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파크
이한칸 지음 / 델피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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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것보다도 저자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한칸. 소설 《흰눈은 모든 것을 덮는다》의 저자다. 그때 그 책은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헷갈리며 읽어나갔지만 이 책은 분명 소설이라는 것을 알겠다. 제목 자체도 그렇고 표지에 '장편소설'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니 말이다.

우리에게는 놀이동산에 대한 환상이 있다. 꿈과 희망을 주는 곳이랄까. 어릴 적 그곳은 가슴 뛰는 곳이었다. 그곳은 환상과 모험이 있을 듯한 곳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소원을 이뤄주는'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곳이다.

지금이 바로 기적을 이룰 시간!

홀리파크의 요정이 당신에게 전한

따스한 감사의 인사를 느낄 시간!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소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줄지 기대하며 이 책 《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파크》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전설의 시작 - 비르크와 푸른요정', 2부 '기적의 놀이동산, 이곳이 바로 홀리파크입니다!', 3부 '모든 것을 되돌릴 기회', 4부 '지금이 바로 기적을 이룰 시간'으로 구성된다. 에필로그와 작가의 말로 마무리된다.

홀리♪ 홀리♪ 홀리파크!

우리 모두 모여 한목소리로 노래하네~♪

어린이들의 꿈과 소원을 이뤄주는 신비의 공원!

홀리파크로 오세요. 까꿍! (9쪽)

텔레비전에서는 거대한 뭅뭅의 주변을 미니뭅뭅들이 둥근 원을 그리며 입장을 시작했고, 각각의 화려한 장기를 선보이며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조이는 넋놓고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이 소설은 시작된다. 조이가 그 노래를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면서 듣고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을 읽고 읽고 또 읽는 것이나, 놀이동산의 노래를 들으며 환상에 젖어드는 것은 동심을 일깨우는 장면이다.

하지만 한술 더 뜬다. 홀리파크는 그저 돈만 있으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입장권 양옆에 있는 날개만이 홀리파크로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조이가 드디어 열 살 생일을 맞이하고, 눈앞에 둥둥 떠 있는 입장권이 나타나며 한껏 들떴다.

"홀.리.파.크.입.장.권!"

조이에게 날아온 홀리파크입장권을 보고 나서야, 나는 조이의 마음으로 이 소설의 세계에 함께 동참해본다. 소설이기에 가능한 그런 세계 말이다.

열 살 조이에게는 아픈 동생 나오가 있었다. 일반 어린이들과는 다른 상황이다. 조이는 동생이 심하게 아픈 뒤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라는 의미를 또래보다 일찍 알게 되었다(103쪽)는 것이다. 그 의미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조이네 가족 모두의 고민과 관심은 나오뿐이었다. 나오의 3년 뒤, 5년 뒤, 10년 뒤를 볼 수 있다면 엄마의 걱정이 조금은 가시지 않을까? 가족 모두의 웃음을 찾아드릴 수 있지 않을까? 울다가 숨이 가빠서 그 작은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안타까운 나오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그런 조이의 바람을 하늘은 스쳐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려나 보다. 달리는 와중에 그 많은 놀이기구 중에 '무엇이든 보여주는 영화관'을 놓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104쪽)



"당신은 기적을 믿나요?"

"믿음이 있는 한 기적은 우리에게 선물을 가져와 준단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을 읽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동심은 잃은 것이 아니라 잊고 살고 있는 거라고.

또한 제목과 표지만 보았을 때에는 꿈과 희망과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밝은 이미지만 눈에 들어왔는데, 이 소설을 읽다 보니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밝고 즐거운 감정만 있는 것이 아니며 특히 기적은 뭉클한 감동과 눈물을 함께 준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껴본다.

때로는 기적을 원하지만, 때로는 일상의 소중함으로도 감사하자고 마음을 다잡는 한 사람으로서 소설이 주는 메시지를 전달받고는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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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스트레스에 노출된 당신을 위한 5단계 처방전
유혜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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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당신을 위한 5단계 처방전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이다. 우리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나중에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지경에 이르는 일도 있고, 다른 누군가가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을 볼 때 뭐 그런 것 가지고 스트레스를 받는가 의아할 때가 있다.

어쨌든 살다 보니 이제는 스트레스 없는 삶은 불가능한 것이며, 스트레스를 어떻게 잘 풀고 살아나가야 하는지가 관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트레스는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니, 나 자신이 내 마음을 잘 다스리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를 읽으며 스트레스를 잘 풀어내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유혜리. 현재 'HR커뮤니케이션'대표로서 유튜브 '행건스'(행복, 건강, 스트레스 관리) 채널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행복한 생활 관련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스트레스,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2단계 '나를 성장시키는 스트레스의 힘', 3단계 '스트레스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4단계 '어떻게 스트레스를 이용할까?', 5단계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로 나뉜다. 에필로그 '스트레스를 대하는 자세'와 부록 '생활 속 스트레스 지수 진단'으로 마무리된다.

저자의 경험담과 거기에 대한 생각으로 글이 이어진다. 조곤조곤 풀어내는 글을 읽으며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 혹은 나였다면 어땠을까 등등 다각도로 생각에 잠긴다. 특히 각각의 이야기 끝에 To Think가 있어서 직접 나의 답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단순히 책을 읽어나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생각에 잠길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나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인식하는 것이기에 그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니 이 책에서 중요시 보게 된 부분이 '스트레스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어떻게 스트레스를 이용할까?',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등의 대처 방법이다. 읽어나가며 나만의 방법을 건져보는 시간을 갖는다.

To Do

미국 오리건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3분 이내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3분 안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은 눈의 결정 같은 반복 패턴 그림을 보는 것이다. 집중력을 높이며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감소시켜 준다.

· 2분 안에는 팔짱을 낀 원더우먼 자세를 하는 것이다. 자신감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심적 부담감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 1분 내로 해소하는 방법은 바로 복식호흡이다. 4초 정도 깊이 들이마시고 천천히 호흡한다. 이 호흡 자체로 주의를 집중한다. 명상과 함께 이 연습을 계속하면 그 어떤 것도 집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많다. (132쪽)

이 책을 읽으며 공감 가는 이야기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지 않은 것 같은 일화에는 '그런 걸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구나' 생각하며 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특히 '스트레스의 원인은 사건 자체가 아닌 사건에 대한 반응이다.'라는 것이 살면서 여러모로 실감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상황과 나의 상황을 교차하여 생각에 잠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보다는 잘 풀어내기 위해 심리 회복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구체적인 방법을 건져내보는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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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LAW - 일생과 법, 일상과 법
권영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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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법을 어길 일이 없이 올곧은 사람이어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법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야 하니, 어쨌든 법이 필요하긴 하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내가 아는 것보다 법은 훨씬 더 우리 삶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자라며 살아가는 일생과 일상 모두에서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법과 연관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담담하게 우리의 일생에 걸쳐,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법의 흔적을 살펴보기 위해 이 책 『LIFE & LAW』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권영태. 고려대 법학연구원 전임연구원이며, 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 수석연구원, 한국NGO학회 이사다. 주요 저서로 『남도 북도 모르는 북한법 이야기』 『북한의 법교육』 『통일교육 에센스』가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법학개론에 담기는 내용은 대부분 담으려고 시도하였고, 읽고 나면 수험 공부에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자부한다. 특히 민법과 행정법의 개론적인 내용을 최대한 담았다. 나아가 현대사회의 많은 변화들을 법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일생과 법', '일상과 법'으로 구성된다. '일생과 법'에는 출생, 유아기, 초등학교 입학, 주민등록증 발급, 대학 입학, 알바, 첫 선거, 신검과 군복무, 군인의 인권, 연애와 결혼, 결혼으로 얻게 되는 인척의 지위, 취업, 정규직, 월급과 연말정산, 부모되기, 아파트 구입, 자격증, 자녀의 결혼 등이 담겨 있다. '일상과 법'에는 나도 오징어덮밥을 먹고 싶다, 제대로 한번 놀아볼까, 갑질, 택배, 배달앱, 유튜브, 우측통행, 처벌을 못 해?, 그렇다고 소송까지?, 소송 말고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의 실현 방법, 우리 동네는 안 돼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출생부터 한국인으로서 인간의 삶이 펼쳐진다. 법과 연관된 부분에서 이렇게 많은 부분이 당연히 알고 있고,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는 걸 인식하며 읽어나간다. 저자는 다소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인생의 어느 단계를 놓칠세라 꼼꼼하고 촘촘하게 읽어나가게 된다.

법은 어렵고 거리가 먼 것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사실은 우리와 아주 가깝고 밀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그리고 일생을 짚고 넘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인생의 굵직굵직한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짚어주는 것 같다.




수학공식만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민주주의 법 이론은 추상화 수준이 높아 초심자에게 문턱이 높다. 법학을 처음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내 삶과 법이 어떤 관련을 갖는지에 대해 쉽게 풀어주는 책이 필요하다. 삶과 법의 연관성을 총체적으로 풀어내면서도 법학의 기본적인 개념과 주요 이론을 전반적으로 담아내려고 했다. (에필로그 중에서)

이 책은 우리의 일생과 일상을 법과 연관 지어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인간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그리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법을 핵심적으로 살펴본다. 아무래도 우리의 삶과 연관 지어 이야기해 주니 법이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밀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의 일생과 일상을 법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싶은 사람이나, 로스쿨과 법학과에 재학하는 1학년 학생들이라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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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은 소품처럼 놓아두어야지
홍성민.최효종 지음 / 보름달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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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새벽,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약간의 감성이 MSG처럼 뿌려져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이다. 저자 소개부터 안갯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이다. 몽환적이고 낯설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이 책을 열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시간이 흐른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만이라도 좋다

우리는

누벨바그를 모방해 보기로 했다 (책 속에서)

여기에서 나는 '누벨바그'를 검색해보기로 했다. 같은 세상, 같은 언어를 쓰면서 살아가도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누벨바그는 1950년대 후반 프랑스 영화계에 일어난 '새로운 물결'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설명을 읽어보면 알듯 말듯 하다. 그런 느낌은 사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든다.



이 책은 홍성민, 최효종 공동 저서이다.

홍성민

비누를 만들고 시로 씻었다

장식은 하나로 충분하다

/

최효종

내 비좁은 글 속에서

당신은 어떻게 사랑이 되었을까

내 사랑은 소품처럼 놓아두어야지

서로가 서로에게 태고의 신비로 가득했을 때

사랑은 미처 어눌했고

사랑이 무르익을 즈음이면

너는 지겨워졌다 말하지

주인은 고양이의 삶이었고

주인 잃은 고양이는 삶의 주인이 되었네

그러니 내 사랑은 소품처럼 놓아두어야지

필요 없음으로 인해 머리맡에 존재할 수 있도록

너의 다락에는 유령이 살고 있지

버려지지 못하고 버려진

실체가 없는 태고의 오브제

너는 그것들이 지겨워졌다 말하지

(출처: 44쪽)

이 책에 담긴 글과 사진은 독특했다. 이들의 언어와 사진이 프리즘이 되어 다양하게 반사되어 나에게 온다. 첫 번 읽을 때와 두 번째 읽을 때, 다 느낌이 다르다. 이렇게 다가오면 명확하지 않아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아닌지 헷갈린다. 하지만 읽다 보면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지금, 내 마음에 들어온 그 언어가 맞는 거다. 그렇게 이 책을 읽어나간다.



알면서도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였다. 베인다는 걸 알면서도 기어이 베이고 말았던 양날의 검이었다. 시간과 상처를 견디고 극복하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 외면하고 덮어두는 것이 너의 방식이라면 아프지만 건드려 보는 건 나의 방식. (25쪽, Antiquing 중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도 그런 것일까. 사는 것도 그런 것일까. 시간과 상처를 견디고 극복하는 각자의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나는 어느 방식으로 대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 책에 담긴 글이 차근히 무언가 사색에 잠기도록 이끌어준다.

때로는 시처럼, 때로는 기존의 글과 다른 느낌으로, 그렇게 다가오는 글이다. 저자들이 들려주는 글은 이들만의 실험 같기도 하고, 어쨌든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나를 흔든다. 우리의 글이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면, 누벨바그의 새로운 물결처럼 흘러가는 것도 수많은 방향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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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과학 - 팔리는 브랜드에는 공식이 있다
킨드라 홀 지음, 이지연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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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어떤 물건을 사든, 어떤 곳에 여행을 가든, 거기에 스토리가 있으면 더욱 의미 있고 풍성한 느낌이 든다. 그건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커온 우리들에게는 스토리가 우리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비즈니스가 잘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라면, 나아가 내 안에 숨어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깨우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고 거부할 수 없는 스토리의 힘을 느껴보라. 새로운 가능성으로 가득한 세계가 열릴 것이다.(책날개 중에서)'라고 말이다. '스토리의 과학'이라니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했다. 특히 이 책의 페이지를 열자마자 세스 고딘의 추천사는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시켰다.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든,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지금 당장 읽어야 할 책이다. 재미있고, 실용적이고, 진실을 일깨워주는 킨드라의 책은 꼭 가지고 있어야 마땅하다."

_세스 고딘, 베스트셀러 《마케팅이다》저자

스토리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스토리의 과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킨드라 홀. 기조 연설가이자 스토리텔러다. 크고 작은 여러 브랜드가 스토리텔링의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책 속에서)

여러분이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은 스토리에 관한 책이다. 이런 책을 구입했다면 여러분은 아마도 스토리의 힘을 믿고 있거나 적어도 그런 생각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일 것이다. (65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비즈니스에 스토리가 필요한 이유 - 죽어가는 기업을 심폐소생시킨 스토리', 2부 '팔리는 스토리의 4가지 공식 - 비즈니스 현장에서 써먹는 전천후 스토리 개발법', 3부 '나만의 스토리로 승부하라 - 나는 너무 평범해서 들려줄 이야기가 없다는 사람들에게'로 나뉜다. 한 페이지로 정리한 4가지 스토리 공식, 에필로그, 감사의 글, 주석 등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펼쳐들면 '추천의 글'이 먼저 나온다. 《말하기를 말하기》 저자 김하나의 글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청탁하는 편집자님의 메일에서 "작가가 스토리텔러여서 그런지 입담이 장난 아닙니다","경제경영서임에도 소설을 읽듯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마력이 있는 책입니다.","인트로 부분만 읽어도 감이 오실 거예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부분을 읽다가 홀린 듯 추천사를 쓰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나도 궁금해서 '어디 한번 보기나 해보자'라는 생각에 프롤로그 '슬로베니아와 JFK, 내 남편을 납치해간 스토리'를 읽어보았다. 그 즉시 나도 홀린 듯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스토리텔링이 들어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마법 같은 차이를 알게 되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든 재미난 일이 있든 상관없이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바로 다음 장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 다듬기의 힘이다. 아무리 짧고 작은 순간 같더라도 기본틀과 필요한 요소만 갖추면 된다. 잘만 다듬는다면 무엇이든 스토리로 거듭날 수 있다. 나는 여러분이 그런 스토리를 들려주길 바란다. (277쪽)

특히 '나는 별로 들려줄 이야기가 없는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스토리가 부족하다든가, 나에게 스토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스토리는 단순히 우리가 하는 일 혹은 우리에게 필요한 무언가가 아니다. 스토리는 우리 자신이다. (298쪽)'라고 말이다. 방법만 알면 무궁무진하게 끄집어낼 수 있다. 이 책에서 특히 '팔리는 스토리의 4가지 공식'을 알려주는데, 이왕이면 비즈니스 현장에서 써먹는 스토리 개발법을 익힐 수 있으니 더욱 효과적이다.



훌륭한 스토리를 들려주려고 대단한 작가가 될 필요는 없다.

기억에 남는 스토리를 만드는 기술만 있으면 된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스토리텔링을 활용할 수 있다.

_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저자

스토리텔링, 마케팅, 그런 단어들을 떠올리다 보면 '나랑 상관없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단어 다 제외하고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마케터는 물론, 글을 쓰는 사람이나, 판매자 소비자 모두 말이다. 잘 활용하면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을뿐더러, 어떤 일을 하든 스토리텔링의 기술이 있다면 훨씬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기술을 이 책에서 알려주니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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