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미있는 미술사 도슨트 : 모더니즘 회화편 - 14명의 예술가로 읽는 근대 미술의 흐름
박신영 지음 / 길벗 / 2023년 10월
평점 :
절판


당연한 것인데 생각지 못한 게 있다.

바로 '미술을 제대로 즐기려면 반드시 미술과 얽혀 있는 시대를 같이 봐야한다는 것'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중요성을 인식한다.

이 책으로 명화들과 함께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꿰는 기회가 되었다.

제목 그대로 '이토록 재미있는 미술사 도슨트'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박신영

인문 교양의 끝판왕, 미술을 사람들에게 쉽게 소개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며 2019년부터 팟캐스트 <후려치는 미술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브런치를 통해 꾸준히 미술사를 소개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미술을 제대로 즐기려면 반드시 '미술과 얽혀 있는 시대'를 같이 봐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미 문화 선진국이 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미술이 더 이상 저 멀리 있는 고급 교양이 아닌, 대중적인 인문 교양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 중이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1전시실부터 5전시실로 구성된다. '변화의 시작, 시민혁명에 관하여'와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이해하기'를 시작으로, 1전시실 '고전의 끝, 새로운 시작', 2전시실 '인상주의의 세 갈림길', 3전시실 '색과 형태의 붕괴', 4전시실 '돋아난 새싹, 새로운 미술의 탄생', 5전시실 '모더니즘 회화의 종말'로 이어진다.

이 책은 모네에서 로스코까지, 미술이 가장 역동적이었던 그때, 19세기 미술사를 일목요연하게 담아놓았다.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 또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로, 인상주의에서 다양성 주의로 가는 과정과 화가들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특히 화가의 성향을 잘 분석해가면서 담아낸 글과 명화들을 비교분석하며 잘 설명해주니, 하나씩 이해하며 읽어나간다.

14명의 화가들과 연결시켜서 그 흐름을 잘 설명해놓아서, 그 당시의 상황과 화가들의 성향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표현해놓았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으며 미술의 흐름을 더욱 역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이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거기에 더해 내면의 소리까지도 중시하는 시기여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당시에 이 작품들이 현재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 시대의 그들이 알았더라면 화가들이 얼마나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느끼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들이 지금 자신들의 작품이 이토록 대접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쿡 찔리는 듯 아려왔다.

작품 자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만들어 낸 사람과 그 시대를 함께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책이다.

위 그림을 보면 세인트폴 대성당을 그린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레토의 1754년 작품이 왼쪽에 있고, 오른쪽에는 클로드 모네의 <루앙 대성당>이 있다.

빛에 따라서 달라지는 인상주의가 왜 새롭게 다가왔는지 그 부분까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분석을 해놓았다.

누가 잘 그렸거나 못 그린 것이 아니라 시대풍을 잘 표현해주어서 한눈에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네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모네가 돈이 없어서 자살할 뻔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림이 도저히 팔리지 않으니 어린 아내와 아이들은 계속 굶을 수밖에 없었고 한때는 방세가 6개월치나 밀린 적도 있다는 것이다.

점점 생활이 어려워지자 모네는 별안간 집을 뛰쳐나가 그대로 센강에 뛰어들었다고.

다행히 모네는 정신을 번쩍 차리고 다시 뛰쳐나왔으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훌륭한 화가의 가치를 몰라준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까지 다양하고 섬세하게 화가들의 삶과 그 시대를 짚어주니 흥미롭게 읽으면서 미술사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다 읽고 나서도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다.

미술사에 관한 책을 고르고 있다면, 일반인부터 미술 관련 전공자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이 책을 필독서로 삼아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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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닝 - 매일 아침 내 삶을 리부팅하는 시간
여주엽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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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슈퍼모닝' 루틴을 이야기해 준다.

슈퍼모닝은 단순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남들보다 빠른 하루를 시작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 삶을 원하는 목표 지점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실질적인 태도와 구체적인 방법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206만 구독자의 찬사를 받은 '올블랑TV' 여주엽이다.

그가 들려주는 '인생을 바꾸는 슈퍼모닝 1시간 루틴'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 『슈퍼모닝』을 보며 강력한 모닝루틴 슈퍼모닝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져본다.



여주엽

206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Allblanc(올블랑)TV 채널 운영자.

10년 전부터 꾸준히 새벽 4시에 일어나기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는 자신의 아침 루틴을 SNS에 포스팅하며 그 경험을 공유했다. 보다 생산적인 삶을 위해 아침 시간을 관리하면서 10년 전보다 확연히 성장하고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시스템화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슈퍼모닝' 루틴을 만들었다. 세상을 더 건강하고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서 산업공학 공부를 했다. 그 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미디어 커머스 기업 ㈜올블랑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자문위원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진흥협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스타트업 경진대회 심사위원, 정부 스타트업지원 사업 심사위원, 크리에이터 교육 및 대회 심사위원을 맡아 청년 스타트업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서문 '인생에도 성장 퀘스트가 있다면 어떻게 공략할까'를 시작으로, 1부 '내 삶을 바꾸는 아침 루틴, 슈퍼모닝', 2부 '매일 아침 내 삶을 리부팅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그렇다면 매일 하루의 계획과 한 달, 일 년, 십 년 후의 계획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은 언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주기적으로 일정하게 가용할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아침일 것이다. 자신의 의지로 수면 시간을 조절한다면 아침은 변수 없이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20초마다 미사일의 항로를 확인하고 조정하는 것처럼 나는 매일 아침을 내 인생의 항로가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조정하는 시간으로 정했다. 그리고 그 방향을 컨트롤하는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을 바로 슈퍼모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슈퍼모닝은 우리가 목표 지점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곳에 도달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항로가 되어줄 것이다. (10쪽)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말고 좀 더 구체적인 행동 요령으로 아침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것은 매일 쌓이는 하루하루이며, 그것이 자신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초보자가 시작할 수 있는 한 시간 루틴, 슈퍼모닝의 아침 루틴 다섯 단계를 이야기한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들에게 한 시간 동안 반드시 실행해보기를 권하는 다섯 가지 루틴 'SWORD'는 다음과 같다.

1.Stretching: 스트레칭하는 시간 [2분]

2.Workout: 몸에서 땀을 내는 시간 [4분]

3.Oasis: 감사일기 [4분]

4.Reading & Reflection 독서 및 자신을 돌보는 시간 [약 20분]

5. Design : 계획을 세우는 시간 [30분]

저자는 매일 남들보다 조금 빨리 시작해 하루를 계획하는 매일 아침의 루틴을 슈퍼모닝이라고 부른다.

이 책을 읽으며 아침 시간의 루틴을 함께 해나가며 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일찍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다! (책 뒤표지 중에서)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만을 목표로 했다가 흐지부지한 적이 있는데, 그 시간에 무엇을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으로 일찍 일어나서 무엇을 꾸준히 하며 나만의 모닝 루틴을 만들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만약 하루라는 시간을 내 의지대로 기분 좋고 생산적으로 보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먼저 아침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고.

아침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침 시간을 어떻게 더욱 특별하게 꾸준한 루틴으로 만들어서 나만의 슈퍼모닝으로 채울지 방법을 제시해주는 자기계발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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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 이별이 힘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심리 상담
조지훈 지음 / 라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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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벌써 마음이 아련해진다.

펫로스, 즉 반려동물의 사망을 통해 겪는 슬픔과 그로 인한 감정적인 상처는 상당히 깊고 쓰라릴 것이다.

반려동물은 가족처럼, 친구처럼, 우리 곁에서 일상의 동반자가 되어준다. 많은 사랑과 위로가 되어주는 만큼 잃었을 때 겪는 상실감은 더욱 크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심리 상담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 '펫로스 전문 심리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책이다.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이들에게 특화된 심리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새로워서 이 책 『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조지훈

국내 최초 펫로스 전문 심리 상담실을 열어 수백 명의 환자들을 치료한 '펫로스 심리 상담 센터 안녕' 원장,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으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이들에게 특화된 심리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펫로스 증후군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시절, 저자는 극심한 펫로스 증후군을 겪으며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과정을 마쳤다. 동시에 임상심리학자이자 인지행동치료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론 벡이 설립한 벡 인지행동치료소(Beck Institute for CognitiveBehavior Therapy)에서 현지 연수를 받았다. 또한 영국 전문 교육 기관에서 펫로스 상담가(Pet Bereavement Counselor Diploma) 과정을 이수하며 펫로스 심리 상담 프로그램의 기반을 만들었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에 다양한 칼럼을 썼으며, 네이버 동물공감 <펫로스 상담소> 자문에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동물병원, 지자체 운영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서 강의하며 펫로스 증후군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극복 방법에 대해 알리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저자 자신에게도 펫로스의 경험이 있었다.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 다롱이를 너무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던 가슴 아픈 일이 있었던 것이다.

다롱이는 저자가 중학교 2학년이었던 어느 봄날, 처음 집에 와서 가족이 되었고, 11년 동안 가족처럼 함께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발작을 일으키며 가족들의 곁에서 떠났고, 다롱이가 떠나고 두어 달 동안 집에서는 웃음소리도, 이야기 소리도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집안 곳곳에 밴 다롱이의 흔적을 보는 것이 커다란 고통이고 아픔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길고양이를 입양하여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었고, 그만큼 펫로스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그에 따른 대비도 하기로 한 것이다.

스스로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우리나라의 첫 펫로스 전문 상담실을 열게 된 과정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니, 더욱 그 이야기에 공감하며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이 책으로 저자는 펫로스에서 경험하는 증상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별과 애도 과정, 그리고 인지적 개입과 마음 챙김 등 펫로스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방법도 다룬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펫로스 증후군의 개념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의 사별 이후에 경험하는 일종의 사별 반응입니다. 반려인이 느끼는 우울감, 사별한 반려동물에 대한 갈망, 죄책감, 수면 문제 등을 포괄합니다. 심할 경우 일상에서나 일할 때나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죠. (12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상담 '혹시 저도 펫로스 증후군인가요?', 두 번째 상담 '너무 보고 싶어요', 세 번째 상담 '모든 게 제 탓인 것 같아요', 네 번째 상담 '그 순간이 잊히지 않아요', 다섯 번째 상담 '곧 무지개 다리를 건널 것 같아요', 여섯 번째 상담 '안락사를 권유받았어요', 일곱 번째 상담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요?'로 나뉜다.

펫로스 증후군 이해하기, 애도의 4단계, 심리적 오류, 보다 심각한 펫로스 증후군, 펫로스 준비하기, 반려동물의 안락사, 함께 나누는 펫로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정말 살면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14년 전에 반려동물과 사별하고 이별의 고통에 힘들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그래 봤자 동물'이라는 시선으로 반려동물과의 사별을 바라보던 때였다.

하지만 점차 사회적 인식이 바뀌며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물 이상의 존재임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반려동물 사별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고,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문제도 많이 부각된 것이다.

지금껏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해왔다면 이 책을 읽으며 상당히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또한 펫로스 증후군을 판별하는 증상,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오해 등등 꼭 알아두면 좋을 지식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펫로스에 관한 것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냥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거나, 막연하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고 도움을 받을지 이 책에 잘 담겨 있으니,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또한 이 책의 '일곱번째 상담'에는 반려인 친구를 위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상담하는 사례도 있다.

아마 직접 펫로스를 겪거나, 아니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펫로스로 고통받고 있는데 어떻게 위로할지 몰라서 고민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나도 이런 것 필요했어.'라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는 펫로스 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에 공감하며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_신민섭. 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전문가가 들려주는 지식과 상담사례가 담겨 있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펫로스에 대해 큰 틀에서 짚어보고 중점적인 지식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펫로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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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사랑과 혁명 1~3 세트 - 전3권
김탁환 지음 / 해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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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의 정신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찬란하게 피워낼 수 있다는 것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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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사랑과 혁명 1~3 세트 - 전3권
김탁환 지음 / 해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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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랬다.

소설가 김탁환이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데 과연?

지금의 나는 그때 의문을 가졌던 그 마음, 당장 취소한다.

이제 그 진가를 알겠다.

나는 이 소설로 김탁환 소설가의 기량을 인정한다. 격하게 인정한다. 그때의 그 마음을 사죄하면서 인정한다.

그는 타고난 이야기꾼 맞다!

내 마음을 바꿔놓은 소설 『사랑과 혁명』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읽어보았다.



압도적인 역사소설가 김탁환 4년 만의 귀환!

스스로 천주를 믿었던 유일한 나라, 조선

인간답게 살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 (책 띠지 중에서)



이 책은 작가의 말이 먼저 시작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혁명이다. 흔한 사랑이 아니라 압도적인 사랑, 예측 가능한 혁명이 아니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혁명. (1권 6쪽)

김탁환 작가가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를 통해 대도시의 생활을 접고 섬진강에서 삶을 시작한 것이 2021년이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에세이를 펴낸 것이 작년이었다.

그런데 거기에는 더 큰 그림이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그는 이 소설 『사랑과 혁명』을 쓰기 위해 섬진강 들녘으로 운명처럼 내려가서 자리 잡은 것이다.

농촌에서 살며 쓴 첫 장편이고, 논밭을 일구면서, 이야기학교부터 마을영화제까지 함께 꾸려가면서, 마을에서 살다가 죽는 의미와 가치를 곱씹었고, 그렇게 1827년 정해박해에 대한 관점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



정해박해는 1827년 전라남도 곡성에서 일어난 천주교 박해 옥사로, 이로 인해 또다시 조선은 천주교 탄압으로 들끓게 된다. 당시 조정은 천주교인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는데, 곡성에서 비롯되었지만 그 범위를 한양까지 확산하여 500여 명의 교인을 체포하였고, 지독하게 고문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정해박해는 천주교사에서도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에 김탁환 작가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치밀하고 정확한 고증, 방대한 자료 조사와 탁월한 상상력을 더해 19세기 조선에서 천주교인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출판사 책 소개 중에서)

이 책의 '서'는 이렇게 시작된다.

본명 즉 세례명이 귀도이고 옛 이름은 '장구'인 '나'는 26년 가까이 교우들의 이야기를 모아 치명록 즉 순교자의 행적을 기록한 책을 써왔다.

군난(박해)만은 쓰지 않으려고 했다. 자신이 감당할 무게가 아니기에, 믿음이 더 굳건하고 이야기 솜씨가 훨씬 나은 교우가 맡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때까지 쓰겠다는 이는 나오지 않았고, 결국 그가 써야만 하는 이야기가 된 것이다.

결국 그는 쓰기로 작정한 후, 이야기를 모으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렇게 이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된다.

본명은 이시돌, 옛 이름은 들녘.

무진년 1808년 봄 전라도 곡성현 장선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그 무렵에는 목숨을 걸고 천주교를 믿어야 했다.

그 수난을 견디며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기 펼쳐진다.

조선시대에 천주교를 믿는다는 것은 박해를 감내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며 그들의 삶 속으로 생생하게 들어가서 마치 그들의 삶을 눈앞에서 보는 듯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을 실제로 만난 듯, 그들의 용기와 신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박해와 억압에 맞서고 희생하며 믿음을 지켜나갔는지, 이 책을 읽으며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조선시대의 그 인물들을 지금 내 앞에 살아움직이는 존재로 그려내는 김탁환의 이야기 솜씨에 저절로 빨려 들어간다.

그의 탁월한 상상력과 글 솜씨에 실제로 앞에서 보는 듯 교우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역사소설, 장편소설, 19세기 조선의 이야기가 이렇게 생생하게 다가올 수 있다니!

그것은 김탁환의 필력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해 준 소설이다.



​​

조선의 역사에 관련된 천주교의 수난을 한눈에 전부 깊이 바라볼 수 있도록 잘 그려낸 소설이다.

충분한 자료까지 함께해 주니 이 소설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천주교의 수난 이야기가 실감 나게 다가왔다.

지역마다 특성이 있는데 자연환경을 얼마나 잘 나타냈는지 그 마을에 직접 가본 듯 생생하다.

정해박해로 가장 지독한 죄인으로 몰려 '지옥'에 갇힌 사람들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처절한 이야기판이 펼쳐지고

누가 믿는 자이고 믿지 않는 자인지

그들 사이에 조금씩 불안한 틈이 벌어지는데… (2권 책 뒤표지 중에서)

곤장, 치도곤, 학춤…

상당히 무자비한 형벌이 자행되고 있었다.

그 시절에 자행된 형벌 종류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그러니 배교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제법 있었겠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그들의 믿음이 대단해보였다.

소설은 긴 호흡으로 읽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빠져들어 읽기 부담스러운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충분히 푹 빠져들어 읽어도 될 만했다.

아니, 내가 결심을 하든 말든 상관없이 처음부터 '이거다!' 싶은 소설이어서 저절로 몰입하게 되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관계도가 잘 형성된 소설이어서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상당히 긴 소설이지만 순식간에 시간이 가버리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 빠져들었다.

그렇게 3권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 이야기만은 세상 밖으로 보내야 한다.

정해박해 후 감옥 속에서 보낸 11년

수십 년간 오지 않는 신부를

다시 모셔오기 위한 옥 안팎의 분주한 움직임 속

누군가로부터 옥중기를 적어달라는 은밀한 부탁이 전해지고…

(책 뒤표지 중에서)

2권까지의 주인공이었던 들녘은 앙베르 주교와 한양에서 만나는데, 거기에서부터 3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3권에서는 감옥에서 지낸 천주교 신자들의 상세한 일대기가 펼쳐진다.

그 처절하고 아픈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믿음에 대한 신실한 마음 뒤에 인간이 겪어야 하는 아픔은 너무 컸다.

그런데 감옥에서 겪었던 이야기와 숱하게 치명(천주교 믿음을 지키다가 죽은 사람들)한 사람들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아야 된다고 들녘과 몇몇 교우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그 이야기를 지켜냈다.

그것을 펼치는 데까지 겪은 숱한 감옥 이야기, 연경으로 갔다 오기까지의 이야기, 탁덕을 모셔오는 데에 겪는 아슬아슬한 이야기까지 남김없이 담겨 있는 3권이었다.

그 이야기를 놓칠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생생하게 전달되는 그 느낌이 실감 나게 전해진다.

워낙 생생하게 표현을 잘 해서 나도 고형을 당하는 듯 찌릿찌릿 아팠다.

조선의 천주교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주는 소설이다.

목숨까지 내놓는 믿음.

믿음의 마음이 하도 소중해서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장 귀도(짱구)는 치명록을 쓸 생각이 없었지만 결국은 쓰게 되었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계속 거절했지만 이 말 한마디에 용기를 냈다는 것이다.

"쓰세요. 부족한 부분은 천주님이 채워주실 거예요."

장귀도가 결심하는 마음 또한 깊은 믿음이라는 것을 함께 느끼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숱한 고난 중에서도 천주교가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 어려움을 겪고 피어난 꽃이 찬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읽어나가면서 문득문득, 대단하다는 생각을 곳곳에서 하게 되었다.

소설이기에 사람들의 마음까지 들어가서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소설가 김탁환이 2백 년의 시간을 되돌려서 다시 묻는 사랑과 믿음, 희망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들을 담아낸 소설이니, 그 강력한 힘을 감동적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 인간의 정신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찬란하게 피워낼 수 있다는 것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진정한 걸작으로, 여운이 깊이 남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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