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우리 몸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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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 시리즈 중 한 권인 우리 몸 편이다. 어린이 책이다. 현재 동물, 공룡, 우리 몸 편이 출간되어 있고, 엽기 상식편이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다. 나는 이 중 공룡, 우리 몸 편을 읽어보았는데, 블랙홀 같은 매력에 빠져든 책이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지식들을 담은 어린이 편 책이라고 할까. 어린이 책인데 어른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펼쳐들고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훌쩍 시간이 흘러있어서 그만큼 몰입도가 뛰어나다.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우리 몸 편을 읽어본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 대한 엉뚱하고 흥미로운 300가지 사실을 파헤쳐 보아요!

양파가 사람보다 DNA가 많대.

두바이의 치과 의사가 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든 틀니의 가격은?

몸속 혈관을 길게 이으면 지구를 두 바퀴 돌 수 있다고?

척수에서 신맛을 느낄 수 있다고?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의 뒤표지를 보면 소년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이게 다 진짜라고?'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진짜다. 게다가 책을 펼쳐들면 이것뿐만 아니라 놀랄 만한 사실이 널려 있다. 50명 중 1명은 남보다 갈비뼈가 하나 더 많게 태어난다거나, 세계에서 가장 긴 자연산 속눈썹은 7센티미터나 된다는 등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고 나면 재미있는 상식들이 줄이어 눈앞에 펼쳐진다.

그러면 과연 두바이의 치과 의사가 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든 틀니 가격이 얼마인가.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정답을 발견하게 된다. 기록 차원에서 살짝 공개하자면 우리 돈 약 1억 7천만 원짜리 틀니를 만들었다고 한다. (174쪽) 알아두면 어마어마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즐비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동안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간다. 물론 한 번 읽고 덮어두기에는 아까운 정보들이라서 두고두고 펼쳐 읽으며 잘난 척도 좀 하고 재미도 누리고 이야기 소재로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새롭고 신기한 것을 찾는 아이들이라면 더욱더 반짝반짝 열광하며 이 책을 읽어나가리라 짐작된다.

세계적인 작곡가 모차르트의 머리카락은 경매에서 우리 돈 약 6천만 원에 팔렸다는 사실을 보니, 그거 산 사람은 어디에 어떻게 보관했을지 무척 궁금해진다. 만약 다음 경매에 나온다면 과연 얼마가 될지도 궁금하고 말이다.



신기하고 엉뚱하고 기발하고 놀랍고 흥미롭고… 또 뭐가 있을까. 일일이 다 열거하기 힘들 만큼의 재미가 있는 책이다. 시리즈별로 다 챙겨두어도 좋겠다. 심심할 때 지루할 때 우울할 때 그 어떤 때에 꺼내들어도 재미있게 볼 만하다. 또한 아이에게 억지로 읽으라고 권하지 않아도 알아서 꺼내들어 펼쳐들고 읽고 있을 듯한 책이다. 우리 몸에 이렇게 흥미로운 사실들이 있다니, 300가지 사실로 추려낸 이 책을 펼쳐들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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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공룡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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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 시리즈 중 한 권인 공룡 편이다. 현재 동물, 공룡, 우리 몸 편이 출간되어 있고, 엽기 상식 편이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생각해 보았다.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이라는 제목으로 도대체 어떤 내용을 엮은 것일까. 정말 그렇긴 한 걸까. 살짝 품은 의문은 이 책을 펼쳐들자마자 바로 풀렸다.

이 책의 매력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집어 들면 읽기 시작하고, 읽다 보면 어느새 다 읽어나갈 책이니 말이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모두들 신기한 눈으로 '오오, 그랬어?'라는 반응을 보이며 어느새 이 책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몰입도가 뛰어난 책이다.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공룡 편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 책에는 300가지 핵폭탄급 공룡 뉴스와 생생한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다. 큼직큼직한 글자와 함께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되는데 시선을 뗄 수가 없다. 펼쳐들면 이 책에서 풀어내는 이야기에 압도되어 마냥 신기해하면서 읽어나가게 된다.

이 책으로 알게 되는 사실들이 놀랍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커다란 공룡 알에는 우유가 무려 23리터나 들어간다는 점이나, 몇몇 공룡들은 고양이처럼 발톱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사실들이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사실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을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겠다. 아마 그것도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책을 별로 안 읽는 아이들도, 책에서 멀어져 버린 어른들도 상관없다. 이 책은 책을 별로 안 좋아해도 한 번 붙잡으면 넘겨볼 수밖에 없다. 그들이 책을 안 찾은 것은 이런 책이 아니어서 그래왔던 것이다. 카드 뉴스처럼 눈에 쏙쏙 들어오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 둘 알게 되는 재미가 있다.

한꺼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되고, 하나씩 꺼내들어 재미있는 이야기 소재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이 정도 알아두면 공룡 박사라고 해도 되겠다. 아이 책상에 놓아두면 아마 읽으라고 하지 않더라도 이 책을 붙잡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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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매혹한 돌 - 주얼리의 황금시대 아르누보, 벨에포크, 아르데코 그리고 현재 윤성원의 보석 & 주얼리 문화사 2
윤성원 지음 / 모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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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보석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는 보석 이런 거 다 그게 그거인 거 같고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 조금씩 그 진가를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보석 주얼리 문화사가 궁금해졌다. 특히 의미와 역사를 알고 보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리라 생각되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을 집어 들고 마음에 와닿은 것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한 마디 말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이어 저자의 말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작은 돌에 불과할 수 있는 것을 어마어마한 의미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훌륭한 주얼리 컬렉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내가 소유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모두 잠시 맡아 보호할 뿐이다."

_엘리자베스 테일러

20세기 최고의 주얼리 컬렉터로 불린 그녀의 말처럼 보석은 잠시 가질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소유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함께한 시간 속에서 영원한 사랑을 꿈꾸게 하고 지나간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니, 보석은 마땅히 인류 역사의 소중한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늘 몸에 지니며 함께 호흡할 수 있으니 그 신비로운 매력에 어찌 빠져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토록 매혹적인 보석의 세계로, 여러분을 다시 한번 초대한다.

-저자의 말

시작부터 보석을 알아간다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보석에 대해 잘 모르기에 더욱더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듯 이 책 『세계를 매혹하는 돌』을 읽어나가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윤성원. 주얼리의 보석학적 정보, 역사, 트렌드, 경매투자,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주얼리 스페셜리스트이다. 업계에서는 '보석 전도사', '주얼리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로 통한다. (책속에서)

이 책 『세계를 매혹한 돌』을 통해 간절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보석의 등급도 가격도 호화로움도 아닌 그 바탕에 깔려 있는 문화사적인 의미와 창의의 가치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멋지고 정교한 글씨체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석 역시 빛나는 아름다움 속에 담고 있는 문화사적인 가치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유산이다. 이 책에서 그 가치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11쪽,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은 총 17장으로 구성된다. 1장 '복고풍 주얼리, 약식들의 전쟁', 2장 '혁명, 매춘, 귀부인을 넘나든 직선의 미학 '초커'', 3장 '아르누보를 강타한 '나쁜 여자' 신드롬', 4장 '벨에포트1: 막심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세기의 주얼리 대결', 5장 '벨에포크2: '도금 시대' 미국 상속녀들의 주얼리', 6장 '벨에포크3: 제1차 세계대전이 갈라놓은 주얼리의 역사', 7장 '아르데코1: 파리와 뉴욕, 두 도시 이야기', 8장 '아르데코 2: 예술과 산업의 밀월, 모더니즘에 축배를!', 9장 아르데코3: 위대한 개츠비와 재즈 시대', 10장 '아르데코4: 아르데코에 스며든 동방의 향기, 마하라자와 투탕카멘', 11장 '아르데코5: 주얼리 업계여, 대공황을 극복하라!', 12장 '코스튬 주얼리의 흥행사, 할리우드 여배우', 13장 ''레트로 시대'의 다이아몬드 딜레마', 14장 '전 세계를 세뇌시킨 한 줄의 카피,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15장 '주얼리의 '라 돌체 비타 시대'', 16장 ''디스코 시대'와 모던 주얼리', 17장 '21세기 현재, 주얼리의 지속 가능성을 꿈꾸며'로 나뉜다.



아뿔싸, 이 책은 나의 독서 세계에 있어서 블루오션 같은 것이다. 그동안 내가 읽은 책 중 보석 같은 책은 많았지만 보석에 대한 책은 없었다. 주얼리에 대해 처음인가 보다. 게다가 첫 책을 제대로 만난 것 같다.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그 스토리에 몰입하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름이야 금방 잊어버릴지 모르겠지만 어떠어떠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보석이라면 한 번 더 시선이 가게 마련이다. 또한 주얼리에 이러한 역사가 있다니, 처음부터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사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비안리의 보석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폰스 무하가 디자인한 보석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그 부분을 먼저 찾아보았다. 혹시 이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부분은 이 시대의 특징이었으니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코스튬 주얼리 브랜드로 '조제프 오브 할리우드'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라인스톤, 마르카사이트, 유리, 황동, 은, 니켈, 레진, 가죽 등을 사용하고 금도금을 입혀서 진짜 주얼리처럼 보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영화 현장에서 조명에 반사되지 않는 특수한 매트 도금을 개발해 인기를 끌었다. 결국 조제프 오브 할리우드는 할리우드 영화와 함께 성장하며 많은 양의 코스튬 주얼리를 생산했다. 특히 19세기 중반의 주얼리를 재현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대성공으로 1930년대 말까지 주문이 생산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번창했다. 그 결과 마를레네 디트리히, 베티 데이비스, 조앤 크로퍼드, 메릴린 먼로, 그레이스 켈리 등 1930년대에서 195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의 90퍼센트 이상이 조제프 오브 할리우드의 주얼리를 착용하고 영화에 등장했다. (282쪽)



'보석' 하면 떠오르는 게 몇 가지 안 되는 입장에서 이 책을 들춰보니 어마어마한 보석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보석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보석 전문가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가며 나에게 들려주는 느낌이다. 과거도 과거이지만, 현재 일어나는 일들도 세상 새롭게 다가왔다. 특히 과거에는 가격 대비 좋은 소재로 만든 아름다운 주얼리가 의사 결정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품질과 더불어 제조 과정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원석의 공급망 관련 정보는 명백하게 공개되었는지의 여부를 꼼꼼하게 따지고 구매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내 몸에 착용하는 주얼리에 혹시 '피묻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것은 아닌지 알기 위해 추적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384쪽)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까지도 짚어보는 시간이다.

보석에 대해 하나도 몰라도 상관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알아가고 익힐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세상은 넓고 보석의 역사는 길고 깊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보석의 세상을 이 책의 저자는 혼자만 알기 아까웠으리라 생각된다. 저자가 풀어내는 보석 이야기에 시선을 집중하게 되니 세계를 매혹한 돌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이 책을 들춰보기를 바란다. 생각보다 더 번쩍이는 빛으로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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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 - 글로벌 톱 브랜드 마케터의 송곳 같은 마케팅 치트
이혜진 지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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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띠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언제까지 영혼을 갈아 넣기만 할 것인가?"라고 말이다. 마케팅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표현해 주는 한 마디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시원하게 쑥쑥 짚어주면 좋겠건만 그렇지 못하니 맨땅에 헤딩하듯 열심히 해도 쉽지 않아 막막하기만 했을 것이다.

그런데 글로벌 톱 브랜드 마케터가 알려준다고 한다. 송곳 같은 마케팅 치트키 팍팍. 또 한 마디 얹자면 '호텔리어로 시작해 아디다스, 네스프레소, 투미까지 이종 산업을 넘나드는 글로벌 톱 브랜드 마케터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하니 마케팅 관련 업종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솔깃할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혜진. 매번 새로운 판을 짜는 게 쉽지 않지만, 이 일에서 오는 희열이 어떤 마약보다 더한 중독성이 있다고 말하는 천상 마케터. (책날개 발췌)

이 책을 통해 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프로젝트로부터 직접 경험하며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 한순간의 '통찰'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통찰은 거창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통찰은 찾아온다. 비록 나는 실패를 통해 비로소 깨달았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케터에게 필요한 건 꾸준함이다.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브랜드 즉,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11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최고의 회사들은 '새로운 방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처음'이라는 기회는 언제나 단 한 번뿐이다', 2부 '아무도 모르는 변화는 의미가 없다: 드라마틱한 변화일수록 소비자의 뇌리에 정확하게 꽂아라', 3부 '매력적인 브랜드에는 이유가 있다: 글로벌 톱 기업들의 마케팅 인사이트에서 기회를 찾아라', 4부 '절대 지루해지지 않는 마케터가 되는 법: 마인드를 세팅하라, 어차피 멘탈이 최고의 무기다'로 나뉜다.

마케터의 책이지만 자신의 마케팅 중 성공한 마케팅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어서 오히려 인상적이다. 이 책에서는 아디다스 버티컬 스토어 마케팅의 실패를 당당하게 이야기하며 시작된다. 하지만 거기에서 부족했던 점과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내용을 들려주어 오히려 시선을 끈다. 실패를 부끄러워하거나 흑역사라고 감추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소환하여 거기에서 교훈을 짚어보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이 책에서는 그걸 하고 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짚어보는 것으로 독자는 하나씩 배워나간다.

마케팅에 관해 무언가 대단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기보다 부담 없이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그 안에서 마케팅을 배운다. 실패한 마케팅도 좋고, 대단한 브랜드도 좋고, 하나하나 짚어주니 '아, 그렇구나'라는 깨달음으로 마케팅을 바라본다. 4부에서는 '절대 지루해지지 않는 마케터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데, 마케터 지망생이나 이제 마케터의 길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마인드를 세팅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을 쓰는 이유이자 목적이 과거의 실수를 두 번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내가 했던 실수와 실패가 어느 마케터에게 그리고 어느 직장인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서이다. (182쪽)

그래서일까. 살아있는 마케팅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때려치우고 싶다며 마음속에 사표를 지니고 다니다가도 이만한 직업 없다며 차곡차곡 노하우를 쌓아가는 선배의 조언 같은 느낌의 책이다. 특히 어떻게 버텨내며 멘탈관리를 할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본다. 편안한 어투로 이야기를 풀어주는 책이니 특히 사회초년생 마케터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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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닝 - 기술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매핑 이야기
임완수.한기호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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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술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매핑 이야기 『어웨이크닝』이다. 이 책에 의하면 커뮤니티매핑은 공동체 지도 만들기, 자원봉사를 위해 사람들이 데이터를 만들어 업데이트하는 것 정도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커뮤니티매핑은 지리 정보 기술을 이용해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고, 이 과정을 통해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커뮤니티매핑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어웨이크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임완수, 한기호 공동저서이다. 임완수는 2005년 집단지성을 이용한 뉴욕 화장실 온라인 지도를 만들었다. 미국 메해리 의과대학교의 부교수이자 커뮤니티매핑인스티튜트 소장이기도 하며, 한국 커뮤니티매핑센터의 대표이다. 한기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이자 출판평론가이며, 북바이북과 요다출판사의 발행인이다. 한기호 소장은 커뮤니티매핑의 개념과 의의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이 대담집의 인터뷰어가 되었다. (책날개 발췌)

임완수 박사님을 만난 것은 2021년 3월 초입니다. 박사님을 만나서 '커뮤니티매핑'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저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임 박사님은 커뮤니티매핑은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일깨워주고, 서로 소통하게 하면서 간과했던 주변 문제를 다시 보게 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우리 지역과 사회 전체를 바꾸고, 인류의 역사를 어느 정도 갱생하고 보완하지 않을까 하며 진행되는 것"이 커뮤니티매핑이라는 설명을 듣다 보니 이런 방법론이야말로 미래 세상에서 인간이 존재감을 키우는 확실한 방법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7쪽,머리말_ 한기호)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기술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매핑', 2장 '위험을 매핑하다', 3장 '아름다움을 매핑하다'로 나뉜다. 1장에는 커뮤니티매핑의 개념과 기술적 기반, 사회적 약자와 커뮤니티매핑, 커뮤니티매핑 정부와 기업이 주목하다, 2장에는 지구 도처에 숨 쉬는 위험들, 시민의 건강을 매핑하다, 3장에는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동참하다, 평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지름길 등의 내용을 들려준다.

커뮤니티매핑이 낯설다면 이걸 떠올리면 '아!'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바로 마스크대란 때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해보면 주변 약국 마스크재고량을 알려주어 해당 약국으로 가서 구매했던 것 말이다. 하지만 그 데이터는 실제와 달라 신뢰도가 떨어졌으니, 여기에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그곳의 재고 현황을 매핑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스크 시민지도 프로젝트가 실행된 것이다.

마스크 시민지도는 시민들의 힘으로 모두가 처음 겪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보자는 취지의 재난 극복 커맵이었습니다.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와 학교 선생님들의 학생들에 대한 활동 독려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촉발된 마스크혼란에 그냥 주저앉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시작한 팀의 자발적인 참여와 그 온기의 결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 시민지도'가 사람과 사람을 통해 확산되었고, KBS 등 각종 방송 매체를 통해 더욱 빠르게 공유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데이터가 입력되고 각지에서 도움을 얻었다는 후기가 실렸습니다. (94쪽)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낯설었다. 어웨이크닝이라는 제목도 커뮤니티매핑이라는 단어도 낯설었다. 하지만 책을 열어 읽어나가다 보니 우리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노력과 희망을 주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커뮤니티매핑이 추구하는 가치를 참여, 소통, 공감 그리고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매핑은 궁극적으로 참여와 소통으로 타인과 공감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과정이라 믿고 있습니다. 참여, 소통, 공감, 배려 이 네 가지 가치야말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요소라고 믿습니다. (232쪽, 임완수)

우리는 살면서 우리의 생활 공간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투덜거리며 왜 세상이 이럴까 한탄하기도 한다. 하지만 커뮤니티매핑은 그런 목소리들을 모아 개선할 수 있는 희망의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임완수 박사는 2005년 집단지성을 이용한 뉴욕 화장실 온라인 지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화장실 찾기 힘들다는 뉴욕에서 '클릭 한 번이면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는 부제가 달린 뉴욕의 화장실 웹페이지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화장실 찾기 불편하다고 투덜거리고 끝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문제점을 해결할 집단지성의 힘은 여러 가지 형태로 가능할 것이다. 이 책에서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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