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독서평설 2022.12 초등 독서평설 2022년 12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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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독서평설 12월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으니 그림부터 신난다. 루돌프는 춤추고, 산타는 기타 치고, 눈사람도 즐겁게 박자를 맞춘다.

표지 이야기를 보면 이렇게 적혀있다.

친구들은 2022년을 어떻게 기억하며 마무리하고 싶나요? 한 해 동안 즐겨 들었던 음악, 인상 깊었던 영화, 친구와의 추억 등 기억할 것이 정말 많을 거예요. 자신만의 2022 BEST 목록을 짜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 어떨까요? 그 목록에 《중학독서평설》도 함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표지 이야기 중에서)

《중학독서평설》과 함께 한 해의 마무리를 신나게 해볼 수 있겠다.




중학 독서평설 12월호에도 갖가지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한옥에 대한 것, 뉴욕 여행기, 영화, 책 등의 정보는 물론 입시정보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 지식들을 한 권의 잡지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편리하고 유용하다.




심지어 연말연시 인사말 속 한자어까지 살펴볼 수 있으니, 어디 물어보거나 찾아볼 생각을 하지 못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이 글자들에 대해 알 수 있겠다.

특히 근하신년이라는 표현이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들려주는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근하와 신년이라는 단어를 각각 사용하긴 했지만 이렇게 네 글자로 붙여 쓰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기록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부터 이 표현이 쓰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 주로 지식인들이 이 표현을 쓰면서 마치 품위 있는 표현처럼 굳어져 너도나도 쓰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자주 활용되는 표현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남발하기보다는 유래를 잘 알고 쓰면 더 좋겠죠? (78쪽)

근하신년, 송구영신, 일신우일신 등의 말에 대해 유래를 알려주니 더 기억하기에도 좋고 적절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배울 수 있다.

올해에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직접 손 글씨로 편지를 써서 전하는 건 어떨까 제안하는데, 손 글씨가 사라져가는 때여서 그런지 더욱 의미 있으리라 생각된다.




고전에 대한 것도 무턱대고 읽으라고만 하면 더 멀어지겠지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가니 아이들이 시선을 집중하겠다.

필요성을 느끼면 고전에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다.

고전은 인생의 좋은 가이드북과 같아. 가이드북이 없어도 여행은 가능하지만, 이게 있다면 더욱 편하고 알차게 여행을 다닐 수 있지. 굳이 가이드북대로 여행하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말이야. 삶이라는 여정을 고전과 함께한다면, 인생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고민과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거야. (86쪽)




또한 박완서 「겨울나들이」, 기 드 모파상 「쓸모없는 아름다움」 등의 명작도 만나볼 수 있으니, 아이들의 통찰력을 키워주겠다.

따로 찾아서 보려면 힘들어도, 이렇게 한데 모아서 보여주니 분야별로 알차게 배경지식을 채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독서평설은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독서 학습 월간지인데, 독서 교육의 정수가 차곡차곡 담겨 있으니,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부터 극찬을 받는다고 한다.

일반인이 보더라도 정말 알찬 콘텐츠가 모여 있어서 읽는 보람을 느끼게 된다.

중학생은 물론, 교양을 쌓고 싶은 누구든 독서평설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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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마음과 철학을 담아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난청, 이명, 어지럼증 이야기
문경래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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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귀 이야기이다.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 귀 질환에 대해 진료하고 연구한 결정판이라고 한다.

나도 한때 이명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치료 약도 없고 그냥 살라는데 평생 그렇게 살까 봐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어쨌든 별다른 노력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절로 사라지고 말았다.

지나고 보니 귀에서 소리가 나던 그 시절이 참 힘들기는 했다. 특히 낮에는 일상생활 속의 기본적인 소리가 있어서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자려고 누우면 고요한 상태에서 더 큰 소리가 났으니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 책 속의 이야기가 남 얘기 같지 않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그렇게 《당신께 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문경래. 난청, 이명, 어지럼증 등 귀 질환 전문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손목 통증과 고막 떨림 환자.

방문 학자로 간 미국에서 예기치 않게 코로나가 시작되어 고립되어 지내는 동안, 이유를 알 수 없는 손목 통증과 고막 떨림으로 고생하게 되어 환자의 입장이 되는 경험을 했고, 진료실에서는 알지 못했던 진료실 밖에서의 환자의 괴로움을 알게 되었다. 그 시기를 버티며 블로그에 글을 써서 나누기 시작했고,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책에는 난청, 이명, 청각과민증, 어지럼증에 관련된 검증된 의학 정보, 진료실에서 만났던 환자들 이야기뿐만 아니라, 본인이 통증으로 괴로웠던 시간, 이겨낸 방법,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적혀 있다. (책날개 중에서)

귀한 사람들의 이야기, 나의 귀한 경험들을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진료실에서의 짧은 시간만이 아니라 길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일상을 사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귀의 소중함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난청, 이명과 청각과민증, 어지럼증에 대한 이야기를 지식과 제 경험과 생각을 함께 녹여 책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의학책으로 딱딱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안히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6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난청: 안 들리는 건 어쩔 수 없다?', 2부 '이명, 청각과민증: 단순히 예민해서 생긴 병? 불치병이니 참고 살아라?', 3부 '어지럼증: 어지럼증은 약을 오래 먹어야 낫는다?'로 나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아마 귀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 의사가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는지 들으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마음을 다독이는 면도 있을 것이다.


이명 소리도 그와 비슷합니다. 우리 몸에서는 원래 항상 소리가 나고 있어요. 달팽이관 세포들에서도 미세한 작은 소리가 자발적으로 나고 있고, 턱관절에서 나는 소리, 귀 근처를 지나가는 혈관과 근육에서 나는 소리 등, 항상 소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리는 늘 나는 소리이기 때문에 우리 뇌에서 평상시에는 인식을 못해요. 마치 점처럼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그 소리를 인식하게 되는 순간, 이 소리는 커지게 됩니다.

'왜 이 소리가 들리지?', '인터넷에 보니 이명은 난청 때문에 온다던데, 뇌종양도 있을 수 있다는데? 나도 그런 거 아냐?' 불안해집니다.

병원에 갔더니 "다 정상이에요. 잊어버리고 사세요."라는 설명만 듣고 나오면 '그렇구나'가 되는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니 걱정이 해소가 안 되지요. 조용한 곳에서 자꾸 이명 소리를 들어봅니다. 더 이명이 크게 느껴집니다. (158쪽)

저자의 설명은 더 길게 이어진다. 하지만 나름 부러웠다.

나도 그 시절에 그런 의사를 만나 그러한 설명을 들었다면 그렇게까지 걱정스럽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다.

신경 쓰지 말라는데 어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거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부드럽게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무언가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저자 자신이 의사이자 환자로서의 경험까지 했기 때문에 환자의 마음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는 듯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명, 난청과 치매, 어지럼증… 흔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증상들을, 필자인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직접 겪은 투병기, 진료현장의 가슴 뭉클한 사연들과 함께 쉬우면서도 깊은 내용을 담아 마음에 울리게 설명했습니다. 일반인과 귀 질환 환자들, 의사 선생님들 모두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_문인희 (전 스탠포드의대 방문학자, 비전이비인후과의원 원장)

우리의 신체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심신을 고달프게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건강을 챙기더라도 건강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어떠한 증상이 생겼을 때 고민이 많겠지만, 어쩌면 이 책의 저자처럼 설명해주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어쩌면 귀 관련 질환자들이 생각보다 많을 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이러한 증상을 토로한다면 이 책을 건네주어도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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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국물요리 - 계절을 전하는 국, 탕, 찌개, 전골, 찜 레시피
류지현 지음 / 영진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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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이 추워졌다. 이런 때에는 따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만 보아도 보글보글 끓는 국물이 떠올라서 입맛을 다시게 된다.

'보글보글', 이 한 마디에 시선을 끌어당겨서 펼쳐보게 만드는 책이다.

또한 '계절을 전하는 국, 탕, 찌개, 전골, 찜 레시피'를 알려준다고 하니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올해 특히 더 춥다는데, 겨울 요리로 뜨끈뜨끈한 국물을 곁들이면 어떤 난관에도 마음을 흔들리지 않고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겠다.

그래서 이 책 《보글보글 국물요리》를 펼쳐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류지현. 현재 '스피니치701' 스튜디오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프리랜서 활동을 겸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모든 레시피는 2~3인분을 기준으로 하였는데, 인원수와 양에 따라 조절하여 만들어주면 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계량, 육수와 양념 등의 정보를 시작으로, 1장 '살랑이는 봄을 담은 산뜻한 국물요리', 2장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 마음이 시원한 국물요리', 3장 '따스한 가을 햇살을 담은 국물요리', 4장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만드는 포근한 국물요리', 5장 '언제나 쉽게 만드는 국물요리'로 이어진다.

이 책에서는 맛있고 쉽게 국물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시중에 판매하는 국민육수 팩을 사용했고, 연두, 액젓, 참치액으로 간을 했다. 그러니 집에 있는 다른 제품으로 간을 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본문에서는 육수와 재료에 감칠맛과 간은 연두로 잡았고, 좀 더 복합적인 감칠맛을 원할 때는 액젓과 참치액을 섞어서 쓰기도 했습니다. 액상 조미료를 초반에 넣어 특유의 향은 끓으면서 날아가고 감칠맛만 육수와 식재료에 잘 어울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꼭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추가하면 됩니다. (7쪽, 프롤로그 중에서)

요리에 서툰 사람들을 위해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요리책이다.

책을 보면서 메뉴 몇 가지를 마음에 담아본다. 앞으로 하나씩 해먹어 보겠다고 순서도 정했다.

처음에 이 책을 펼쳐들 때에만 해도 겨울 한 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특히 여름에 갖가지 냉국까지 종류별로 만들어볼 수 있어서 정말 사계절 내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집 밥상이 진수성찬이 되겠다.

특히 조만간 해먹을 계획인 것 중에 표지 사진에 있는 음식 '배추만두전골'이 있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좀 더 추워진 연후에 방 안에서 보글보글 끓여가며 먹을 계획이다.

모양도 예쁘고 색깔도 먹음직스러워서 만드는 법을 눈여겨둔다.




메뉴를 살펴보다 보니, 내가 겨울이면 즐겨 만들어 먹는 매생이굴국도 나와서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고 간단하면서도 영양 많은 국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앞으로 다양한 국물요리를 해낼 수 있겠다.

또한 요리할 때의 팁도 함께 알려주어서 좀 더 편리하고 쉽게 만들기 위한 노하우를 건져낼 수 있었다.



다양한 요리책을 보아왔는데, 국물요리에 특화된 책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 나는 매일 국물요리를 먹는 건 아니지만, 계절이 쌀랑해지거나 무언가 특별한 요리를 먹고 싶을 때에 국물요리를 찾는다.

그래서 앞으로 많이 활용할 것 같다.

갖가지 국물요리를 종류별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꿀팁을 담아놓은 요리책이다. 앞으로 사계절 도움을 받고 싶은 국물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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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 명언 365+1
윤태진 지음 / 다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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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을 즐겨 읽는다. 명언 속에는 반짝이는 진리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읽는 시간은 아주 짧아도 묵직하게 남는 것이 커서 아로새기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 명언이라고 한다. 얼마나 간절하고 속 깊은 명언을 추리고 걸러서 전해줄까.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 금쪽같은 말을 나도 들어보고 싶었다.

어떤 명언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며 이 책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 명언 365+1》을 펼쳐들었다.



이 책에는 명언이 가득 담겨 있어서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말들을 발견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말을 통해 아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아빠가 전해주는 인생 명언'을 읽으면서 나도 알짜배기 명언을 하나씩 건져내는 느낌이 들었다.

명언 중의 명언을 골라보면서 마음을 훅 치고 들어오는 짧고 빛나는 말들을 주워 담아본다.



목차에 보면 경험, 인내, 끈기, 노력, 참음, 버팀, 실패, 배움, 공부, 학업, 교육, 웃음, 유머, 친구, 소소함, 용기, 근면, 감사, 시간, 선택, 생각, 건강과 질병, 시작, 꿈과 희망, 슬픔, 침착, 습관, 책과 독서, 사랑, 변화 등등 상세하게 관련 명언을 짚어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명언은 오래전 사람들의 지혜를 들려주는 것인데, 지금껏 살아남은 글 중 가치 있는 명언들을 선택해서 정성껏 담아놓은 것이니 더욱 이 책의 가치를 느끼고 읽어나갔다.

아들의 인생길에서 어느 순간에는 이 명언들이 인생의 길잡이를 해주리라 생각되었다.



명언 중에 마음에 드는 명언이 꽤 많아서 어느 하나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꽤나 다양한 명언이 알차게 담겨 있으니 틈틈이 다시 펼쳐 깊이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겠다.

이렇게 섬세한 아버지가 곁에 있으니 아들은 행복을 많이 누리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또한 살아가며 그 마음을 문득 깨닫는 순간,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샘솟을지 생각만 해도 내가 뿌듯하다.

분야별로 분류를 해놓아서 편리하다. 곁에 두고 틈틈이 펼쳐보며 옛사람들의 지혜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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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 - 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
헤더 헤잉.브렛 웨인스타인 지음, 김한영 옮김, 이정모 감수 / 와이즈베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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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막연하다면 추천사를 한번 볼까.

진화생물학자인 두 저자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수렵채집인의 지혜를 배우라고 조언한다. 막연한 잠언을 던지는 게 아니다. 철저하게 과학적이다. 제한적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의 렌즈가 아닌 '진화라는 차별 없는 렌즈'를 통해서 이 시대의 광범위한 문제를 보여준다. 진화 입문서로도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목적은 우리 삶을 바꾸는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다.

_이정모 | 국립과천과학관장,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의 저자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본성은 어떻게 인간의 무기가 될 수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며 그 답을 찾아보기로 한다.

미국 아마존 출간 즉시 품절 대란을 일으킨 화제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이 책 《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를 읽어보게 되었다.




'본성 대 양육'의 혼란이 발전적인 분석과 사회 진보를 지금까지도 가로막고 있다.

문제의 특성이 본성 때문인지 양육 때문인지 묻는 것은, 한쪽에는 본성과 유전자, 진화를 놓고 다른 쪽에는 양육과 환경을 놓는 잘못된 이분법이 깔려 있다.

실은 그 모든 것이 진화적인데 말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헤더 헤잉, 브렛 웨인스타인 저서이다. 두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이며, 현재 프린스턴대학교 초빙 교수이자 지식 팟캐스트 <DarkHorse>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부부이자 연구 파트너로서 서로의 곁을 지키며 태평양 연안에서부터 아마존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을 탐험해왔다. 정글과 모닥불 주변에서 강의실과 실험실로 이어진 무수한 대화가 이 책의 근간이 되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단지 인류가 세계를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인간이 발견하고 창조해온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 더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을 떠받치는 기반에는 거부할 수 없는 진화적 진실이 있다. 인간은 변화와 미지의 것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탐험과 혁신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존재로, 현대의 고질적인 조건을 창조한 바로 그 원동력이 난제를 해결할 유일한 희망이기도 하다. (18쪽)

이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된다. 인간의 생태적 지위, 인간 계통의 짧은 역사, 고대의 몸과 현대 세계, 의학과 환원주의, 음식과 진화, 수면과 빛, 성과 젠더, 짝짓기 체계와 부모의 역할, 아동기와 양육법, 학교와 교육, 성인의 자격, 문화와 의식, 네 번째 개척지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기회의 땅,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 베링기아(베링 육교)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몇 세대 정착하며 베링기아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기후가 온화해지고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베링기아가 사라지기 시작했으니 이동하게 되었다.

서쪽으로, 동쪽으로, 뿔뿔이 이동했는데 현시점에서 가장 믿을 만한 추정치는 이때가 적어도 1만 5000년 전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야기는 갑자기 현대로 온다. 21세기 사람들이 직면한 기회와 딜레마는 최초의 신세계 주민이 직면했던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과학과 기술의 혁신에 힘입어 우리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토에 진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베링인과는 달리 우리는 돌아갈 수 있는 조상의 땅이 없다는 것. 그것은 바로 우리의 행동이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 곳곳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사냥하고, 수집하고, 경작하고, 가공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지형을 제멋대로 바꾸고 수많은 생태계를 붕괴 직전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다.

요즘 이렇게 인간 종이 지구를 파멸 직전까지 몰아가고 있다는 책을 자주 접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인류의 현황을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다음 이야기에 주목해 볼 만하다.

호모 사피엔스는 그냥 특출한 종이 아니다. 우리는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적응력, 창의성, 착취력을 바탕으로 수십만 년 동안 전 분야의 전문가, 즉 '스페셜리스트'로 군림해왔다. 우리는 범위가 좁아지는 대가를 치르지 않고서도 전문가로서의 경쟁의 이점을 누린다. 이것이 인간의 생태적 지위의 역설이다. (34쪽)

이 책은 인간의 역설을 풀어헤치고 발견한 도구들을 설명하는 동시에 그걸 적용하는 훈련 과정이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구체적으로 펼쳐질 일들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면서 계속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는 미국에서 출간된 WEIRD 개념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 읽은 《위어드》라는 책과 연계되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앎의 영역을 확장시켜보았다.

위어드는 서구 국가의, 교육 수준이 높으며, 산업화된 경제 기반을 갖춘 비교적 부유하고,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사회적으로 산업화와 민주주의의 혜택을 누리고 있고, 이들 국가와 비슷한 다른 국가에 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삶의 질을 높였지만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로 인해 의도치 않은 부정적 결과를 양산해내고 있다(84쪽)는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들려주는 이야기들에 주목하며 읽어나간다. 특히 어떤 점을 적용하면 좋을지 하나씩 체크해본다.

음식, 수면, 양육, 교육 등에 관해서도 저자들의 시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니 어떤 방향으로 흐름을 타고 가면 좋을지 생각해본다.




이 책을 통해 깊이 있는 통찰을 해보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단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고, 하나씩 짚어보며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도록 시사점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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