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비사 - 은이 지배한 동서양 화폐전쟁의 역사
융이 지음, 류방승 옮김, 박한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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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제목은 <백은비사>다. 백은비사白銀秘史,  Secret of Silver라고 그 아래 친절하게 적혀있다. 은이 지배한 동서양 화폐전쟁의 역사라는 설명에 생소한 느낌을 받는다. 지금껏 만 생각했던 나의 좁은 견해때문이기도 하고, 은에 대한 것은 관심을 갖지도 않고 책으로 읽지도 않았기 때문에 궁금한 마음이 컸다. <화폐전쟁>의 쑹후잉 추천 화제작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어볼 좋은 구실이 되었다. 은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은의 과거,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의 방향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중국과 유럽에 은과 관련된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짚어본다. 경제적인 면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 또한 시간과 함께 역사가 되어 흘러간다는 것이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묘미다. 이 책을 보며 세계 경제에서 은의 흐름이 어떻게 되었는지 대략적으로 훑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옮긴이의 글을 보면 대변혁 시대의 또 다른 가능성, 은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전개해나간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그 마지막 문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은을 주인공 삼아 세계 화폐 체계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과거를 거울 삼아 미래를 착실히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수백 년 동안 사람들에게 잊힌 은의 가능성에 주목해보라고 권한다.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지만 준비하는 자에게만 문을 열어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2013년 2월

류방승

 

(백은비사 中 옮긴이의 글)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고 했던가? 은보다는 금이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상대적으로 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은에 대한 관심을 키운다. 이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특히 쏠쏠했다. 중국 명대부터 제 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은의 역사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또한 독서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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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향기에 아찔해지는 봄이 되었네요.

역시 봄소식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은 봄가을이 정말 짧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좋은 계절이어서 아쉬움이 크기 때문인가봐요.

 

 

제주에는 동백꽃이 한창입니다.

동백꽃은 꽃잎이 흩날리지 않고

툭툭~ 떨어지기 때문에

매력적인 꽃이예요.

꽃이 질때까지 화려하게 피어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좋은 시절을 더 누려도 될 것 같은데

깔끔하게 접어버리는 결단력~

 

어느덧 봄이 왔습니다.

오늘은 봄기운에 마음껏 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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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이도준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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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눈길이 끌렸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정말 멋진 제목이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미래를 느끼게 되는 제목이다. 이 책의 제목에 이끌린 것이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이다. 이 책을 읽겠다고 결심한 이유의 전부이다. 꿈을 이룬 누군가를 바라보며 달려가다가 마침내 꿈을 이루는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이 책에는 꿈을 잊고 살아가는 2030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하지 않던가! 바쁘고 힘들고 지치는 나날이 반복되면서 꿈을 꿀 시간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특히 청춘의 시기에는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 생각없이 흘러가버리는 청춘의 시간을 붙잡고 의미를 바로 세울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가 좋은 방법이다. 독서와 실천이 꿈에 다가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의 글은 꿈을 향해 돌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열정을 고무시킨다. 다양한 방법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 가장 와닿는 부분은 버킷리스트보다는 드림리스트를 먼저 작성하라 였다.

버킷리스트가 밀린 숙제를 하는 것이라면 드림리스트는 자기가 문제를 출제하는 것 같다. 버킷리스트가 제한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라면 드림리스트는 확장적이고 대중적이며 미래지향적이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中 71쪽)

책을 읽다말고 종이 한 장을 꺼내 나만의 드림리스트를 적어보았다. 책상 앞에 붙여놓고 가만히 쳐다보았다. 여태껏 이렇게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그 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할 일만 남은 것이다. 힘차게 꿈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목차를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복습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는 내용이어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다시 원점이 된다. 적극적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려면 반복적으로 지속해나아갈 필요를 느낀다. 책을 읽으며 꿈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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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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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리나 강수진에 대한 관심은 인터넷에 떠돌던 사진 한 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사진 속에는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이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 자리까지 올라가려면 피나는 노력은 당연히 동반되어야 할 것이고, 발의 상태는 당연히 그럴 것임에도 직접 보게 되니 정말 놀라웠다. 노력의 흔적이 느껴져서 아름답게 보였다. 그것은 그 자리까지 가기 위한 노력이었고, 유지하고 있는 열정이었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발레리나 강수진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출간되었다니 당연히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읽은 이 책,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책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무기력하게 흐르고 있는 나의 시간에 활력소가 되어준다. 정신이 번쩍 든다. 열정이 불타오른다. 삶의 의지와 힘이 샘솟아오르는 책이다. 그녀의 이야기에 많이 배우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어떤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자리를 지키려면 상상 이상의 노력과 고통이 동반된다는 것을 잘 안다. 강수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떤 자리는 하루 아침에 올라가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까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정말 힘든 일이지만 열정이 그 자리까지 이끌어준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된다. 물흐르듯 흘러가며 읽어가는 글 속에서 하나 둘, 마음에 새기는 문장을 만나게 된다. 잠시 멈춰 반복해서 읽는다. 한 권의 책으로 엮이기에 충분한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에 솔깃해진다.

 

 나를 반성하게 하는 문장은 '당신은 오늘도 열정으로 살고 있는가?'였다. 나는 지금,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잠자고 있는 내 안의 열정을 살짝 깨워본다.

당신은 오늘도 열정으로 살고 있는가?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이 있는 불을 끄지 못한다.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

바로 이 순간 당신의 모든 것을 불태워라.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中 30쪽)

 

 그녀의 성공 비결은 결코 운이 아니었다. 이 책을 보며 그녀의 상처와 노력의 흔적을 엿보게 되었다. 앞으로 성공한 누군가를 볼 때, 그 뒤에 숨어있는 노력과 상처를 바라볼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을 읽으며 감동받았던 나의 시간에 주는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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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 - 고기를 굽기 전, 우리가 꼭 생각해봐야 할 철학적 질문들
최훈 지음 / 사월의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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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에서 채식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회식을 해도 주로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거나 횟집이라도 가야 한다. 결국 나는 사회 생활을 하며 둘 중 하나는 포기하고 물고기는 먹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종교적인 이유라든지 다른 명백한 논리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누군가 "그럼 식물은 고통을 받지 않겠어?"라는 질문을 하면 그저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채식을 하는 것도 내 취향, 다른 사람들이 육식을 하는 것도 그 사람들의 취향. 그저 그렇게 나 혼자 채식주의를 지향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보다가 우리 사회에서 순수채식만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쓴 글인데 완벽한 채식주의가 불가능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진보적 채식주의자로 살기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아무리 고기를 먹지 않으려 해도 동물성 식품이나 의약품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먹고 있는 대표적 동물성 식품으로는 약 캡슐이 있다. 캡슐은 젤라틴으로 만드는데, 이 젤라틴은 동물의 가죽ㆍ힘줄ㆍ연골 등에 들어 있는 천연 단백질인 콜라겐으로 만든다. 치즈를 만들 때 우유를 응고시킬 목적으로 넣는 것으로 레닛rennet이라는 효소가 있다. 이 레닛은 송아지의 제4위胃에서 나오는 단백질 분해효소로서 송아지를 도살할 때 부수적으로 얻는 동물성 식품이다. 그래서 우유를 먹는 채식주의자(락토-오보채식주의자) 중에는 레닛을 넣지 않는 방식으로 치즈를 만들기도 한다. 딸기우유의 빨간색 색소도 동물성 염료인 코치닐로 만든다. 코치닐은 연지벌레를 건조한 다음 가루로 만든 것인데, 스타벅스가 딸기크림 프라푸치노의 빨간색을 이것으로 만든다고 해서 논란이 일었다. 벌레가 징그러워서, 또는 그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항의한 사람들도 있지만, 엄격한 채식주의자들은 그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했다. 인도의 맥도날드도 감자튀김을 만들 때 소기름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숨겼다가 인도 사람들의 항의 시위에 부딪힌 적이 있다. 소를 신성시하는 인도 사람들로서는 소기름으로 튀긴 감자튀김을 모르고 먹은 것이 참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음식에 ‘쇠고기다시다’도 넣으면 안 된다. 그러나 이토록 엄격한 채식주의자라 해도 동물성 식품이나 약품을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다. 레닛이나 코치닐이 들어간 음식은 그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 안 먹으면 그만이지만 캡슐로 된 약을 안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 中 279쪽) 

 얼마 전 잇몸이 부어서 치과 치료를 받은 후 캡슐약을 먹었다. 언젠가 씹었던 껌에도 젤라틴이 쓰이고, 여성들의 생리대에도 쓰인다고 한다. 치즈는 또 어떠한가. 레닛이라는 효소가 그렇게 얻어진다는 것을 모르고 먹었다. 딸기우유의 빨간색 색소도 마찬가지. 외식을 하게 되면 국물을 어떻게 우려냈는지 알 수 없다. 고기를 사용했거나 멸치를 이용했거나 엄밀히 말하면 채식 식단은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정말 외식 피하고 회식 피한다고 순수한 채식주의자가 되지는 못하는 일이다. 정말 완벽한 채식주의는 불가능하다.

 

 이 책을 읽은 목적은 그저 조금 더 논리적인 답변을 하기 위해서였다. 채식을 한다고 하면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거나, 식물도 아픈데 어떻게 먹냐는 사람들에게 좀더 그럴듯한 답변을 하고자 이론적으로 무장을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진정한 채식주의자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목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윤리적인 면에서 채식에 관한 이야기다. 윤리는 취향과는 다른 문제이다. 나처럼 그냥 예전부터 안먹었고, 그래서 먹을 생각이 들지 않으며, 앞으로도 안먹을 것이라는 단순한 취향은 채식주의자라는 말을 쓰기에 민망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고민에서부터 출발한다. 저자는 원래부터 채식주의자는 아니었다. 고기를 아주 좋아하던 사람인데 고기를 안먹기로 결심한 이후 일상화된 고민으로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대신 '고민'이 차려졌다. 고기를 먹으면 문제될 것이 없는데 고기를 먹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그 고민이 공감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식탁 변천사에서 시작해서 채식주의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들려준다. 육식은 사람과 환경 모두에게 문제를 야기한다. 아무래도 철학자의 글이어서 그런지 생각지도 못했던 고민과 현실을 줄줄 풀어나갔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저자의 논리에 따라 글을 읽어가다보면 어느새 책을 다 읽게 된다. 건강이나 취향의 문제를 넘어서서 나만의 논리로 소신있게 채식주의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게 해야겠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서로 공감하며 소신껏 식생활을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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