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루프 - 안전 시스템은 어떻게 똑똑한 바보를 만들었나
그레그 입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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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프롤로그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위기관리 시스템이 위기를 만든다'고. 즉 안전을 위한 이런저런 방책들이 우리를 오히려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말하는 것이다.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가 위험을 불러오고, 위험을 감수할 때 안전해진다."는 발상 자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읽고 싶도록 만드는 힘이 있었고, 결국 읽지 않을 수 없어 이 책《풀 프루프》를 집어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레그 입 Greg Ip. 미국의 저명한 경제, 금융 저널리스트로「월스트리트저널(WSJ)」의 경제 부문 수석논설주간이다. 미국과 세계 경제 개발 및 정책에 관해 글을 쓰고 있다.

안전과 위험의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고, 안전과 위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는지 엽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역사와 증거를 고찰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이 시작하려는 일이다. (19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11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엔지니어vs. 생태주의자', 챕터 2 '내 구역에서만은 일어나지 않기를', 챕터 3 '서브프라임, 파국의 시작', 챕터 4 '안전기술이 낳은 또 다른 위험', 챕터 5 '저축은 언제나 옳은가?' 챕터 6 '통제할수록 커지는 재난', 챕터 7 '좋은 리스크, 나쁜 리스크', 챕터 8 '선택의 기록에 빠진 구조자들', 챕터 9 '보험의 대가', 챕터 10 '위험하니까 안전하다', 챕터 11 '재난을 피할 수 없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나뉜다. 자연재해를 막듯 경제를 관리하다, 금융위기의 씨앗이 움트다, 내 돈을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의 역습, 통화 시스템의 위기, 자연을 길들인 무서운 대가, 안전과 재난의 적절한 균형 찾기, 작은 위험을 감수할 때 더 안전해진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의문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17년 제2의 IMF?' 국가의 안전 시스템을 신뢰하고 안심하라고 하지만, 과연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여전히 의심은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기는하다. 세상에 믿을만한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어떤 원인 하나만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는 것도 세상의 이치이다. 하지만 읽어나가면서는 과거의 사례와 연구 자료 등 다양하게 구성된 이야기에 눈이 번쩍 뜨인다. 저자의 글솜씨는 설득력 있게 다가와 이미 일어난 상황에 대해 통찰하는 힘을 전달해준다.

 

충돌 방지를 위해 도입된 안티록 브레이크가 오히려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다는 걸 알고 있는가? 산불을 억제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더 큰 규모의 대형 화재로 이어지고, 해일 방지를 위해 설치한 높다란 방파제가 대참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공황에 대비한 금융안전 조치들이 결과적으로 전 세계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이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인류가 얼마나 안전과 안정성을 우선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왜 스스로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지 알려준다. (책 뒷표지 中)

궁금증을 가지고 마음에 일어나는 갖가지 의문을 하나씩 짚어보며 흘러가듯이 읽어나갔다. '안전 추구가 재난 가능성을 높이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 문장이 미심쩍게 느껴진다면 이 책에서 속시원하게 풀어나갈 것이다. 물론 상황 자체는 전혀 속이 시원한 것은 아니지만.

 

지나온 상황의 위험에 대한 언급만으로 끝난다면 불안감만 커지겠지만, 어떻게 하면 안전과 재난 사이에서 적정한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모색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물론 정답은 알 수 없는 것이고, 여러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해법'이기는 하다. 열심히 노력하면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대가라고 생각하고 감수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재난과 위기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지만 그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것을 바라서도 안 된다. 주기적인 위기는 리스크의 부담을 조장하고 그에 대해 보상을 준 경제 시스템에 대해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대가다. 주기적인 재해는 매력적이고 생산적인 장소에 도시를 지은 데 대해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다.…  우리의 목표는 작은 재해가 아닌 큰 재해를 제거하기 위해, 장기적인 보다 큰 보상과 안정성을 바라보고 현존하는 약간의 위험과 불안정성을 감수하는 것이어야 한다. (371쪽)

 

 

"위험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뒤흔드는 책이다. 그레그 입은 조금 더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조금 덜 안전한 상황에서 진보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오래도록 생각에 잠기게 하는 흔치 않은 책이다."

_다니엘 핑크, 세계적 미래학자,《새로운 미래가 온다》저자

독자를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껏 생각했던 위험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본다. '위기관리 시스템이 위기를 만든다'는 말에 의문이 생긴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지금까지의 생각을 전환하고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통찰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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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 - 영유아 접종에서 독감 백신까지
안드레아스 모리츠 지음, 정진근 옮김 / 에디터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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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창 시절, 줄을 서서 예방접종을 하던 때가 떠오른다. 어떤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주사를 맞고 나서 애써 용감한 척 웃으며 나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누구나 당연히 맞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이들 백신부터 어르신 독감 백신까지, 건강을 위해서 당연히 접종을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할 뿐,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해서는 의문조차 품을 수 없는 분위기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예방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에서는 '백신이 안전하고 질병을 예방한다는, 백신의 거짓말을 근원부터 파헤친다'고 한다. 과연 어떤 과학적 증거가 뒷받침되어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안드레아스 모리츠. 아유르베다 의학과 홍채 진단법 등의 대체 의학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단순히 질병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것을 자신이 평생에 걸쳐 해야 할 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거시적 접근 방법을 이용하여 종래의 의학적 접근법이 소용없는 여러 불치병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그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의 의식을 오랫동안 연구했다. 이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암은 병이 아니다》,《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 청소》등 10여 권에 이르는 대체 의학 관련 서적을 펴냈다.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믿음은 사람들을 통제하는 편리한 수단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진실이다. 정치인과 백신 제조사가 한통속이 되어 벌이는 교활한 게임의 패배자가 되지 않는 유일한 해결책은 여러분이 스스로 공부하여 이처럼 치명적인 파워 게임에서 피해자 역할을 그만두는 것이다. (21쪽_저자 서문 中)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백신에 대한 잘못된 믿음', 2장 '역사 속의 어리석은 실수', 3장 '음모가 있는가?', 4장 '위기의 대중', 5장 '백신 피해', 6장 '자폐증: 수은의 공격', 7장 '신종플루-유행한 적 없는 유행병!', 8장 '재채기에 대한 오해', 9장 '완전한 진실', 10장 '결론'으로 나뉜다. 이 책을 통해 백신이 질병을 일으킨다,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하기, 백신과 자폐증의 관계, 백신을 접종할 것인가 말 것인가?, 돈 때문에 퍼져나가는 바이러스!, 독감 백신은 효과가 없다, 감염성 질병을 치유하는 유용한 팁 등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먼저 추천사를 보면 김효진 살림한의원 원장이 '백신 설명서를 한 번이라도 읽어보셨나요?'라는 글을 실었다. 지금까지 의심의 여지 없이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계기로 한 번 의심을 품어볼 만 할 것이다.

국가에서 권장하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믿고 아무 의심이나 확인 없이 아이에게 백신을 맞히는 부모들에게 나는 한 가지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은 백신이라는 의약품의 설명서를 한 번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내가 확인한 자료들은 그렇게 희귀한 자료들이 아니었고 비밀스럽게 숨겨진 자료도 아니었다. 물건을 사면 사용법을 당연히 읽어보듯이 나 역시 백신 사용 설명서를 보았을 뿐이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한글로 쉽게 쓰인 설명서에는 나의 짧은 화학 상식으로도 충분히 그 위해성을 알 수 있는 각종 중금속들과, 도대체 이런 것들이 어떻게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도 된다는 얘기인지 이해할 수 없는 백당(흰 설탕), MSG(조미료), 젤라틴(젤리의 재료) 같은 것들이 성분표에 있었다. (7쪽)

 

이 책은 각종 연구 결과와 통계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설명해나가는데, 읽을수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백신 자체의 제조 과정과 성분을 비롯하여 각종 부작용, 제약업계와 막대한 이익을 얻는 사람들까지, 이 책에서는 낱낱이 파헤친다. 읽으면서 불편한 마음이 들 수도 있고,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연관된 책들로 영역을 확장시키며 지식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 합리적인 의심을 하며 끝없이 의문을 던지도록 각종 자료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는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때가 되면 백신접종을 꼭 하라고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거기에 대한 이론적인 반박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오히려 독감 백신은 다양한 질병의 유행에 기여해왔다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실태를 파악해본다.

 

독감 예방접종이 큰 실패를 겪는 것은 독감 바이러스가 매우 빠르게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해마다 새로운 변종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위 백신 접종 효과라는 것도 6개월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매년 가을이 되면 새로운 바이러스에 맞춘 새로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문제는 제약 회사가 이번 겨울에 어떤 새로운 변종의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할지 그해 여름에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백만 명이 철 지난,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독감 증상을 비롯해 다른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 말고는 별 필요도 없는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83쪽)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과연 어떤 것이 진정으로 우리의 생명을 구하는가? 백신인가 아니면 몸의 건강한 면역 체계인가? (53쪽)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이 약국'이라는 점이다. 이 책에는 '감염성 질병을 치유하는 유용한 팁'이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여 습관화해야 할 것이다. 역자의 말처럼 우리는 백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건강한 면역력을 기를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생각이 많아질 것이다. 생각보다 심각한 백신 폐해를 낱낱히 살펴보게 되는 책이다.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식의 건강을 해롭히고 싶겠는가.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신경써서 시행했다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면 뒤늦은 후회도 소용없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일단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독감예방접종을 권유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기를 바란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판단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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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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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거의 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꽃이 지고나면 파릇파릇 연초록빛깔의 새순이 눈에 띄고 계절은 여름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겨울은 이미 저 멀리 지나가버렸고,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 월간 샘터 5월호를 읽으며 푸른달 5월을 맞이해본다. '푸른달'은 5월의 우리말 표현으로,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이란 뜻이다.

 

이번 호 특집은 '내가 아직 아이처럼, 벌써 어른처럼 느껴질 때!'이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

아이처럼, 어른처럼 누군가의 진심으로 내 몸을 적셔가며 한 줄 한 줄 생각의 나이테를 늘려가는 일입니다. (32쪽)

꼬마 간호사의 맹활약, '미운 일곱 살' 우리 남편, 드론에 빠진 아저씨, 동생은 절대 안 돼!, 아버지의 생신상, 엄마 미안해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미운 일곱 살' 우리 남편'에서는 남편이 왜 아들을 챙겨주는 아내의 행동에 질투를 하는지 의문이었는데 이유가 있었다. 뇌졸중으로 십수 년째 투병생활 중인데 뇌손상으로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고 어린아이처럼 질투가 심하다는 이야기였다. '동생은 절대 안 돼!' 이야기도 재미있고 행복한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과학에게 묻다에서는 '양껏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기' 비법을 알려준다. 2017년이 아직 8개월이나 남았다며 강조하는 이야기에 시선이 집중된다. 미술관 산책에서는 '원초적 아름다움과 그리움'에 대해 들려준다. 전혁림(1915~2010) 화가의 작품에 대해 소개해준다. 마음 깊이 숨은 원초적인 것들을 건드리는 작가였다고 한다. 그는 일찍이 대상이 화면 안에서 해체, 분해, 재구성되는 추상의 길을 걸었다고. 어느덧 매달 기다려지는 '미술관 산책'이다. 이번 달에도 독특한 화풍에 한참을 멈춰서 바라본다. 5분 스트레칭을 보며 잠시 짬을 내서 스트레칭을 따라해보는 것도 유용한 시간이었다. 목 근육 스트레칭으로 틈틈이 목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두통이나 목 부위 통증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꾸준히 실행하면 좋을 것이다.

 

이번 호에는 2017년 샘터상을 수상한 시조당선작, 시조 가작, 생활수기 당선작, 동화 당선작 등을 볼 수 있다. 어떤 작품들이 샘터상을 수상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이다. 수상 소감과 심사평도 함께 실려있으니 샘터상 응모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진솔한 이야기에 감동이 느껴지는 글이었다.

 

 

이번 달에도 표지에는 옛 물건을 볼 수 있다. 옛날 전화기 사진을 보니 반가운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어렸을 때 집에 있던 전화기와 같은 모양이다. "전화기 너머 그대는 언제나 그리움이다."라는 강렬한 한 마디 말을 보며 옛생각을 떠올린다. 그 시절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던가. 지금은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것인가. 추억을 떠올리는 아련한 시간이다.

 

이번 달에도 월간 샘터 5월호를 읽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한달씩 모이는 이야기들이 오랜 시간이 되고 역사가 되어 우리에게 남을 것이다. 이미 중년의 나이에 다다른 월간 샘터와 꾸준히 함께 하며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엿보는 시간이다. 다음 달에는 이미 19대 대통령이 결정되어 있을 것이다. 뒷표지의 '권력과 권위'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읽다보니 2022년까지 5년간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중차대한 지도자라는 점이 더욱 부각된다. '권력의 속성을 잘 이해하면서 권위를 쌓아가려고 노력하는 대통령'을 함께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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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드림 - 꿈꾸는 커피 회사, 이디야 이야기
문창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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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젊은이들은 왜 이디야에 열광하는가》를 읽고서, 이디야가 토종 브랜드의 커피 전문점이라는 점을 인상적으로 기억했다.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회사였지만 소신있는 경영으로 내실을 차근차근 다지면서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고 있어서 지나다니면서 발견하면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커피 드림》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의 정애락 正愛樂 경영철학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본다.

 

 

이디야커피 경영 철학

정 正 - 기본을 지키다

애 愛 - 사람을 소중히 하다

락 樂 - 신나게 즐기다 

이 책의 저자는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이사 회장이다. 허름하고 작은 사무실에서 10여 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사업은 정체기를 겪을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그는 '사람을 사랑하는 정직하고 신나는 기업'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영 전략들을 추진해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 결과 현재 이디야는 글로벌브랜드를 꿈꾸는 국내 최대 커피 회사로, 젊은이들이 원하는 꿈의 직장으로 성장했다.

이디야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꿈꾼다. 커피를 로스팅하고 꿈을 로스팅하며, 다가올 더 나은 미래를 기다린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이디야가 어디야', 2장 '맛있으면 이디야', 3장 '출근길이 즐거운 이디야', 4장 '사람과 통하는 길, 행복에 이르는 길', 5장 '꿈을 이루려면 이디야처럼', 6장 '커피는 예술이다', 7장 '이디야의 대표로서' 등 7장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에는 이디야가 일궈낸 도전, 성공, 실패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이디야 문창기 대표의 차별화된 리더십과 경영 철학을 엿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열정'이다. 사업에 대한 고민과 추진력, 실행 과정, 성공과 실패 등을 생생하게 풀어내어 술술 읽어나가게 되는 책이다. 읽다보면 이런 회사를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30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 가운데 회사에 불만이 있는 직원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그 회사에 다니면 어떤 점이 불만으로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신명나게 읽어내려가게 되는 것을 보면 호기심이 생기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직원들을 생각하는 CEO의 마음도 각별하게 느껴진다. '내부고객 만족'이라는 경영철학이 꾸준히 오래 갈 것이라 생각되는 회사다.

성향이 다르고 인생관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미래를 꿈꾼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나는 종종 이 기적과도 같은 일을 경험한다. (207쪽)

 

 

이들의 이야기는 에너지를 샘솟게 만든다. 실패마저도 또다른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을거라 생각된다.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지 이 책을 보며 파악해본다.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열정과 에너지를 듬뿍 건네주는 책이다.

지난날 뼈저리게 경험한 실패의 기억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방향을 알려주고, 순간순간 교만에 빠지려는 나 자신을 경계하게 하는 약이 되기도 한다. 실패는 분명 성공보다 소중한 경험이다. (41쪽)

 

'컨트리한 문 대표'와 '세련된 이디야'의 희한한 모순관계. 이 책은 바로 그 비밀을 풀어준다.

_김정운(문화심리학자)

커피 한 잔은 단순히 눈앞의 한 잔인 것만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한 회사의 경영 철학과 구성원들의 도전과 열정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한 잔의 커피로 완성된다. 이 책을 읽으며 이디야 커피점을 상세히 들여다보고 커피와 이디야에 대한 열정을 전해듣는다. 열정과 감동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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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작품 모두 꼼꼼히 본다면 적어도 3~5일이 걸린다고 한다. 직접 가본 느낌으로는 그 시간만으로는 부족할 듯하다. 하루에 관람할 수 있는 체력은 한정되어 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그곳에서 한 시간을 보든, 하루를 보든, 며칠을 꼼꼼하게 보든, 마음에 남는 작품은 몇 가지로 추리게 될 것이다. 나의 기억속에 오래 남아있는 루브르의 명작 일곱 작품을 모아본다.

 

 

1.사모트라케의 니케

 

사모트라케의 니케

1863년 에게 해의 사모 트라케 섬에서 발견되었다. 머리 부분과 양 팔이 없지만 넘치는 힘과 약동이 느껴지는 헬레니즘 조각의 걸작. (저스트고 프랑스 中)

 

 

가장 먼저 본 '아는' 작품.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갖가지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는 작품이 군데군데 있는데, 그 작품들이 유명한 작품이다.

가장 먼저 사람들의 무리를 발견했던 작품.

 

 

 

2.모나리자

워낙 유명한 작품인 <모나리자>

안내표지판까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모나리자

루브르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신비스러운 미소에 설명은 필요 없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 (저스트고 프랑스 中)

 

 

실제 작품 앞에 가면 감상하기가 힘들다. 워낙 작품 크기가 작은데, 작품 앞에 다가갈 수 없도록 한데다가 방탄 유리로 보호해놓아서 빛이 반사한다. 각도를 다양하게 하느라 고개를 이리 빼고 저리 빼며 위치를 잡아보아도 감상하기에 최적 포인트를 찾을 수 없다. 게다가 인증샷을 찍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보면 금세 힘이 빠져버린다. 건너편에 있는 다른 작품에 시선을 돌렸다. 크기도 엄청 크고 모나리자에 비해 사람도 많지 않은데, 이것도 사실 유명한 작품.

 

3.카나의 혼인잔치

 

<카나의 혼인잔치>

16세기 베로네세의 작품.

지금은 루브르에 있는 이 작품은 원래 베네치아 산 조르지오 마지오레 성당 수도원의 식당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나, 1799년 루브르로 옮겨졌다. 가로x세로가 990x666cm에 다다르는 이 거대한 작품은 등장인물만 130여 명으로 실제 일어나는 결혼 피로연을 보는 듯하다. (출처:네이버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25&contents_id=5027)

 

 

 

<모나리자>는 워낙 주변에 방해세력이 많아서 실물보다 사진이나 교과서에서 보는 편이 낫다면, 이 작품은 사진보다는 실물을 제대로 감상하기를 권한다. 포도주 통에서 장난을 치는 고양이까지도 상세하게 표현해놓아서 한참을 그림 앞에서 감상에 빠져들었다.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 옷의 질감, 분위기 등 이 작품만 감상하기에도 시간이 초과될 것이다. 루브르는 단 몇 시간만 보고 나오기에는 정말 아까운 곳이다. 모나리자 건너편에 있는 대작이니 잊지 말고 감상할 것.

 

4.메두사호의 뗏목

 

 

이 작품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이다. 이 작품은《메두사호의 조난》이라는 책을 읽으며 직접 보고 싶은 의욕을 불태웠다.

서평참고 http://blog.aladin.co.kr/781758123/8826953

화가 제리코는 이때의 일화를 근거로 그림을 제작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정황을 알고 보니 작품이 더욱 처절하게 느껴진다. 인터넷이나 책으로만 접했던 작품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강렬하게 치고 들어오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꼭 실물을 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5.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1830년 7월 혁명을 묘사한 들라크루아의 대작이다. 자유의 여신은 왼손에 총을 들고, 오른손에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삼색기를 들고 있다. (저스트고 프랑스 中)

 

 

6.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신고전주의 화가인 다비드의 작품. 1804년 노트르담 대성당에서의 대관식을 표현한 것이다. (저스트고 프랑스 中)

 

 

이 작품 앞에서 한참을 쳐다본 것은 질감이 느껴지는 신기한 느낌 때문이었다. 어쩌면 저렇게 폭신폭신한 감촉이 느껴지도록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너무도 생생해서 작품 앞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물론, 그 앞에 의자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고. 한참을 의자에 앉아서 감상하기도 하고, 작품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가서 보기도 했다. 워낙 대작이어서 윗부분까지 쳐다보기에는 목이 아프다.

 

7.이그나시오 술로아가의 자화상


이그나시오 술로아가 Ignacio Zuloaga

스페인의 화가. 엘 그레코에서 시작하여 벨라스와 고야로 이어지는 어두운 화면의 전통을 되살려냈으며 스페인적인 소재를 격정적이고 극적인 분위기로 그려내 진정한 의미의 스페인 회화의 복귀를 성취하였다. (출처:두산백과)

 

 

전체를 찍으니 빛이 반사되어 그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파레트와 물감. 눈앞에서 본 질감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작품을 보며 오감을 활용하여 감상하고 상상력을 더해 작가의 기분을 예측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작품 감상의 연장선이었나보다.

 

 

 

이 작품도 팔딱 뛰는 물고기의 질감과 생활력 있는 여성의 강인한 에너지가 느껴져서 시선집중한 작품이다.

 

 

처음에는 책에서 본 명작들의 위치를 파악해놓고 그곳 위주로 돌아다니려고 결심했다. 하지만 워낙 알려지지 않은 명작도 사방에 널려 있어서 당연스레 눈길이 간다. 결국 미리 체크해놓은 작품이나 지도는 나에게 무용지물이었다. 하지만 드넓은 루브르에서 작품에만 시선을 고정하다보면 길 잃기 십상이다. 신나서 돌아다니다가 어느 순간 다리는 아프고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고, 급작스레 피곤함이 몰려온다. 체력 안배가 필수.

 

 

 

루브르 박물관의 출구 부근에서 사진을 찍고 나섰다. 수많은 명작을 눈앞에 두고도 체력이 저하되어 더 이상 관람하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루브르에 또다시 가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힘들었던 것은 잊는 것일까? 다시 가면 좀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다음 기회에 또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루브르 박물관

위치: M1,7 Palais Royal Musee du Louvre역에서 하차. 갈색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면 도착

 

 

 

 

  

갈색 표지판이 루브르 박물관으로 안내해줄 것이다.

루브르 지하 유리 피라미드 아래의 나폴레옹 홀로 들어가면 간단한 짐검사와 함께 관람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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