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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이 이기는가 - 성공하는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클로테르 라파이유.안드레스 로머 지음, 이경희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왜 그들이 이기는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 책이 이토록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지금껏 당연시 여겼던 국가별 평가 기준이 사실 정답은 아닐 것이다. 이 책《왜 그들이 이기는가》를 통해 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상향 이동해본다.
당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사실을 잊어라. GDP와 평균 소득은 국가별 평가 기준이 되지 못한다. 라파이유와 로머는 그들이 처음 만들어낸 R² 이동성 지수를 통해 71개국을 평가하고, 상향 이동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지배하는 것은 대부분 인간의 파충류 뇌라는 것을 입증한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 고차원적인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를 제시하는 저자들은 기업가 정신, 섹스, 예술에 대한 투자,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차이를 알아봄으로써, 상향 이동을 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를 구별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이를 통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나라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왜 그들이 이기는가》는 성공과 성장을 이끄는 문화와 그렇지 않은 문화가 따로 있으며, 거기에는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학적인 이유가 있음을 밝혀낸다. (뒷날개 中)
이 책의 추천사도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 일단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마음에 들고, 원인은 무엇일지, 해답을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지 궁금해져 본문을 읽어보게 된다.
-《털 없는 원숭이》이후로 틀에 박힌 관념에서 벗어나 이처럼 유쾌하게 읽어본 책이 없다. _리처드 도킨스
- 점점 더 풍족해지고 사람들이 성공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점점 더 가난해지고 사람들이 실패를 거듭하는 국가가 존재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여러 세대에 걸쳐 빚어진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엄청난 퍼즐의 작은 조각들을 맞추려고 했지만, 라파이유와 로머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이 문제에 대해 최초로 포괄적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_미치오 카쿠
이 책은 클로테르 라파이유와 안드레스 로머의 공동저서이다. 클로테르 라파이유는 심리학과 인류학 연구에 기반을 둔 마케팅 구루이며, 창의력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탁월한 강의와 저술 활동으로 명성을 떠치고 있다. 현재 아키타이프 디스커버리스 월드와이드의 회장으로서, 세계 유명 기업들에 '컬처 코드'를 활용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안드레스 로머는 멕시코의 외교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기업가와 교육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경제, 행복, 예술, 범죄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18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으며, 중남미의 테드라고 알려진 '아이디어의 도시' 컨퍼런스의 공동 창설자이자 최고경영자다.
《왜 그들이 이기는가》는 왜 어떤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더 좋은가에 관한 근거를 밝혀내는 책이다. 다시 말해 (전혀 다르면서도 공통점이 있는) 우리의 문화 및 생물학 코드를 명료하게 풀어낸다. 이는 모든 문화가 각 구성원에게 제공해야 하는 필수 생존 도구를 평범한 시민들이 모두 가질 수 있는 권한을 주기 위해서다. (16쪽)
이 책은 총 5장 12챕터로 나뉜다. 앞뒤로는 서론과 결론이 있고, 추천의 말, 한국어판 저자 서문 및 서문을 담았다. 본론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에서는 '본질로 돌아가라'를, '인간이라는 동물'에서는 '파충류 뇌가 늘 승리한다', '시간, 공간, 에너지', '이상적인 시나리오', 'C²=문화코드'에서는 '결정적인 다섯 수', '제3의 무의식'을, '생물 논리'에서는 '네 가지 S', '생존', '성', '안전', '성공'을, 마지막으로 'R² 이동성 지수'에서는 '당신의 국가는 상향 이동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들이 만들어낸 지수의 질적 요소는, 71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포커스 그룹과 질적 연구에 참여하면서 도움을 준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2,7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 책은 먼저 메건과 리처드의 사례를 보여주며 이야기한다. 우리의 본능을 인식하는 것이, 생물학적 특성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이다.(59쪽) '본능과 문화?' 처음에는 미심쩍은 마음으로 읽어나가게 되지만, 읽을수록 흥미롭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문화는 파충류 뇌의 욕구를 기반으로 고차원적인 즐거움인 변연계와 대뇌피질의 욕구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며, 유쾌하게 술술 읽어나가게 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례가 양념처럼 들어가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저자들의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사례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결국 모든 문화는 대립되는 특징이 동시에 존재하기에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며 결론짓는다. 완벽한 삶은 없고 완벽한 문화도 없는 법. 이 책을 통해 하향 이동을 하여 결국 소멸하거나, 상향 이동을 하여 발전하는 문화를 이끄는 보편적인 문화 지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문화는 저마다 매우 다르고 또 우리는 그런 독특한 문화를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생물학적 존재이고, 문화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이 사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238쪽)
국가별 평가 기준으로 GDP와 평균 소득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는 생각을 뒤집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성공하는 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궁금증을 해소해줄 것이다. 무엇보다 일단 펼쳐들면 지루할 틈 없이 읽어나갈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