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크리에이티브
오홍석 지음, 박용택 감수 / K-Books(경문사,케이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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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호모 크리에이티브>.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창의적인 면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바라보고자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표지에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라는 스티커도 이 책을 읽어볼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요즘들어 다양한 '호모' 책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글자 크기도 크고 중간 중간 퀴즈도 있는 형식이어서 읽는 데에 흥미로웠다. 넌센스퀴즈를 푸는 시간도 재미있다. 경직된 일상에서 쉬어가는 느낌으로 퀴즈를 풀어보았다. 일단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독서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퀴즈를 풀기위해 멈추게 되는 시간이 즐거웠다. 가장 먼저 초등학교 1학년 경시대회 수학문제였다는 문제에 '요즘 초등학생들은 이런 문제를 풀어야하는구나!' 약간 놀라며 시작했다. 세상이 예전에 비해 많이 변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문제들도 제대로 맞히지는 못했지만, 나름 즐거웠다. 

 

 창의력이 강조되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창의력은 쉽게 발휘되지 못한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로도 함께 살아나가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일률적인 학교 교육에서는 유별나게 다른 사람이 이해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고, 우리는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이렇게 책을 보면서 창의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좋았다. 오랜만에 퀴즈를 풀어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 실린 독특한 광고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책을 보며 창조적인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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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무기력이다 - 인지심리학자가 10년 이상의 체험 끝에 완성한 인생 독소 처방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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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인생 발목 잡는 은밀한 방해자, 무기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항상 무언가를 추구하며 살았고, 내 능력보다 한 단계는 뛰어넘는 일을 성사하고자 애쓰며 살았다. 거기에 따른 힘든 나날, 좌절과 무기력에 허덕이며 일단 인생에 쉼표를 찍고 있다. 나에게 무기력하던 나날이 일단 지난 과거가 되었으니, 이 책을 읽으며 지난 시간을 떠올려본다.

 

 일단 이 책을 읽으려면 무기력에 대해 이해하고 시작해야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서문에 무기력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시작한다.

 게으름은 내부에서 생겨나며 일종의 습관 같은 것인 반면, 무기력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유기체를 반대하는 자극 때문에 의식과 무의식에 남게 된, 행위하지 않으려고 하는 힘이다. 따라서 무기력이 게으름보다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극복하기도 어렵다. (9쪽)

 

'하고 싶으나 에너지가 바닥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스스로의 힘으로 처지를 바꿀 수 없는 상황', 이를 심리학적 용어로 무기력helplessness이라 한다.

 

(문제는 무기력이다 16쪽         무기력의 정의)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실행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에서는 무기력의 여러 가지 증상을 이야기해준다. Part2 나는 왜 무기력한가?에서는 무기력해지는 이유를 심리학적인 면에서 설명해준다. Part3 무기력 사막 건너는 법에서는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제조건을 이야기한다. Part4 자발성 회복법에서는 자발성을 회복할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Part5 마음유지법에서는 변화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세 가지 팁을 부연설명한다. 이 책을 순서대로 읽어가면서 무기력의 증상과 무기력해지는 이유를 파악해보고,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제조건과 회복방법을 살펴보았다.

 

 저자는 나와 당신이 영혼의 자유를 찾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다.(12쪽)라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영혼의 자유를 얻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읽은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무기력했을 때에 이 책을 알았더라면 무기력을 벗어나는 데에 힘을 얻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장점은 눈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이었다. 이해하게 되고, 공감하게 되고, 마음 속에 와닿는 이야기가 많았다는 것에 이 책을 읽으며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부록에 담긴 자가 진단 테스트를 해보며 자신의 현재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진정한 여행>이라는 시는 인생을 다시 뛰어볼 힘을 얻게 한다. 어떤 모습이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서 꾸려나가는 진정한 자유인,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살아간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터키 혁명 시인 나짐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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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드림 온(Dream On) - 드림워커로 살아라
김미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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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꿈을 버려라!

 꿈을 꾸라면서 이 책의 Part1의 제목은 이렇다. 무슨 뜻인가 하고 제목을 읽어나간다. 어쩌다 꿈이 '밀린 숙제'가 되었을까? 속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을 한다. 예전부터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컸다. 누군가 내 꿈을 물으면 바로 대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항상 꿈을 꾸고 그 꿈을 가꿔나가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내가 절실히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기 전에 무언가 현실에 떠밀려 바쁘게 밀려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는 내가 하고 싶었던 꿈이었는지, 어쩔 수 없는 현실인지 생각해볼 틈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뜨뜻미지근하게 살아가게 되었다. 그런 나 자신에게 '뭔가 이건 아니다.'라 이야기하며.

 

 처음부터 가슴 뛰는 꿈은 없고, 꿈을 이룬 사람들도 고통 반 행복 반이라는 사실을 보며 위안을 받는다. 어설픈 시도를 함부로 '도전'이라 부르지 말라는 말도 공감된다.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말은 '꿈의 단서만 보고 헛된 꿈을 좇는 자, 유죄다.' 함부로 이전의 꿈을 버린 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새로운 꿈으로 갈아탄 죄, 모두 유죄다. (44쪽)

 

 한 때 내가 꿈꾸던 일을 해냈고 더 이상 꿈이 없다는 현실에 좌절한 적이 있다. 꿈이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렇게 평생을 살 생각을 하니 갑갑하기만 했다. 이 책의 꿈은 방향성과 맞닿아야 가장 건강하게 진화한다는 부분을 보며 나의 꿈을 다시 정리해본다. 꿈은 이 모든 것을 모아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평생 살아갈 것인가?'를 정하는 것, 즉 '방향성'이다 (78쪽) 그리고 방향성의 관점에서 꿈에 대해 저자는 꿈을 '강한 동기로 실현하는 나다움'이라고 정의한다.

 

꿈은 '나다움'이라는 자기만의 그림을 완성해가는 일

강한 동기로 실현하는 나다움

 

(김미경의 드림온 中 81쪽       저자 김미경이 정의한 '꿈') 

 

 이 책에는 꿈의 재료, 꿈을 이루는 법칙을 다루며, 드림워커가 되어 인생의 절정을 살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으며 꿈에 대해 다시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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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부엌 - 작은 집에 딱 맞는 독일식 주방 라이프, 타니아의 독일 키친 여행
가도쿠라 타니아 지음, 조우리 옮김 / 홍시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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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집에 딱 맞는 독일식 주방 라이프라는 표지의 문장에 끌렸다. 봄도 되고 했으니 부엌을 한 번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엌은 매일 쓰고있는 공간이지만, 또 그만큼 정리가 안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 집안 정리에 책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풍수인테리어부터 청소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이 정리를 편안하게 해준다. 이번에 읽은 책은 <집과 부엌>, 독일의 주방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있다. 1 맛있는 독일의 식탁 부분에서는 독일의 빵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실질적으로 2 베를린의 부엌을 찾아서 부분을 보아야 독일 부엌을 엿볼 수 있다. 3 독일인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부분에는 그들의 식문화를 볼 수 있다. 녹음 밑의 비어가든, 독일의 와인, 노인을 위한 카페 등을 보며 그들의 삶을 유추해본다.

 

 나의 독서 목적에 맞는 2 베를린의 부엌을 찾아서 부분. 다양한 부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 푸른 하늘이 그려진 동화 같은 부엌에서 눈길이 고정된다. 자칫 무미건조한 환경이 될 곳을 푸른 하늘을 그려놓아 상쾌하게 만들어놓았다. 우리집에도 그렇게 해볼까 잠시 생각했다가 과감히 포기! 원하는 색깔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의 좌절감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부엌을 엿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엌이 작은 곳에서 어떻게 공간활용을 하며 생활 공간으로서의 부엌을 정리할 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어떤 부엌의 경우는 여전히 지저분해보인다. 아무래도 우리는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부엌을 정리하고 싶은 계기를 마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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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3
애너벨 피처 지음, 김선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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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나는 정반대의 내용을 생각했다. <누나는 벽난로에 산다>는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다소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표지를 보면서 벽난로와 관련된 누나의 엽기적인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책이라고 지레짐작을 했다. 하지만 상상했던 내용과는 정반대였기에 첫 장을 넘겼을 때에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로즈 누나는 벽난로 위 선반에 살고 있다. 아니, 누나의 일부만 그곳에 산다. 손가락 세 개, 오른쪽 팔꿈치하고 무릎뼈는 런던에 있는 묘지에 묻혀 있으니까.

 

(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中 5쪽 도입부분) 

 

 그래도 너무 무겁지 않게 아이의 눈을 통해서 전개해나가는 이야기에 금세 빠져들고 말았다. 2005년 런던 시내에 폭탄 테러 사건이 있었다. 이 소설은 런던 시내에서 폭탄 테러 사건으로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이 죽은 후 가족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정말 난데없는 죽음이었다. 주인공 제임스가 "우리 누나는 폭탄 때문에 산산조각이 났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가슴 먹먹한 느낌이 들었다. 가족에게 그런 비극이 있을 때,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또다른 고통일 것이다.

 

 때로는 현실에서 소설처럼 일어나는 일이 많다. 가족 중의 한 사람이 그런 식으로 목숨을 잃었을 때, 남은 가족들의 삶이 행복일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더욱 느끼게 된다. 다들 마음 속에 무거운 짐 하나씩 안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소설 중 최근에 읽은 것이 <빌랄의 거짓말>이다. 그 소설은 1947년 실제 발생했던 인도-파키스탄 분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열세 살 소년의 눈으로 기술되는 이야기는 감정이 한 번 더 걸러진 상태에서 전해져서 그런지 고통이 덜하다. 그래서 무거운 역사적 배경에서 이야기되는 소설은 일단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부담이 덜하다.

 

 이 책을 보며 열살 소년 제임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쌍둥이 누나 중 한 명인 재스민과 아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가 정말 크게 느껴졌다. 이 책의 마지막에 옮긴이의 말에서 잠시 멈추게 되었다.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는 언제일까?라는 제목이다. '과연 상처가 아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잊은 듯 살아가면서도 어떤 계기가 생겨 그 시간이 떠오르면 그 상처도 함께 두드러지게 되기 마련이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본인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사건에 휘말렸을 때에 그 상처도 급작스럽고 아물기 힘들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애너벨 피처의 장편소설인데, 애너벨 피처는 출간 즉시 영국 문단의 비상한 관심을 끌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수상을 한 이력이 꽤나 많이 적혀 있다. 이 책을 애너벨 피처가 스물여섯에 세계를 여행하면서 노트패드로 쓴 소설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데뷔 소설이라는 것도 믿어지지 않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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