발을 담그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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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아트
러셀 토비.로버트 다이아먼트 지음, 조유미 옮김 / Pensel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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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시대 미술에 관한 모든 것을 들려준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예술에 무겁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도 예술을 감상하는 방법이겠지만, 가볍고 쉽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툭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예술' 하면 고전 작품만을 생각했지 오늘날 동시대의 예술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고 있었으니, 이 책에 솔깃했다.

이제 러셀과 로버트는 동시대 미술과의 관계 맺기를 도와주는 안내서를 내놓았다.

이 책은 사진, 도예부터 퍼포먼스 아트와 사운드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루며 예술이 우리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를 조명하면서, 현재 미술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책날개 중에서)

이 말에 기대하며 이 책 『토크 아트 talk ART』를 읽어보게 되었다.



러셀 토비는 배우다. 러셀은 300점이 넘는 예술품을 소장한 열정적인 컬렉터이며, 2021년에는 국제적인 권위를 지닌 '터너상'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로버트 다이아먼트는 칼 프리드먼 갤러리와 카운터 에디션스의 디렉터다. 미술계에서 일하기 전에는 일렉트로팝 밴드 템포샤크의 리드 보컬로 활동했다. 러셀과 로버트는 예술의 세계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는 팟캐스트 'talk ART'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예술과 예술계가 고압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이며 지나치게 학구적이라 결코 진입할 수 없을 것 같은, 심지어 두렵게 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즐겁고 신나고 이루 말할 수 없이 흥미진진한 데다 기운을 북돋워 주고 시적이며 그 어떤 일보다 훌륭한 도전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팟캐스트를 시작하고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청취자나 독자가 함께 예술계에 발 들일 수 있는 출발점이자 잘난 척, 허세 부리지 않는 열린 대화의 장을 펼치고 싶었습니다. (11쪽)



이 책을 들춰보고 나서야 이 책에 담긴 작품들이 엄청 신선하다는 점에 눈이 번쩍 뜨인다. '예술' 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을 깨기 힘든 나에게, 여전히 고정관념을 깨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이런 것도 있다!'라며 슬쩍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까. 정말 신기한 세상이 펼쳐진다.




문득 파리 여행을 하며 다녔던 미술관에서 현대미술을 접하면 오히려 낯설었던 기분을 떠올린다. 아는 것을 보는 것 말고 요즘 동시대의 미술을 보는 것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웠던 그 기분을 이제야 조금은 떨치는 듯한 느낌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니, '아, 그렇구나. 나도 그랬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겠네.'라며 안심한 부분이 있다.

처음에 우리 두 사람을 곤경에 처하게 한 것은 작품 자체를 보기도 전에 우선 예술가가 말하려는 바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관념이었다. 미술관 벽면에서 자주 눈에 띄는 작품 설명과 서점에서 판매하는 텍스트로 꽉 찬 책들을 한 번 생각해보라. 우리는 작품을 접하기 전에 예술가의 생애나 배경지식을 읽느라 세월을 보낸다. …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의 작품을 분석하고 대규모로 전시하는 것과 달리 살아 있는 예술가들의 작업은 대개 전시 몇 주 전이나 몇 달, 몇 해 전에 완성된다. 세상에 있는 모든 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관람객으로 자유롭게 미술관에 들어가 예술 작품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바를 알아가면 된다. 그 사실은 중요한 발견이자 깨달음이었다. (181쪽)




퍼포먼스 아트, 공공미술, 사진, 도예 등등 이 책을 읽으며 동시대 미술을 발견하는 시간을 보낸다. '미술'하면 미술관 안에 전시된 옛사람들의 작품만 떠오르거나, '서예'하면 정자체로 써 내려간 글자만 떠오른다면, 지금 살아꿈틀대는 동시대 미술을 접해보면 어떨까.

이 책의 첫 시작에서 러셀이 영화 <더 히스토리 보이즈>의 출연료로 산 최초의 작품을 보았을 때 '왜? 저걸 돈 주고 산다고?'라는 생각이 먼저 들던 사람도, 한 장 한 장 넘기며 이 책이 보여주는 동시대 미술에 새롭게 발을 들이며 다양한 창의력에 신기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겠다. 동시대의 미술과 평범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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