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 당신이 믿는 역사와 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들
맹성렬 지음 / 김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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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확실하다고 믿었던 것이 하루 아침에 아무 것도 아닌 경우가 있다. 내가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거짓으로 판명되거나, 당연시하던 것이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도 있다. 저자는 존경하던 어느 물리학과 교수님의 충격적인 선언에 모든 신조가 흔들렸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글을 시작한다. '마치 우주의 모든 이치를 꿰뚫고 계실 것 같던 그분께서 강의 시간에 자신이 가르치는 것이 궁극적인 진리가 아닐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다.'(9쪽_들어가는 글 中). 그 말씀이 약이 된 것일까. 그 이후 모든 주의 주장을 철저히 의심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쌓아올리려는 노력과 함께 주류 학문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학자들을 스승 삼아 그들의 사상을 탐구하는 작업을 병행했다고 한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새로운 관점으로 미스터리의 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이 책《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이 출간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고대문명 교류사에서 양자역학 영역까지 객관적인 시선에서 독보적인 학설과 추리를 풀어낸다. 이 책은 그동안 숨겨지거나 잘 알려지지 않다가 최근 드러난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이나 첨단 과학 지식을 동원해 지금까지 확고한 진실로 믿어져오던 역사적, 과학적 사실들을 재해석하려는 시도들을 담고 있다. '콜럼버스 이전에 구대륙과 신대륙을 오가며 마약류를 교역하던 종족이 있었다?, 유독 외계인에 집착했던 미 대통령 레이건이 실제로 UFO와 외계인 목격자였다?, 별이 아닌 태양과 관련된 첨성대?' 이 질문에 솔깃해지며 궁금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해 흥미로운 미스터리의 세계로 들어가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곱 가지 주제로 미스터리의 세계에 초대한다. '고대 신,구대륙 간 교류를 암시하는 미라 코카인의 미스터리', 'UFO와 미국 대통령들에 얽힌 미스터리', '초심리 현상에 얽힌 정신분석학자들과 물리학자들의 기묘한 인연', '바그다드 유적에서 발견된 고대 전지의 미스터리', '생명체의 진화를 이끄는 보이지 않는 힘의 미스터리', '찬란한 문명 교류사 속에서 바라본 첨성대의 미스터리', '천재 물리학자 조지프슨은 왜 초능력에 빠져들었을까?' 등 일곱 가지 흥미로운 미스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먼저 이 책의 앞부분에 있는 사진을 하나씩 들춰보면, 해당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날 것이다. 각각의 사진마다 관련 페이지가 명기되어 있기에 궁금해져서 살짝 그 부분으로 가보며 해당 내용을 읽어보았다. 그러다보면 전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결국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나가게 된다. 물론 순서대로 읽어야 전체적인 흐름이 잡히는 책이다. 궁금해도 조금 참으며 순서대로 읽기를 권한다.

 

이 책에 수록된 미스터리들은 어떤 것을 읽든지 문제 제기와 논리적 추론의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저 근거 없이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학술적 증거와 논리를 기반으로 하여 '합리적 의심'을 통해 재해석한 것이기에 어느 정도 타당성이 확보된 것이다. 풍부한 주석과 참고문헌을 통해 논거를 제시한다. 그렇기에 더욱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집중하게 되는 책이다.

 

가장 호기심을 발동했던 것은 6장 '찬란한 문명 교류사 속에서 바라본 첨성대의 미스터리'였다. 국보 31호 첨성대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 또는 동양 최고의 천문대라고 배우고 익혀왔는데, 최근까지 수많은 이설들이 등장했으며, 이 책에서는 첨성대 천문대설을 비판하는 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천문대의 구조, 이용 방법, 첨성대가 별이 아닌 태양과 관련되었다는 가설 등을 살펴보고, 극락세계 수미산의 모습을 구현했다는 것이나, 고대 천문학의 중심지 인도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다는 것 등 그동안의 연구 자료를 통해 논리를 펼쳐보이며 자신만의 결론을 도출해낸다.

 

지금까지 필자는 보다 긴 시간과 너른 국제적 시야로 첨성대가 신라 땅에 건축되기까지의 역사적, 지리적 고찰을 했으며, 그 결과 고대 그리스에서 출발한 천문학적 지식이 인도의 종교적 틀에 융화되어 신라에 첨성대로 탄생하게 됐다는 잠정적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그럼으로써 첨성대 기능에 관해 그동안 제기된 천문대설, 우물설, 지점 정렬설, 그리고 불교적 상징물설을 모두 포괄한 절충적 가설의 튼튼한 이론적 토대를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완성도 있는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232쪽)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7가지 미스터리 컬렉션!'을 담은 이 책은 '믿거나 말거나', 혹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서프라이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사진이나 연구 자료를 통해 근거를 제시하니 일곱 가지 미스터리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진다. 물론 이 책에 논의된 내용들은 아직 가설이기 때문에 저자는 보다 설득력 있는 학설을 제시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힌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해당 분야의 미스터리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이 책 속의 미스터리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왕성해질 것이다.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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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맘조리
김재호 지음 / 레드박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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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기운빠지는 날이 있다. 기분이 축 처져서 마음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날이 있다.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마음이 무거워 어디부터 손써야할지 모를 때, 이럴 때에는 몸조리뿐만 아니라 맘조리도 필요하다. 누구든 자신만의 해소법이 있겠지만, 책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비가 흐느적거리며 내리는 날,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에 마음까지 위로 받고 싶어서 이 책《토닥토닥 맘조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재호. 제일기획 아트디렉터이다. 그림을 그리고 글씨 쓰기를 좋아한다. 밤낮없이 바쁘게 일하지만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키보드를 빠르게 치지만 '손글씨'로 마음을 표현한다.

그림을 슥슥 그리고, 글을 쓱쓱 쓰면서

남기고 싶은 메시지는 딱 하나였습니다

"따뜻함" (프롤로그 中)

 

책 속의 그림과 글씨는 마음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위로한다. 마찬가지로 추천사가 마음에 들어 한참을 쳐다보게 만든다.

하루종일 SNS만 하던 부하직원이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회사 몰래 만든 책!

잘라야 할지 투자를 해야할지

팀장을 고민하게 만드는 바로 그런 멋진 책!

_신태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한눈에 알아봤다, 우린 너무 넘치거나 모자랐거든', 2부 '저기요, 먼지는 털어도 멘탈은 털지 마세요', 3부 '아무리 생각해도 '시름시름'은 '싫음싫음'이 분명해', 4부 '너만 몰라, 세상에서 네가 제일 판타스틱한 거'로 이어진다. 아무 곳이나 펼쳐들고 읽어도 상관없다. 어느 장소에서 읽든 부담없이 집중할 수 있는 책이다. 짧은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이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 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글들을 발견하며 그 자체로 위로를 받는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맞아, 맞아!' 공감하며 읽는다. 단순한 그림이 오히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어서 전해지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글씨도 많지 않아서 읽는 데에 부담이 없고 이 책을 읽어나가며 생각에 잠길 수 있다.

 

 

일이 삶보다 앞에 있어서 우리에게 일이 먼저였던가?

 

어쩌면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시름시름'은 틀림없이 '싫음싫음'이었던 어느 순간의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맘조리가 필요한 때임을 직감한다.

 

 

'카드명세서'의 이야기였다니, 웃픈 현실이다. 직장인이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중대한 이유라고 하지 않던가.

 

정신없이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춘에게도 감수성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신선했다. 투박한 손글씨와 그림이 마음을 이토록 다독여줄 거라는 생각은 미처 못했지만, 읽을수록 시선을 집중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뭉클한 느낌이었다. 묘하게 마음을 끌고 글과 그림에 집중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한 말처럼 첫장을 넘기면 금세 후루룩~ 다 읽게 되지만, 그것으로 끝내기에는 무언가 아쉽다.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휴식시간에 잠깐, 다시 들춰보며 생각에 잠기고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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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인 기업가다
홍순성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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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취업을 해서 직장인으로 사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프리랜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확고히 하면, 1인 기업가로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혼자 일하는 것은 자기관리 면에서나 수익창출 면에서 쉬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여기에 팟캐스트 <나는 1인 기업가다>를 운영 중인 1인 기업가 홍순성이 답변을 들려준다. 비즈니스 분야의 인기 팟캐스트 <나는 1인 기업가다>는 1인 기업가의 생활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풀어낸 방송인데, 각 분야의 1인 기업가와 전문가들이 조직을 나와 독립을 하려는 이들이나 초짜 사장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방송에서 진행을 맡은 1인 기업 11년차 홍순성 소장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나는 1인 기업가다》를 통해 지속 가능한 1인 기업을 위한 노하우를 살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다섯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직장인과 직업인'에서는 왜 1인 기업인가?, 직업이란 무엇인가?, 미래의 직업상을, 챕터 2 '1인 기업 준비하기'에서는 나는 1인 기업가가 될 만한가?, 퇴사 전 준비, 1인 기업가와 직장인의 차이, 1인 기업 스타트를 다룬다. 챕터 3에서는 '1인 기업 운영의 실제'에 대해, 챕터 4에서는 '1인 기업의 생존 전략 만들기', 챕터 5에서는 '성공한 1인 기업의 노하우'를 들려준다. 부록으로 '1인 기업가의 연차별 성장 단계'와 '1인 기업가의 직업을 찾는 법'을 표로 정리해놓았다.

 

월드 이코노믹 포럼은 이렇게 전망했다. "앞으로 5년 내 현재의 일자리 중 500만 개가 사라질 것이다. 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65퍼센트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다." (13쪽_프롤로그 中)

직업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평생 직장을 보장 받을 수 없는 시대. 이 책에서는 자신만의 업을 생각해야 하고, 나만의 직업을 찾아 스스로를 평생 고용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이 책에서 일러주는 1인 기업의 정의에 주목하며 읽기 시작한다. 프리랜서와 1인 기업가의 가장 큰 차이는 '누군가의 요청에 의해 일을 하느냐' 아니면 '스스로 일을 창출하느냐'라고 볼 수 있다(24쪽)고. 프리랜서는 스스로 시장 수요를 이끌어내기보다는 의뢰받은 일을 진행하고, 1인기업가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치를 창출한다. 즉 1일 기업가를 재정의하자면 '개인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네트 워크를 형성하며 시장과 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인 것이다.

 

1인 기업가로 생활하고자 할 때는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좋아하는 것)'의 경계를 잘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만의 강점을 찾아서 어떻게 접근할지, 고유한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여 어떻게 활용할지, 퇴사 전 준비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지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다른 이들의 사례도 살펴보며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특히 1인 기업가로 전향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솔깃한 생각에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1인 기업가의 생존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1인 기업가의 준비 기간부터 초기, 발전, 성장까지 단계별로 해야할 일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이 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1인 기업을 위한 노하우를 짚어보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간단명료하고 시원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양하다. 1인 기업가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네 가지 요소, 시간 관리를 위한 다섯 가지 팁, 일하는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워킹 전략, 온라인 셀프 마케팅 전략을 비롯하여 비용 절감을 위해 알아야 할 세무 지식까지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1인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이나 막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 중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부터 읽으며 하나씩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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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 1.4킬로그램 뇌에 새겨진 당신의 이야기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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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은『탁월한 사유의 시선』이 건명원 강연을 엮어서 책으로 낸 것인데, 철학에 대해 사색하며 기대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그 책으로 인해 건명원 강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뇌과학으로 인류를 통찰한 내용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인간을 읽어내는 과학』도 마찬가지의 기대감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건명원(建明苑)의 과학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과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인류의 미래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뇌과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는 추함과 아름다움, 잔인함과 선함 같은 양면성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즉 호모 데카당스와 호모 스피리투알리스가 동시에 존재하는 모순적인 존재입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이 같은 양면성과 모순이 한 시대나 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 한명 한명의 머릿속에도 존재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머릿속에도 동시에 존재하는 모순입니다. 뇌과학자인 저는 어떻게 '지킬과 하이드'가 우리의 머릿속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천재적인 행동을 하는 동시에 잔인하기 그지없는 행동까지도 서슴없이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것이지요. 자, 그럼 이제부터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보겠습니다. (13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5강으로 구성된다. 1강 '뇌와 인간'에서는 '나'는 존재하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어떻게 생겼는가, 생각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나일 수 있는가, 감정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에 대해 짚어본다. 2강 '뇌와 정신'에서는 '나'는 합리적인 존재인가에 대해 살펴본다. 인간은 합리적인가, 믿음은 왜 생겼는가, 정신도 병드는가에 대해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설명한다. 3강 '뇌와 의미'에서는 '나'는 의미 있는 존재인가에 대해, 4강 '뇌와 영생'에서는 '나'는 영원한 존재인가에 대해, 5강 '뇌과학자가 철학의 물음에 답하다'에서는 뇌과학으로 본 '나'와 '우리'에 대해 짚어본다.

 

뇌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뇌과학'이고, 생물학적 자연과학이면서 동시에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인문학적 성격도 가지고 있는 것이 뇌과학이라고 한다. 인간의 창의성과 도덕 그리고 윤리, 결국 모두 뇌라는 생물학적 원인을 가지고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며 뇌과학을 바탕으로 철학적인 사색을 시작해본다. '나'라는 존재는 뇌의 작용이며, 뇌를 기반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보낸다.

 

강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강연을 직접 듣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특히 다양한 미술작품과 사진, 그림 등 시각적인 자료가 풍부해서 ppt 자료를 보며 설명을 듣는 듯한 느낌이다.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강연을 들으며 뇌에 대해 새로이 알고 정리해나간다. 다양한 실험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뇌과학에 대해서도 보다 흥미롭게 다가가보는 시간이다.

 

'뇌과학'이 전혀 딱딱한 학문이 아니고 인간을 알 수 있는 기본적인 학문이라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다. 함께 생각하고 인간 존재에 대해 통찰해보는 시간이다. 흥미로운 강연에 집중해본다.

우리 몸 안에 있는 모든 세포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100퍼센트 바뀝니다. 나라는 존재가 나의 몸이라면 1년 전의 나는 더 이상 지금의 나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1년 사이 100퍼센트 바뀌어 똑같은 것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20~30년을 살았다면 나라는 존재는 스물다섯 번 바뀐 셈이 되겠지요. 그런데도 왜 '나는 나'라고 생각할까요? 변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뇌세포입니다. 몸속 다른 것은 다 변해도 뇌세포는 변하지 않습니다. (95쪽)

 

사실 뇌과학에서는 삶의 이유를 묻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삶은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내 유전자가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이기 때문이지요. (180쪽)

어찌보면 대단하고 또 다르게 바라보면 별 것 아닌 듯한 느낌으로 뇌를 바라본다. '1.4킬로그램 뇌에 새겨진 당신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인간을 읽어내는 과학』을 통해 나의 존재와 인간의 삶, 죽음, 늙어가는 것 등 삶의 의미와 인간의 의식 등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에 대해 통찰해본다. 마지막 5강에서는 인터뷰 형식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며 마무리 된다. 뇌과학을 통해 인간을 고찰해보는 시간이 독특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인간의 존재와 삶과 죽음에 대해 철학적인 생각을 하고 싶다면, 그 연장선상에서 뇌과학이라는 수단으로 통찰해보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흥미롭게 강연을 듣고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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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 경제학 - 안정을 거부하는 프리랜서들의 시대가 온다
제이슨 오버홀처 지음, 제시카 해기 그림, 정지현 옮김 / 영인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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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하고 있다. 학벌과 스펙을 쌓고 취직한다고 인생이 탄탄대로로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바야흐로 긱 이코노미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경제 전문가들이 새롭게 주목해야 할 화두로 꼽은 일회성 고용 트렌드를 긱 이코노미라 일컫는데, 급속도로 변하는 세상에 맞춰 사람들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허슬 '을 하는 사람 즉 허슬러만이 긱 이코노미 시대에 살아남아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허슬 경제학》에서는 '안정을 거부하는 프리랜서들의 시대가 온다'고 이야기한다. 프리랜서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한 '허슬'은 본래 속임수를 쓰거나 음모를 꾸미는 것,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허슬에서 파생된 단어인 '허슬러'는 사기꾼, 마약 판매자 등을 뜻한다. 그러나 긱 이코노미, 임시직을 뽑아 단기적으로 일을 맡기는 고용 형태가 늘어가는 요즘 경제 환경에서 허슬은 고정관념을 탈피해 창의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적극적 비즈니스 정신과 행동을 두루 아우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제 허슬러는 세상에 없던 일자리를 창작한 1인 기업가부터 소속된 회사 한 곳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리랜서까지, 주도적으로 커리어를 개척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일러두기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허슬, 가장 창조적이고 짜릿한 삶의 방식', 2장 '성공의 기회를 만드는 허슬 전략', 3장 '세상에 나만의 자리를 만드는 힘', 4장 '내면의 힘을 경영하는 방법', 5장 '허슬 경제로 도약하는 기술'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허슬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허슬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자질이 무엇인지 배우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에는 콘텐츠 제작자 겸 프로듀서 제이슨 오버홀처, 웹 만화가 잭 위너스미스, 코미디 작가 닉 더글러스, 작곡가 겸 프로듀서 마이크 루그네타, 영화 편집자 패라 칼리드, 칼럼니스트 모니카 구즈먼, 카피라이터 케이시 바워스, 블로그 운영자 아샤 돈페스트, 화가 겸 소설가 토머스 레버릿, 게임 제작자 브래드 오파렐, 방송작가 에마 코에닉, 출판 기업가 메러디스 해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켈시 핸슨, 웹 코미디언 벤 그렐, 코믹 아티스트 제프 와이사키, 갤러리 운영자 겸 큐레이터 낸시 재스투딜, 영화 제작자 조지핀 데커, 배틀 래퍼 겸 게임 디자이너 알렉스 라슨, 디지털 저널리스트 알렉스 펄먼, 트렌드스포터 제스 킴볼 레슬리, 비컨 공동 설립자 애드리언 샌더스, 댄스 아티스트 도나 살가도, 교수 겸 웹 코미디언 댄티 셰퍼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 레피버, 예술가 제시카 헤이지 등 총 25인의 허슬러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직업과 이름, 그들에 대한 간단한 이력을 살펴볼 수 있다. 총 25인의 프리랜서이지만 이들의 직업만으로도 다양한 직업군을 볼 수 있는데, 익숙한 직업도 있지만 생소한 분야도 있다. 어쩌면 변해가는 세상에서 앞으로 촉망받을 분야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해당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이 궁금증을 해소하게 해 줄 것이다.

 

 

허슬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살펴보며, 그 안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건져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개성 넘치는 허슬러 개개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이들의 이야기 끝에는 '허슬러를 위한 행동 강령'이 있는데 이를 통해 허슬러들이 들려주는 메시지를 요약해서 정리할 수 있다. 독자 스스로 허슬러에게 필요한 덕목을 짚어보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짚어줄 것이다. 도움이 되는 경제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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