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독서평설 2022.10 독서평설 2022년 10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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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은 그 명성답게 정말 괜찮은 읽을거리를 알차게 담고 있다. 틈틈이 읽으면서 배경지식도 키우고 세상의 다양한 일에 관심을 가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고등학생 잡지추천 독서평설이지만 고교생뿐만 아니라 어느 누가 꺼내들어 읽어도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고교 독서평설 10월 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아야겠다.



이 책은 문화의 창, 시대의 창, 입시의 창, 비문학의 창, 문학의 창으로 나뉜다. 그루터기에 앉아로 마무리된다.

가을이니만큼 멋들어진 단풍 사진이 담겨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한다.

가을빛으로 나뭇가지와 땅이 유독 아름답게 물드는 장소 몇 군데를 소개해주고 있으니, 단풍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 가을 여행 한 번 다녀와도 좋을 것이다.



또한 지금 시대 이슈에 동떨어지지 않도록 와글와글 논쟁과 팩트체크 등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다.

게다가 흥미로운 글들이 많아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과일 고르기'의 경우에는 지리를 알면 더 맛있다는데 어느 지역에서 어느 과일이 나는지 살펴보면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소설을 읽는 시간'에서는 정한숙의 「고가」를 소개한다.

일제 강점기 이후 해방 때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잘 짚어주었다. 종갓집 종손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통을 거스르게 되니, 그 시대적 갈등을 잘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책 소개 영화 소개도 잘 추려서 담아놓았다. 고등학생들이 알아두어야 할 지식을 갖가지 분야에서 장르별로 골고루 담아서 들려주니,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겠다.

학생들이 틈틈이 휴식처럼 읽어나가도록 구성해놓은 월간지다.

이번 달에는 어떤 이슈가 들어있을지 하나씩 읽어나가며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꽤나 알차게 각종 지식을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니 학생들에게 유용하겠다.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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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 - 서울 한양도성을 따라 걷고 그려낸 나의 옛길, 옛 동네 답사기
이호정 지음 / 해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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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식으로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며 바라본 풍경처럼, 그렇게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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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 - 서울 한양도성을 따라 걷고 그려낸 나의 옛길, 옛 동네 답사기
이호정 지음 / 해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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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뒤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서울에서

가장 천천히 흘러가는 옛길과 옛 동네를 걷다 (책 뒤표지 중에서)

그러고 보면 그렇다. 서울은 가장 다이내믹한 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서울에는 빠르게 변해버려 몰라보게 다른 곳이 되어버린 곳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 변하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에 있어온 그런 곳들도 많이 있다.

오래전부터 그곳에 그렇게 있었던 곳인데 이렇게 책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니 비로소 마음에 와닿는 그런 곳들 말이다.

600년 역사 한양도성을 따라 자리한 성곽길과

북촌, 인사동, 부암동, 정동길, 청계천…

공간에 새겨진 역사와 삶의 기억을 생생히 마주하다

거대 도시의 한편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풍경들이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위안과 당부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호정.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회원으로 지내며 오랫동안 고정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환경시민단체인 '하남시 푸른교육공동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 5년간 한양도성 안팎의 옛길과 동네를 두 아이와 함께 답사한 기록을 한데 모아 엮었다. '걷는 사람'의 눈에 비친 길 위의 풍경과 깊은 감동을 손수 그린 70여 장의 세밀화와 글 속에 담아냈다.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서울의 도시계획 현장에서 일했던 작가는 한양도성 주변의 역사와 보존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바탕으로 도시의 미래에 대한 성찰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두 아이와 함께 지난 5년간 '서울 한양도성'으로 둘러싸인 역사 도심의 안팎을 답사하며 보고, 느끼고, 고민했던 것들을 글과 그림으로 엮은 것입니다. 그곳에는 오래된 성벽 아래로 옛길과 옛 동네들이 남아 서울이라는 도시의 기억들을 불러내고 있었지요. 1부에서는 한양도성과 이어진 성곽길을, 2부에서는 한양도성 안팎의 옛길과 동네들을 거닐며, 그들이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려는 이야기들을 담담히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8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다시, 길을 걷다'를 시작으로, 1부 '한양도성, 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 2부 '옛길과 동네, 지나간 것들이 보내는 당부'로 나뉜다. 마치며 '걸어온 길들이 오래된 풍경이 되고…'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서울 한양도성을 따라 걷고 그려낸 답사기다.

한양도성과 안팎의 동네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답사한 글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그러니 그 당시를 기준으로 묘사한 내용이 담겨있다.

한양도성 답사 지도를 보여주며 '낯선 서울이 친밀해지던 순간'에 관한 이야기부터 펼쳐진다.

나도 가본 곳은 '아, 거기 간 적 있는데….'라며 과거의 어느 시점과 생각이 이어지고, 처음 보는 곳은 '서울에 이런 곳도 있구나!'라며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답사하는 기분으로 글을 읽어나간다. 천천히 한 걸음씩 옮기며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함께 바라보는 듯했다.

이 책의 곳곳에 담겨있는 그림을 보며 현장감을 느끼면서 그곳을 상상한다.

이 책에 그림을 함께 담은 것은 이 책만의 독특한 개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곳을 지나가더라도 무덤덤하게 흘려넘겼을 지도 모를 풍경이 세밀화로 눈앞에 펼쳐지니 한 번 더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림은 사진으로 찍는 것과는 달리 한 올 한 올 대상을 보고 도화지에 담는 것이니, 그 정성스러운 시간이 나에게도 와닿는다.

그러니 이 책의 그림을 통해 서울의 곳곳을 재조명해 본다. 그려진 모습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내 눈과 마음에도 들어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날로그 식으로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며 바라본 풍경처럼, 그렇게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어쩌면 사진으로 담겨 있다면 휙 넘겼을지도 모를 장면 장면이 천천히 한 획 두 획 내 앞에서 풍경이 된다.

그림에 오래 시선이 머문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서울의 곳곳이 흥미로워 한 걸음씩 천천히 동참해본다.

현장감이 느껴지도록 잘 풀어내어 들려주니 글 읽는 맛이 느껴진다.

이렇게 함께 서울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누리는 것도 제법 멋진 일이다.



행간을 따라 600년 도성을 거닐다 보면 우각호처럼 느린 서울의 시간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변해온 것 안에 변치 않은 가치가 있음을, 한양도성이 있는 서울의 가치를 소중히 깨닫게 된다. 길의 풍경을 담은 그림을 보물찾기 하듯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서울 안의 또다른 서울을 거닐고 있는 아이와 나를 그려보게 된다. 옛길의 온기를 느끼며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를 떠나기에 좋은 서정적 안내서다.

_이상묵 | (주)스테이폴리오 대표

저자는 서울에 사는 동안 서울이 가진 많고 많은 것들 가운데 '오래된 길'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서울의 옛길과 옛 동네를 두 아이와 함께 답사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읽어보니 나 또한 감회가 새롭다.

특히 저자는 5년간의 여정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오랜만에 찾은 곳에서도, 처음 가본 곳에서도 그것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밤사이 기습 철거되던 역사적 건축물, 고민 없이 지워버리던 옛길 등 이 책에서 5년간 저자가 답사하며 바라본 당시 현재의 서울 모습을 담아내었다.

그래서 함께 생각하며 읽어나가기에 좋은 서울 답사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과 글로 엮어낸 이 책을 통해 서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과거 역사와 현재 모습 등을 함께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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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페르세포네 × 하데스 시리즈 세트 - 전3권 페르세포네 × 하데스
스칼릿 세인트클레어 지음, 최현지 옮김 / 해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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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생생하게 표현해내니 에로틱 로맨스 판타지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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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페르세포네 × 하데스 시리즈 세트 - 전3권 페르세포네 × 하데스
스칼릿 세인트클레어 지음, 최현지 옮김 / 해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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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는 신들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생생하게 표현해내니 에로틱 로맨스 판타지로 탄생했다.

페르세포네와 하데스를 향한,

어둡고 매혹적인 그리스 신화의 새로운 상상! (책 뒤표지 중에서)

일단 1권을 읽고 나면, 제법 두툼한 이 소설의 2권과 3권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가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스칼릿 세인트클레어. 그녀는 그리스 신화, 미스터리, 로맨스, 환생 등의 주제에 탐닉해왔고, 특히 그리스 신화를 현대판 로맨스 판타지물로 재해석한 '페르세포네 × 하데스' 시리즈는 인터내셔널,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책날개 중에서)

1권은 『어둠의 손길』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장소들이 오래전 그리스 신화를 현대풍으로 살려냈기에 눈앞에 펼쳐진 듯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일단 이 책은 1권을 읽고 나면 그 참신함에 계속 읽어나갈 수밖에 없다. 흡인력 있게 독자를 끌어당기는 소설이다.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인간적인 입장에서 생생하게 펼치니 인간 냄새가 솔솔 나는 신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주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멈출 수 있겠는가.



2권은 파멸의 손길이다. 2권에서는 아폴론과 다프네, 아폴론과 카산드라, 그리고 아폴론과 히아킨토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미 잘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인데, 이렇게 실감나게 표현하니 아폴론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신화로 그렇게 많이 접했던 바람둥이라는 점이 소설로 표현하면 이렇구나! 이 소설을 통해 신격화해서만 보았던 것을 인간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또한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관계가 공개되자 그녀의 평범한 삶은 위협받고, 하데스가 숨겨왔던 과거의 기억과 어둠의 이면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혼란스러워진다.

그리고 페르세포네와 가장 친한 친구 렉사가 사고로 다쳤는데,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서 하데스에게 부탁한다.

그런데 하데스가 거절하면서 한 마디 한다.

바로 그때, 그는 마치 그녀의 마음에 구멍을 아직 내지 않았다는 듯 이별의 말을 던졌다. 얼음처럼 차갑고 결코 잊을 수 없는 말이었다.

"당신 행동이 렉사를 죽음보다 더한 운명에 처하게 만들었다는 걸 곧 알게 될 겁니다." (330쪽)

페르세포네는 결국 아폴론에게 가서 부탁하게 되었다. 아폴론은 치유의 능력이 있으니까 부탁을 한 것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으니…….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이야기를 계속 읽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3권은 『악의의 손길』이다.

페르세포네의 엄마인 데메테르는 결혼을 몹시 반대하며 여름 태양을 집어삼키고 겨울 폭풍을 몰아치게 만들었다.

데메테르가 계속 눈보라를 일으키고 뉴 아테네를 황폐화시키고 있었다.

이로 인해 신들에게 반감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게 되자 올림포스 신들이 개입을 시작한다.

격렬하게 펼쳐지는 신들의 전쟁!

결국 일어나는 안타까운 상황에 마음이 울컥~ 쓰라리게 되는데…….



나는 언제나 그리스 신화를 사랑해왔다. 신화 속 이야기들은 기이하고 폭력적이며 잔인했는데,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이야기에서 나는 항상 봄의 여신이자 동시에 지하 세계의 여왕인 페르세포네에게 마음이 갔다. 다른 많은 이들처럼, 그녀 역시 명암을 지닌 존재였기에. (1권 488쪽,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가 그리스 신화 중에서도 페르세포네를 선택한 것은 정말 탁월했다는 생각이 든다.

명암을 지닌 존재였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입체감 있게 활짝 펼쳐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는가.

그 스토리를 무한히 뻗어나가기에 더없이 좋았을 것이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하면서 아쉬운 마음으로 3권까지의 여정을 마쳤다. 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이야기가 계속된다고 하니 기다려진다.

이 책은 아마 읽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1권만 읽고 중단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작가가 숨결을 불어넣어 눈앞에 펼쳐서 보여주는데, 그것도 옛날 배경이 아니라 현대식으로 신들이 환생해서 살아 움직이는 양 생생하게 보여주니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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