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윤홍균 지음 / 심플라이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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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보다 나은 나 자신을 꿈꾸며 읽어본 책이다. 세상에는 자존감을 낮게 하는 일이 많기에, 자존감은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회복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나또한 어떤 때에는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의욕도 저하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훈련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자존감 수업》으로 자존감 회복 훈련에 돌입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윤홍균.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이다. 블로그를 통해 정신과에 찾아오길 주저하는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윤답장' 선생으로 유명하다. 주요 관심 분야는 '자존감'과 '중독'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고민과 질문에 사이다처럼 시원한 답을 주고 싶어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 2장 '사랑 패턴을 보면 자존감이 보인다', 3장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좌우한다', 4장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 5장 '자존감 회복을 위해 버려야 할 마음 습관', 6장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할 것들', 7장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다섯 가지 실천'으로 7장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낸다. 자존감이 무엇인지, 왜 자존감이 우리 인생에 중요한지 살펴보고, 자존감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문제, 자존감과 관련된 감정,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풀어나가면서 자존감에 대해 설명한다. 막연히 이론적인 이야기만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도 자존감 없던 시절을 거쳐 정신과 의사가 되었고, 자신의 자존감이 언젠간 떨어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땐 무엇을 해도 자신이 없었다. 웬만하면 남들이 하자는 대로 따랐고 양보가 몸에 밴 착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타인을 배려하거나 돕고 싶어서 베푼 친절이 아니었다. 내가 하면 망칠 것만 같아서, 나를 믿지 못해서 늘 남에세 기회를 넘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9쪽)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이 인생에 한두 번은 반드시 자존감 위기를 겪을 것을 알기 때문에, 또한 어차피 한 번은 정신과 의사로서 하고 싶던 얘기이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그렇기에 몰입도가 뛰어난 책이다. 특히 이 책에 있는 '자존감 향상을 위해 오늘 할 일'이 도움이 된다. 천천히 한 문제씩 풀어나가며 현재를 짚어본다. 지금의 문제와 해결 방법을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스스로를 바라보며, 현재를 짚어보고 내 마음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에는 심리학 책을 탐독하는 사람들의 심리까지 언급한다. 일리가 있어서 마음에 와닿는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어하는 이들은 여러 심리학 책을 탐독한다. 불행하고 아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싶고 그 해법을 찾고 싶어한다. 책에는 온갖 종류의 정보와 해답이 들어 있어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는다. 왜 이러는지 알 수 없던 감정이 그제서야 비로소 갈피를 잡고 학문의 힘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기 때문이다. 심리학 책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 (111쪽)

저자는 심리학에 의존하는 심리를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한다. 보편화, 죄책감 탈피, 지식화, 이 세 가지로 나뉜다.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보편화를 통해 마음이 가벼워지고 위안을 얻는다. '아, 내가 잘못해서 생긴 일이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오랫동안 시달려온 죄책감을 내려놓는다. 친구에게 몇 날 며칠 털어놓아도 끝이 없던 신세 한탄이 몇 줄의 글로 간결하게 정리가 되니 마음도 그만큼 가벼워진다. 심리학 책을 읽는 내 마음의 기저를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 마음까지 짚어주어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을 보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많이 있다. '그렇구나' 공감하며 읽어나간다. 감정에 대한 것도 그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나눌 것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좋고 나쁜 감정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감정은 내 마음이 외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래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패션 감각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소재의 옷을 센스 있게 입으면 남들 앞에서 당당해지고 누더기를 입고 있으면 주눅이 들고 부끄러워질 수 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완벽한 패션이란 존재하지 않듯, 감정도 절대적으로 좋고 나쁜 것은 없다. 자신이 나쁜 원단에 속하는 분노, 슬픔, 자기 연민 같은 옷을 입고 있다 하더라도 빈티지로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행복과 기쁨처럼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 하더라도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입었다면 결코 좋은 패션이라 할 수 없다. (147쪽)

 

인생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 거기에 핵심적인 것이 '자존감'에 대한 생각이다. 어짜피 나의 삶이 아닌가. 이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 인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이다. 남의 인생은 변함없겠지만, 내가 변하면 삶의 만족도가 20점에서 70점 정도로 상승할 수는 있다. 그게 낫지 않겠는가. (266쪽)

이 책에 있는 '자존감 향상을 위해 오늘 할 일'은 한 가지씩 꾸준히 답변을 작성해둘 필요가 있다. 그런 과정 만으로도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이 되니 말이다. 이 책의 글도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오늘 할 일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어서 의미 있다. 새해를 맞이하여 마음을 단단하게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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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액티브 코칭 - 고객과 코치가 함께 성공하는 코칭의 기술
헨리 킴지하우스 외 지음, 김영순 외 옮김 / 김영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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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액티브 코칭, 다소 생소한 제목을 보고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다. 코액티브 코칭은 '고객과 코치가 함께 성공하는 코칭의 기술'이라는 뜻이다. 최근 기업과 개인이 가장 주목하는 코칭 기술이라고 한다. 이 책에 붙는 수식어가 화려하다. 10만 독자가 선택한 아마존 리더십, 코칭 멘토링 분야 베스트셀러, 미국,유럽,중동,아시아 등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되어 개인과 조직을 변화시킨 코칭 지침서…. 게다가 1998년 초판 발행 이후 20여 년간 수정,보완해 완성시킨 코칭의 바이블이라는 점에서 이 책《코액티브 코칭》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코치와 고객 모두의 적극적인 활동과 협업적 참여를 강조하는 소위 '코액티브 코칭'이라고 부르는 코칭과 코칭 관계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법을 기술한다. 코액티브 코칭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이 코액티브 코칭을 강력하면서도 실용적이도록 한다. (15쪽)

 

내 인생 최고의 조언, "당신도 코치가 필요하다"였다

_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의 발언을 보니, 코칭이 필요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라고 파악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코액티브 코칭의 세계로 초대받는 시간이다.

코액티브 코칭은 존경, 솔직함, 연민, 공감, 그리고 진실을 말하겠다는 엄한 다짐 등과 같은 특정한 요소들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기본 규칙을 갖고 있는 대화의 한 형태이다. (17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코액티브 코칭 기본원칙', 2부 '코액티브 코칭 구성요소', 3부 '코액티브 코칭 원칙과 실습'이다. 1부에서는 코액티브 코칭 모델을 전반적으로 소개한다. 2부는 다섯 개의 구성요소를 자세히 설명하고 코칭 기술에 대한 설명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예제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고객 삶의 충만, 균형, 과정을 코칭하는 방법인 세 개의 원칙을 다룬다.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하며, 전인적이다." 코액티브 모델은 인간의 능력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고, 이것이 고객을 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질적으로'라는 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문제 속에 있을 때, 사람은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전인적인 능력을 잊어버리게 마련이다. 능력이 있는 고객의 진정한 본래의 자아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코액티브 코칭의 기본인 것이다.

 

본격적으로 2부에서는 코칭 스킬을 이야기한다. 코액티브 코칭 5대 구성요소 관점에서 하나씩 살펴본다. 경청, 직관, 호기심, 실행 촉진과 학습 심화, 자기관리가 바로 그 5대 구성요소인데, 코칭 스킬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예제와 함께 실제 그러한 스킬을 활용한 코칭 대화가 포함되어 있다. 막연히 이론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대화의 예를 들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단순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한다는 경청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직접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편리하도록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해준다.

 

이 책에는 중간중간에 연습 문제가 단계별로 제시된다. 연습 삼아 활용해보면 대화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이 책은 혼자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그룹을 지어 실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대화의 기술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도 익혀서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실력 향상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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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 노트
tvN [내게 남은 48시간] 제작팀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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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생각해보는 시간, 요즘처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이 되면 특히 필요하다. 평소에는 하루하루를 평범한 일상으로 보냈는데, 이 무렵이 되면 왠지 느낌이 달라진다. 이 책《해피 엔딩 노트》는 책이라기보다는 다이어리에 가깝다. 하지만 무작위로 무언가를 적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다. 이 책을 채워나가야하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여러 방면으로 나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 의미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삶에 대한 크고 작은 이야기는 오직 당신 스스로 써내려가야만 합니다. 당신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에 대한 모든 것이 <해피 엔딩 노트>에 담겨 있습니다. (tvN <내게 남은 48시간> 제작팀)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따옴표-나는 누구일까?', 2장 '쉼표-지금 나를 말하는 것들', 3장 '느낌표-추억과 상처 돌아보기', 4장 '마침표-시작과 끝의 공존'으로 나뉜다. 슬쩍 넘겨보면 아무 곳이나 펼쳐들고 작성해나가도 좋을 듯하다. 버킷 리스트, 뇌지도, 나를 위한 처방전, 영혼을 위한 식단표 등 무작정 펼쳐들고 끄적이고 싶어진다. 스스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혹은 언젠가 작성 한 번 해볼까 막연히 생각했던 것들을 펜을 집어들고 작성하게 된다. '이 노트의 빈칸이 당신에게 숙제가 아니라 휴식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서문의 말처럼 글로 채워가는 시간이 휴식같은 시간이 된다.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에 답해나가다보면, 나의 생각과 시간, 지금의 내가 고스란히 담기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한꺼번에 적어나갈 것이 아니라, 야심한 밤, 어느 순간 문득, 내 생각을 채워나가고 싶어진다. 정신없이 바쁜 때가 아닌, 멈추어가는 시간에 필요한 책이다. 잠시 멈추기 위해서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그 시간이 우리에게 꼭 필요할 것이다. 지난 시간을 점검하고 미래를 꾸려나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런 시간들이 모여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내게 남은 48시간'이라는 칸은 어떻게 채워야할지 모르겠다.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48시간. 시곗바늘은 점점 빠르게 흘러갑니다. 가장 분주하고 빈틈없는 48시간의 시간표가 지금 필요합니다.

당신에게 48시간이 남았습니다. 꼭 해야 할 것 한 가지를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이제 24시간이 남았습니다. 꼭 해야 할 것 한 가지를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마지막 10초'도 인상적이다.

 

10초가 남았다면, 내 인생에서 가장 강렬했던 다섯 장면을 꼽을 수 있나요?

어떤 기억으로 다섯 장면을 채울지 고민이다. 앞으로 만들어나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런 질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채울 수 있는 부분부터, 엄숙해지고 어떤 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 질문까지 담겨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이 책을 채워나갈 것이다. 죽음을 앞둔 시간을 위해서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지금의 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지금까지의 내 모습과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미래의 나를 생각해보며 기록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의미 있는 기록의 시간, 이 책《해피 엔딩 노트》가 잊고 있던 나를 기억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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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인재의 대이동 - 미래인재의 기준이 바뀐다
최현식 지음 / 김영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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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2030 미래의 대이동》을 읽으며 미래전략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 책《2030 인재의 대이동》은《2030 미래의 대이동》의 공저자 중의 한 명인 최현식의 저서이다. 이 책에서는 '미래인재의 기준이 바뀐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뀔지, 미래인재전쟁에서 살아남을 10년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 책《2030 인재의 대이동》을 읽으며 '미래인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최현식. 미래예측 전문가이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에서 30여 명의 연구원을 이끌며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의 기회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미래사회 변화, 미래예측 기법, 미래인재 양성, 미래비전 디자인코칭, 미래준비학교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와 교육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미래의 다양한 위기와 가능성을 전달해 더 나은 미래의 길을 찾도록 돕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은 평균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생존이 가능하다. 어느 때보다 당신의 전략과 통찰이 빛나야 한다. '미래가 당신의 것이 되게 선택하라.'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산업, 경제, 인재의 변화에 대비하라'에서는 '시대의 변화를 읽어라', '산업,경제,인재의 대이동'을 다루며 다가올 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2부 '새로운 시장, 기회의 선점'에서는 '원하는 미래를 설정하라', '기술의 혁명,혁명의 기술'을 보게 되는데, 인간에게 기회가 될 4차 산업 안에서의 기회를 살펴본다. 3부 '인간과 기계,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에서는 '기계적 사고가 필요하다',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를 다루는데, 인간과 기계의 연결이 주는 기회를 볼 수 있다. 4부 '21세기 인재의 조건'에는 '미래를 위한 계획,전략,원칙', '인재의 세 가지 유형'을 통해 미래인재가 고민해야 할 이슈들을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을 '이미' 그러나 '아직' 사이에서의 기회라고 말한다. 이 말 앞에서 생각이 많아진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해야하는 시점이다. 그래도 아직은 기회가 있으니 암울할 것도 없다. 산업혁명을 정의하는 매체들과 학자들의 학문적 견해에 따르면 우리는 3차 산업혁명의 끝과 4차 산업혁명의 시작 사이에 있다고 하니, 중요한 시기이고 변화의 시대이다.

지금 우리가 이런 세상을 산업혁명의 연장선에서 4차라는 단계로 해석해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명명하지만, 워낙 새롭게 마주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후대에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를지 모를 일이다. 이런 경이로움에 인류는 이미 비자발적으로 초대되었다. 새로움의 경계란 어떤 사람에게는 위기로 작동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로 작동한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명명된 현재의 새로움의 경계에서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위기인지 기회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당신은 네 번째 변화라고 말하는 이 지점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35쪽) 

 

이 책에서는 현재의 상황과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며, 미래 시대에 필요한 인재의 양상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변화의 속도는 빠르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사회 전반이 바뀔지 예측해본다. 거기에 따른 인재의 양상은 당연히 달라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재의 세 가지 유형'을 알려준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야할지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위기는 우리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속도로 변화와 위기가 휘몰아쳐 지나고 나면 새로움에 대한 기대는 반드시 생긴다. 새로운 사람, 인재에 대한 수요도 나타난다. 이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2020년 이후 변화된 시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사람을 원할 것이다. 지난 50년간 필요했던 사람이라도 2020년 이후 보편적 관점에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미래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인재를 정의할 것이고, 그 시대에 맞는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인재로 인정받게 되며, 이런 인재가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켜갈 것이다. (69쪽)

 

이 책은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더욱 권하고 싶은 것은 시대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인기 직업 혹은 대기업을 선호하며 아이를 몰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책이 그들의 생각을 바꾸고 앞으로의 인생을 달리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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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스
콜린 후버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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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 읽기에 적당한 때라는 생각이 든다. 밖에 돌아다니기 싫은 추운 날씨, 이런저런 일들로 시끌벅적한 세상…. 이럴 때에는 따뜻한 방 안에서 뜨끈한 국물과 간식거리를 앞에 두고 책을 읽으면, 속이 다 편안하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든든한 활력소가 된다고 할까. 특히 이런 때에는 로맨스 소설도 제격이다. 이 책《컨페스》는 로맨스 소설이라는 것만 알고 읽기 시작했다. 늘 그렇듯이 소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읽었다가 김이 빠진 일이 많아서 일부러 아무 것도 모른 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소설, 대단하다. 뻔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깨고, 책속으로 풍덩~ 빨려들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콜린 후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다. 특히 남녀 간의 로맨스를 절묘하게 그려내기로 유명해, "사탕처럼 달콤해서 계속 음미하고 싶은 문장" "이해할 수 없는 설정도 이해하게 만드는 필력" "설레게 했다가 가슴 아프게 했다가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작가"라는 평을 들으며 로맨스 독자들에게 '마약 작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열일곱의 사랑. 이 소설은 오번과 애덤의 안타까운 이별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그 후로 5년의 시간이 흐르고, 이야기는 이어진다. 컨페스(고백). 그것은 건물에 붙어 있는 간판 이름이었다. 15분 가까이 문 오른편에 붙어 있는 고백들을 다 읽은 다음 두 번째 창문으로 옮겨가려던 참에 갑자기 문이 열리고, '사람 구함'이라는 글자는 '사람 급구!! 제발 이 문을 열고 지원해주세요!!'로 바뀌었다. 오번은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화가 오언 젠트리의 스튜디오에 취직하면서 새로운 만남은 시작된다.

 

오언은 익명의 사람들이 통 속에 '고백'을 넣고 가면 그걸 그림에 영감을 주는 소재로 이용한다. 오번은 스튜디오와 고백들을 보며 애덤을 떠올린다.

보는 것마다, 또 하는 것마다 언제나 애덤과 연결시키는 내 모습이 싫다. 나의 이런 모습은 없어질 수 있을까. 없어진다면 언제쯤 가능할까. 그 애를 마지막으로 본 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그 애가 죽은 지 5년이다. 이제 5년. 어쩌면 나는 내 앞에 붙어 있는 고백처럼, 그 애가 없는 나의 삶을 그 애와 함께했던 삶과 영원히 비교하는 것 아닐까. (41쪽)

 

그런데 오언은 오번을 처음 본 것이 아니라는 고백이 이어진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나는 스스로에게 다시 말하려 애썼다. 이건 우연일 뿐이라고. 그녀가 오늘 밤 내 작업실 앞에 나타난 건 우연일 뿐이라고. 그녀가 내 작품에 끌리는 건 우연일 뿐이라고. 그녀가 나와 가운데 이름이 같다는 건 우연일 뿐이라고. 하지만 그게 운명일 수도 있다는 걸 너도 알잖아. (102쪽)

 

오언과 오번의 시점이 교차되며 소설은 전개된다. 오언과 오번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여러가지 감정을 느낀다. 이들의 마음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몰입도가 높고, 마음이 풍부해진다. 달콤하기도 하고, 쓰라리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한 감정의 교차. 소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 속에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가 친다. 따뜻한 커피의 부드러운 맛과 식은 커피의 씁쓸한 맛을 오가며 소설을 읽는다.

 

일단 손에 들면 끝까지 읽게 된다. 아니,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다. 궁금한 마음은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오번과 오언에게 감정 이입을 하며, 도대체 이들을 통해 알게 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급하게 달린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왜 오번과 애덤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는지, 오번이 가지고 있던 그림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의문이 풀린다. 그냥 덮어버리기에 아쉽다. 스토리 자체만큼 매력적인 것이 순간순간 의미를 극대화시키는 작가의 필력이다. 그래서 인지 나또한 좋았던 부분을 다시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읽고 나서 일주일 정도 다른 책을 곧바로 읽을 수 없었다. 여운이 길었고 좋았던 부분을 다시 들여다봐야 했다."

_<가디언> 서평 중

 

이 소설은 부드럽게 읽히는 문장이 매력적이다. 사랑이라는 소재는 어찌보면 뻔한 전개에 흔한 이야기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텐데, 작가가 어떻게 버무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가온다. 그냥 흔한 소재라고 생각했던 것이 작가의 필력으로 유려하게 부활하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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