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데도 여유 있는 살림 아이디어 31
마이다 쇼코 지음, 이민연 옮김 / 현암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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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많은 시간을 들여 쓸고 닦고 청소를 할 여유도 마음도 없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살림을 하면 대청소라는 명목으로 하루를 저당잡히며 몸과 마음이 힘든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청소는 귀찮은 일이지만 손쉽고 편안하게 부담없이 간편하게 한다면 해볼만 할 것이다. '하루 15분 만으로 충분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을 보며 살림 노하우를 전해듣고 싶었다. 하루하루 조금씩 나의 생활 공간을 정돈하면, 날 잡아서 지칠 때까지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바쁜데도 여유 있는 살림 아이디어 31》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이다 쇼코. 집안일 연구가이다. 일본 IBM에서 관리직 매니지먼트와 업무 지원을 담당하는 상급 비서로 근무하면서 바쁜 일정과 업무를 관리하는 동시에 작업 공간의 능률적인 동선 처리를 기획하여 이를 일상생활에도 응용했다. 그 후 취득한 아로마 테라피와 하우스 클리닝 등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집안일을 처리하는 생활 노하우를 확립했다. 일과 살림으로 매우 바쁜 5,000명의 여성들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생활'을 실현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본래 집안일은 집에서 편안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수단'이지, 인생의 '목적'이 아닙니다. 하지만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눌려 무리를 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참는 여성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안일 연구가로서 '편하고 손쉽게 정리'하는 방법을 전하여 좀 더 많은 여성이 자기 인생을 즐기기를 바랍니다. (189쪽)

 

이 책은 총 4챕터로 나뉜다. 챕터 1 '실천하자마자 바로 생활이 정리되기 시작하는 9가지 규칙', 챕터 2 '집안일을 쉽게 하는 15분 정리 규칙', 챕터 3 '집이 달라 보이게 하는 주1회의 규칙', 챕터 4 '마음을 가볍게 하고 여유를 만드는 8가지 규칙'으로 구성된다. 각 챕터의 제목을 보면 집안일이 '규칙'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려운 규칙인 것이 아니라 실행하기에 부담 없어서 해볼 만 할 것이다.

 

집안일을 하는 데에는 들이는 시간에 비해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의 챕터 3이 나에게는 솔깃한 규칙으로 다가왔다. 일단 청소에 돌입하려고 생각하면 넘쳐나는 의욕과 꼼꼼히 다 해내고 싶은 욕심에 지치고 힘들어서 다음 기회를 잡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안하는 법칙이 수긍이 간다. '3시간 걸리는 청소를 30분 이내로 끝낸다?'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며 일리가 있음을 깨닫는다. 보이는 부분만이라도 깨끗이 정리하여 기분 좋은 느낌을 확장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어떤 장소나 물건에 저절로 눈이 갈 때가 있습니다. 이를 저는 '무의식적 미의식'이라고 부릅니다. 본문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겠지만, 수도꼭지나 액세서리 같이 '빛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런 물건이 빛이 바래 칙칙해지면 위화감이 들어 어수선하다는 이미지를 주게 됩니다. 반대로 빛나야 할 물건이 깨긋하면 전체적으로 정돈된 인상을 줍니다. 요컨대 '무의식적 미의식'만 잘 파악하면 모든 게 완벽하지 않아도 빈틈없고 깔끔해 보일 수 있습니다. (11쪽)

거울이나 유리창, 문손잡이나 개수대, 수도꼭지 등 집에는 빛을 반사하는 것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런 '빛나는 것'은 언제나 빛날 수 있도록 합시다. (129쪽)

 

이 책을 읽다보면 당장 실행하고 싶은 방법을 추려낼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거나 해보고 싶은 일을 발견한다면 그것부터 실행해보면 된다. '이 정도라면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하나씩 실행하다보면 손쉽고, 깔끔하게 집안일을 하면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다. 집안일은 시간을 덜 들이고 지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무의식적 미의식'에서 먼저 시작하고, 깨끗하게 정리하는 영역을 하나씩 넓혀가며 빠르고 즐겁게, 무리하지 않고 집안일을 해야겠다. 편하고 깔끔한 생활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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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의 인생을 바꾼 위대한 명언
스티븐 코비 지음, 나무 편집부 옮김 / 나무(도서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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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짧은 글이지만 긴 여운이 있다. 누군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준 힘이 있는 글이고, 오랜 세월을 살아남은 생명력이 있는 글귀다. 그 안에서 나를 위한 글귀를 발견하는 것은 보석을 발굴하는 것처럼 의미 있는 일이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나를 송두리째 흔들어줄 그런 문장을 소유하고 싶다. 이 책『스티븐 코비의 인생을 바꾼 위대한 명언』또한 그런 의미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스티븐 코비는 베스트셀러『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이며, TIME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인 중 25명 안에 드는 사람 중 하나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제어할 방법을 직접적인 지도와 함게 보여주는 데 그의 삶을 바쳤다. 그는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리더십의 권위자이며, 가족 관계 전문가, 교사, 조직 컨설턴트, 저자이기도 하다. 2012년 7월 자전거 사고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코비가 살면서 개인적으로 커다란 영감과 지혜와 비전을 얻어 자신의 책에 많이 인용했었던 명언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는 '리더십과 비즈니스를 위한 명언'으로 비전, 목표, 행동, 과정, 결과에 대한 명언과 '인생을 위한 명언'으로 '생각을 바꿔라, 행동하라, 즐겨라'에 해당하는 명언이 수록되어 있다. 슬슬 읽어나가다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명언이 시선을 꽉 잡아둘 것이다.  

 

 

 

#항해하고자 하는 항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바람도 항구로 이끌어주지 않는다.

_루키우스 세네카(철학자)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은 현재 내가 왜 일을 하는지, 더 나아가 왜 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줄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이끌려 다닌다면, 그것은 그들의 삶이지 나의 삶은 아니다. 내가 내 인생의 목표, 일에서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면, 그 어떤 사람도 나의 목표를 세워주지 않는다. (21쪽)

 

 

 

#현명한 자라면 찾아낸 기회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다.

_프랜시스 베이컨(철학자)

 

흔히 기회는 준비된 자들에게 찾아온다고 한다.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것이 기회인지도 모르고 지나쳐버린다. 또한, 준비된 사람들은 기회를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다. 기회는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준비라는 것은 결국 인간과 사물에 대한 관심에서 온다. (42쪽)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은

처음 문제가 만들어졌던 때의 사고방식으로는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_알버트 아인슈타인(물리학자) (59쪽)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달라지며

습관을 바꾸면, 성품이 달라지고

성품이 바뀌면, 운명이 달라진다.

_랄프 왈도 에머슨(철학자) (89쪽)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방해하게 하지 마라.

_존 우든 (미식축구 감독)

 

"할 수 없는 일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조차 망치지 않도록 해라.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라. 실현 불가능한 망상은 그만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당장 시작해라." (131쪽)

 

명언과 그에 대한 짤막한 해설로 이어지는 책이다. 이 안에서 인생을 바꿀 명언 하나쯤 간직하게 될 것이다. 명언 중에서도 스티븐 코비가 자신의 책에 많이 인용했던 명언들을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읽어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다. 깔끔한 문장을 읽으며 자연스레 그에 대한 사색으로 이어진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자신을 다잡는 데에 필요한 명언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의 글귀들이 붙들어주고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 안내자가 될 것이다.

 

 

 

컬쳐300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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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7-03-27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그대로 명언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랑스 파리 여행시 10가지 체크사항

 

1. 환전은 화폐의 종류를 골고루 해간다. 의외로 고액권을 잘 받지 않는 곳이 많으니 적당히 섞어서 환전해가는 것이 좋다.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는 것이 환율이 좋다.

   하나은행 모바일 사이버 환전: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anabank.ebk.channel.android.hananbank&hl=ko

                                            하나멤버스로 들어가면 환전 메뉴가 있다.

                                            하나멤버스회원이면 수수료 우대율 90%까지 가능, 해외여행자 보험 무료로 가입해 줌, 수령점을 지정해서 원하는 곳에서 받으면 됨.

 

 

 

2. 신용카드가 잘 안 읽히는 경우가 있으니 꼭 여분의 카드를 챙겨가고, 출국 전에 은행에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일본 면세점은 물론이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갈 때부터 카드 사용이 되지 않으니 당황스러움.

   문제는 한국에서는 아주 사용이 잘 되고, 다녀와서도 문제 없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3. 시차: 프랑스는 한국보다 8시간 느리다.

   처음에 시차 때문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배도 고프고 무언가 먹고 싶어 출출해지고 괜히 돌아다니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새벽에 일어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내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음.

   물론 시차 적응은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안 될수도 있다.

   되도록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크게 떠들지는 말아야 한다.

 

4.

   프랑스의 수돗물은 석회 성분이 많아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 물을 마시려면 생수를 구입하는 편이 좋다. 물론 끓인 물은 상관없다고 함. 

   또한 한국에서는 그러지 않았는데, 파리에 가자마자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고 귀국하고 나서야 없어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세수할 때 사용한 물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사진찍을 때 기분이 안 좋은 것 말고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었다. 

 

5. 전압은 220V. 한국의 전자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어머니와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1인용 밥솥(위즈웰)을 가져갔는데 유용하게 씀. (숙소는 취사가 가능한 곳으로 선택)

    짐을 부칠 때 꼭 '취급주의' 붙여달라고 할 것.

    추운 계절에는 전기방석이나 전기를 사용하는 핫팩이 유용.

 

6. 층수 셀 때 한 층을 더해야 함. 1층이 2층이고, 2층이면 3층까지 올라가야 하는 것이니 숙소를 정할 때 주의할 것.

    돌아다니느라 체력 소모가 많은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 한 층을 더 올라가야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 수도 있음.

 

7. 파리 입국 심사 줄은 길다. 심사대는 'EU권 내'와 기타로 나뉘는데, 우리는 기타 국가이니 유럽인들이 금세 입국하는 것을 보며 부러워하면서 기다리면 된다.

    이 때문에 비행기가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더라도 공항 밖으로 나가는 시간을 따져보면 얼추 비슷하거나 더 걸릴 수 있음.

    줄이 줄어드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8. 5년 전에 갔을 때에는 잘 몰랐지만 소매치기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잘 빼입은 멀쩡해보이는 10대 혹은 20대의 젊은이들도 가담하고 있다.

   소지품은 항상 조심할 것. 소매치기 항상 주의.

 

9. 크로와상과 마카롱은 한국보다 저렴하고 맛도 좋으니 더 먹고오지 않은 것이 후회됨. 특히 아몬드 크로와상은 압권이었음 

 

10. 주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미술관 휴무가 많으니 동선을 짤 때 휴일을 고려할 것.

     체력 안배를 잘 해서 다녀야 함.

     가보고 싶었던 미술관을 가장 먼저 가고, 그날의 에너지에 따라 일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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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옷장 - 알고 입는 즐거움을 위한 패션 인문학
임성민 지음 / 웨일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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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누군가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

"야, 왜 그렇게 이기적이야?"

"너 오늘 왜 이렇게 촌스럽냐?"

어느 쪽이 당신의 기분을 더 상하게 하는가? (10쪽)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이 질문들에서 오는 충격 때문이었다. 왜 이렇게 촌스럽냐는 말에 더 기분이 상할 것 같고, 저자의 말에 의하면 그렇게 되면 패션에 소극적이고 무난한 태도를 보이며 패션을 향유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다. 패션에 대한 그동안의 내 생각은 튀지 않는 것이었다. 있는 듯 없는 듯 무난함을 추구했다. 옷장을 열어보면 무난한 어두운 계열의 색상 옷들만 즐비하다. 나는 삶에서 패션이라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지식인의 옷장》을 읽으며 패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임성민. 영화의상 스타일리스트, 홍보회사 아트디렉터, 패션가방 전문회사 대표 등을 거쳐 현재 패션컨설팅 회사의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며 겸임으로 경희대학교 의상학과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타인에게 나를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옷을 잘 입는 것이다. 그리고 잘 입기 위해서는 패션을 알아야 한다. (4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옷장, 가까이 가기'에서는 옷장의 성격, 무게, 속도, 범위, 자세, 경계, 주소, 명령, 주인, 도발 등을 이야기한다. 2부 '옷장, 제대로 알기'에서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패션을 살펴보고, 테디보이, 모즈, 스킨헤드, 이모키즈, 갱스터, 힙스터 등 패션은 '반항'이라는 주제로 짚어본다. 또한 브랜드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3부 '옷장, 가지고 놀기'에서는 점퍼, 빈티지, 블레이저, 트렌치코트, 팬츠, 시스루, 카디건, 모자와 신발 등의 패션을 살펴보고, '패션은 궁합이다'라는 주제로 색, 키, 선, 니트, 끈, 조합, 뱅헤어, 태도 등을 짚어본다.

 

패션에 대해 그동안 관심이 없었다고 해도 좋다. 나또한 그런 독자이지만 이 책은 패션에 대한 어떤 책보다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구성되어 있다. 패션의 역사와 종류 등을 훑어보면서 패션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러면서 패션이라는 것이 다른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꼭 알아야 하고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말은 '패션을 몰라도 되는 사람은 없다'였다. 패션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브랜드 제품 소비자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의 편견을 달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패션이라는 것이 타인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고민하고 스스로의 매력을 최대한 발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도구라는 점을 인식한다.

 

패션 스타일링은 음식과 비슷하다. 내게 맞는 게 무엇인지 고민할 때 한두 가지로 정답을 말할 수는 없어도 효과적인 것은 분명히 있다. 잘 맞는 음식을 먹어야 활력이 생기듯 잘 맞는 옷을 입어야 가장 돋보인다. (216쪽)

이 책은 패션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달리 생각하도록 하는 패션 입문서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의 방법으로 패션을 권한다고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서도 패션을 이용해보라고. 패션을 다르게 바라보며 지금까지의 오해를 한꺼풀 걷어내는 효과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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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불급: 미치려면 미쳐라 - 250만원 빚으로 시작해 300억 원대 병원 경영자가 된 월급쟁이 물리치료사의 1.5배 경영 철학
이윤환 지음 / 라온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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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불광불급: 미치려면, 미쳐라》는 요양병원의 패러다임을 비꾼 물리치료사 출신 이사장의 경영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복주,경도 요양병원의 경영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이제는 벤치마킹하러 전국에서 찾아온다는 말에 자부심을 엿본다. 이 책을 읽으며 존엄케어를 실천하며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시선을 집중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이윤환.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 이사장이다.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 복주요양병원과 경도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물리치료사로서 첫 사회생활을 했으며,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원 박사 과정 중 천만 원을 자본금으로 의료경영을 시작하여 2005년도에 의료법인을 운영하게 되었다. 2008년 일본을 방문하며 선진국의 노인의료에 문화적 충격을 받고 한국형 존엄케어를 실현하겠다는 꿈을 품었다. 2013년, 존엄성 회복을 위한 4무2탈을 기본으로 하는 존엄케어를 선포하고, 오늘도 의료 현장에서 냄새, 욕창, 낙상, 와상 발생을 없애는 4무, 기저귀와 신체구속으로부터 벗어나는 2탈을 실천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늙으면 누구든 병이 생긴다.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막을 수 없지만, 늙고 병들어도 사람은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저귀를 차는 순간 '나는 인간으로서 끝났다'고 생각하게 된다. 기저귀 차기 싫으면 안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침대가 싫으면 온돌방에서 지낼 수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가 소리지르고 거칠게 행동한다고 해서 손발을 묶지 않는 것처럼 어르신들도 묶이지 않을 권리가 있다. 손발을 묶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묶는 것이다. 병원에서 관리하기 쉬운 방식보다는 환자가 가치의 중심에 있는 것, 누구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살 권리를 지켜드리는 것, 그것이 우리 병원이 추구하는 가치다. (18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는 안동의 유명한 물리치료사였다', 2장 '존엄케어는 삶에 대한 존중이다', 3장 '존엄케어를 가능하게 한 긍정, 감사, 나눔', 4장 '남다른 비즈니스 경쟁력을 만드는 법', 5장 '행복한 성공을 위한 인생 수업' 등 총 5장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경북 영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저자는 치열하게, 때론 처량하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갔다. 1장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우여곡절 끝에 단돈 1천만 원으로 운명 같은 첫 병원 사업이 시작되었고, 3개월의 정체기를 거쳐 환자들로 북적이는 상태가 된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병원을 직접 운영하는 꿈을 꾼다. 생생하게 꿈꾸고 기회를 잡아서 꿈을 실현시켰다. 그렇게 2005년 5월 1일 33세의 나이에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의 젊은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2006년 노인요양병원을 개원하고 증축까지 완료하고 병원이 경영 안정화가 되엇을 때 선진 노인의료제도를 견학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거기에서 요양병원 경영의 전환점을 만나게 된 것이다. 한국의 요양병원이 일본과 왜 다른가. 일본은 오래 전부터 개호보험(한국의 장기요양보험에 간병보험을 합한 것), 즉 간병보험이 되어 있지만 우리 나라는 간병비 부담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서비스의 질보다는 가격이 싼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병원비나 간병비를 제대로 받지 않으니 제대로 된 인력을 고용할 수 없고, 서비스의 질은 더욱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고, 급기야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신체 구속, 화학적 억제(수면제 사용 등)도 만연하게 된 것이 현실(80쪽)이라고 한다. 저자는 일본의 병원을 견학하며 인상적이었던 현장 세 곳을 추려놓았는데, 만약 일본을 견학할 예정이 있는 분이라면 코후엔 병원, 아리요시 병원, 고쿠라 재활병원 등 세 병원은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고. 이 책을 읽다보면 아마 그곳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날 것이다. 코후엔 병원의 어느 간호부장의 명언 "요양병원에서 발생하는 욕창은 간호사의 수치다." 이 말에 뭉클한 감동을 느낀다.

 

일본과 우리 현실은 다르다며 좌절하고 포기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일본에 다녀온 후 존엄케어에 대한 생각으로 온통 가득했고, 직접 적용해보려고 고심했다. 어떤 방식으로 실행할지, 의지와 노력으로 하나씩 적용해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실행해왔는지 읽어나가며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이윤환 이사장이 요양병원에 적용한 행복나눔125 운동은 '1일 1선행, 1월2독서, 1일5감사'를 내용으로 한다. 선행으로 이타심을 기르고, 독서로 소통과 창조의 힘을 키우고, 감사로 긍정심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_손욱 사단법인 행복나눔125 회장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읽으면서 힘이 난다. 어느 한 분야에서 제대로 해내려면 '불광불급'이라는 단어가 그 답이 될 것이다. 소신껏 믿고 실행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요양병원에 대해 새롭게 인식한다.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배울 점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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