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한 번 살아볼까? - 제주살이, 낭만부터 현실까지
김지은 지음 / 처음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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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제주 이주민이다. 올레길을 걷다가 문득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주를 감행했다. 처음에는 일 년만 살아보겠다고 무작정 왔지만, 일 년이 이 년이 되고 어느덧 칠 년에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좌충우돌, 실수 투성이였다. 누구에게 물어볼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집을 구하는 문제부터 낯선 언어, 다른 문화, 사고방식까지 달라서 의아하던 순간들….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듯해서 웃으며 넘길 수 있지만, 누군가 먼저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이 알려주었다면 실수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알고 보니 내가 이주하던 무렵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이주해왔고, 또 이곳에서 지내다가 다시 제주를 떠나기도 했다. 

 

 

제주 이민자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제주도에서 한 번 살아볼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지은. 서른 살에 새로 생긴 꿈이 제주살이. 그렇게 로망으로 시작된 제주생활도 어느덧 4년차 베테랑이 되었다. 제주에서 집을 구하고, 제주 생활을 시작하며 겪었던 일들과 생각을 이 책에 소소하게 담아냈다. 부록으로 '초보 제주 이주민 탈출을 위한 꿀팁'을 들려준다. 추천할 만한 이주민 대상 강좌, 자주 쓰는 제주어 표현, 내가 제주에 집을 짓는다면 등을 볼 수 있다.

제주 이민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휴양지로서의 제주와 '제주 이민자'가 느끼는 현실의 제주는 사뭇 다르다. (책 뒷표지 中)

 

집 구하기부터 셀프 인테리어로 집 꾸미기, 괸당에 대한 생각과 먹고 사는 문제, 제주에서 반려견 키우기, 외로움에 대한 것이나 차 없이 제주에서 살기, 요란한 제주 날씨에 대처하는 자세, 태풍이 지나던 날, 서울엔 있고 제주엔 없는 것들, 왜 '제주'여야 했을까 등등 이 책을 읽으며 제주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들과 그에 대한 생각을 볼 수 있다.

어쩌면 내가 선택한 제주 이민은, 나 자신에게 선물한 '기약 없는 안식년'일수도 있겠다고 말이다. 혹시 내가 언제 어떤 이유로 다시 서울에 가게 되더라도, 나 스스로 허송세월했다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이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8쪽)

 

 

 

 

 

그동안 읽은 제주 이주자들의 책 중에서 가장 나의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다른 일을 제쳐놓고, 다른 책보다 이 책을 먼저 손에 집어들게 되었다. 그만큼 공감하며 읽어나간 책이다. 흔히들 제주도에 무언가를 할 생각으로 오거나, 아니면 와서 게스트하우스든 커피숍이든 공방이든 음식점이든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본다. 하지만 지치고 힘들어서 휴식이 필요했던 나에게는 남의 이야기 같았다. 그런데 이 책은 아니다. 서울 토박이로 살았던 점, 서울은 당연히 내가 살아야 할 곳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제주에 살고 있다는 점, 그것도 그냥 살아보고 싶어서…. 내가 처음 계약할 뻔했던 집이 감나무 집이었는데, 혹시 거기? 비슷한 생각에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솔직히 제주에 처음 내려올 때만 해도 나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내려오진 않았지만, 제주에서 뼈를 묻겠다거나 제주도의 오름을 전부 정복하겠다거나 하는 야무진 꿈은 애초부터 없었다. 당연히 제주에서 몇 년 동안 살겠다는 계획도 없었고. (151쪽)

 

제주살이, 낭만부터 현실까지 솔직담백하게 담아낸 한 청춘의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제주살이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도 의미 있었다. 비슷한 생각으로 이곳에 정착하고 있는 서울토박이였던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나에게는 흥미로웠다. 분명 이곳의 삶은 서울과는 다르고, 그런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이곳에 계속 살지 다시 도시로 나갈지 결정짓게 된다. 제주살이에 대해 엿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솔깃하고, 제주에 이주해온 수많은 사람 중 어떤 이의 생각과 생활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재미있게 술술 읽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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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국어 교과서 - 2017 1.2학년 개정 국어 교과서 반영
김대조 지음, 이예숙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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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일이 있다. 누군가가 문자를 보냈는데 실수로 오타가 났는지 원래 그렇게 알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 때 말이다. 실수라면 다행이지만 원래 그렇게 알고 있었다면? 생각만 해도 민망하다. 맞춤법, 띄어 쓰기는 사소하게 생각되어도 아주 중요한 기본 중의 기본이다. 어려서부터 꼭 익히고 습관화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영어 단어 하나 더 알려주기 전에 반드시 국어 먼저 익혀야 우리 사회에서 살아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이 책《하루 10분 국어 교과서》을 통해서 기본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2017 1,2학년 개정 국어 교과서에 반영된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초등 국어 교과서에서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맨 앞에는 '부모님 가이드'가 있다. 이 책을 만든 이유와 도서 활용 방법 등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이 책은 새로운 국어 교과서가 궁금한 부모님과 아이들, 취학 전 국어의 기초 학습을 미리 준비하고 싶은 아이들, 기초 쓰기와 읽기 능력을 다지고 싶은 저학년 아이들, 읽기와 쓰기 등에서 보충학습이 필요한 저학년 아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니, 저학년 아이들이 기초 국어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책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이 책에 보면 독자대상 7~9세, 핵심주제받아쓰기, 맞춤법, 띄어쓰기, 독해력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책에는 총 다섯 가지 미션이 담겨 있다. 달이의 미션 '바르게 글씨 쓰기', 산이의 미션 '꼭 알아야 할 맞춤법', 강이의 미션 '문장 부호와 띄어 쓰기', 한이의 미션 '받아쓰기', 용이의 미션 '읽은 내용 이해하기' 등 이 책을 통해 어린 시절의 글씨 쓰기 습관과 맞춤법, 문장 부호와 띄어쓰기 등의 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떤 학습이든 '왜'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느낀다면 학습 효과가 뛰어나게 된다. 만화를 통해 상황을 보여주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본다. 각 장의 앞에는 만화를 통해서 공부의 필요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재미를 준다. 위니라는 국어 영재가 나타나 국어 공부를 도와주니, 위니의 도움으로 하나씩 해결해나갈 수 있다.

 

 

 


 

먼저 '바르게 글씨 쓰기'에서는 1일 차 선 긋기부터 시작하고, 자음자, 모음자, 받침 없는 낱말, 받침 있는 낱말, 짧은 문장, 긴 문장, 짧은 글 등 점점 글씨 바르게 쓰는 능력을 키워간다. 한꺼번에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에 하나씩 정성껏 실행하다보면 어느덧 예쁜 글씨가 습관이 될 것이다. 물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꼭 알아야 할 맞춤법'에서는 된소리 나는 낱말, 'ㄷ'이 'ㅈ'으로 소리 나는 낱말, 'ㅅ'이 더해지는 낱말, '이''히'로 끝나는 낱말, 헷갈리는 낱말, 알쏭달쏭 맞춤법 등이 , '문장 부호와 띄어쓰기' 에는 마침표와 쉼표, 물음표와 느낌표, 따옴표, 문장부호, 띄어쓰기 등이 담겨 있다. '받아쓰기'에서는 기초 낱말, 복잡한 모음자, 된소리 낱말, 쌍자음 낱말, 이어져 소리 나는 낱말 등이, '읽은 내용 이해하기'에는 설명 글, 주장하는 글, 이야기, 생활문 등을 볼 수 있다.

 

 

 

 


 

재미있게 단계별로 하나씩 익혀나가다보면, 어느새 꼭 알아야 할 맞춤법, 띄어쓰기, 받아쓰기 지식을 하나씩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얻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며, 국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학습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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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2
오채 지음 / 비룡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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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4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가 오채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이 소설의 작가 오채는 노을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전라남도 안마도에서 태어났다. 그 장소의 힘이 작가에게 글을 쓸 힘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노을 지는 바닷가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바람의 다름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늦여름 저녁, 마당에 앉아 있으면 내 팔에 들러붙던 눅눅한 소금기까지……. 노을이 질 때면 내 안에 들끓는 모든 날것들이 고요해지고 하염없이 노을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그곳. 그 바닷가의 묵직한 질량이 나로 하여금 계속 글을 쓰게 한다. (234쪽_작가의 말 中)

 

작가에 대해 모르고 읽었다가 글의 힘을 발견하고 의외의 기쁨을 누릴 때가 있다. 이 소설《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도 마찬가지다. 박초아의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계속 읽어나가게 된다. 일단 다른 일을 제쳐두고 나를 붙잡아두는 힘이 있는 소설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소설을 읽을 때에는 일단 펼쳐들면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이 궁금해지고 이들의 이야기에 빨려들어가는 힘이 있어야 읽는 보람이 있다.

 

 

 

박초아는 수업 시간에 딴 생각을 한다. 오늘은 질량보존의 법칙이 어떻게 성립되는지 알아보고, 다음 시간에는 일정성분비의 법칙에 대해 알아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빨간 딱지' 때문이다. 아침에 집에 들이닥친 사람들이 붙인 빨간 딱지는 어떻게 됐는지 영 마음이 쓰인다. 결국 '당장 조퇴하고 집으로 와. 당장!'이라는 엄마의 문자를 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눈앞에는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펼쳐지는 것이었다. 머리 채 잡고 잡히고, 돈 못내놓겠다고 으름장 놓으며 말다툼을 하고 있는 낯선 여자와 엄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막막해진다.

 

결국 엄마와 초아, 이복동생 청록이는 할머니가 계신 섬으로 향한다. 왜 쓸데없이 섬에 가느냐고? 초아는 한 달 정도 숨어 있으려고 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엄마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 그걸 가지고 나와야 해. 그것만 있으면 우리 집 되찾는 것, 문제도 아니야." 굉장한 가치가 있는 문서라고 한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모두 할머니에게 잘 보이고 무조건 눈에 들어야 한다고. 이쯤 되면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도 도대체 그 물건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과연 할머니가 순순히 그 문서를 내어주실까? 이 소설은 그들만의 보물섬으로 가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게 담고 있다.

 

이 소설이 흥미로운 것은 현실은 암울하지만 무겁고 어둡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춘삼 아저씨네 밭에서 발견한 호리병을 박물장수가 비싸게 사갔다는 일화를 듣고 엄마는 춘삼 아저씨네 밭을 발굴하자고 한다. 이들은 종이에 각서를 쓰고 일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 있는 황춘삼, 양귀녀, 박초아, 이시호는 발굴 작업에 동참해서 누가 먼저 발굴을 하더라도 그 이익을 똑같이 분배할 것을 서명한다.(112쪽)' 보물 발굴단의 어이없는 행동들이 웃음을 불러 일으킨다. 호미로 밭을 매며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는데, 진짜로 백자같은 것이 나왔다. 과연 보물이 맞을까? 그들은 진품명품 방송에까지 연락하여 감정을 받는데 과연 그 결과는?

 

온전한 삶의 조건을 가진 이가 얼마나 되랴. 저마다 고장 난 구석이 있기 마련이고 여기서 비극성이 비롯된다. 이 소설은 부모 자식 관계라는 선택할 수 없는 조건에서 비롯된 여성 3대의 비극성을 다룬다. 하지만 격발이나 좌절이 아닌, 경쾌함과 유머가 곳곳에 숨어 있다. 또한 소설 자체가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은 딸, 아빠처럼 살고 싶지 않은 아들에게 던지는 독자적 삶의 방식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동화를 써 온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이지만, 균형을 유지하는 서사적 거리와 살아 있는 디테일, 섬이라든가 보물과 같은 상징성을 구사하는 솜씨는 또 한 사람의 믿음직한 청소년 소설 작가를 기대하게 한다.

_김경연 (문학 평론가)

 

일생일대의 인생 역전을 꿈꾸며 보물을 찾아나선 이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청소년 소설이다. 이 소설을 보면서 의외로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가 떠올랐는데, 이 내용으로도 드라마 제작을 하면 보는 즐거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유쾌하고 통통 튀는 청소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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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 좋은 기운을 받고 나쁜 운명을 피하는 특별한 장소의 비밀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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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사는 곳이 운명이다》를 읽으며 '사는 곳'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고,《사람이 운명이다》를 읽으며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운도, 당신의 운명도 바뀐다!'는 말을 마음 깊이 새겼다. 또한《돈보다 운을 벌어라》를 읽으며 정체된 습관을 과감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욕을 가져보았다. 이번에 출간한 이 책《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는 장소에 대한 비밀을 들려준다.

 

 

주역학자 초운 김승호 선생의 책은 주역의 원리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해서 눈에 쏙쏙 들어온다. 운이 상승하는 곳, 복이 쌓이는 곳 등 가보고 싶은 장소들을 이 책을 통해 파악해보고 싶었다. 봄이 되어 어디든 돌아다니고 싶어지는 요즘, 이왕이면 나에게 필요한 기운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운세를 좋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기운을 써야 할 때, 모아야 할 때, 액운을 피해야 할 때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불운을 털어버리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운이 상승하는 곳, 복이 쌓이는 곳, 기운이 나는 곳, 화를 피하는 곳은 어디일까? 주역학자 김승호 저자가 지난 50년간 연구한 장소의 기운과 그 기운이 운명에 미치는 힘, 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리는 '그곳'의 비밀! 당신의 운의 흐름에 따라 어디로 가서 어떤 기운을 받아야 하는지를 상황별로 안내한다. 기존의 풍수, 양택의 개념을 뛰어넘어 좀 더 입체적, 실용적으로 '공간'과 '기운'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책날개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기운은 어디에 있나?', 2부 '결국 전쟁은 운수 좋은 장수가 이긴다', 3부 '운명에도 레벨이 있다'에 이어 부록으로 '나에게 필요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상황별 장소'를 재물, 직업, 진로, 인간관계, 성격, 건강 등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업가, 투자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은 사람, 승진하고 싶은 직장인, 자식문제로 골치 아픈 부모, 형제자매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자신감을 높이고 싶은 사람, 불안한 마음을 없애고 싶은 사람, 아이를 갖고 싶은 사람, 오래 살고 싶은 사람 등에게 필요한 기운과 장소를 알려주니 참고하고 그곳에 가보면 좋을 것이다.

 

주역과학 창시자이자 풍수 전문가로서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공간의 기운에 대해 연구했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땅이 운명을 일으킨다'는 사실.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찾는 것처럼 현재 운명이 나쁘면 좋은 기운을 주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일리가 있음을 인식한다.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짚어주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알기 쉽고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니, 장소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기운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의 상태와 비슷한 사람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 사람에게 어디에 가면 좋을지 조언해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그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해당 장소를 물색해보게 된다. 돌아다니기 좋은 계절인데다가 어렵지도 않은 일이니, 조금 더 부지런을 떨어 다녀보기로 한다.

자신에게 맞춰 장소를 찾았다면 최소한 3개월 이상 다녀보라고 권하고 싶다. 왜 3개월일까? 천지의 순환은 4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때 한 마디라고 할 수 있는 한 단계가 3개월이기 때문이다. 그 장소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그곳이 주는 효능은 높아진다. 영구적으로 좋은 곳에 머물 형편이 아니라면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다녀보기 바란다. 이왕이면 지속적인 것이 좋다. 누적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4쪽)

 

이 책에 나오는 장소들이 일부러 찾아가기 막연하다면, 저자가 하는 말에 귀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행운을 주는 장소가 있다'는 것인데, 나에게는 어떤 장소가 좋은 운을 주는 곳이었는지 생각해본다. 누구나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이미 장소에서 기운을 얻는 것을 실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곳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좋은 일이 생겼다면, 일단 그 장소와 행운을 결부시켜볼 필요가 있다. 그 장소는 넓은 지역일 수도 있고 어느 지역의 한 지점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런 행운의 장소를 경험해보았다면 반드시 한 번 더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런 곳을 여러 곳 알아둔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무슨 전문가의 판단이나 지침 같은 것은 없어도 된다. 지나고 봤더니 거기가 좋았다면, 그런 장소를 기억해두면 된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그런 장소가 있다는 것이다. 가보기 전에는 알 수 없지만,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그곳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알 수 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땅이란 신비한 힘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 다녀오고 나면 이후의 상황을 음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197쪽)

 

또한 내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늘 바라보기'. 당장이라도 실행할 수 있고 좀더 자주 바라볼 수 있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남성도 좋지만 여성들에게는 더욱 좋다. 운명의 보약이 될 것이다. 종합적으로 말해서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는 한 하늘은 누구나 자주 볼수록 좋다. 모든 장소의 힘은 하늘로부터 하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74쪽)

먼저 목차를 보며 자신에게 필요한 기운에 대해 생각해보고 해당 페이지를 찾아서 읽다보면, 다른 내용도 궁금해서 첫 장부터 다시 돌아와 읽게 된다. 그러다보면 나에게 꼭 필요한 장소에 대해 압축 요약하게 되고, 해당 장소를 물색하게 된다. 이도저도 안 된다면 하늘이라도 자주 보는 것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이번에는 장소를 짚어보며 좋은 기운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운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엿보았다. 사는 곳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도 좋은 기운이 있는 곳에 잠시라도 찾아가 기운을 얻는다는 것은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이왕이면 어떤 장소를 통해 운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이 책이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운명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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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가볼 만한 미술관 세 군데만 꼽자면, 그 중 마지막으로 떠올리게 되는 곳이 피카소 미술관이다.

파리 여행 첫 날, 근처에 있는 카르나발레 미술관으로 향했다가 2019년까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급작스레 피카소 미술관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피카소 미술관
폭넓은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했던 스페인 출신 화가, 파블로 피카소.
17세기의 성 살레관을 개조한 피카소 미술관은 회화, 조각, 도기 등 그의 작품 약 5,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작품은 청색시대에서 시작해 장밋빛 시대, 입체주의 시대, 고전주의 시대, 초현실주의 추상의 시대까지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저스트고 프랑스 中)
M1 St.Paul역에서 도보 7분.
11:30~18:00(매월 셋째 금요일 21:00까지. 토,일,국경일 09:30부터)
월요일,1/1,5/1,12/25 휴무
매월 첫째 일요일은 무료(파리뮤지엄패스 가능)
 
바스티유, 보쥬광장, 카르나발레 박물관(2019년까지 리노베이션), 빅토르 위고 자료관 등이 함께 가볼만한 곳.
 
 

 

 

 

입장료: 12.50유로
한국에서 늘 사용하던 하나카드와 신한카드가 파리에서 읽히지 않아서 마음고생을 했는데,
입장료 역시 카드가 되지 않아서 현금으로 납부함.
혹시 모르니 여분의 카드를 가져가고, 은행에 문의해서 새로 발급해가기를 권함.
 
 
 
 
피카소의 작품 전시를 본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서울예술의 전당에서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기획전>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을 관람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파리에서 관람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둠.
그때에는 전시장 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파리에서는 가능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진으로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그렇지 않았으면 내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이 극히 소수에 그칠지도 모를 일이다.
 
 
먼저 피카소의 조각 작품들이다. '피카소'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고정관념처럼 뇌리에 박혀있어서 다른 작품들이 어색하다.
 

 

 

 

 

 

 

 

 

 

 

 

 





 
딱 보면 피카소의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작품도 있고,
'이런 것도 피카소의 작품이구나!' 생각되는 작품도 있었다.

 

 

 

 

 

 

 

 

 

작품 감상을 나누며 몰입하는 사람들. 


 
 
수많은 작품들 속에서 작품 감상에 조금 시큰둥해지면, 작품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감상해본다.
그들에게는 이 작품들이, 이 시간이 어떤 의미로 간직될까.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 예술성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관건이다.
_파블로 피카소

 

 

 

 

 

피카소 미술관에서는 피카소의 방대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었다.

'이런 것도 다 모아두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끄적인 듯한 드로잉까지 보관하고 전시 중이다.

 

그곳의 전시가 마음을 뒤흔들었느냐?
이 질문 앞에서는 솔직히 머뭇거려진다.

하지만 그곳에 갔기 때문에 돌아오던 길에서 본 길거리 갤러리들의 작품에 마음을 사로잡힐 수 있었다.

현재 살아있는 작품들의 에너지를 느끼며 감탄사를 내뿜는 시간!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피카소 미술관을 방문하고 나서 바라본 것이기 때문이리라.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에서만 예술 작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도 예술을 끄집어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곳. 

그래서 가볼 만한 미술관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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