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의 수수께끼 - 성서 속의 금기와 인간의 지혜 호모사피엔스
최창모 지음 / 한길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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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 권으로 읽는 인류학 '호모사피엔스' 시리즈 중 한 권인《금기의 수수께끼》이다. '금기'라는 단어는 호기심을 준다. 안중에도 없던 것을 금지시키면 괜한 흥미가 유발되기도 하고, 시대에 따라 말도 안되는 금기 사항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이 책은 '금기의 수수께끼'를 들려준다. '금기'와 '수수께끼'라는 단어가 주는 호기심에 이 책이 궁금해졌다. 이 책《금기의 수수께끼》를 읽으며, '성서 속의 금기와 인간의 지혜'를 따라 인간의 삶 속에 금기를 바라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최창모.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후,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신구약 중간사(제2차 성전시대사), 유대 묵시문학, 유대-기독교 비교 연구를 했다. 동양에서 유일한 건국대학교 문화대학 히브리 중동학과를 거쳐 현재 융합인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히브리 문학을 아우르는 약60여 편의 논문도 썼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제1부 '금기란 무엇인가'에서는 금기란 무엇이며, 어떤 성격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 살펴본다. 제2부 '유대인의 음식 금기들'에서는 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가, 왜 우유와 고기를 함께 먹지 않는가, 왜 피를 먹지 않는가를, 제3부 '성(性)과 금기들'에서는 왜 월경 피는 불순하게 취급되는가, 왜 근친상간을 금하는가 및 간통, 간강, 동성애, 수간, 창녀에 대해 다룬다. 제4부 '개인 금기들'에서는 남녀 의복 교환착용 금기, 왜 오른손잡이는 왼손잡이보다 우월하게 평가되는가, 문신금기에 대해 다루고, 제5부 '인류학과 성서연구'에서는 인류학이 성서연구에 기여한 연구사를 살펴본다.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지은이의 말 '금기로부터의 자유'를 읽어보면, 궁금증이 가득해져 본문을 읽고 싶어질 것이다.

 

예루살렘에 문을 연 맥도날드 가게에서는 치즈버거를 사 먹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유대인은 고기와 치즈를 섞어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 피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붉은 선지가 들어 있는 해장국은 먹을 생각조차 못한다. 왜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을까? 유대인들은 우리가 흔히 먹는 오징어나 새우튀김, 미역이나 김도 먹을 수 없다. 왜 그럴까? (17쪽)

치즈버거에 대한 것부터 오징어, 새우튀김, 미역, 김까지 못먹는다니, 그들의 문화권에는 어떤 금기가 있어서 그렇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더 자세히 알고 싶어져 책장을 넘기게 된다.

 

1부의 내용을 보며 금기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짚어본다. 세계각국의 금기 사항을 알기 전에 먼저 금기에 대한 규정과 금기의 성격, 기능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금기에 대한 저자의 고뇌를 전달받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인간으로서 금지된 것을 알고자 하는 욕망이 어떤 의미를 지닐지 생각에 잠긴다.

금지된 지식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허가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다는 것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비밀을 알고자 하는 것과 이미 알아버린 비밀 사이의 관계인가? 알고자 하는 욕망이 죄인가 아니면 금지된 것에 관해 아는 것이 문제인가? 인간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설명인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와 "호기심 많은 고양이는 결국 죽는다"는 속담 사이의 양면성은 인간이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인가? "아는 것은 힘이다"와 "모르는 것이 약이다"라는 명제 사이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런 의미에서 터부는 일종의 수수께끼이며, '절반은 악마이며 절반은 신'적인 것이다. (40쪽)

 

우리나라에서도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은 있었지만, 왼손차별에 대해서는 세계 공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각종 문화권에서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 예를 들어주는데, 일본에서는 결혼 후 여자가 왼손잡이인 것이 드러나면 남자가 쫓아낼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거나, 중국에서는 왼손으로 명함을 내밀면 그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든지, 남아프리카의 카피르족은 자식이 왼손잡이면 그를 뜨거운 사막으로 데리고 나가 구덩이를 파고 아이의 왼손을 모래 속에 파묻음으로써 왼손잡이를 고칠 수 있다고 믿었다든지, 서아프리카 야산티족은 선물을 왼손으로 주면 받지 않는다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된 왼손과 오른손의 상징적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금기 현상에 대한 문화적인 특성을 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거기에 따른 연구 근거를 밑바탕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신뢰도가 커진다. 이 책은 제목자체에서도 호기심을 발동시켰지만, 내용에서도 끌리는 무언가가 있어서 끝까지 보게 만드는 책이다. 마치 금서를 몰래 혼자 들춰보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 다음에 알게 되는 금기 사항은 무엇일지 궁금해서 계속 다음 장으로 손이 뻗어나갔다. 미처 알지 못했던 터부를 알게 되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금기는 '욕망'이 끓어 넘쳐흐르는 곳에서 발생하는데, 음식이나 성(性)과 관련하여 금기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욕망이 수위를 넘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적절한 제어 장치가 필요하며, 결국 터부는 사회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 곳에서 사회 통제 시스템의 한 형태로 발생하게 된다. 터부는 욕망을 우회시킨다. (190쪽)

터부는 인간의 욕망을 통제하기 위해 사회 통제 시스템의 한 형태로 발생하게 된다는 지적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 책에서 음식이나 성(性)과 관련된 다양한 금기를 살펴보며 그 나라의 문화를 보다 큰 틀에서 바라보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터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다. 어떤 문화권이든 사회적, 개인적, 종교적인 터부가 있게 마련이다. 인간에 대해 알고 싶고, 터부를 짚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보고자 한다면 인류학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다: 호모사피엔스' 시리즈의 책이 인류학에 한 걸음 다가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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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력 - 권력과 힘의 이면을 말한다
김병준 지음 / 지식중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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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이 뉴스에 귀 기울이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 아는 것이 힘일까, 모르는 게 약일까. 알면 답답하고 모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정치를 외면하다가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다. 요즘처럼 정치에 무관심하던 사람들마저 세상에 눈을 뜨게 하는 시기에는 자연스레 정치 관련 서적에 눈이 간다. 이 책《대통령 권력》은 전 장관이자 현 대학교수인 김병준의 신간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들려주는 '대통령 권력'에 시선을 모아본다.

권력은 잿빛이다. 경영권, 행정권, 가부장권 등 크게 보면 세상의 모든 힘이 그렇다. 겉으로 화려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속살은 잿빛이다. 많은 이들이 이를 쫓지만 정작 그 잿빛의 무거움을 보지 못한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제1장 '권력, 그 실패와 좌절', 제2장 '권력, 그 속성과 이면', 제3장 '내일의 권력을 위하여' 등 총 3장으로 구성된다. '결벽증과 대통령직, 하나는 버려야', '문제가 문제되지 않는 세상', '살아서 조롱거리, 죽어서 영웅', '권력은 손잡이 없는 양날의 칼', '사람 죽이는 '사람 좋은' 사람', '정보왜곡, 권력의 암', '정부의 짓거리와 수호천사' 등 소제목들을 보며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펼쳐지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노무현 정부 시대의 시간을 떠올려본다.

 

 

우리는 때로 문제를 문제로 보지 못한다. 조짐을 조짐으로 알지 못한다. 일이 터지면 그때서야 "그러고 보니 그때……."하고 아쉬워한다. 문제를 알고도 문제 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의제로 삼지 않는다는 말이다. 일을 당하고 난 다음에야 "그때 좀 더 단단히 챙길걸……."한다. 소위 무의사결정, 즉 의제로 등장해야 할 문제가 의제로 등장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쉬운 예로 1990년대 말의 IMF 위기만 해도 그랬다. 단기외채가 급증하고 금융회사의 자기자본 비율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또 30대 재벌의 부채비율도 450%를 넘고 있었다. 누가 봐도 '거품'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심각히 여기지 않았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도, 의제로 삼지도 않을 것이다. 그건 그래도 약과다. 부국강병의 문제를 등한시하다 왜란과 호란을 겪었고, 개방과 개혁의 시기를 놓쳐 식민지로 전락하기도 했다. 모두 문제를 문제로 보지 못한 데서 온 결과였다. 지금의 우리는 어떤가? (31쪽)

'문제가 문제되지 않는 세상'이라는 글의 시작 부분이다. '지금의 우리는 어떤가?'라는 질문 뒤에는 물론 현실에 산적한 문제들이 나열된다. 답답하고 아찔하다.

 

사람 죽이는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글에서 '너무 인간적이라 문제'라는 글도 인상적이었다.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시절, 위원회 사무처장 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청와대 비서관 신분으로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를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선배 한 분이 "알다시피 좋은 사람이다. 공부도 많이 했고 성격도 좋다. 위아래로 다 잘한다. 누구하나 욕하는 사람 없다."며 잘 아는 공무원 한 사람을 추천했다고 한다. 저자는 바로 거절했다. "죄송하다. 이 자리에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이 너무 좋은 게 마음에 걸린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다 잘 해주려다 제대로 결정도 못하고, 그래서 결국 이 사람 저 사람 다 죽이는 수가 있다. 이 자리는 좀 더 맺고 끊을 수 있는,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공직이란 게 재미있다. 욕먹지 않고 살겠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우선 논란거리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일을 피하면 된다. 꼭 해야 하는 경우는 책임을 전가하거나 분산시키면 된다. 회의를 통해 결정하자 한 뒤 입을 닫고 있으면 되고, 입을 열더라도 강하고 분명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된다. 용역을 줘서 6개월이든 1년이든 밖으로 돌리다 임기를 마치거나 다른 자리로 가는 수도 있다. 그러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목소리 큰 사람들만 신경 쓰면 된다. 민원을 챙기더라도 이들 것은 들어주고, 자신과 떨어져 있거나 목소리 약한 사람 것에는 원칙을 강조하면 된다. 당장에 '사람 좋다'는 이야기에 원칙주의자란 이야기까지 함께 듣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조직은 어떻게 되고, 조직의 목표는 어떻게 되나? 결정은 느려지거나 왜곡되고, 목소리 작은 사람이나 멀리 있는 사람들의 신념과 이해관계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 (163쪽)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저자가 느낀 점을 솔직하게 이 책에 담아냈다. 이 책의 제목 '대통령 권력'과 부제 '권력과 힘의 이면을 말한다'를 보며 예상하게 되는 것과 직접 본문을 읽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 책에는 주로 시절의 경험과 저자의 생각을 담았고, '그런 상황이 있었고 그렇게 생각했구나.' 이해할 수 있었다.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누구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 때, 적절한 때에 맞춰 출간된 책이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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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 전세대신 내 집 마련,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렘군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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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축 시대의 종말이라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재테크에 관련된 서적을 눈여겨보던 중 이 책《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부동산에 관해 직접 공부를 하고 발품을 팔아가며 알게 된 정보들을 이 한 권에 담았다. 자신의 목소리로 초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솔깃한 심정으로 저자가 들려주는 부동산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이 책의 저자는 렘군. 내 집 없는 설움이 부동산에 눈을 뜨게 했다. 입금되자마자 사라지는 월급 대신, 월세를 받는 집주인이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모아놓은 돈은 없었고 부동산에 대한 지식도 전무했지만 딱 한 가지, 절실함이 있었다. 여윳돈 없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부동산을 공부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깨달음들을 자신의 블로그인 '월급쟁이 레문의 부동산 개척기'에 연재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책에는 돈이 없어서, 확신이 없어서, 용기가 없어서 재테크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의 진실어린 조언이 담겨 있다. 저자가 부동산을 선택한 배경과 성장해온 과정이 충분히 담겨 있으며, 부동산 투자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찾는 법과 그 이유를 명백히 제시하고 있다.

 

보통 내 집 마련보다 전세를 택하는 쪽이 많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여겨본 적이 있는가? 전세의 현실에 대해서 말이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생활비를 제외하고 매달 100만 원씩 저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1년 동안 아등바등 모아야 고작 1,000~2,000만 원이다. 그래서 2년마다 돌아오는 전세 만기가 무섭다. 전세금은 나중에 돌려받으니 원금이 부장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원금이 줄어든다고 보는 것이 맞다. (프롤로그 9쪽)

《저성장시대가 불러온 전세대란》이라는 책을 언급하며 전세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금리와 월세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전세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과도기에 처했다고. 집을 사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임차수요로 인해 전세매물이 귀해지고 전세가가 올라간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정도면 전세보다 집주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게다가 저자는 내 집 마련을 해서 반드시 그곳에 거주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전세라 하더라도 나는 다른 곳의 집주인이어야 한다며, 생각의 관점을 바꾸는 순간 부동산 투자가 보인다고 한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제1부 '월급만으로는 불안하다', 제2부 '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제3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제4부 '평범한 직장인으로, 나는 이렇게 했다', 제5부 '렘군의 실전투자 이야기', 제6부 '아파트 거래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로 나뉜다. 재테크에 있어서 정답은 없겠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알아두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개인 경험담이 녹아들어서일까. 그의 절실함으로 알아낸 정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낸 그의 노력을 한 권의 책으로 손쉽게 얻어낸다. '투자 경험이 없는 초보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성공담이 아니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다.'라는 저자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저자는 어떤 마음으로 시작을 했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일단 손에 잡으면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아지는 책이다. 저자의 글솜씨도 눈을 사로잡고, 경험담도 생생하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 정보도 눈에 들어오도록 잘 정리되어있기 때문이다. 1,2부를 통해 부동산이 주는 장점을 파악해본다. 부동산에 대해 나중에 집값이 떨어지면 생각해볼까 말까 하던 사람이라면 3부의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를 통해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발걸음을 내디딜지 알아둘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다른 사람이 어떻게 투자를 시작했는지 궁금하다면 4부에 나오는 '렘군의 종잣돈 마련기'가 도움을 줄 것이다. 3부에서부터 6부까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을 짚어준다. 궁금했던 것을 비롯하여, 미처 궁금하다는 생각조차 못했지만 꼭 필요한 정보까지 파악하여 알려준다.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지만 시도조차 못하고 멈춰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동반자가 되어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막연하다고 생각을 했다면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그 길을 걸어나갈지 말지는 독자의 몫이지만, 이 책은 적어도 친절하게 손을 내밀고 있다. 부동산 투자의 실제 팁을 엿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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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의 기술 - 1,000건의 수주경험을 통해 완성한
박상우 지음 / 비즈니스아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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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며 꼭 필요한 책을 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수주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단비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듯, 이 책《수주의 기술》기업의 영업이나 지원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늘 고민하고 목 말라 하는 '수주', '수주 제안서 작성', '수주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책이다. 수주에 대해 알고 싶어서 책을 찾아보면 영업, 세일즈, 마케팅, 기획, 프레젠테이션, 협상 등 개별적 주제를 가진 책이나 자료들은 흔히 접할 수 있지만, 정작 필요한 '수주'라는 키워드에 맞추어진 자료나 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이다. 한국에는 한국적 문화와 비즈니스 특성에 적합한 수주의 기술이 필요한 법. 이 책에서는 실전에 필요한 수주 전략 비법을 아낌없이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상우. 지난 20년간 쌍용정보통신과 KT에서 수주 전담 팀장을 역임하며 국내외 1,000여건의 수주 추진 경험과 높은 성공율을 확보하였다. 현재 수주컨설팅 전문기업인 비즈니스아츠(BusinessArts)의 대표이며, 수주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수주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수주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어야 하며, 수주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할 수주 전문가가 확보되어야 한다. 또한 수주 활동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자산화시킬 수 있는 수주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수주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한다. (책날개 中)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수주의 기술'에서는 수주란 무엇인가, 수주의 기술을 소개한다. 2장 '수주 기회 발굴'에서는 수주 마케팅, 프리세일즈에 대해서, 3장 '수주 제안서 작성'에서는 제안서의 기획, 설계, 작성, 제출 및 평가를 다룬다. 4장 '수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기획, 준비, 전달, 질의응답과 마무리를, 5장 '수주 협상'은 협상 준비와 진행을 알려준다. 6장 '수주 분석'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수주를 하며 확보한 경험을 통해 집필을 했기 때문에 읽다보면 현장에서의 고민과 돌파구가 보일 것이다. 특히 예로 들어놓은 이야기를 보다보면 해당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듯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속시원한 사이다같은 해결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왕 해야하는 수주 관련 업무라면 더 제대로, 잘 해내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고, 이 책은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1단계 수주 마케팅, 2단계 프리세일즈, 3단계 수주 제안서 작성, 4단계 수주 프레젠테이션, 5단계 수주 협상, 6단계 수주 분석에 걸쳐 수주 활동을 여섯 단계로 구성하여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다. 수주의 기술과 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해결책을 알차게 담은 책이다. 수주에 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해당 정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만은 반드시 읽고 실천에 옮기면 유용할 것이다.

 

단순히 이론만을 담은 책과 경험을 생생하게 담은 책은 읽을 때에 차이를 느끼게 마련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1,000건의 수주 경험을 통해 완성한 수주의 기술'이라는 표지의 말이 와닿을 것이다. 특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한국형 수주의 비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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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 인간과 세계와 종교 이야기
류상태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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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종교가 없다. 예전 어느 순간에는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직은 한 종교를 선택하여 종교인으로 살고 싶은 것은 아니다. 언젠가 어떤 종교를 선택할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종교에 대해 폭넓게 알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이또한 인간의 문화이고 역사이니 일단 알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한 종교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함께 보는 종교개론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를 읽으며 좀더 객관적이고 폭넓게 세계 종교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은 2005년 출간한《세계 종교의 문을 열다》의 개정증보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류상태. 198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동양종교, 특히 불교에 깊이 심취했으며 종교다원주의적 성향으로 학교 운영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대광중고등학교 교목실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 발생한 학교 내 종교 자유 사건, 이른바 '강의석 사건'으로 교단에 목사 자격증을 반납하고 학교도 떠났다. 이후 종교 작가의 길로 들어서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나는 이 책에서 종교의 세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의 종교들을 빠짐없이 소개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한국의 종교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개하고 싶었다. (6쪽 머리말 中)

 

종교를 갖는 것은 선택,

종교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

머리말의 제목에서 생각에 잠긴다. 비종교인으로서 이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준다. 어쩌면 이미 한 종교를 선택하여 종교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종교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선택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우리가 종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 2장 '고대의 종교', 3장 '유일신 종교', 4장 '인도 종교', 5장 '동아시아 종교', 6장 '종교와 종교, 그 갈등의 역사를 넘어서', 7장 '종교와 사회의 대화'로 나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세계 주요 종교의 분포 지역과 대표적 기념일, 신, 신자수, 시작 시기, 경전, 대표적 위인들 등의 정보를 제공해준다.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와 시크교, 유교와 도교, 신도, 한국의 신흥종교 등의 정보를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다.

 

종교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폭넓게 짚어볼 수 있는 책이다. 1장은 종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2장에서는 종교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다. 3장부터 5장까지는 본격적으로 세계 주요 종교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짚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장에서는 종교의 어두운 면, 종교간의 갈등에 대해 바라볼 수 있다. 7장에서는 종교와 과학, 미래를 위한 종교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책을 보며 종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큰 틀에서 바라보며 다양하게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흔히 대화 중에 정치나 종교 이야기는 삼가라고 한다. 일단 이야기가 나오면 분란만 일으키고 해결점이 없다고들 한다. 자기의 생각만 옳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종교에 대해 기본 틀을 알고 나면 조금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지리라 생각된다. '교양으로 읽는 세계 종교'라는 제목에 잘 부합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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