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리폼 - 내 삶을 변화시키는 자기긍정의 기술
황동규 지음 / 북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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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나자신 뿐이다. 내 마음이 움직여야 하고,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깊어져야 내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때로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생각을 할지 책을 보며 짚어본다. 이 책『성격리폼』을 통해 성격리폼연구소 황동규 소장이 '헬조선'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희망과 행운의 메시지에 귀기울여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황동규. '성격리폼연구소' 소장으로써 현재 심리카운셀러로 활동하고 있다. 희망을 동력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할 청춘이 흙수저를 자처하는 실정에서 절망을 떨치고 희망으로 나아갈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생각의 전환을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것이다. 10년간 읽은 자기계발서와 직접 경험한 것을 통해 알게 된 카운슬링 방법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성격리폼』을 집필했다. '희망' 심리 카운슬링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심리학교, 세미나, 강연, 집필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위기인가, 기회인가'는 자가진단이다. 원인을 파악하며 현실을 진단한다. 챕터 2 '솔직함으로 전세계인과 쉽게 대화하는 법'에서는 솔직함에 대해 고찰해보고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힌트를 살펴본다. 챕터 3 '집착을 멈추면 해가 서쪽에서 뜬다'에서는 집착의 진실을 살펴본다. 챕터 4 '성격리폼으로 나를 변화시킨다'에서는 행복 토털 솔루션을, 챕터 5 '너무 쉽게 일어난 기적'에서는 긍정의 출처를, 챕터 6 '선택이 곧 행동이다'에서는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챕터 7 '존경받아 행복한 나의 5가지 습관'에서는 습관화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마음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게 마련이다. 저자가 자기계발서와 직접 경험한 내용, 명언이나 일화, 영화 줄거리 등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의 논거가 되어 탄탄히 밑받침을 해준다. 읽으면서 희망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어떻게 바라볼지는 순전히 내몫이니 말이다.

'어디에 있어도 나', '결국 과거의 내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고, 지금의 내가 미래를 만든다', '그냥 나여도 되는구나. 왜냐하면 평생 나는 나로 살아야 하니까요'

"나는 누구인가?" 나라는 존재는 내가 생각하는, 있는 그 자체다. 부족한 나의 모습도 나다. 불행한 나의 모습도 나다. 운이 좋은 자신도 나다. 행복한 나도 나다. 그 경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판단하는 것조차 나의 몫이다. 그 모든 시작은 나의 생각부터 시작된다. 나라는 존재는 이미 대단하다. 당신만 모르고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56쪽)

 

'당신에게 지금 10억 원이 있다. 무엇부터 관둘래?'도 인상적인 글이다. 물건을 정리할 때에도 필요없거나 안 좋은 기억의 물건을 처리하다보면 남기고 싶은 물건만 남는 것처럼, 하기 싫은 일들을 그만두다보면 하고 싶은 일 위주로 추려지는 것이다. 인생은 하고 싶은 일만 하기에도 바쁘고 시간이 모자란 법. 억지로 어쩔 수 없다며 하는 일을 줄여야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운은 존재한다. 운이 좋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정답은 바로 '하기 싫은 일을 그만두는 일'이다. 다른 표현으로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운이 없었던 이유는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서만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라는 말에 숨어 있는 표현은 불만이다. 불만을 갖고 있는데 일이 잘 되는 것은 욕심이다. (59쪽)

사람은 자고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3초 안에 답을 하지 못한다면,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증거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불평불만이 과거보다 현저히 줄어든다. 변명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불평불만을 자주 하는 당신이라면, 변명의 여지를 만들지 말라. 모든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그 사실을 아는 순간, 변화가 찾아온다. 행운은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 아니다. (63쪽)

 

무엇보다 이 책은 마음가짐을 다잡는 데에 도움을 준다. 저자가 원하는 것처럼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마치 소 끌리듯 끌려가는 청춘들에게 성격리폼이라는 도구를 쥐어주는 책이다. 어떻게 이용할지는 독자의 실천여부에 달려있는 것이다. 자기긍정의 기술을 잘 활용하면 삶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테다. 부정적인 생각에 한없이 바닥으로 치닫는 마음을 붙잡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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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둑 (별책: 글도둑의 노트 포함) - 작가가 훔친 문장들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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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널려 있는 것이 모두 글쓰기 소재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글을 쓰겠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시작할지, 무엇을 써야할지 몰라서 빈 노트만 바라본다. 특히 잘 써보겠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다. 이럴 때에는 책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글쓰기 책을 읽으며 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하려는 때에 이 책《글도둑》을 접하게 되었다. 솔깃했다. 하늘 아래 완벽하게 새로운 것은 없으니 말이다. 좋은 문장을 잘 훔쳐서 내 생각을 더해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안상헌. <애플인문학당>과 <안상헌 글쓰기 아카데미>의 대표를 맡아 인문학을 보급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인문학 공부법》,《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생산적 책읽기 50》,《고전공부법》등이 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작정 많이 써보는 것일까요? 아니면 좋은 스승을 만나 도제수업을 받는 것일까요?

좋은 글에는 특별한 구조가 있고, 좋은 문장에는 멋진 표현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따라 하는 것이 글쓰기를 잘 배우는 방법입니다. (4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작가들은 어떤 문장을 훔칠까'에서는 가장 쉽고 확실한 성공의 비결로 '따라 하기'를 꼽는다. 문장의 구조를 생각하면서 쓰고, 가슴을 울리는 문장을 따라가며 문학작품에서 문장의 보물을 건지는 시간을 보낸다. 2부 '훔친 문장 응용하기'에서는 말 그대로 문장 응용법에 대해 살펴본다.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등을 이용하여 문장을 응용해보자. 3부 '생각을 더해 내 것으로 만들기'에서는 잠언, 영화 속 명대사 이어 쓰기 연습을 하고, 시에 대해 고찰하며 쓰기 영역을 확장시킨다. 4부 '글도둑에서 작가로'에서는 문단에 대해 살펴보며 작가로 발돋움할 기반을 갖춘다.

 

작가가 대놓고 '글도둑'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읽다보니 꽤나 효과적이다. 점점 빠져들며 어느덧 천천히 읽어나가며 펜을 들고 따라 써보게 된다. 하나씩 음미하며 생각을 확장시키고, 문장을 익히고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변화시키며 나만의 글로 소화해본다. 충분히 현실적인 트레이닝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무작정 글을 많이 써보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다. 이 책은 그냥 글쓰기 비법을 알려주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 어쩌면 혼자만 알고 꽁꽁 숨길 수도 있을 비법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좋은 문장을 그저 필사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이어가고 문장을 바꿔보며 문장 구조를 이해하고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데에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제목보다 내용이 알차서 일단 펼쳐들면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활용여부에 따라 이 책의 효용가치는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생각을 깊이 하고 글쓰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책에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부록으로 주어지는 '글도둑의 노트'를 통해 좋은 글을 따라 써보고 생각을 이어가며 글쓰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의 실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길을 안내해주는 책이기에,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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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예방가능한 병으로 어이없게 생명을 잃지 않는 법

《의사들의 120세 건강 비결은 따로 있다1》

 

 

"바쁜 일을 멈추고 이 책부터 읽어라. 마이클 그레거 박사는 식물성 위주의 식생활이 당신의 건강하지 않은 삶을 구할 수 있는 많은 증거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실현시킬 청사진을 펼쳐 보인다.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잘 먹고 예방 가능한 질병을 이길 수 있는지 우리에게 확실히 보여준다."

-터그 키친

 

건강한 생활과 식사를 시작하는 데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인체의 회복력은 놀랍지만 당신의 몸은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91쪽)

 

독자를 들었다놨다 하는 글솜씨에 푹 빠져들어 읽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식생활을 개선하고 싶은 생각이 요동칠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건강을 위해서 먼저 할 일이 있고, 건강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왜 그런지는 펼쳐보면 바로 느낌이 올 테니 말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여행

 

  

 

 

 

 

 펼쳐들면 표현력에 매료되는 책《당신에게, 파리》

 

긴 호흡으로, 파리란 도시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 직접 내발로 가지 않더라도, 머릿속으로 '거기'를 그리며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 앞에 드리고 싶다. 변신을 위해선 두 개의 세계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건너갈 '저기'가. 변신을 꿈꾸는 분께, 당신의 '거기'를 선사한다. 2016년 8월 22일 목수정 (7쪽_프롤로그 中)

   

시적인 문장이 시선을 끈다. 표현력이 좋아서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한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술술 읽게 표현해낸 글을 읽다보면 파리에 가고 싶게 만든다. 물론 이미 갔던 곳이어도 새롭게 보여서 또 가고 싶게 만든다. 공동묘지마저도 가보고 싶게 하는 책이다. 책을 통해 새로운 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닫는다. 파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다른 책들과는 또다른 감성을 얹어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

 


 자기계발

 

 

 

 

 

 

 

좋은 기운을 받는 장소에 대하여

《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주역과학 창시자이자 풍수 전문가로서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공간의 기운에 대해 연구했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장소를 짚어보며 좋은 기운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운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사는 곳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도 좋은 기운이 있는 곳에 잠시라도 찾아가 기운을 얻는다는 것은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이왕이면 어떤 장소를 통해 운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이 책이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운명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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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 월드뉴스를 만나는 가장 쉽고 빠른 길!
윤희영 지음 / 샘터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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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한 한국어로 국내 어디에 가든 언어 소통이 된다는 것. 그것은 우리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 다른 언어를 익히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하면 시간을 내서 몇 배로 노력을 해야 가능한 일이고, 일상 생활에서 다른 일에 몰두하다보면 영어 실력은 점점 줄어들기 십상이다. 이런 현실에서 이 책이 유혹한다. '꿈을 영어로 꾸고 싶다면 훔쳐서라도 이 책을 읽어라!'라며. 정말 꿈을 영어로 꿀 수 있을까. 일단 월드 뉴스를 읽는 것으로 시작하고 싶어서 이 책《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를 읽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윤희영.《조선일보》뉴욕특파원을 지낸 현직 기자.《조선일보》사회부, 국제부 등을 거쳐 현재는《조선일보》의 인터넷판인 조선닷컴(www.chosun.com)을 총괄하는 디지털뉴스부 기자로 근무 중이며,《조선일보》에 '윤희영의 News English'를 연재하고 있다.  

영문 기사에 직접 나온 표현이 아니면 절대 인용하지 않는다. 어설프게 아는 것을 임의로 쓰거나 영작을 해서 넣지 않는다.

동시통역대학원 졸업시험을 겪어봤기 때문에 독자들이나 수험생들이 어떤 수준의 어떤 표현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더 절실히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나 스스로 같이 시험을 준비하며 함께 공부한다는 자세로 기사들을 선별하고, 유용한 영어 표현들을 골라봤다.

부디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읽으며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수험생들에겐 잠시 머리를 식혀주면서 자연스레 공부도 되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에필로그 中)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웃음은 세계 공통어', 2부 '언어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 3부 '신비로운 과학의 세계', 4부 '지구촌 이모저모 신기한 세상'으로 나뉜다. 목차를 보고 나서 프롤로그 등 다른 구성 없이 본문으로 훅 들어간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은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한 바쁜 수험생들에게는 거두절미하고 몸통부터 맛보게 해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12세 소년에게 붙잡힌 전과 50범 절도범, 10년 뒤에 배달된 연애편지, 생후 6주 아기의 기적적인 부활, 새신랑에게 알레르기 반응 보이는 새신부, 세계의 다양한 숙취해소법, 영국판 '미녀는 괴로워', 자기 복제를 간절히 원했던 마이클 잭슨 등의 기사가 궁금하다면 해당 기사를 먼저 찾아 읽어도 좋을 것이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1> 책 미리보기 > http://goo.gl/P4E52W

 

이 책을 통해 영자 신문의 기사를 먼저 한글로 접한다. 대략의 내용을 파악하면서 주요 표현이 괄호 속에 영어로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원문으로 해당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기억하면 좋을 구절!'과 '내 인생의 명언'으로 마무리된다. 한 번에 기사 하나, 하루에 하나씩 공부하면 부담없이 학습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영어 실력에 따라 원문을 먼저 읽거나 한글로 된 부분을 먼저 읽는 등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고, 흥미로운 기사를 통해 영어를 익히는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공부하는 방법도 효과적이겠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영어 공부를 하고자 영자 신문을 보려고 했지만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막막해지다가 점점 멀어지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때 영어를 잘 하는 누군가가 전체적인 내용을 브리핑해주고 꼭 필요한 어휘를 익히도록 도와줬다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그런 역할을 하는 책이다. 어설프게 얼버무리며 아는 것을 대충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이 사용한 표현을 접하며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다. '기억하면 좋을 구절!'과 '내 인생의 명언'도 함께 익혀 학습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2권도 얼마 전에 출간되었으며, 3권, 4권 계속 나올 듯한 예감이 드는 책이다. 글로벌 이슈를 접하고 영어 실력도 키우는, 꿩먹고 알먹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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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법칙 - 그랑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말하는 요리와 인생
피에르 가니에르.카트린 플로이크 지음, 이종록 옮김, 서승호 감수 / 한길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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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한 끼의 식사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된다. 만든 이의 정성, 식당의 분위기, 함께 식사를 한 사람들의 시간이 고스란히 추억이 되어 남는다. 그런 면에서 보면 셰프라는 직업은 누군가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그랑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의 삶과 철학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궁금했다. 이 책《감정의 법칙》을 읽으며 피에르 가니에르가 말하는 요리와 인생에 귀기울여본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1950년 프랑스 출생, 현존 세계 최고의 그랑 셰프 중 한 명이다. 파리와 전 세계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요리의 혁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담자 카트린 플로이크는 프랑스 아르골 출판사 대표다. 2010년 이후 유명한 셰프뿐 아니라, 주목받는 젊은 셰프들에 대한 책도 지속적으로 출판하면서 요리의 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대담을 진행했고, 이 책을 통해 한 셰프의 삶과 창작을 볼 수 있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요리의 거장이면서, 개성이 넘치는 예술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결코 조용하지 않고 타협할 줄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는 제가 아는 한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_카트린 플로이크

 

이 책은 피에르 가니에르와의 대담으로 구성된다. 1부 '요리의 광인 피에르 가니에르', 2부 '레스토랑', 3부 '피에르 가니에르의 요리', 4부 '감정의 법칙', 5부 '거장이 되기까지'로 등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가니에르에 대하여, 셰프로 산다는 것'을. 2부에서는 '메뉴에 관한 짧은 대화, 요리 분대, 레스토랑 사업, 레스토랑의 조건'을. 3부에서는 '단품 요리와 코스 요리, 요리의 발견, 요리의 미학'을 다룬다. 4부에서는 '결핍의 시절, 산다는 것, 분자 요리에 관한 오해, 감정의 주변'을, 5부에서는 '인생, 아름다운 폐막'을 들려준다.

 

프랑스 아르골 출판사 대표인 카트린 플로이크가 대담을 진행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인간 피에르 가니에르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요리의 철학자, 평범함을 벗어난 개성, 거장, 요리의 피카소, 강심장을 가진 화덕의 시인 등 성공한 셰프임을 가늠할 수 있는 수식어를 접한다. 레스토랑에서의 일과는 혼자만이 아닌 팀을 이루어 해야하는 법. 홀과 주방의 모든 과정이 잘 맞아떨어져서 요리가 성공적으로 탄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메뉴, 레스토랑 관리 등 실질적인 정보도 제공해준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느냐는 질문에 피에르 가니에르의 답변이 인상적이다.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권태에 빠지지 않는거죠. 주방은 다른 작업장들과는 달라요. 모든 일은 저녁에 완전히 끝나고 다음 날 아침이면 새로운 일이 시작됩니다. 하루의 일이 그날 저녁에 모두 마무리된다는 사실이 요리사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죠. 오늘 잘못되면 내일을 더 나은 하루로 만들면 되요. 똑같은 날은 하루도 존재하지 않아요. (92쪽)

 

이 책은 생각의 영역을 넓혀주는 느낌으로 읽어나가게 된다. 특히 '메뉴를 만드는 작업이 교향악을 편곡하는 작업과 닮았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생각에 머릿속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울려퍼진다. 신선한 느낌이다.

카트린 플로이크: 지금까지는 당신이 만든 요리의 독특한 구성이나 맛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당신만이 가진 남다른 특징이 하나 더 있죠. 바로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식사의 주문 체계와 요리들 간의 관계입니다. 가니에르 레스토랑의 메뉴는 예외 없이 당신이 세운 원칙에 따라서 작성되잖아요. 메뉴 안을 살펴보면 각각의 메뉴마다 전개되는 방식, 속도의 변화, 절정이 되는 부분 그리고 요리를 대할 때의 자세까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메뉴 속에는 메뉴를 작성한 사람의 의도와 개성이 분명하게 보여요. 예술성이 느껴지죠.

피에르 가니에르: 그 부분까지 이해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군요. 저는 메뉴를 만드는 작업이 교향악을 편곡하는 작업과 닮았다고 생각해요. 작가가 글을 쓰는 것이나 작곡가가 음악 작업을 하는 것과도 다를 게 없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성공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는 것까지 비슷하죠. (227쪽)

 

또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을 보며 한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사진작가 프랑수아 플로이크가 찍은 생생한 사진들은 풍성함을 더해주어 현장감 있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피에르 가니에르의 생각을 엿본다.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질서, 철저함, 타인에 대한 사랑이라는 그의 말을 마음속에 담아둔다.

이 책이 제 인생을 되짚어 보게 하는 확실한 기록이 됐으면 합니다. 인생을 되돌아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일이잖아요. 저는 이 책이 유명 인사의 자서전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해요. 독자들에게 정말로 쓸모 있는 책, 그저 닮고 싶은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에게 어떤 증거를 보여주는 책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 나이쯤 되면 인생과 사상을 책에 담는 작업이란 마치 인생의 마지막 막을 내리는 느낌이에요. 이제 다음 세대에게 남겨줄 것들을 마무리해야죠. (50쪽)

 

마지막으로 피에르 가니에르가 40년 이상 마음속에 간직해왔고, 현재를 이해하게 해준다고 믿는 문장을 남기는데 곰곰이 생각에 잠기게 된다.

인간에 대한 진정한 시험은 자신이 마음먹은 것을 실현하는 방식이 아니라 운명이 정해준 역할을 실현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_얀 파토카 (1907-77, 체코의 철학자) (337쪽)

이 책을 처음 펼쳐들 때에도 나와있는데, 다 읽고 마지막에 보니 피에르 가니에르가 마음속에 간직한 문장이다. 처음에 접한 것과 느낌이 달라진다.

 

이 책을 통해 그랑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말하는 요리와 인생을 큰 틀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보낸다. 대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틈틈이 첨부된 사진들이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어떤 일을 하든 대가의 반열에 오르면 모든 것을 통합하는 힘이 있는 것인가. 그 자신의 삶 자체가 이미 한 권의 책처럼 자리잡고 있음을 감지한다. 읽는 이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책이다. 요리에 관심이 있든, 그렇지 않든, 피에르 가니에르라는 셰프의 이야기에 매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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