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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진실 - 의료계가 숨기고 있는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
타이 볼링거 지음, 제효영 옮김 / 토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잘 살기 위해서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다양한 건강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관련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건강 관련 서적을 읽으며 건강에 대해 짚어보게 된다. 이 책은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한다. 읽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 의료 민낯을 살펴보고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서 이 책《암의 진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타이 볼링거. 건강관리의 자율성을 주장하는 사회운동가 겸 건강 연구가다.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 일곱 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수술을 대체할 만한 암 치료법과 의료 산업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2014년 봄 '암의 진실'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미국 전역을 돌며 자연적인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저명한 의사와 과학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 결과를 모아 다큐멘터리 시리즈 '치유의 길을 찾아서' 두 편을 발표했다. 2015년에는 인터뷰 대상을 전 세계의 의사, 과학자, 암 생존자들로 확대해 엄청난 파급력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암의 진실: 세계 탐방」은 2015년 10월과 2016년 4월에 공개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00만 회 이상 조회되었다.
내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겪어야 했던 고통을 다른 가족들은 겪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도 그런 마음으로 썼다. 암은 사형 선고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은 존재한다. 이 사실을 여러분이 늘 기억하길 바란다. (저자 서문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의학의 역사와 암의 정치학', 2부 '암의 진단과 검출, 원인, 예방', 3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나뉜다. 먼저 1부에서는 의학의 역사와 암 치료에 얽힌 정치적인 요소를 설명해주고, 2부에서는 암 진단과 암의 탐지, 암의 원인에 관한 정보를 다룬다. 3부에서는 효과가 검증된 여러 암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암은 유전될까?, 암 예방 어디까지 가능할까? 등의 의문이 있다면 이 책이 답변해줄 것이다. 또한 효과가 검증된 여러 암 치료법을 다룬다고 하니 이 책의 조언대로 현재 암 진단을 받은 독자라면 바로 3부로 넘어가서 치료법부터 확인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혼란스러웠다. 의료계의 민낯일까, 음모일까. 일부의 만행이 과대 해석된 것일까. 정말 암 전문의는 자신이나 가족이 암에 걸리면 화학요법을 거부할까? 이 책을 읽다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그러면서도 어느새 수긍하게 된다. 구체적인 자료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막연히 진술하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2014년 학술지「플로스원PLOS ONE」을 통해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암 전문의들 중 만약 암 진단을 받는다면 화학요법을 '절대로' 받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압도적인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Periyakoil, Vyjeyanthi S. et al., "Do Unto Others: Doctors' Personal End-of-Life Resuscitation Preferences and Their Attitudes toward Advance Directives,PLOS ONE, 2014 May;9(5):e98246.
해당 조사에는 1,000명이 넘는 의사가 참여했고 그 가운데 88.3퍼센트라는 엄청난 숫자가 현재 자신들이 환자들에게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고강도 집중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고강도 집중치료란 인체에 대대적인 영향을 주고 면역기능을 망가뜨리는 화학요법을 비롯한 고독성 치료를 뜻하는 일종의 암호 같은 표현이다. 이러한 치료가 인체에 파괴적인 영향을 발생시키면서도 무익하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아닐까. (124쪽)
과연 가족의 암 진단 앞에서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는 그 상황이 아니라면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암 전문의 가족이 이야기한다면 더욱 설득력이 있어서 화학요법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에서는 말한다.
다소 상투적인 말이지만, 암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애당초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208쪽)
앞부분에서 현재 의료계의 민낯을 파헤쳐놓은 글들을 보며 드는 생각은 암에 걸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 심정을 파악하고 이 책에서는 '암 예방, 어디까지 가능할까?'를 짚어준다.
3부에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알려주는데, 치료법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사실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에 있는 말이 더 강하게 와닿는다. 건강에 관해서 누구나 아는 상식이자,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것이며,이 책의 핵심이다.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에 대처하는 최고의 방법은 예방이다. 그리고 최고의 암 예방법은 독성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고, 건강에 유익한 식생활을 실천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땀을 흘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282쪽)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식생활인데, 식생활 관리에는 영양소 함량이 높은 식품과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언급한다. 보충제는 자연 식품이 기본 원료로 사용된 제품을 선택하고, 그 외의 제품은 자격요건을 갖춘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하기를 권한다.
타이 볼링거의 열정이 담긴 감명 깊은 책이다. 의학적인 견해는 물론 수 세기에 걸쳐 벌어진 조작과 과학적 지식의 남용 등 방대한 역사적 흐름을 종합하여 우리가 암이라는 거대한 질병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설명한다. 진짜 암의 진실을 알려주는 이 종합 보고서를 모두가 꼭 읽어야 한다.
_키스 스캇 멈비 (의학박사, 전인의학 학사)
전 세계의 의사, 과학자, 암 생존자들과 인터뷰를 나누며 20년간 탐색한 자료를 담은 책이다.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말고도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