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습관 - 세계적인 석학 33인의 삶을 바꿔놓은 단 하나의 습관
허병민 기획.엮음, 강주헌 옮김 / 열림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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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 24시간은 짧지만 인생을 놓고 볼 때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시간이다. 무심코 행하는 습관이 쌓여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미래를 열게 될 것이다. 어떤 습관을 만들고 무엇을 버릴지 생각해볼 일이다. 이 책《고수의 습관》에서는 인생은 단 하나의 습관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 33인의 삶을 바꿔놓은 단 하나의 습관을 배워본다. 그들의 습관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당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준 단 하나의 습관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을 주제로, 세계적인 PR회사 케첨의 CEO 롭 플라어티, 전 UN 사무차장 샤시 타루르, 비핵 평화운동가 실라 엘워디, 경영사상가 마셜 골드스미스, 베스트셀러 작가 존 판던 등 해외 각 분야의 전문가 33인이 한국 독자들을 위해 직접 에세이를 집필했다. (책날개 中)

 

이 책을 기획하고 엮은이는 허병민. 3년간 300명이 넘는 해외의 세계적인 석학, 리더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도서와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왔다. 저서로는《버려야 보인다》,《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준비된 우연》,《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등이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뉜다. 이 책을 통해 '관점을 변화시키는 습관', '최선을 다했는지 묻는 습관', '멈추고 바라보는 습관', '삶을 온전히 경험하는 습관'을 볼 수 있다. 해외 각 분야의 전문가 33인의 에세이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한 사람의 이야기는 그들의 일화를 통해 하나의 습관을 끌어내고 있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내 안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습관을 재정비해본다.

 

33인의 33색의 글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자세와 습관을 살펴본다. 읽다보면 유난히 마음에 들어오는 글이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나에게 필요한 습관을 상기시키는 효과가 있다.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엔 곧바로 해결책을 생각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창의적인 마음으로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세요. 그것들을 차례로 점검해본 다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 하나를 선택하세요. 찾아낸 답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낙담하지 말고 또 다른 해결책을 찾아나서면 됩니다."

이렇게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한다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도 결국에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해결책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이 되었다. (48쪽)

신경과학자 앤드루 뉴버그는 '문제보다 해답을 찾아라'라는 글을 통해 핵심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되면 곧바로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데 힘을 쏟는다고 말한다. 삶의 수많은 국면에 있어 문제보다 해결책에 초점을 맞추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작가이자 강연자인 데이비드 솅크의 일화도 인상적이다. 마감에 맞춰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질을 생각하는 습관을 만든 일이었다. 신문은 다음 날이면 낡은 것이 되지만, 신문기사에서 잘 쓰인 한 문장은 어떤 사람의 삶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점을 들며, '책꽂이에 머무는 시간이나 원고료와 상관없이, 글이 끝나는 때를 결정하는 것은 순전히 질이었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기도 하다. 누군가는 이미 갖고 있는 습관을 재발견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떤 이가 들려주는 습관은 내 마음을 흔들며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수많은 생각이 오가며 읽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앞으로의 시간을 설계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다. 결국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거나 떠올리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은 "당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준 단 하나의 습관은 무엇입니까?"라고 조용히 질문을 던진다. 그 대답을 정리해보는 것으로 독서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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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매일 아침 1분 철학 그림으로 읽는 매일 아침 1분 철학 1
왕위베이 지음, 웨이얼차오 그림, 정세경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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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짧은 시간 동안 쉽게 읽으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다. 조금씩 읽다가 말아도 좋고, 어느 부분을 읽어도 상관없는 그런 책 말이다.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들여다볼 수 있는 책,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몇 장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책으로 이 책이 그 역할을 잘 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그림으로 읽는 매일 아침 1분 철학》은 조금씩 읽으며 사색에 잠기고 싶은 나의 취지에 잘 맞는 책이다. 한동안 나의 아침을 깨우고 철학적 사색을 도와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웨이얼차오가 그림을 그리고, 왕위베이의 편저를 통해 엮어진 책이다. 두 사람 모두 저자소개를 보면 특이하다. 웨이얼차오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 하얼빈공업대학병원 심장내과 전문의로 일하다 2007년 43세의 젊은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병원에서 야간 당직을 설 때마다 긴 밤 동안 마음속의 불안을 몰아내기 위해 처방전에 그림을 그렸으며 훗날 이 그림들을 모아 화집으로 출간했다. 왕위베이는 중국 우한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서양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에는 돌연 산으로 거주지를 옮겨 생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힘쓰고 있다.

 

플라톤부터 키케로까지 14명의 철학자가 당신의 영혼을 두드리는 시간!

이 책은 총 네 파트로 나뉜다. Part 1 '고행의 지혜'에는 안티스테네스, 디오게네스, 크라테스를, Part 2 '쾌락의 지혜'에는 아리스티포스, 에피쿠로스를, Part 3 '지선의 지혜'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Part 4 '생존의 지혜'에는 제논, 클레안테스, 크리시포스, 키케로, 세네카, 에픽테토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접할 수 있다.

 

웨이얼차오의 펜 그림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글의 느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의 이력을 보고 나니 더욱 와닿는 느낌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글만 읽으면 딱딱한 느낌이 들거나 글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면이 있는데, 그림이 함께 하니 한 번 더 생각에 잠기도록 만든다. 조금씩 천천히 읽어야 맛이 나는 책이다. 한꺼번에 읽고 넘어갈 책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맛보아야 하는 책이다. 더 읽고 싶어도 잠시 그 자리에 머물면서 글을 음미하고 그림에 눈길을 멈추어야 빛이 난다.

 

이 책을 보다보면 생소한 철학자부터 익숙한 사람들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쉽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고 접근성이 좋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니 나중에 시간 나면 읽어보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나중'은 결국 '나중'으로 끝날 것이다. 조금이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찾아가는 철학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사색에 잠길 시간조차 내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이 책은 쉽고 간단하게 철학을 접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영혼을 건드려주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14명의 철학자에 대해 기본적인 개요부터 시작하여 그들의 일화, 철학적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짧은 글귀로 자투리 시간을 풍요롭게 탈바꿈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하루 1분, 철학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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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유다이 언틸유아마인 시리즈
사만다 헤이즈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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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시원하고 깔끔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습도를 올려서 푹푹 찌는 무더위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 무엇을 하든 웬만해서는 푹 빠져들지 못한다. 책도 마찬가지. 이럴 때에는 심리 스릴러물이 제격이다. 부담없이 손에 집어들고 읽으면 되고, 마음에 맞는 작품만 만난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어 읽게되는 매력이 있다. 《비포유다이》는 밤에 읽으면 더 좋은 책이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고요한 시간에 읽으니 더욱 강렬하다. 물론 다음 날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야할 것이다. 일단 펼쳐 들면 밤을 꼴딱 새워야 한다! 는 <에센셜스 Essentials>의 평가에 동의하며 읽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사만다 헤이즈. 모두의 예상을 깨는 대반전과 흥미로운 전개로 세계가 주목하는 스릴러 작가이다. 영국의 웨스트미들랜즈에서 자랐고, 2003년 단편 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실화 같은 베스트셀러 추리 스릴러를 써왔다. 그녀의 작품은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초점을 맞춰 범죄의 후유증이 가족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녹아 있다. 그래서 독자들로 하여금 '이런 일이 내 가족에게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한다.

 

일단 이 소설은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악마의 도로라는 의미의 데블스 마일, 그 도로를 타고 오토바이가 미친 듯이 달린다. 위험천만한 오토바이 질주를 보며 긴장한다. '이러다가 사고라도 나겠는걸….'이라는 생각을 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두 남녀는 허공에 뜨고 오토바이도 저 멀리 날아간다. 헬멧을 쓰지 않은 남성은 머리 한 쪽이 없어졌다.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을 어떻게 수습해야할까. 음주운전을 했고 오토바이를 훔쳤으니, 여자는 결국 구급차나 경찰을 부르지 않고 자리를 뜬다.

 

한 번 보면 사건 현장을 사진처럼 그려내는 자폐증 환자!

연쇄적인 청소년 자살의 비밀은? (책 띠지 中)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읽기 시작하는 것은 책을 읽는 재미를 반감시킨다. 이 정도의 정보면 충분하다. 부부형사인 로레인 피셔 경위와 아담 스콧 경위가 등장하는 시리즈물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것도 알아두면 괜찮을 듯 하다. 이 이상은 곤란하다. 스포일러는 재미를 반감시키게 마련이니까, 나머지는 이 책을 직접 읽어보며 접해야 한다.

 

스릴러를 즐겨 읽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읽을 때에 푹 빠져들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기를 원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선택에 후회 없을 책이다. 처음에 오토바이 사고 장면이 강하게 뇌리에 박히며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는데, 초반부터 시선을 붙잡아 독자를 끌고 간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뒷이야기가 궁금해 페이지가 절로 넘어간다'는 설명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사만다 헤이즈의《언틸유아마인》도 읽고 싶어진다. 나 또한 어느 아마존 독자처럼 사만다 헤이즈의 작품을 처음 읽었지만 이 책이 마지막은 아닐 것 같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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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책상을 치워라! - 단순하지만 강력한 부와 성공의 비밀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정락정 옮김 / 이아소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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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얼마 전에 읽은 책《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의 힘》을 쓴 저자의 책이어서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의 제목을 보며 반성했다. 매일 사용하지만 제대로 치우지 않는 공간이 바로 책상이다. '부자가 되려면 책상을 치워라!'라며 제목에서부터 강력하게 외치고 있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해서 얼른 펼쳐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단순하지만 강력한 부와 성공의 비밀을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마스다 미츠히로. 청소 하나로 인생을 바꾼 사람이다. 그는 회사 도산과 개인 파산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친구가 찾아오더니 방 안의 모든 것을 치우고 집 안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해주었다. 그러자 내면에 신기한 변화가 일어났다.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지금 할 수 잇는 것부터 새롭게 시작하자!" 그는 현재 청소력 연구회 대표이다. 15년에 걸친 '마음과 청소'에 관한 연구에 기초하여 운세 호전을 위한 실천적 방법인 '청소력'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2006년 7월부터 회사 계몽 활동을 시작했다.

 

부자의 책상과 빈자의 책상을 보라.

부자의 책상엔 절대로 너저분한 서류 더미가 없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이 책을 펼쳐들면 이런 문장이 나온다. 뜨끔하기도 하고, 정말 그럴까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세계적인 인재 개발 전문가이자 성공학 강사인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이렇게 말했다고 하니 괜히 신경이 쓰인다.

지저분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사소한 서류나 중요한 스케줄만 망각하는 게 아니다. 오늘 내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내가 어떠한 '강점'을 갖고 있는지, 나의 '비전'이 무엇인지 모른다. 온갖 잡다한 일과 감정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인간 관계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방황하는 사람! 인생이 너저분한 사람! 그런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참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7쪽)

 

이 책은 총 6 Part로 나뉜다. Part 1 '성공을 부르는 단순한 습관', Part 2 '집중력을 높여주는 버리기 전략', Part 3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는 닦기 전략', Part 4 '업무의 핵심을 찾아주는 정리정돈 전략', Part 5 '꿈을 이루어주는 작심삼일 전략', Part 6 '책상을 치우면 행운이 찾아온다'로 구성된다. 일의 능률을 올리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정리에 돌입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정리하고 싶은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먼저 책상을 깔끔하게 치우고 시작하니 한결 가뿐하다. 기분이 좋고 집중도 잘 되는 듯하다. 54페이지부터는 '잡동사니 컴퓨터, 즐겨찾기부터 제거하라'며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상 위도 잘 정돈되어 있고, 거기에 놓여 있는 컴퓨터도 깨끗한 상태지만 그 안도 그럴지는 장담할 수 없다.'라는 말에 또 한 번 찔리는 기분이 든다. 불필요한 파일 버리기, 불필요한 즐겨찾기 버리기, 불필요한 동영상 버리기,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버리기, 메일함 정리하기 등 그동안 미뤄왔던 것들을 시원하게 처리하고 계속 읽어나갔다.

 

이 책을 통해 '버리기 전략, 닦기 전략, 정리정돈 전략'을 익히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 특히 꿈을 이루어주는 '작심삼일 전략'을 통해 직접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심삼일을 강렬하게, 3일만 죽자 사자 덤비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다. 이왕이면 좋은 기운이 찾아오는 환경이 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요즘처럼 집중력이 저하된다고 느껴질 때에는 일단 정리부터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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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장군
이붕우 지음 / 샘터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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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은 책 한 권과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한 권의 책 분량의 인생을 살아내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로 알차게 엮어내는 결과물인 실제 책을 쓰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이 책을 쓴 사람은 버스 운전사가 꿈이었던 산골 소년이었는데, 스무 살부터 36년간 군인으로 살아왔고, 군을 떠나 다시 민간 나이 스물한 살이 되었다. 이 책《소년과 장군》을 읽으며 그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본다.

 

이 책의 저자는 이붕우. 강원도 횡성군 안흥의 시골 마을에서, 1959년 겨울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78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육군 하사가 되었고, 1980년 육군사관학교의 길로 들어섰다. 28년째 되던 2012년 가을, 장군 계급에 당도했다. 국방부 장관 연설문 담당, 이라크 자이툰부대 정훈공보함모, 국방부 공보과장 겸 부대변인, 합참 공보실장, 육군정훈공보실장 등을 지냈다. 2014년 말 준장으로 군인의 길을 벗어나 지금은 자유와 노래가 있는 길에서 국방을 성원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소년과 버스', 2부 '군인과 생각', 3부 '파병과 조국', 4부 '장군과 소년'으로 나뉜다. 각각의 이야기는 짧은 수필로 적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삶에서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글을 보다보면 '장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섬세한 인간의 모습이 연상된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어느 순간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를 보면 아련한 옛이야기를 보는 듯 하고, 군 이야기를 보면 생소하면서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질서란 정해진 시간을 지키고, 정해진 공간을 차지하며, 만물의 이치와 동행하는 것이다. 나는 군대라는 공간에서 군대의 시간을 보내며 군대가 요구하는 이치를 따랐다. 그 대가로 군대가 내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시간과 공간, 보람과 긍지에 머무를 수 있었다. 나는 이제 군대가 아닌 시간과 공간에서, 군대와 떨어진 생각의 질서 속에서 산다. (308쪽)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것이 새로운 시간과 공간, 새로운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군대라는 공간에서 보낸 시간을 반추하며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군대가 아닌 시간과 공간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무언가를 쓴다는 것,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남들에게 들려준다는 것, 글을 써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는 것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리라.

 

짤막한 글이 한 권의 책으로 엮였기에 호흡이 짧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감성적인 글로 아련한 그리움을 자아내는 옛날 이야기와 함께,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군대 이야기가 섞여서 전체적으로 적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잘 엮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를 읽을 때에는 글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고,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큼 글에 공감하고 몰입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책의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또한 자신만의 길을 한결같이 걸어간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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