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진실 - 의료계가 숨기고 있는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
타이 볼링거 지음, 제효영 옮김 / 토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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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잘 살기 위해서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다양한 건강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관련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건강 관련 서적을 읽으며 건강에 대해 짚어보게 된다. 이 책은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한다. 읽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 의료 민낯을 살펴보고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서 이 책《암의 진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타이 볼링거. 건강관리의 자율성을 주장하는 사회운동가 겸 건강 연구가다.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 일곱 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수술을 대체할 만한 암 치료법과 의료 산업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2014년 봄 '암의 진실'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미국 전역을 돌며 자연적인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저명한 의사와 과학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 결과를 모아 ​다큐멘터리 시리즈 '치유의 길을 찾아서' 두 편을 발표했다. 2015년에는 인터뷰 대상을 전 세계의 의사, 과학자, 암 생존자들로 확대해 엄청난 파급력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암의 진실: 세계 탐방」은 2015년 10월과 2016년 4월에 공개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00만 회 이상 조회되었다. 

내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겪어야 했던 고통을 다른 가족들은 겪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도 그런 음으로 썼다. 암은 사형 선고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은 존재한다. 이 사실을 여러분이 늘 기억하길 바란다. (저자 서문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의학의 역사와 암의 정치학', 2부 '암의 진단과 검출, 원인, 예방', 3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나뉜다. 먼저 1부에서는 의학의 역사와 암 치료에 얽힌 정치적인 요소를 설명해주고, 2부에서는 암 진단과 암의 탐지, 암의 원인에 관한 정보를 다룬다. 3부에서는 효과가 검증된 여러 암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암은 유전될까?, 암 예방 어디까지 가능할까? 등의 의문이 있다면 이 책이 답변해줄 것이다. 또한 효과가 검증된 여러 암 치료법을 다룬다고 하니 이 책의 조언대로 현재 암 진단을 받은 독자라면 바로 3부로 넘어가서 치료법부터 확인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혼란스러웠다. 의료계의 민낯일까, 음모일까. 일부의 만행이 과대 해석된 것일까. 정말 암 전문의는 자신이나 가족이 암에 걸리면 화학요법을 거부할까? 이 책을 읽다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그러면서도 어느새 수긍하게 된다. 구체적인 자료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막연히 진술하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2014년 학술지「플로스원PLOS ONE」을 통해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암 전문의들 중 만약 암 진단을 받는다면 화학요법을 '절대로' 받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압도적인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Periyakoil, Vyjeyanthi S. et al., "Do Unto Others: Doctors' Personal End-of-Life Resuscitation Preferences and Their Attitudes toward Advance Directives,PLOS ONE, 2014 May;9(5):e98246.

해당 조사에는 1,000명이 는 의사가 참여했고 그 가운데 88.3퍼센트라는 엄청난 숫자가 현재 자신들이 환자들에게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고강도 집중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고강도 집중치료란 인체에 대대적인 영향을 주고 면역기능을 망가뜨리는 화학요법을 비롯한 고독성 치료를 뜻하는 일종의 암호 같은 표현이다. 이러한 치료가 인체에 파괴적인 영향을 발생시면서도 무익하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아닐까. (124쪽)

과연 가족의 암 진단 앞에서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는 그 상황이 아니라면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암 전문의 가족이 이야기한다면 더욱 설득력이 있어서 화학요법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에서는 말한다.

다소 상투적인 말이지만, 암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애당초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208쪽)

앞부분에서 현재 의료계의 민낯을 파헤쳐놓은 글들을 보며 드는 생각은 암에 걸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 심정을 파악하고 이 책에서는 '암 예방, 어디까지 가능할까?'를 짚어준다.

 

3부에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알려주는데, 치료법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사실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에 있는 말이 더 강하게 와닿는다. 건강에 관해서 누구나 아는 상식이자,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것이며,이 책의 핵심이다.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에 대처하는 최고의 방법은 예방이다. 그리고 최고의 암 예방법은 독성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고, 건강에 유익한 식생활을 실천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땀을 흘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282쪽)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식생활인데, 식생활 관리에는 영양소 함량이 높은 식품과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언급한다. 보충제는 자연 식품이 기본 원료로 사용된 제품을 선택하고, 그 외의 제품은 자격요건을 갖춘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하기를 권한다.

 

타이 볼링거의 열정이 담긴 감명 깊은 책이다. 의학적인 견해는 물론 수 세기에 걸쳐 벌어진 조작과 과학적 지식의 남용 등 대한 역사적 흐름을 종합하여 우리가 이라는 거대한 질병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설명한다. 진짜 암의 진실을 알려주는 이 종합 보고서를 모두가 꼭 읽어야 한다.

_키스 스캇 멈비 (의학박사, 전인의학 학사)

전 세계의 의사, 과학자, 암 생존자들과 인터뷰를 나누며 20년간 탐색한 자료를 담은 책이다.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말고도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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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보인다 -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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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보인다'라는 제목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무엇을 이야기해주고자 하는 책일까? 책을 들춰 보니 장소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다큐 3일>이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대한민국을 샅샅이 훑으면서 찾아낸 곳들, 유독 제작진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저 골목이 원래 있었던가?' 하고 문득 눈에 들어오는 낯선 공간이 있다. 매일 스치던 곳인데, 불쑥 발걸음을 딛었다가 나도 모르게 오래도록 걷게 되는 곳들. 알고 보면 수백 년의 사연을 가진 이고, 계절이 돌아올 때면 절로 흥얼거리는 노래가 태어난 길이며, 수많은 사람의 과 눈물로 만들어낸 삶의 터전이다. 그런 곳들 속에 들어갈 때, 우리는 인생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 (책날개 中)

공간, 사람, 우리들의 인생이 어우러진 '그곳'을 이 책《사랑하면 보인다》를 통해 바라본다.

 

 

이 책은 다시 열정을 불어넣는 곳, 언제나 가슴이 설레는 곳, 몰입의 즐거움을 주는 곳, 먹고 싶고 맛보고 싶은 곳, 다른 인생에서 지혜를 배우는 곳, 엄마의 품속 같은 곳, 땀 흘릴 용기를 주는 곳, 옛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곳, 말없이 위로해주는 곳, 자존감을 되찾아주는 곳 등 총 열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있다. 노량진 고시촌, 화천 한옥학교, 창신동 문구,완구 거리, 뚝섬 수영장, 양재동 화훼공판장, 과천경마장, 방산시장, 부평 깡통야시장, 대구 연탄불고기 포장마차골목, 청산도, 서울남부지방법원, 북촌한옥마을, 동묘벼룩시장, 정읍 샘고을시장 방앗간골목, 탑골공원 돌담길, 한라산, 김포국제공항, 고성 명파리 등 100곳에 대한 글을 만나본다.

 

페이지를 넘기면 <다큐 3일>이 발견한 보물 같은 대한민국 100곳을 표시해두었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테마에 따라 분류해서 색상별 깃발을 달아두었다. 제작진이 그동안 방송된 곳 중에서 고르고 골라 엄선한 곳을 추려놓았으니, 이곳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목록을 보다가 문득 궁금해지는 곳을 찾아 읽어도 좋을 것이다. 그냥 스르륵 넘기다가 눈길을 멈추게 되는 곳에서 읽기 시작해도 좋다.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된다. 어떤 방식으로 읽든, 어느 부분이든 시선을 멈추고 느린 속도로 읽어나가게 된다. 평범한 일상도, 누군가의 삶도, 별 것 아닌 듯한 것도 이들의 렌즈를 거치니 특별한 무언가로 탈바꿈된 느낌이다. 읽다보면 그곳을 거니는 듯하기도 하고, 그곳 사람들의 꿈과 열정이 오롯이 전해지기도 한다.

 

짤막한 본문이지만 여운이 있다. 글을 읽으면 현장감이 느껴지는데, 사진과 글이 잘 어우러져서 그럴 것이다.

이태원역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우사단길 일대는 '높은' 한남동이라고 불립니다.…일찍이 우사단길에 자리 잡은 한 청년 상인이 우사단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이곳은 샐러드 같았어요. 수프처럼 하나의 맛을 내는 게 아니라 각각의 색깔을 오롯이 가지고 있으면서 어울리는 맛이 있는 그런 샐러드." (105쪽)

우사단길은 세상과 어울리기 위해 굳이 자기 색깔을 죽일 필요가 없다는 것, 오히려 자신의 색깔이 선명할 때 생명의 활력이 넘쳐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고. '오늘, 당신은 무슨 색깔로 세상과 어울리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두근두근 가슴 뛰는 인생을 꿈꾸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오늘, 힘든 일상에 지쳐 있다다큐 3일이 들려준 그 장소로 가자.

그곳에 가면 내일을 새롭게 시작할 힘이 생길 것이다.

-황정민(KBS 아나운서)

이 책을 읽으며 가보고 싶은 장소를 마음에 담아 둔다. 어느 날 문득, 어디론가 가고 싶어질 때 하나씩 꺼내 눈앞에 펼쳐보면 힘이 생길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곳은 그 어느 곳의 이야기도 새롭게 다가온다. 그곳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따스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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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풋 독서법 - 100권에서 7퍼센트 핵심을 뽑아 1권의 책을 써내는
이세훈 지음 / 북포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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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어떤 책을 얼마나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늘 의문이다. 어떤 책이든 집필한 사람은 독자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고, 그 안에서 단 한 가지라도 건질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어왔다. 하지만 주로 수동적인 독서에 익숙했던 터라 이 책《아웃풋 독서법》이 눈에 들어왔다. 독서를 많이 하지만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에 뜨끔한 생각이 들면서 이 책에 급격히 관심이 생겼다. 변화의 기로에서 소중한 계기를 제공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아웃풋 독서법이란, 자신이 처한 특수한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책으로부터 효과적으로 취득하고 활용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독서법을 일컫는다. 자신이 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독서를 하다 보면 기존의 저자들이 시도하지 않은 분야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분야에 대해 파헤치고 여기에 자신만의 독특한 체험을 녹이면 참신한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한 스토리로, 독자도 단순히 읽는 자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기록물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작가의 책을 읽고 수용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지식과 경험을 결합하여 자신의 책을 쓰는 능동적인 주체로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그러한 독자를 '창조적 지식 생산자'라고 부른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이세훈. '책으로 세상을 훈훈하게'라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독서법과 500권 저술의 원리, 후진 양성 체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적용하고 코칭하는 자기 계발 전문가다. 어느 날 밥맛이 뚝 떨어지듯 왕성한 독서 의욕이 사라지고 그동안 '의미 없는 독서'를 했다는 생각에 자괴감마저 들었다고 한다. 지난날 스스로를 뽐내기 위해 했던 '해로운 독서'로는 온전히 변화할 수 없었으니, 독자들에게 '이로운 독서법'에 대한 책을 써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의욕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기로 했다.  

 

책을 읽고 만들어내는 결과물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나만의 책 쓰기'로 이어지는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책을 읽고 나만의 책을 쓰겠다는 확실한 적이 생기면 독서 의욕이 활활 타오르고 그 의욕은 자연스럽게 독서를 이끌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읽을 때다 '책 읽기와 책 쓰기가 선순환을 이루는 구조'가 조금씩 형성되어가는 것이다. (책표지 中)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아웃풋 독서법으로 '독서 자존'을 세워라'는 1장 '책과 멀어지게 만드는 고정 관념', 2장 '책을 고를 때 혹하지 않으려면', 3장 '7퍼센트 핵심을 훔쳐 나에게 필요한 지식으로 창조하라'로 나뉜다. 2부 '책쓰기로 이어지지 않는 책 읽기는 반쪽짜리 독서다'는 4장 '책쓰기 근육을 키워줄 기초 트레이닝', 5장 '작가의 꿈을 이뤄줄 책 쓰기 실전 시크릿'의 내용을 담았다. 인생을 바꾼 한 권에 얽매이지 마라, 권장도서 100권에 짓눌리지 마라, 속독과 정독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라, 제목의 탄생 과정을 알면 낚이지 않는다, 목차만으로 스토리를 요약하는 방법, 책의 핵심 구절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독서의 목적에 맞게 정보를 필터링하는 법, 독자에서 창조적 지식 생산자가 되라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처음부터 책쓰기만을 강조하면 자신과 상관없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 책을 읽고 책에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한 2016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년간 한 권의 책도 제대로 읽지 않는 사람은 10명 중 7명이라고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이 책에서 짚어주는 독서법을 차근차근 검토해보면 독서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그 연장선이 자신만의 책쓰기로 향해갈 것이다.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자연스레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싶은 갈망이 생길 것이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면서도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잘 담아내어 술술 읽어나가게 만드는 책이다. 그러면서 곳곳에서 '아, 그렇구나!' 공감하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책이다. 자신의 독서법을 점검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자신만의 책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도(특히 5장이 도움될 것이다) 이 책은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창조적 지식 생산자로 거듭나고 싶다는 의욕을 샘솟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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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스위치를 켜라 - 아무리 까칠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FBI 관계의 심리학
잭 셰이퍼.마빈 칼린스 지음, 문희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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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게 보기를 바랄 것이다. 일부러 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대인관계는 생각처럼 쉽지 않은 문제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나 각종 매체, 책을 통해서도 배우고 익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꾸준히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책을 읽으며 정보를 얻곤 한다. 이와 관련된 서적은 찾아보자면 충분히 많이 있지만, 이 책《호감 스위치를 켜라》는 좀 독특하다. 전직 FBI 특별수사관이 밝히는, 타인의 심리를 간파하고 지배하는 신호와 도구들이라는 설명을 보며 이 책에 바로 호감 스위치를 켰다.

 

 

이 책은 잭 셰이퍼와 마빈 칼린스의 공동 저서이다. 잭 셰이퍼는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교 법집행 및 형사행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고, 심리학자이자 정보 컨설턴트이다. 15년 동안 스파이 및 대테러 수사를 주도했고, 7년 간 FBI 국가안보국 행동분석팀 행동분석관으로 활동했다. 스파이 채용 기법을 개발하고 테러리스트를 심문하고 요원들에게 심문과 설득의 기법을 교육했다. 마빈 칼린스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경영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인관계 효과에 관해 자문하고 있다.

나는 20년간 FBI 행동분석가로 활동한 덕분에 사람들을 한눈에 읽어내고 인간의 본성과 인간이 공통으로 보이는 행동에 관한 남다른 이해력을 얻었다. FBI에서 일하면서 누군가에게 접근해 국가를 위해 스파이가 되어달라고 설득하는 역할부터 범인을 색출해 자백을 받아내는 역할까지 다양한 일을 수행했다. 그사이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사람들의 믿음을 사는 효과적인 기법을 개발했다. (8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관계의 공식', 2장 '당신은 이미 읽혔다', 3장 '관계의 시작', 4장 '끌어당김의 법칙', 5장 '언어의 온도', 6장 '신뢰의 비결', 7장 '사랑의 심리학', 8장 '익명의 시대, 네트워크 처세술'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왜 어떤 사람은 타인의 관심을 끌고, 왜 어떤 사람은 기피되는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끌리는 사람은 뭐가 다른가? 관계는 어떻게 끈끈해지는가? 이 질문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초반부터 시선을 잡아 끄는 효과가 있다. 처음에 기선 제압을 하며 독자를 끌어들인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비언어적 신호들을 세세하게 짚어주고, 상대방의 말에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설명이 이어진다.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칭찬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이 많다. 즉시 실생활에서 활용하면 좋을 듯한 정보가 가득하다. 구체적인 상황과 대화를 예로 들어서 그 상황에서 이렇게 말하면 설득이 되고 기분이 다를 것이라고 체감한다. 특히 네트워크 처세술까지 짚어주어 요즘 세상에서 필요한 정보까지 얻게 된다. 온라인 프로필에서 사기 감지하기, 디지털 예절 등 온라인에서 지켜야할 것과 주의할 사항도 짚어본다.

 

타인에게 다가가고, 호감을 얻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직 FBI 수사관이 마음의 문을 꽉 닫은 스파이, 범죄자의 자백을 얻어내면서 익힌 비법을 일반인에게 적용해냈다. 어려운 수술을 잘하는 의사일수록 일반적 수술은 수월하게 해내듯이, 저자는 차근차근 상세하게 관계의 기술을 알려준다. 평소 대인 관계가 서툴다고 여겨온 사람들에게 권한다. 무작정 따라 해보라.

_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호감 스위치는 손 닿는 곳에 있다. 호감 스위치를 켜려면 이 책에서 배운 대로 실천하고 호감 지수가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15쪽)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비언어적 신호들, 무심한 듯 교묘하게 연출된 심리 전략들, 결정적 순간에 효과를 발휘하는 공감의 언어들, 호감의 정도를 알아채고 발전시키는 실용적 도구들,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다양한 법칙들, 데이트 현장에서 가정, 식당, 직장, 온라인까지 '속고 속이는 사회'의 현명한 대처법 등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펼쳐들면 기대 이상의 유용한 정보가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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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경제적인 하루 - 잘못된 선택 때문에 매일 후회를 반복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박정호 지음 / 웨일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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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수많은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선택의 어려움은 늘 함께 한다. 어찌보면 선택 자체보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후회하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우리는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어떤 종류로 할지, 어떤 책을 읽을지 무엇을 먹을지 등 일상의 사소한 문제부터 큰 문제까지 늘상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오늘 하루, 당신은 경제적이었나요?' 원하는 걸 다 가질 수도,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도 없지만 최선의 선택, 더 나은 결정은 경제 도구로 가능하다고 말한다. '잘못된 선택 때문에 매일 후회를 반복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아주 경제적인 하루'라는 책 제목과 부제도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 책《아주 경제적인 하루》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경제학을 배워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박정호. KDI 전문연구원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학을, KAIST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현재 여성부 양성평등위원, 한국인적자본학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먹고 살기 위해 직장으로, 아이를 위해 가정으로, 노후를 위해 은행으로 가는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경제학을 익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짜 알아야 할 것들만 추려보자는 마음으로 10가지 도구들을 골라, 현실감을 살리고 싶어 회사에 있음직한 팀장 한 명을 떠올려 상황극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경제학의 여러 개념과 이론들이 진짜 현실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도구이다. 직접 겪은 경험과 작은 성찰을 많은 독자와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해 이번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들어가기 전에 中)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합리적 선택을 위한 물음표들', 2장 '비용을 평가하면 결정이 쉬워질까', 3장 '합리적인 사람은 한계적으로 사고한다', 4장 '우리는 인센티브에 지배당하고 있다', 5장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6장 '가장 가깝지만 제일 모르는 곳-시장', 7장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시장실패', 8장 '성공을 좌우하는 몇 개의 숫자들-지표', 9장 '가장 고통스러운 화폐 현상-인플레이션', 10장 '안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위험'으로 나뉜다. 잘한 결정이란 무엇일까, 대충 결정하면 비경제적일까, 가치 판단과 비용은 분리될 수 없다, 잘못된 결정의 폐해들, 많이 소비해도 만족이 줄어들 때, 우리는 의도치 않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직접 만나는 위험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각 장의 내용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안경제'라는 인물의 하루를 간단하게 보여준다. 본문은 거기에 따른 의문에 대해 설명을 해나가며 진행된다. 이 책에서는 일상 속의 '안경제'라는 가상의 인물을 소환해서 우리가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들려주고, 쉽고 피부에 와닿게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경제학은 우리와 동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부터가 이 책을 읽는 첫걸음이다. 그렇게 함께 의문을 갖고 보면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다. 충분히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들을 콕콕 짚어서 속시원하게 해결해주니 말이다.

 

자동차 홀짝제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것이 더 효율적인지 궁금해하고, 대충 결정하는 본부장의 생각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퇴근 후 아내의 생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 백화점에 들렀는데, 현금을 가지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사면 될 것을 굳이 선물을 바라는 아내가 도통 이해되지 않았다. 젊은 펀드 매니저들일 경우 수익률이 증시 전반의 평균 수익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고,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거면 경력 있는 펀드매니저들의 펀드에 가입하라고 권하는 인사팀장의 이야기도 의문이다. 국민들은 이미 국가 운영에 필요한 세금을 내고 있는데, 왜 국립공원 입장료는 따로 받는 것일까? 예전에 보건소에서 관절염 치료를 받을 때에는 시중 병원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 독감 예방주사는 왜 싸게 접종해주는 것일까? 안경제는 궁금한 것이 많다. 일상 속에서 문득 드는 궁금증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수영을 하다가 익사할 위험이 두렵다면 아예 수영을 하지 않으면 된다. 밤에 산책을 하다 강도를 만날까 두려울 경우 밤에 아예 나가지 않으면 된다. 주식에 투자해서 손실을 볼까 두려울 경우 주식투자를 안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모든 경제활동을 이러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 위험관리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389쪽)

경제학이 우리 일상 그 자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다. 쉽고 재미있게 경제학을 접할 수 있어서 일반인들에게 접근성이 뛰어난 책이다. 경제학이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실제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와닿는 의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을 볼 수 있는 이 책이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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