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셀프 트래블 - 2017-2018 최신 개정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8
김주희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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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적을 보며 세계 곳곳을 알아가는 것이 좋다. 언젠가 그곳에 가보고 싶다고 꿈꾸는 시간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이번에 읽은 책은《셀프트래블 말레이시아》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말레이시아의 매력 속으로 빠져본다. 이 책은 2013년 말레이시아 초판 이후 4년 만의 개정판이다. 이 책을 통해 쿠알라 룸프르를 비롯하여 말라카, 푸트라자야, 카메론 하일랜드, 페낭, 랑카위, 코타 키나발루, 쿠칭 등 말레이시아 곳곳의 알찬 정보를 눈여겨 본다.

 

 

오래 전, 첫 해외여행지는 인도였고, 인도로 향하면서 경유한 곳이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프르였다. 인도 여행을 위한 경유지로 처음 들른 말레이시아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있는 듯 했다. 그곳이 목적지는 아니니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돌아다녔고, 그러다보니 제대로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그저 그곳에 다녀왔다는 것밖에는 딱히 떠오르는 것도 없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니 그곳에서의 장면 하나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곳은 그런 곳이었으니 말이다.  

하나의 거리에 이슬람 모스크와 힌두사원, 불교사원과 기독교회가 나란히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인디아 거리와 차이나타운이 뒤엉켜 있고 유럽식 건축물이 세워져 있는 게 너무도 자연스럽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의 예스러운 골목골목은 계속 돌아봐도 새롭다. 물론 수많은 전설이 담겨 있는 산과 바다 등 천혜의 자연이 주는 매력도 빠질 수 없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을 읽으며 말레이시아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먼저 '말레이시아 일정'에는 다섯 가지 테마로 여행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세계문화유산과 함께하는 도시 여행, 직장인을 위한 꿀 같은 5박 7일, 화보 같은 사진을 남기는 6박 8일, 허니무너를 위한 로맨틱 4박 6일, 말레이반도 완전 정복 배낭여행 12박 14일 등의 테마 중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것을 선택해서 일정을 짤 수 있다.

 

 

 

말레이시아에 대해 한국과 다른 점, 조심할 점, 엽서 보내기, 세금 환급받기 등의 방법을 점검해보고 본격적으로 말레이시아 정보를 알아본다. 날치기를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인상적이다.

 

 

 

말레이시아 특전에는 말레이시아에만 있는 두 가지를 소개해준다. '레스트 앤 고'라는 전신 보디마사지 의자, '통캇 알리'라는 음료수가 바로 말레이시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덤으로 추천하는 갈증 해소 캔 음료 베스트 5도 있는데, 말레이시아 대표 이온음료 100PLUS, 인도식 밀크 티 테타릭, 라임 주스, 사탕수수 주스, 코코넛 주스 등 그곳에서만 마셔볼 수 있는 음료이니 말레이시아에 간다면 꼭 한 번 맛보고 싶다.

 

 

말레이시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3가지도 기억해두어야할 것이다. 사진만 보아도 두근두근,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본격적인 여행 정보는 68쪽부터 시작된다. 먼저 말레이시아 연방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서 아시아 최고의 국제도시로 떠오르는 쿠알라 룸프르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그곳까지 가는 방법과 나오기, 공항에서 시내 이동, 시내 교통, 지하철 노선도, 관광 추천 일정, 관광지 정보, 숙소, 음식점, 쇼핑할 곳 등 꼭 필요한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이어서 말라카, 푸트라자야, 카메론 하일랜드, 페낭, 랑카위, 코타 키나발루, 쿠칭의 정보를 볼 수 있다.

 

 

고양이의 도시 쿠칭이 인상적이다. 열대우림으로 둘러싸여 정글과 도시가 공존하는 독특한 환경으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꼽힐 만큼 사회 기반이 잘 되어 있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돼 있다고 한다.

말레이어로 '고양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답게 고양이들은 우아하고 품격 있어 보이며 유유히 흐르는 사라왁 강을 오가는 삼판의 모습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그림 같아 절로 힐링이 된다. (358쪽)

그곳에서 보르네오의 자연과 문화를 여유롭게 즐기고, 해산물 만찬과 사라왁의 맛을 보고, 대형 쇼핑몰과 로컬 쇼핑 모두 만족스럽다니 쇼핑도 즐기고, 등급별 베스트 숙소도 이 책에 소개하고 있으니 솔깃해진다.

 

이 책을 보니 저자가 왜 틈날 때마다 말레이시아행 비행기를 검색해보는 버릇이 생겼는지 알 듯하다. 갈 곳도 많고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곳이니 권태기가 생길 틈이 없겠다. 국내 여행 작가가 꼽은, 한국인을 위한 맞춤 여행지를 엄선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말레이시아에 별다른 흥미가 없던 사람도 이 책을 보면 구미가 당길 것이다. 말레이시아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셀프트래블 가이드북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니, 여행 중에는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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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컬러링 & 판박이 아트북 : 나의 작은 정원 감성 컬러링 & 판박이 아트북
베썬 재닌 (그림)지음, 매리 카트라이트 외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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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이 한동안 유행했다. 처음 나왔을 때에는 나에게 색다른 자극이자 기분전환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 되었다. 그동안 책을 읽기만 했지 거기에 직접 색칠을 하며 내가 채워나갈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복잡하고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고민은 한 순간 잊어버리고 색칠에 몰입할 수 있었다. 색연필을 쥐고 색칠 삼매경에 빠지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기분이어서 틈만 나면 몰두해서 색칠을 하곤 했다.

 

하지만 좀더 색다른 것을 찾는 것이 사람의 심리인가보다. 이야기를 덧입힌 컬러링북, 스크래치북 등 그 이후에도 다양한 테마로 컬러링북이 출간되었고, 조금씩 변화하는 테마에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해보았다. 이번엔 어스본코리아에서《나의 작은 정원》을 출간했는데, 판박이 아트북이라는 소식에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당연스레 손길이 뻗는다.

 

 

 

이번엔 판박이 아트북이다. 컬러링북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단순히 색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판박이 스티커를 이용하여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색칠도 하고, 판박이 스티커도 붙이고! 기분에 따라 색연필을 잡기도 하고 판박이를 활용하기도 하며 날마다 조금씩 꾸며나갈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맨처음 컬러링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도 꽃이 어우러진 정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정원에 접근해본다. 참신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꽃이 가득한 정원은 감성을 자극하게 마련이다. 화려한 색감과 오밀조밀한 멋의 세계로 초대 받는 시간이다.

 

앞쪽 비닐에 들어 있는 판박이 스티커를 꺼낸 다음,

뒤쪽의 설명을 따라 판박이 스티커를 붙이고 색을 칠해 정원을 꾸며요.

 

맨 뒤로 가면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왼쪽 밑그림에는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색을 칠하고, 오른쪽 밑그림에는 판박이 스티커를 붙여 아름다운 나만의 정원을 완성해보는 작업이다. 판박이 스티커는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다들 해보았겠지만, 그래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친절하게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판박이 스티커는 이렇게 붙여요!

1.알맞은 판박이 스티커를 골라 밑그림에 얹어요.

2.연필이나 볼펜의 뭉툭한 부분으로 판박이 스티커를 꼼꼼히 문질러요.

3.스티커 모양대로 골고루 문지른 뒤에 판박이를 살며시 떼어내요.

 

 

판박이 스티커가 두툼하다. 1000개 이상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이 책 가득 채워나가는 데에 모자람은 없을 것이다. 각종 꽃과 나비, 새 등등 정원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책장을 열자마자 왼쪽에 보면 판박이가 가득 담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주머니에서 꺼내서 필요한 것을 사용하고, 다시 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이 책에는 컬러링 밑그림이 11장, 판박이 스티커 밑그림이 11장씩 들어있다. 봄꽃, 나비 정원, 연못 정원, 여름 초원, 지중해식 정원, 오두막 정원, 열대 정원, 선인장 정원, 해안 꽃, 일본식 정원, 겨울 정원 등 열한 가지의 정원을 두 가지 패턴으로 총 스물두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왼쪽의 하얀 밑그림에는 직접 색을 입히며 채워나가면 되고, 오른쪽에는 판박이를 문질러가며 화려하게 탈바꿈시키면 된다. 오른쪽의 그림을 보면 꽃잎도 몇 개 없고 다소 썰렁한 분위기이지만, 하나씩 채워나가다보면 화사한 자연의 향기가 가득해지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화사한 봄의 정원과 싱그러운 여름 정원을 지나 소복이 눈 덮인 겨울 정원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 제각각 특색 있는 정원을 채워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이 책은 이 세상에 단 한 권밖에 없는 소중한 책이 될 것이다. 시간과 정성이 포함된 멋진 책을 독자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색깔과 감성을 담아 자신만의 빛깔로 채워나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인생의 봄날을 불러오는 시간

작은 여유로 나만의 행복한 정원을 가꾸어요! (책 뒷표지 中)

내 마음 속 정원을 가꾸며 나만의 공간을 채워나가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필요할 것이다. 컬러링과 판박이에 몰두하다보면 어느새 근심걱정은 저 멀리 사라지고, 마음에는 나만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판박이를 함께 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생각되는 컬러링 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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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17-02-18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박이,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네요~ 추억이 돋으며 관심이 확 생기는데요~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유동익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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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애니메이션이나 동화가 끌린다.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소설'이라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고슴도치의 소원』은 고슴도치가 주인공이다. 표지의 그림을 보면 고슴도치가 혼자 외로이 앉아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예민하고, 겁 많고, 생각은 더 많은 고슴도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의 저자는 톤 텔레헨. 네덜란드 작가이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고,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하루도 지나지 않았어』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7년 테오 티센 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텔레헨은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폭넓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동화와 시, 우화를 발표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일반적인 동화에서는 볼 수 없는 기묘한 주제를 철학적으로 다루어 성인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책날개 中)

 

이 소설은 "가을이 저물어 가는 어느 날, 고슴도치가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이 고슴도치, 너무도 소심하다. 동물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고 싶어서 초대장을 썼는데, 아무도 안 와도 괜찮다며 스스로 위로하기도 하고, 편지를 꺼내 다시 읽어보기도 하며, 별의별 생각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다. 편지에 대해 생각하고는 고개를 저었다가, 곧장 생각을 바꾸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가로젓고, 또다시 끄덕이기를 반복한다. 이런 일은 하루에도 백 번씩 일어났다.

 

 

어쩌면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예전부터 친구를 사귈 때에도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 그저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하고만 친하게 지낼 뿐. 그것은 어릴 때에도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건 상처를 입을까봐 그랬던 것은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나한텐 아무도 안 와. 근데… 나도 안 가, 아무한테도."

 

이 책을 읽다보면 너무도 소심한 고슴도치에게 말을 건네고 싶어진다.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진다. 응원의 마음을 보내기도 하고, 위로를 건네기도 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그러면서 점점 이 책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고슴도치가 갖고 있는 면모가 있지 않을까. 현대인의 고독한 모습을 담아낸 것이리라. 망설이다가 주춤하고 움츠러드는 모습, 가시가 날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개성을 지워버리고 싶어하는 마음, 고슴도치를 지켜보며 인간의 모습을 읽어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 고슴도치를, 누군가를, 나를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외로움도 이렇게 포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_히라마쓰 요코, 에세이 작가

'외로움도 이렇게 포근하다는 것'이라는 표현 앞에서 한참을 생각에 잠긴다. 그 말도 맞지만, 답답하고 먹먹하고 쓸쓸하면서도 포근한, 복합적인 감정이 솟아나는 동화다.

 

철학적인 내용을 직접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동화를 통해, 고슴도치의 속마음을 엿보는 방식으로, 내 안의 감정을 이끌어내도록 한다. '이게 뭐야'라는 생각을 하다가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답답함은 공감으로 이어진다. 고슴도치가 나와 상관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내 마음이 고슴도치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네덜란드 작가, 톤 텔레헨의 동화 작품을 읽어보니 느낌이 좋다.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한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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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들의 뷰티 시크릿 - 날씬하고 늙지 않는 그녀들의 비밀, 집에서 하는 자연주의 셀프 테라피
안느 게스키에르.마리 드 푸코 지음, 이하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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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은 것은 여성의 본능이다. 하지만 여자들의 마음을 이용하는 상술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름도 복잡한 각종 화장품이 출시되고, 그에 따른 마케팅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 선전하는 그 화장품을 써야 피부가 살아날 것 같은 생각에 지갑은 얇아지고 피부는 지쳐간다. 하지만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도미니크 에로 박사는 말한다. 일반적인 화장품을 적정량 사용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미국 볼더에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피실험자들의 피부는 매년 2kg의 화학제품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이다.

 

이 책을 읽어보게 된 이유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의 비법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쓰고 있고 되도록 외식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나의 방식과 잘 맞아떨어지는 책이라 생각되어 궁금증을 더했다. 이 책《프랑스 여자들의 뷰티 시크릿》을 통해 좋은 습관, 디톡스, 자연주의 홈케어, 스킨케어, 유기농 화장품을 알아보는 시간을 보낸다.

 

 

날씬하고 늙지 않는 그녀들의 비밀,

집에서 하는 자연주의 셀프 테라피

 

이 책은 안느 게스키에르와 마리 드 푸코 공동 저서이다. 안느 게스키에르는 <페미닌바이오닷컴>의 설립자이자 자연 그대로의 웰빙에 대한 여러 책을 쓴 작가이자 뷰티 및 헬스 전문 칼럼니스트이다. 마리 드 푸코는 20대의 젊은 시절을 화장품 그룹에서 일한 후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5년 동안 <페미닌바이오>의 편집장을 지냈다. 저자들은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갖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와 셀프 뷰티 방법에 관한 궁금증에 좋은 답을 주기 위한 내용들로 이 책을 채웠다. 최근 프랑스 여자들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허브 제품과 천연 오일, 그리고 유행 중인 홈트 운동법 등 새로운 정보가 가득하며 특히 '프랑스 파워 블로거들'의 다양한 '홈 에스테틱' 노하우도 소개하여 뷰티 트랜드를 읽는 눈도 키울 수 있게 구성하였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셀프 뷰티 첫 번째 노트 '그녀들의 아름다움: 좋은 습관이 필요해', 셀프 뷰티 두 번째 노트 '그녀들의 이너뷰티: 날씬한 몸매를 위하여', 셀프 뷰티 세 번째 노트 '그녀들의 머릿결: 자연주의 홈케어', 셀프 뷰티 네 번째 노트 '그녀들의 피부: 홈메이드 스킨케어', 셀프 뷰티 다섯 번째 노트 '그녀들의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DIY'를 통해 습관, 몸매, 모발관리, 피부관리, 천연 화장품 만드는 방법 등을 배워본다.

 

 

'파워블로그 훔쳐보기'에 보면 준 채식주의자 플렉시테리언에 대해 언급한다. 이 신조어는 영어의 '플렉시블'과 '베지테리언'이 합쳐진 단어로서 "주로 채식을 하지만 가끔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을 칭한다. 건강을 이유로 또는 환경적인 이유로 적색육을 먹지 않거나 유기농 육류만을 먹고 주로 가금류를 섭취한다."는 의미이다. 준 채식주의자 또는 준 육식주의자를 의미한다.

 

자연주의 셀프 '홈 에스테틱'을 표방하는 이 책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비슷해서였다. 하지만 아로마테라피, 천연 허브티 등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식이 일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는 아니다. 특히 디톡스를 위한 레시피는 생소한 면이 많아 따라하기 쉽지 않겠다. 식생활이 다르기 때문이니 이들의 레시피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만족하게 된다. 하지만 아로마테라피는 이미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있다.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서 쓰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에센셜 오일이 있게 마련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향기 요법으로 몇 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 이미 그런 쪽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건강한 삶의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피부에 대한 것은 물론, 건강하게 아름다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실행하기 손쉬운 방법도 눈에 띈다. 특히 아름다운 손을 가꾸기 위한 팁, 발관리, 햇빛에 노출되기 전 피부관리, 햇빛에 노출된 피부 관리하는 법 등은 피부관리가 필요할때 셀프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효과적이리라 생각된다. 헤어 관리법도 건성, 지성, 볼륨 없는 모발, 손상 모발, 윤기 없는 모발 등 상태별로 방법을 제시해준다. 특히 비듬을 없애는 것은 의외로 아주 간단하다고 하니 비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에센셜 오일로 비듬 없애는 방법에 주목해볼 일이다. 또한 알로에 헤어 마스크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니 시도하면 좋을 것이다.

 

요리 책을 읽을 때에도 모든 레시피를 다 따라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몇 가지만 잘 발견해서 밥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모든 방법이 실행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재료도 낯설고 만들기 복잡한 음식도 있어보인다) 이 중 몇 가지는 실생활에 바로 이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단, 에센셜 오일은 함부로 과량을 사용하면 안 되니 '이 책을 읽기 전에' 주의 사항을 꼭 읽어보고 실행해야할 것이다. 아름다움은 단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함이 밑바탕되어야 하니, 건강한 습관으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이 책이 필요할 것이다.

'천연 제품으로 나를 가꾸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는 아마존 서평이 지금 나의 느낌과 가장 맞아 떨어진다. 화학제품에 오염된 몸을 천연으로 가꾸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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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통령들 - 누구나 대통령을 알지만 누구도 대통령을 모른다
강준식 지음 / 김영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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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답답해진다. 지난 해부터 질질 끌어오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아마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바뀌어야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어떻게 변화해야할지 깊이 생각해보지는 못했다. 이럴 때에는 지나온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좋은 대통령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실패한 정치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하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개인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바꾼 12명의 최고권력자들, 그들이 써내려간 70년 한국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과 치열한 뒷모습'을 다룬다. 우리 나라의 대통령들에 대해 이 책《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을 읽으며 훑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 강준식은 "이제 우리는 한 사람의 정치 지도자가 우리 삶의 틀까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널리스트로서의 냉철한 역사의식과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재미있으면서도 엄정하고 객관적인 서술이 되도록 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섭렵하고 현장에서 취재한 정보들을 활용했다.

해방 후 우리가 겪은 권력자는 모두 12명이다. 대통령은 11명이었지만 내각책임제하의 국무총리를 포함해서 '대한민국호'를 운전한 선장은 모두 12명이다. 12명의 선장에게는 저마다 공과가 있고 시대적 역할이 있었다. 그들 권력이 탄생한 과정에서부터 정치적 상황, 일화, 업적, 평가 등을 이야기 형태로 담아 대통령들이 직조한 우리 현대사가 읽는 이의 머릿속에서 저절로 그려질 수 있도록 집중했다. (서문 中)

 

이 책에는 총 12명의 대통령을 볼 수 있다. 망명길에 오른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민주정체를 빼앗긴 민주정치인 장면, 쿠데타를 추인한 '영국 신사' 윤보선, 가난이라는 '병'을 수술하라 박정희,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남이 건너기를 기다려라 최규하, 5공은 3공의 모조품? 전두환,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 노태우, 문민정부의 개혁과 실책 김영삼, 주변부를 중심부로 김대중,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노무현, CEO 대통령 이명박, 청와대의 '공주'에게 비전은 있는가 박근혜 등을 통해 지나온 대통령들을 살펴볼 수 있다.

 

표지에 보면 '누구나 대통령을 알지만 누구도 대통령을 모른다'라고 적혀있다. 이 책을 통해 역대 대통령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파악해본다. 사실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이 책의 두께만 보고 이 책을 읽겠다고 나선 나의 선택에 후회할 뻔했는데, 이 책은 막상 읽어보면 두껍지만 술술 읽혀서 전혀 두껍다고 생각되지 않는 책이다. 역대 대통령에 대해 굵직굵직하게 큰 틀에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시대적 상황과 대통령의 일화 등 이 책을 읽으면서 살펴보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재미있다. 의외로 흥미로워서 기대 이상이다. 역사적 사실을 잘 포착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의 역사는 현재진행 중이다. 다음 선거에 어떤 사람이 선택되는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아져야 가능하다. 제대로 선택하려면 지금까지 겪어온 대통령들에 대해 아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이 책은 기본기를 다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책이 될 것이다. 일단 이 책을 손에 잡으면, 알아야한다는 의무감을 넘어, 알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어서 계속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후 마지막에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이제 유권자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분명한 답을 듣고 나서 투표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첫째, 당신은 왜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

둘째, 당신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543쪽)

이제 곧 선택의 순간이 올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를 짚어보며 이제 어떤 대통령을 선택할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진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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