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의 말 한마디
필 M. 존스 지음,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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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표지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누구에게나 Yes라는 대답을 끌어내고 싶은가?"

"네" 대답하며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최적의 타이밍에 던지는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고 말이다.

이 책은 2019년 출간된 《꽂히는 말 한마디》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어떤 말들을 배울지 기대하며 이 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의 말 한마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필 M.존스.

전 세계 50개국에서 세일즈 마케팅에 관한 강연을 2,000회 이상 한 바 있는 비즈니스 화술 전문가이자 5권의 저서 모두 세계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이 책 《마법의 말 한마디》는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마케팅 · 세일즈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영국 세일즈 마케팅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매해 기업 대상의 마케팅과 컨설팅 분야의 우수 도서를 선별해온 권위 있는 '논 오비어스 북 어워즈'에서 비즈니스 분야 우수 도서로 선정되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추천의 글에 이어 프롤로그 '최적의 타이밍에 던지는 최적의 말 한마디'를 시작으로, 1부 '상대의 결정에 내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말 한마디', 2부 '상대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말 한마디', 3부 '나의 선택이 상대에게 최고의 결정이 되게 하는 말 한마디'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상대의 의사결정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말 한마디'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대화의 기술

그리고 최적의 타이밍에 던지는

최적의 말이 발휘하는 위력을 다루고 있다. (책 속에서)

가끔은 구체적인 상황에 맞게 누군가가 대화법을 딱 짚어서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어서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침묵이 한참을 흐르게 되거나,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지 막막할 때가 있으니, 살다 보면 곤욕스러운 상황이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때에 '이거다' 싶은 대화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르쳐 주는 것이 그런 구체적인 상황에서 대화를 이끌어주는 것이다. 그러니 집중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에 담긴 대화법을 머릿속에 잘 입력시켜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면 좋겠다.

특히 키포인트로 정리되어 있는 부분은 틈틈이 이 책을 꺼내들어 또다시 각인시킬 수 있으니 이 책을 수첩처럼 활용하면 좋겠다.


이 책은 대화법에 관한 실전 매뉴얼이라고 보면 되겠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수첩과 펜을 곁에 두길 바란다고 말한다. 각 장을 읽으면서 자신의 사례에 맞게 적용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어떤 방법이 떠올랐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도해보라고 권한다.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서 이 책에 있는 방법들을 조합해서 알차게 사용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연습이 필요하며 이 책 속 실전 연습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 세상 일은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니, 절대 안 되는 것은 없고,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의사결정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 방법을 이 책에서 보고 배워 끊임없이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세일즈 마케팅에 관한 서적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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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50만 부 기념 스페셜 개정판)
정문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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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별별 사람을 다 만나며 그들의 무례함에 넌덜머리가 나던 때였다. 그때 이 책에 위로받고 속 시원한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해할 수 없는 무례함에 치를 떨면서도, 기분 상했다는 것을 알렸다가 더 큰일을 당할까 겁이 났었다. 알려봐야 이해 못 할 사람이니 그런 발언과 행동을 했을 거라며 애써 꾹꾹 눌러서 참아냈다.

그렇게 후폭풍을 감내하기 두려워서 그냥 삭여버리고 나 자신에게 상처 주며 살고 있을 때에 이 책으로 해결법을 배웠다.

우리는 일상에서 무례한 사람을 많이 만난다. 사람마다 관계마다 심리적 거리가 다르다는 점을 무시하고, 갑자기 선을 훅 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금 밟으셨어요." 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이 책에서 내가 알려주고자 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10쪽)

벌써 5년이 흘러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그것도 출간 5주년 개정판이며, 158주 연속 전국 서점 베스트셀러 50만 부 판매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말이다.

언제 한 번 다시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개정판이 출간된 것을 보니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읽기로 했다. 때로는 이렇게 개정판으로 출간되는 것이 독서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반가운 오랜 친구 만나듯 이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문정.

대구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잡지 기자에서 시작해 대학내일 디지털미디어팀 편집장까지, 십 년간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었다. (책날개 중에서)

화내거나 울지 않고도 나의 입장을 관철하는 방법이 있다. 이 책에는 내가 시도한 훈련법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과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을 담았다. 무례한 사람을 만나도 기죽지 말자. 웃으면서 우아하게 경고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으니까. 이 책이 무례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11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일상에서 마주치는 무례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를 시작으로, 1부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 2부 '좋게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좋은 세상이 온다', 3부 '자기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법', 4부 '부정적인 말에 압도당하지 않는 습관', 5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으로 나뉘며,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소제목만 보아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당장 마음을 쿵 울리는 소제목만 해도 상당히 많다.

'자고만 싶나요? 많이 먹나요? 마음이 아픈가 보다' '갑질은 계속된다, 멈추라고 하지 않으면',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아도 돼', '불행하면 남에게 관심이 많아진다', '너는 그 사람을 고칠 수 없어', '모르니까, 쉽게 비난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것', '인생 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선을 자꾸 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알려줘야지', '단호하고 우아하게 거절하는 연습', '부정적인 말에 압도당하지 않는 습관', '애정 없는 비판에 일일이 상처 받지 않기', '노력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때가 있다', '사람 졸업식: 헤어지면서 성장한다', '누군가에게 자꾸만 뼈 있는 말을 하게 된다면', '사람 판단은 최대한 보류하기', '인맥관리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이 중에 골라서 읽어보아도 좋겠지만, 그냥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도 괜찮다. 프롤로그부터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에세이다


이 책을 다시 읽다 보니, 내가 일상생활 속에서 여전히 헤매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역시 사람은 책 읽는다고 확 변하지는 않는가보다.

정곡을 찌르는 명쾌함을 느끼며 읽어나갔다.

또한 굳이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그렇게 교육받고 편견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참기만 한다고 좋은 세상이 오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준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어떻게 반응하며 살아나갈지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방법 중 내가 이미 잘 활용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그만큼 이전에 이 책을 읽을 때 감동을 많이 받고 기억하고 활용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의 상태보다 지금이 많이 느긋해지고 여유로워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 이 책이 아니었으면 여전히 무례한 사람들이 내 영역을 훅 치고 들어올 때 어쩔 줄 모르면서 상처만 받고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면서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예전에 좋은 기억으로 읽었던 책은 여전히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책이다.

역시 이번에도 손에 집어 드니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5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는데, 몇몇 표현은 수정했고, 특히 몇 개의 원고를 삭제하거나 추가하였다고 하니, 이미 읽었던 사람도 새로운 느낌으로 술술 읽어나갈 수 있겠다.

굳이 대단한 결심을 하지 않더라도, 그저 이 책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속 시원한 생각이 들게 해준다.

앞으로 꾹 참고 마음을 숨길 것이 아니라 무례한 사람에게도 웃으면서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해나갈지 이 책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떤 부분에서는 '아, 이렇게 하면 되겠네' 깨닫게 되기도 하고, 무언가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으니, 에세이 베스트셀러를 찾는다면 5주년 개정판인 이 책을 선택하여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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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독서평설 2023.4 독서평설 2023년 4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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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독서평설이다. 매달 읽으면서 배경지식도 채우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는 잡지이니, 잘 활용하면 만족도가 뛰어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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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독서평설 2023.4 독서평설 2023년 4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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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이 수준 높은 지식의 보고라는 점은 익히 알고 있었다. 이번 중학 독서평설 4월호도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알찬 독서 잡지이다.

1991년부터 33년간 발행되어온 독보적인 최장수 1등 독서 학습지 월간 독서평설 (책 속에서)

이번 호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중학 독서평설 4월호》를 관심 있게 펼쳐보았다.

이 책에는 통합교과특집 '한입에 끝내는 꿀맛 극장'을 시작으로, 지식교양, 진로진학, 독서문해, 교과심화, 시사논리, 쉼터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담겨 있다.

특히 문학 비문학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두루두루 다방면으로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겠다.

또한 이 책을 그냥 한꺼번에 읽어나갈 수도 있겠지만, 독평 스마트 플래너도 함께 담겨 있으니, 한 달 계획으로 이 책을 조금씩 천천히 계획을 세워서 읽어나가도 좋을 것이다.


중학 독서평설을 읽으며 갖가지 교양을 쌓을 수 있으니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중학생들은 물론 교양을 채우고 싶은 일반인들까지도 알차게 읽어나갈 수 있는 독서잡지이다.

우리가 잘 모르던 자잘한 지식까지도 담고 있어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다양한 지식을 제공해주니, 수험 준비만 할 것이 아니라 틈틈이 다양한 지식을 채워나갈 필요가 있겠다.

독해력부터 문해력까지 챙겨나갈 수 있고, 논술준비까지도 잘 해낼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



독서평설에는 시사성은 물론이고, 같은 시기에 전국 중학생들이 함께 읽으며 논의해볼 수 있는 주제들이 가득 담겨 있으니,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도 좋겠다.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독서평설이다. 매달 읽으면서 배경지식도 채우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는 잡지이니, 잘 활용하면 만족도가 뛰어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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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는 기술 - 돈 한 푼 안 들이고 채권자 만족시키기 고전으로 오늘 읽기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선주 옮김 / 헤이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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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고전'이라는 점에서였다.

'빚 갚는 기술'이라는 제목 밑에 있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채권자 만족시키기'라는 부제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런 기술이 있다면 정말 파격적이지 않겠는가. 가뜩이나 어려운 요즘 경기에 이런 기술을 알면 유용한 사람들이 많겠다.

또한 책 표지 그림도 우스꽝스럽다. 남의 주머니에서 자연스럽게 돈을 꺼내고 있는데, 이들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그림을 보고 큭큭 한참을 웃었다.

게다가 오노레 드 발자크라는 거장의 작품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처음에는 내가 아는 발자크가 맞나 의문을 가지며 두 눈을 비벼보았다. 그러면서 저자 소개를 한 번 더 바라보게 되었다.

빚 갚는 기술이라는 제목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지만 '발자크에게 이런 작품이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실 제목만 보고는 갸우뚱하던 책을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둔갑시켰다.

근대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 오노레 드 발자크

빚을 갚기 위해 일생을 '글 쓰는 노동자'로 살아간 그가 쓴

'빚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적인 지침서'

사회 풍자와 유머러스하고 통찰력 있는 비판,

아이러니한 묘사가 탁월한 작품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기대하며 이 책 《빚 갚는 기술》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노레 드 발자크. 1799-1820.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로서 근대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다.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책을 읽고 쓰는 데 보냈다. 단편소설, 연극, 에세이, 콩트 등 평생 90편 이상의 작품을 출간했다. 소설에 의한 사회사라는 거창한 구상 아래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사촌 베트> 등을 썼으며 그 총서에 '인간 희극'이라는 종합적 제목을 붙였다.

그의 글은 주제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설정에 대한 복잡하고 상세한 묘사가 탁월하다. 그는 종종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묘사했으며, 그의 작품은 사회적 비판과 사실주의로 유명했다.

문학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평생 동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빚을 진 채 51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그의 유산은 그를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 (책날개 중에서 작가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10과로 구성된다. 출간인 서문, 삼촌에 대하여, 삼촌의 명언을 시작으로, 1과 '빚', 2과 '감가상각', 3과 '채권자', 4과' 채무자', 5과 '필요한 자질들', 6과 '구비할 조건들', 7과 '생활 방식', 8과 '신체 속박', 9과 '집행관', 10과 '생뜨펠라지'로 이어지며, 결론 '도덕성'으로 마무리된다. 역자 후기, 작가 연보, 부록1 '천재는 어떻게 빚을 갚는가?_샤를르 보들레르', 부록2 '발자크가 동생 로르에게 보낸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단숨에 호감을 갖게 될 것이다. 첫 시작부터가 만만치 않다. 출간인 서문으로 시작된다.

《넥타이 매는 기술》의 저자가 이번에 새로운 저서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의 삼촌 앙페제 남작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으로 수많은 비방자들이 생기고 혹평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생각이 짧은 사람들이 대거 외쳐댈 것입니다. '급할 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현금까지 제공하는 채권자들을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어떻게 이런 식의 경악할 기술을 집필했는지…. 치욕적이고도 가증한 이런 사람은 오히려 교수형에 처하는 게 마땅하다.'라면서 말입니다. (7쪽)

《넥타이 매는 기술》은 발자크가 가명으로 1827년에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그 시절에 이런 책이 출간되었다니 정말 파격적이었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긴다.

먼저 삼촌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려주고, 삼촌의 묘지에 새겨진 문구를 언급한다. 삼촌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을 읽다 보면 그 캐릭터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 자리에

돈 한 푼 들지 않고 빚을 갚으며

채권자들을 만족시키는 기술의

발명자가 잠들어 있다.

1823년 5월 22일

부디 평화롭게 쉬소서. (34쪽)

위트 넘치는 삼촌의 명언까지 정말 참신하게 다가와서 큭큭 웃으면서 읽어나가게 되었다.

예를 들어, 갚을 빚이 많아질수록 신용은 늘어난다거나, 빚을 지지 않는 이는 누구든 필연코 파산하게 되어있다 등등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며 읽어나가다가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설득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만만치 않은 솜씨다.

삼촌(앙페제 남작)은 재산으로 기적을 만들어내는 천부적 자질을 타고난 부류의 사람이다. 아주 젊어서부터 정식 수입이 한 푼 없어도 엄청난 수입이 있는 사람처럼 살면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거만한 편견, 우리 사회의 어마어마한 도덕적 결함의 우위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조카는 '갚지 않은 빚이 그 당사자들에게 오히려 번영'이라는 삼촌의 주장을 연구하여 '돈 한 푼 안 들이고 빚을 갚고 채권자를 만족시키는 기술'을 완성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또한 부록1에 있는 샤를르 보들레르의 <천재는 어떻게 빚을 갚는가?>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악의 꽃》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의 글이 1845년 11월 24일자 《르꼬르세르-사탄》 신문에 실렸는데, 예상치 못한 보들레르의 출연에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호기심과 재미를 충족시키는 책이었다. 오노레 드 발자크가 쓴 빚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니, 그의 특별한 통찰력을 이 책으로 만나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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